김경문호/2007년

40px 역대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4대 메이저 대회(올림픽, 아시안 게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프리미어 12)만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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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김인식호 / 김재박호김경문호김인식호

1 개요

2007년 야구계에는 2006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의 참담함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때 같은 최고의 팀은 아니었지만, 정예 대표팀이 나가서 중화민국일본 사회인 팀에게 처참히 패한 것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실패였다. 2004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예선 때의 삿포로 참사에 대한 우울한 기억도 떠올라서 1회 WBC 4강의 영광이 오히려 먼 옛적의 일인 것만 같았다.

그러던 중 도하의 굴욕을 만회할 기회가 다가왔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해 진출권 한 장을 두고 펼쳐지는 2007 타이중 아시아선수권대회(07/11/30 - 12/02)가 그것이었는데, 이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 감독을 새로 선임해야 했다. 전임 감독제 도입부터 김응용 삼성 라이온즈 사장 선임설까지 말이 많았지만, 2007년 3월 5일 최종적으로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임되었다.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선동열 삼성 감독은 수석 및 투수 코치로 선임되었고, 여기에 김광수, 김기태 코치가 추가로 선임되었다. 이처럼 감독과 수석 코치가 리그 감독이었기에 리그가 끝나기 전까지는 준비가 사실상 어려웠다.

2 코칭 스태프 및 선수단

  • 감독 : 김경문
  • 코치 : 김광수, 김기태, 선동렬
투수박찬호(뉴욕 메츠), 오승환(삼성), 권혁(삼성), 전병호(삼성), 한기주(KIA), 류제국(탬파베이),
류현진(한화), 류택현(LG), 정대현(SK), 장원삼(현대)
포수박경완(SK), 진갑용(삼성), 조인성(LG)
내야수이대호(롯데), 정근우(SK), 김동주(두산), 고영민(두산), 이현곤(KIA), 박진만(삼성), 김민재(한화)
외야수이병규(주니치), 장성호(KIA), 이택근(현대), 이대형(LG), 이종욱(두산), 민병헌(두산)

선수명단에 노장인 전병호, 류택현이 포함된 것이 특이한 점인데, 이는 투수 코치인 선동열 코치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 2007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제 24회 아사히스피드라이 챌린지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 겸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예선 대회는 대만 타이중에서 12월 1일(토)~12월 3일(일)에 개최되었다. 중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함에 따라 A레벨인 대만, 일본, 한국과 B레벨에 배정된 홍콩, 필리핀, 파키스탄, 태국의 예선 풀리그 1위팀이 참가해 4개팀 6경기 결승 풀리그로 진행되어 1위팀이 올림픽에 진출하게 되었다.

B레벨팀끼리의 경기를 리그전으로 진행한 후에, B레벨 1위팀이 A레벨 3개 팀과 다시 리그전을 진행하여 전체 1위 팀에게 베이징 올림픽 출전 티켓이 부여되는 방식으로 이후 베이징 올림픽 직행 티켓은 결승 풀리그 전승을 거둔 팀이 가져가는 구조였다. 예선을 거쳐 B레벨에서의 진출국은 2승 1무[1] 를 기록해 B그룹 1위를 기록한 필리핀으로 정해졌다. 한국의 경기 일정은, 첫날(12월 1일) 대만 - 2일째(12월 2일) 일본 - 3일째(12월 3일) 필리핀으로 짜여졌다.

3.1 대만전

1경기 12월 2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야구장
선발123456789RHEB
40px류현진000030110550N/A
40px린언위100010000280N/A

▲승리투수 : 류현진(5이닝 4피안타 1BB 5K 1실점)
▲패전투수 : 린언위

12월 1일 대만전, 한국 선발은 류현진[2], 대만 선발은 린언위(라쿠텐)였다. 양팀 모두 에이스 대결이라 할 만한 매치.

경기는 초반 대만의 선취점으로 시작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대만의 4번타자 천진펑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한것. 반면 타자들은 린언위의 구위에 눌려서 10삼진을 내주면서 빈타에 시달렸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이 바뀐건 5회초부터였다. 고영민박진만이 각각 안타로 출루해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이종욱이 린언위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쓰리런을 때려내면서 역전을 하게 된다. 리드를 잡자 6회말, 류현진 대신 박찬호가 투입하게 되는데, 펑정민과 첸진펑을 3구 3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장타이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 하게 된다.

그러나 7회초 1사 주자 없던 상황에 박진만이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다시금 달아나기 시작했고 덩달아 8회초 이대호의 땅볼을 3루수 장타이샨이 실책을 기록하며 대표팀은 1점더 달아나는데 성공한다.

박찬호는 8회까지 던진후 9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장원삼정대현이 깔끔하게 막아내며 첫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3.2 일본전

2경기 12월 2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야구장
선발123456789RHEB
40px나루세 요시히사0210000104100N/A
40px전병호100100010360N/A

▲승리투수 : 나루세 요시히사
▲패전투수 : 전병호
▲세이브 : 우에하라 코지

12월 2일 일본전, 전광판에 뜬 한국 선발은 류제국, 일본 선발은 나루세 요시히사(치바롯데)였다. 하지만 마운드에 선 한국 선발은 전병호였다. 일본의 호시노 감독은 이것을 보고 '위장 오더'라면서 주심에게 항의하였고 주심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기는 진행되었고, 1회말 고영민이 선제 솔로홈런을 치면서 한국이 앞서나갔다. 하지만 바로 2회초에 아이러니컬하게도 고영민의 실책이 빌미가 되어서 2점을 내주었고, 3회초에 1점을 추가로 내주어 1:3으로 역전을 허용하였다. 4회말에 이택근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였고, 6회말에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이하였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8회초에 다시 1점을 내주었지만 8회말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는데 성공하였고, 마지막 2사 1,3루의 찬스를 맞이하였지만 무산되고 말았고, 경기는 그것으로 끝났다. 스코어 3:4 패배.

3.3 필리핀전

3경기 12월 3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야구장
선발123456789RHEB
40px존-존 로블레스000010XXX140N/A
40px류제국0200074XXX13160N/A

12월 3일 필리핀전에서 13:1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었지만 이미 대회의 성패는 갈린 상황이었다. 같은 날 일본이 대만을 10:2로 이김으로서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선 직행 티켓'은 일본의 차지가 되었다. 한국과 대만은 아시아 예선 2, 3위 자격으로 세계예선에서 다시금 기회를 노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3.4 최종 성적

다음은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의 순위표이다. 파란 글씨는 본선 리그 직행 팀, 노란 글씨는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 회색 글씨는 탈락 팀.

경기승률승차승자승
일본3301.000
대한민국3210.6671
대만3120.3332
필리핀3030.0003

▲ 대회 MVP, 최우수 타자상 : 아베 신노스케(일본)
▲ 최우수 투수상 : 린 잉첸(대만)

4 비판

도하와는 다르게 대만에게 승리를 거두긴 하였지만, 어쨌든 목표했던 직행 티켓의 쟁취는 실패한 대회였기에 코칭스탭에 대한 갖가지 비난이 쏟아졌다.

대만전에서 박찬호류현진을 한번에 소진함으로서 일본전에 선발투수로 전병호가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일본을 회피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 국가대표 베테랑인 박재홍이나 이진영 대신에 민병헌을 합류시킨 것이 자기 식구 챙기기라는 주장, 일본전에서 일어난 '위장 오더'관련 일이 얄팍한 속임수라는 등등. 이병규의 수비 자세에 대한 비난도 있었고, 사실상 이때의 일로 인해 이병규는 이후 대표팀 선발에서 배제되었다. 일례로 2회 WBC때 김인식 감독이 이병규를 선발하려고 하자 기술위원회에서 이때의 일을 들어 반대하기도 하였다.

위장 오더 관련 문제는 당시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일이었지만, 나중에 IBAF에 의해 벌금이 정해짐으로서 규칙상으로 부적당한 일이 되었다. 이 위장 오더 문제는 호시노 일본대표팀 감독에 의해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까지 지속적으로 떡밥으로 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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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키스탄전 2:0 승, 홍콩전 4:1 승, 태국전 0:0 무
  2. 당시 여론은 박찬호를 투입할것이라는 전망이 강했으나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을 등판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