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선

중기 방순대(289중대)
본부소대2소대3소대
1소대
간부
김백희 경위1소대 부관1소대 운행반장
소대원
839K
설유라
844K
라시현
845K
오덕희
845K
이웅란
846K
류다희
846K
마리아
846K
임향희
847K
박율
847K
송미남
84?K
구수란
852K
권정민
852K
허정인
855K
한소이
856K
나주리
857K
성아라
862K
우지영
862K
조미주
863K
이세홍
863K
유경미
865K
이보현
866K
주방희
866K
홍이란
866K
이송이
867K
정수아
867K
현봄이
868K
최아랑
869K
문소중
870K
주희린
전역자
830K
박민주
836K
강승희
837K
김현리
851K
박현정
838K
민지선
838K
육근옥
전출자
844K
오정화 타 부대로 전출
중기 방순대(289중대)
1소대2소대3소대
본부소대
간부
방순대장
소대원
844K
길채현
846K
차하얀
846K
왕비령
846K
유예리
84?K
서서희
84?K
구수란
전역자
837K
김미윤
837K
성상정
838K
민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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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 등장 시작시점 계급과 직책은 중대 수인 겸 기율경. 기수는 838K. 육근옥, 2소대의 박상미, 3소대의 엄미선과 동기이며, 맞선임은 김현리, 맞후임은 설유라. 짙은 눈썹, 만사를 귀찮아하는 듯한 표정이 특징이다.

배구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보이시한 면이 두드러지는 편이다. 여고 시절 배구 유망주였으나, 무릎부상으로 고3 절반을 병상에서 보내 배구를 계속할 수 없게 되었고, 졸업 후 프로 팀에 입단하지 못했다. 대신 낮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 요리학원을 다녔는데, 요리에도 제법 재능을 보였다. 그러나 배구에 대한 애정을 포기하기란 어려웠고, 민지선은 도망치듯 의무경찰로 입대했다.

체육계 출신이라는 점과 보직의 특성상, 구타 및 가혹행위가 잦다.[1] 이렇듯 자기 아래 사람에겐 매우 냉혹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후임들이 대하기 어려워한다.[2][3] 기수 암기에 대한 교양 중에 1소대 출신임이 밝혀진다.

소대 수인악마왕[4]

가끔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는 점 때문에, 경상도 출신으로 추정된다.

86화 기준으로 길채현에게 중수 자리를 인계하고 1소대로 복귀, 108화에서 동기 육근옥, 박상미, 엄미선과 함께 전역한다.

2 성격

민지선의 능력, 성격, 인간관계는 기본적으로 그녀가 스포츠인이란데 기반한다. 발군의 신체능력으로 몸 쓸 일이 절대 다수인 군대에서 엘리트 대우를 받았고, 단체 스포츠(배구) 출신답게 집단을 아우르는 카리스마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학원 스포츠의 부정적인 면인 짧은 가방끈,[5] 몸에 밴 폭력성, 지나칠 정도로 심한 집단주의도 골고루 버무려져 있다.

강압적인 성격에 구타 이외의 방식으로는 생각을 못 할 정도로 폭력에 찌들어 있다. 초기에는 챙짱에게만 그러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 내용을 보면 자신과 직접 컨택하는 상경 이하 계층에게는 예외없이 적용되는 듯 하다. 찔을 부리는 타입은 아니지만 관행에 따른 구타라고 보기엔 폭력의 정도가 심한 편. 말보단 손이 먼저 나가는 성격이라 후임들은 그녀를 대할 때 보통 긴장하고 있다.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 할 정도로 동기애를 굉장히 중시하며 사람 대하는데 있어 자기 사람과 그 외 다른 사람에 대한 차이가 굉장히 크다. 육근옥을 동기라는 이유만으로 커버쳐줄 정도니 말 다한 셈. 동기애와 공동체를 중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후임 류다희에게도 무한정한 총애를 보였다.

안그래도 평소 눈이 흑백 반전형 눈인데, 정색타고 화나면 흰 동공이 확대되서 굉장히 공포스럽다.[6] 평소의 개그씬에서 화날땐 주로 코위로 그림자가 끼고 두눈이 하얗게 빛나는 눈으로 변한다.[7]

파일:민지선 개그 분노.jpg
이게 개그씬으로 화난 모습이고

파일:민지선 진심 분노.jpg
이게 진심으로 화난 모습이다.

3 인간 관계들

육근옥과는 전형적인 우리가 남이가. 육근옥의 쓰레기짓에 대해 안 좋게 보지만 동기이기에 거의 방치하는 편. 타 수경들의 쓰레기 질에 대한 언급이 없으니 이 부분을 딱 잘라 단정할 순 없지만 김현리의 잔소리에도 별 말 없이 넘어가고, 설유라에게 육근옥을 제지시키는 목적도 육근옥이 말년까지 쓰레기가 되선 안된다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감싸는 경향으로 해석되곤 한다. 다만 설유라가 "민지선 수경이 중수가 되어 본부 소대로 간 뒤, 육근옥의 쓰레기질이 더 심해졌다"고 말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억누르기는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강도가 류다희에 비하면 약했을 것으로 해석되곤 한다. 리틀 육근옥 쯤 되는 동기 임향희에게 별 애착 안 가지고 찍어 누르는 류다희와 크게 대비된다.

설유라에 대한 신임이 두텁다. 자신이 아끼는 후임인 류다희가 근신에 처해 있을 때, 그에 대해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설유라의 판단을 존중하고 믿는다고 말해준다. 류다희와의 대화에서도 설유라를 믿는다고 재차 언급할 정도. 그런 만큼 서로 간에 마찰이 있더라도 가슴 얘기만 안한다면(...) 잘 풀어질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설유라도 맞선임인 만큼 그녀를 상당히 존경하는 편.

류다희의 경우 민지선이 아직 받데기이던 시절에 본 류다희의 동기를 감싸주는 의리 있는 모습을 보고 감동한 후로는 일방적으로 편애하고 있다. 류다희도 자신을 아껴주고 카리스마 있는 민지선을 동경하고 있다. 설유라가 대놓고 류다희가 민지선 라인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사건사고 발생 시 이래저래 커버도 많이 쳐준다. 누가 봐도 박한 라시현에 대한 대우와 크게 비교된다.

정수아와는 중수와 그냥 신병. 군생활하며 숱하게 본 신병 중 한 명으로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전입 초기 정수아는 개개인을 존중하지 않고 사람을 보급품 취급하는 이런 분위기 때문에 많이 답답해했다. 동기애를 중요시하는 민지선인 만큼 시위대에 끌려간 동기 현봄이를 구하는 정수아를 좋게 볼 가능성이 높았지만, 라시현 또한 수아를 자기사람으로 삼으면서 다소 미묘해질 뻔 했다. 실제로 단 셋과 패싸움 이후 본인, 육근옥, 정수아를 제외한 후임들이 근신 받는데 정수아가 라시현 라인이라 근신에서 제외됐다고 소문에 잠시 오해하고 정수아를 노려봤다.

그러나 이후 정수아오정화를 감싸면서 김가을에게 저항하다 라시현이 정수아를 2소대로 체벌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선에서 정수아를 도와준다. 그리고 오정화가 정수아와 가까워지며 풀죽은 모습에서 다시 생기와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면서, 정수아에 대한 호감이 상승했다. 오정화가 끝내 전출을 결심하고 민지선과 작별 인사를 하며 "수아를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했고, 민지선 역시 그 말에 수긍하면서 "전역 전까지 정수아를 잘 보호하겠다"는 말을 했을 정도다. 그리고 제대 날 정문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때, 분명 농담으로 했겠지만 수아에게 "우리 다희 그래도 착한 애니까,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전역하는 사람이 일경도 못 달은 이경에게 했다는 건, 그만큼 친분이 컸다는 증거.

최아랑과는 처음 나왔을 때는 동기인 육근옥을 엎어치기로 꽂아버리는 하극상을 하여 교육하기 위해 뺨을 3대 쳤지만, 자신처럼 사회에서 운동을 했던 체육계열이라서 통하는 구석이 있기에 아랑에게 운동 트레이닝을 받을 정도로 친해지게 된다. 최아랑보고 한심한 동기 대신 자신의 동기였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이다.

의외로 오정화와도 친밀한 관계. 이운정을 찔렀단 오해로 공공의 적이 된 오정화를 질책하긴 했지만, 나중에 길채현과 함께 믿어 주고 오해를 풀기 위해 강승희를 설득한다. 풀린 기수의 후임들을 이유없이 견제하던 고참임에도 타 소대의 풀린기수인 오정화의 말을 쉽게 믿어줄 정도이면, 예전에도 오정화의 성품이든 군생활이든간에 그녀에 대해 안 좋게 생각했을 확률은 적다. 물론 당시 민지선은 짬이 안 되었기 때문에 소대 영향력이 적어서 큰 도움이 되어주진 못했지만, 오정화의 입장에서 이해해 준 유일한 고참이다.

그럼에도 중수가 되어서까지 오정화기수열외를 풀어주지 못한 건, 천하의 개쌍년맞후임 때문으로 추측된다. 오정화를 변호해주는 것을 설유라가 보고 "제 편 들어주셔야 한다"는 말 같지도 않은 억지에 어쩔 수 없단 표정을 지으며 설유라를 위로해 쥤기 때문. 오정화보다 맞선임과 맞후임이란 더더욱 각별한 사이였기에, 설유라와 그 동기 이운정과의 관계가 각별하고 동기애를 중시하고 정에 약한 민지선의 성격 상, 설유라 때문에 기수열외를 풀어주지 못한 게 아닌가 추측된다.

3.1 라시현과의 관계

아마 그 녀석은 머리로 미리 계산해보고 시도조차 안 할 X이야.

-민지선

내가 X나 같잖은 게 뭔지 알아? 이제껏 내 인생에서 나를 가장 X같게 만든 X이 집 갈때 됐다고 감상에 빠지는 게 존나 웃겨.

-라시현

견원지간 그 자체.

모든 것들이 극과 극이라서 겉으로는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라시현과는 서로 싫어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혐오하고 증오한다. 중수 자리도 라시현이 아닌 길채현을 택했고,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챙짱(라시현)을 불러 구타했다. 민지선이 라시현을 이렇게 싫어하는 원인은 성향, 성격 차이도 있지만 결정적인 원인은 오정화 사건에 대한 태도 때문이다. 라시현이 풀린 기수라는 이유만으로 견제질을 하는 고참 중 하나가 민지선이기도 했지만 98화에서 '시현이게도 말해두겠다'고 한 걸 보면 오정화 협박 건 이전에는 서로 코드가 안 맞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예 인간으로써는 전혀 혐오하지는 않은 그냥저냥한 관계였다는 걸 볼 수 있다.

민지선은 비록 오정화가 선임 이운정을 날려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지만, 오정화의 착하고 여린 성격을 이해해주고, 그녀의 기수열외 전 중대 내 이미지나 위치까지 고려해서 유일하게 믿어주려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라시현은 자기 소대로 온 오정화를 289중대에서 꺼지라며 핍박했고, 이걸 민지선이 직접 보았는데다가 왜 동기를 믿지 못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라시현은 부정적으로 대답했다.[8] 이로 인해 민지선은 라시현과 자신의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민지선은 라시현을 못 믿게 되었고, 박해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다만 라시현은 민지선이 자신을 왜 그렇게까지 싫어하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9]

이후 서로 화해하는 일 없이 민지선은 중수에서 물러나 1소대로 복귀하고, 라시현이 소대 수인이 된 시점에서는 역으로 라시현이 민지선에게 보복하고 있다. 가슴을 열어라에서 민지선을 골라 도발하며, 민지선을 자극하기 위하여 단셋과의 패싸움을 명분으로 민지선 본인은 내버려둔채 패싸움에 연관된 후임들을 과잉처벌하면서 자신의 권력을 강화했다.[10]

참 기이하게도, 서로가 서로를 상극으로 여기는 것과 달리 닮은 점이 많다.[11] 다만, 동기에 대한 관점에 있어서는 서로 상극처럼 갈린다. 민지선은 그 육근옥조차 동기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배려를 해 주는 반면, 라시현은 동기인 오정화의 기수열외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을 뿐더러 면전에 대고 '289에서 꺼져'라는 폭언까지 내뱉었다. 이 사건은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진 결정적인 계기이기도 하다. 한쪽은 동기애가 너무 강해서 비난 받고, 다른 한쪽은 동기애가 너무 약해서 비난 받는다.

4 작중 행적

민지선/작중 행적 참조.

5 평가

뷰군의 등장인물 중에서도 가장 입체적인 인물 중 하나[12]
라시현과의 악연으로 중대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인물[13][14]
체육계 캐릭터들이 흔히 보여주는 장단점을 모두 보여주는 인물[15]

작중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통합해 봤을 때 악인은 아니고 확실히 좋은 점도 존재하는 인물이지만, 평가와 재평가가 쉴새없이 이루어지는 인물이다. 오정화 에피소드 이전에는 인간적인 모습을 간간이 보여준 캐릭터임에도 소대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뻔히 알 텐데도 길채현을 중수로 선택해 1,3소대 상황을 악화시킨 거나 라시현류다희를 심하게 편애하는 행동 등으로 평가가 상당히 안 좋았다. 하지만 이 모든 비판은 오정화 에피소드 연재 이후 라시현과의 이야기가 드러나면서 뒤집어졌고, 동시에 오정화를 믿어주거나 설유라를 감싸주거나, 정수아를 커버해주려는 행동들로 인간적인 평가도 올라갔다.
하지만 이렇게 평가가 상승했음에도 육근옥의 악행을 방치할 정도로 극단적인 동기애나 그 때문에 앞뒤 막힌 융통성 때문에 여전히 비판도 받고 있지만, 앞에서 언급했던 행동들로 독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줘 인기투표에서 3위를 하는 걸 보면 평가와 재평가가 상당히 복잡하게 이루어지는 인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문제 해결에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편이다. 특히 자신과 직접 컨택하는 계층에게 구타를 휘두르는 모습이 두드러지는 편. 이는 신병들이 큰소리로 단체 대답을 했다고 서서희에 얼굴에 책부터 던지고 말하는 모습에서 쉽게 알 수 있다. 간간히 나오는 인간적인 면모에 호감을 갖는 이가 나타나기도 하지만[16] 기분이 좋을 때나 나오는 편이며, 그런게 아니면 뭔가 삐뚤어진 기준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자기편의적 해석이 짙은 동기애나 류다희에 대한 편애도 여러모로 지적을 많이 받는 부분이라 독자에게 있어 민지선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민지선 스스로 자신의 구타 성향에 대해 잘못된 행동이라는 인식은 하고 있으나 개선이 될 여지가 보이진 않았기에[17] 떨어진 평가를 반등할만한 요소가 별로 없는 편이다.

길채현을 중수로 앉힌 건 중대 개혁의 시발점을 만들었다는 평가와 실책이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비판하는 쪽의 의견으론, 1소대는 라시현이 중수가 되어도 류다희가 소수가 되므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18] 3소대는 오로라가 수인을 이어받으면서 말 그대로 아비규환. 발표가 나오자마자 3소대원이 아연실색하는 것만으로도 이 결정이 3소대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중대 관리는 중수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각 소대를 통솔하는 소수들이 따라줘야 실행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법인데 전체적으로 길채현과 반목하는 성향을 띄고 있다.[19] 현황에 대한 면밀한 검토없이 하지 않은 채 사람만 보고 수인을 뽑은 셈이다. 게다가 후임 중대수인 결정에 대한 이유는 여러모로 모순되는 부분이 많다. 라시현을 뽑지 않은 이유로 '반대에 부딪히면 계산해보고는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는데 이는 민지선 자신도 이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20] 그녀 말마따나 자신도 생각만 할 뿐 반대를 무릅쓰고 밀어붙일 의지가 없던 것.[21] 게다가 길채현에게 '바꾸고 싶으면 남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하라'라고 했으나, 결국 자신의 이상이자 짐을 자기 자신이 하려고 하지 않고 오로지 길채현에게만 떠넘기는 꼴이 되었다.

93화에서 박상미와의 대화에서 민지선 그녀의 의도가 구체적으로 나왔는데, 지금껏 나쁜 짓 한 자신이 뭔가를 바꾸기에는 정당성 떨어지는 모순적 행동이라는 생각에 개선에 관한 건을 길채현에게 맡겨두고 옆에서 서포트 하려던게 애초에 세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그저 핑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데 아이러니하게도 72화에서 민지선 자신이 말한 의지의 문제다. 체육계에 몸담은 그녀 특유의 환경으로 인해 구타가 몸에 배었고, 그녀 자신 역시 구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뭔가 바꿔보려는 일말의 노력도 기색도 없이 지금껏 모든 것을 폭력으로만 해결해왔다.[22]. 부대개선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은 전형적인 구식군인 스타일인 민지선의 변화는 전지적 시점에서 지켜보는 독자들과 달리 그녀의 구타를 직접적으로 받아왔을 설유라 이하 후임들의 입장에서는 그녀 자신의 진정성과는 별개로 말년에 접어들자 안하던 감성팔이 하며 이미지 세탁 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생각될 수 밖에 없다.[23]

반대로 긍정하는 쪽의 의견으론, 당시 전의경 부대에서는 라시현 같은 군기반장 타입 대원들이 고참들에겐 길채현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엘리트 취급을 받았다[24], 중수라는 보직이 엘리트의 최종 인증과도 같은 단계인지라, 이 군기반장들이 항상 중수가 되어 왔다. 이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관습대로 라시현같은 군기반장 타입 중수가 내정 된다면 중대가 변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길채현이 3소대 수인으로서 라시현을 설득하며 개선을 이끌어낼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효율을 중시하는 라시현의 지금까지의 행적으로 미뤄볼 때 설령 개선시도를 하더라도 1번이라도 어긋나서 자신에게 피해가 온다면 곧바로 원위치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길채현 중수 시대보다 악폐습의 고리를 끊을 가능성은 더욱 낮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후임 중수를 선정할 때가 됐을 때에도 라시현이 천사 고참에게 중수를 넘겨줄리도 만무하다. 작중에도 묘사 되었듯, 당시 통념상 중대원들 모두가 라시현을 차기 중수로 생각 하였지만, 예상을 깨고 길채현을 앉히는 민지선의 과감한 선택은 악폐습 근절의 시도라고 볼 수 있고, 아직 임기 초반이지만 길채현이 굳은 의지덕에 PX개방 등 후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길채현발 개혁의 성패를 따지기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으며, 라시현이 중수가 되었다면 이런 가능성조차 희박했을것을 생각 하면 아직 민지선의 선택이 완전히 틀렸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다시 말하지만 이전부터 내려오던 관습대로 라시현이 중수가 되었다면 개혁에 대한 가능성도 없이 이전처럼 악폐습에 찌든 내무 문화가 계속해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25]

최근 전개분에서 라시현이 소수 역할조차 제대로 못하는 모습[26]을 보임으로써 길채현을 중수로 올린 민지선의 판단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96화부터 101화에 이르는 동안 라시현의 평판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민지선은 반사이익을 많이 봤다.

라시현에 대한 심한 박해와 류다희에 대한 편애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다. 편애 자체가 받는 쪽에게나, 받지 못하는 쪽에게나 둘 다 좋지 못한데다 그녀가 중대를 이끄는 리더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히 마이너스한 점.[27] 이러한 점은 류다희와 라시현이 얽힐 경우 더 심하게 두드러진다. 설유라와의 마찰에서는 설유라를 존중하면서 류다희를 챙기는 방식으로 나름 괜찮은 융통성을 보여줬지만, 유독 라시현과 얽히는 경우에는 편애가 나쁜 쪽으로 부각되곤 한다. 이는 민지선이라는 인물을 평가하는데 있어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데에 있어서 후임 중수 선정 과정에서 보인 위선이라는 부분과 함께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분이며, 라시현과의 관계가 험악해진 원인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98화에서 3소대의 상황을 알면서도 길채현을 중수로 임명한, 그리고 결과적으로 류다희의 소수 역 역시 좌절시키는 등의[28]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 라시현에게 유독 악랄한 면모를 보인 이유가 상당수 드러나게 되었다.

98화에서 민지선은 야간 방범에서 자신의 전우조(근무조)를 오정화와 편성하여 근무하던 중 오정화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오정화는 보안을 지켰으나, 휴가 중 오정화의 몸에 난 상처를 어머니가 보았고, 이에 아버지가 중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추궁했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하며, 면담에서도 끝까지 보안을 지켰다고 말한다. 거기에 더해 이 갈리는 이경을 벗어난 시점에서 폭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받데기도 아닌 같은 맞고참 이운정을 자신이 찌를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문제는 이것이 상당히 현실성 있는 발언이었다는 점이다. 아무리 부조리에 찌든 부대라고 해도 일경이 이경을 대놓고 패거나 욕하는 것을 가만히 내버려 두는 부대는 거의 없다. 작중 등장하는 중기 방순대 역시 마찬가지로 [29] 오정화의 맞고참인 이운정도 당시 2소대의 받데기나 챙이보다 대놓고 오정화를 더 괴롭히거나 구타를 가할 수는 없다. 특히나 이운정은 꼬인 군번이기 때문에 짬만 높지 주어진 권한이 짬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기에 이런 상황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이운정과 설유라는 상경 바라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받데기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보통 더 실질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를 부과하는 챙이, 받데기를 찌르지 굳이 맞선임을 찌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오정화의 이야기를 들은 민지선은 오정화의 말을 믿어주고 나름대로 개선할 방도를 찾기 위해 선임 강승희에게 이 얘기를 꺼낸다. 그러나 강승희는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가장 친한게 맞고참일수도 있지만 가장 x같은 게 맞고참일수도 있다.[30][31] 오정화가 중대장실에 들어갔고, 그 결과 이운정이 날아갔다.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하며,[32] 세상에 자기가 찔렀다고 말 하는 사람 하나도 없다."는 식의 말로 민지선의 의견을 일축한다. 민지선이 '오정화, 그 녀석 타소대지만 묵묵히 열심히 하는 녀석이라고 다들 아는 부분 아닙니까.'라는 말에 부분적 수긍을 하지만 거기서 설유라가 난입하고 민지선에게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요구한다.

민지선 개인의 입장에서도 꼬인 것이, 설유라는 민지선과 단 1기수 차이나는 진짜배기 맞후임이었기 때문이다. 민지선의 고참라인, 동기(육근옥), 후임라인(설유라) 모두가 오정화를 싫어하며 오정화의 말은 한마디도 믿지 않고, 심지어 설유라는 죽는다는 소리를 하며 내무반에서 울부짖거나 오정화를 대놓고 때리는 등 폭주하고 앉았는데, 당시 기껏해야 받데기였던 민지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33]

때문에 민지선은 오정화의 동기인 길채현라시현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동기 간에 서로 챙겨줄 것을 요구할 생각이었다. 길채현의 경우 상황 설명을 알아듣고 오정화의 힘이 되어주기를 약속한다.[34] 문제는 라시현이었는데, 라시현이 오정화를 데리고 나갔다는 것을 들은 민지선은 라시현에게도 길채현에게 했던 것과 같은 이야기 및 부탁을 하기 위해 라시현을 찾아 나선다. 거기서 라시현이 오정화에게 "289에서 꺼지라고." 라고 하는 말을 듣고 만다. 선임인 민지선도 최대한 오정화를 챙겨주려 하는데, 정작 오정화의 동기라는 녀석이 '너 꺼져.'라고 하는 것을 들어버렸으니 민지선의 뚜껑이 열릴 수밖에.

민지선이 중수가 되었음에도 오정화의 기수열외를 풀지 못했던 이유와 소대 밸런스를 뭉게면서도 길채현을 중수로 임명하고, 라시현을 절대 신뢰하지 않는 이유가 상당부분 드러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실제 98화의 댓글에서도 민지선의 평가가 높아진 반면, 설유라와 라시현의 평가가 폭락했다.[35]

5.1 동기애

동기사랑 나라사랑

위의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동기애에 대한건 각별하다. 류다희를 높게 평가하는 것도 반죽음을 각오하고 마리아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고 했던 모습에 크게 감명 받았기 때문이며, 시위대에 끌려간 현봄이를 구하기 위해 나선 정수아도 커버쳐주는 등 동기 문제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본인도 동기인 육근옥, 박상미, 엄미선 등과는 무난한 사이이다.

다만 육근옥과의 동기애에 대해서는 공감이 가지 않는 독자들이 많다. 민지선과 육근옥의 성향이 정반대이고.[36], 특히 육근옥이 민지선이 자신의 악행을 막는다는 이유로 이전까지 자신에게 잘해준 것 따위는 생각지않고 온갖 도발을 하며 "넌 동기도 아니야!!"라며 폭언을 하는데도 허리 아픈 육근옥을 배려하거나, 단셋에게 패싸움을 걸 정도로 소중한 동기인지 감을 못잡는다.

육근옥은 인성이 나쁜 것은 물론이고, 후임들에게 물품을 갈취하는 쓰레기짓을 하거나, 단셋과의 싸움에서는 나몰라 하는 책임감 없는 태도를 보이는 등, 1소대의 절대악이다. 그런데도 민지선은 그런 육근옥을 보호하고 챙긴다. 민지선이 길채현이나 정수아 같은 대인배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다.[37] 민지선이 육근옥을 위해 일으킨 패싸움으로 인해 애꿎은 후임들이 피보는 사태까지 일어나 민지선 라인인 류다희는 챙짱에서 내려오고 정수아한소이는 외출, 외박, 휴가까지 뒤로 밀리게 될 정도로 피해가 컸다.

당장 민지선처럼 동기애를 보여준 류다희, 정수아나 후임인 라시현을 아끼는 설유라, 선임인 현봄이에게 큰 충성심을 보여준 최아랑 등 이들이 작중 동기를 아끼거나 충성을 하는 등 최소한 독자들에게 납득할만한 동기나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는데 반해 민지선이 육근옥에게 동기애를 보여주는데에는 민지선이 동기를 아끼는 성격외에는 그만한 이유를 안 보여준다는 점에서 작품의 질과 개연성이 떨어진다. 거기에 군생활을 하면서 육근옥의 금품갈취나 갖은 진상과 쓰레기짓을 옆에서 수없이 봐왔을텐데도 그것을 동기라는 이유로 끝까지 커버쳐주는 민지선의 동기애는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기가 어렵다.[38]

당연하지만 이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비판이기도 한데, 작중 등장인물들의 인간관계를 그릴려면 당연히 독자들에게 잘 납득시키게 짜임새를 잘 맞추어야 하는데, 작가는 육근옥을 극단적으로 절대악에 비호감으로 만들고서 그 악을 비호하고, 챙겨주는 민지선의 행동이 올바른 것 마냥 묘사하니[39] 독자들로서는 어리둥절하고 이해가 안 갈 수 밖에 없다. 상식적으로 동기를 아끼는 성격을 가졌다는 것 하나만으로 개념없고 자신에게 무작정 폐만 끼치는 육근옥이 동기니까 순수하게 호감을 갖는다는 것이 독자들에게 납득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40] 이렇듯 동기를 아끼는 민지선의 행동을 보면 동기를 챙겨야한다는 시스템이 되어있는 로봇으로 보일정도.

오죽하면 민지선의 동기애를 불만을 표하는 것은 물론 육근옥보다 더 역겹고 불쾌하다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육근옥을 업어치기한 최아랑을 구타하며 모든 사태를 은폐시키는 행동에 육근옥의 악행을 방치해 폭주시킨 원인으로 해석되며 민지선을 비난하는 의견이 많다. 다만 작중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보면 민지선은 육근옥의 악행을 어느정도 제지했기에 악행을 방치시켰다는 비난은 잘못됐다. 하지만 그만큼 민지선의 심리를 이해하기 어려우면 이런 확대 해석을 했는지를 생각하면 작가의 표현에 문제가 있다.

아니면 민지선이 생각하는 동기애는 동기가 위험에 처하거나 좋지 않은 상황에 처했을 때 구해주는 동기애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작중에선 민지선은 육근옥의 쓰레기질에 대해 억누르거나 컷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에 대한 묘사는 <돌아온 탕자(姉)> 편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수인들을 소집해서 몽둥이질을 하려던 것은 바로 달려가서 저지하고 육근옥과 싸움 직전으로 갈 정도로 마찰도 빚었지만, 단셋에게 비웃음 당하며 육근옥이 비참한 꼴을 당하고 있자 커버하고 보호하려 했다. 물론 뒷수습을 못한 탓에 피해가 컸지만...

육근옥의 쓰레기질을 방치한 것을 동기애로 보는 시선도 없진 않지만 이건 다소 확대해석한 경향이 크다. 애초에 육근옥의 쓰레기질은 선임인 강승희, 김현리도 별다른 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민지선의 동기애로 생긴 문제라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민 수경 가고 나서 더 심해졌어"라는 설유라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1소대에 있는 동안에는 육근옥의 쓰레기질을 억누르는 역할을 했던 편이다. 정수아의 독백에서도 육근옥의 횡포에 대해 민지선에 대한 언급은 없고, 어디까지나 계급으로서 혜택을 누린다는 설명만 있었기에 후임들이 민지선 때문에 가만히 있었을거라고 생각하기도 어려운 편이다. 289 중대에는 '보안'이라는 룰이 있다는걸 생각해본다면 심각한 쓰레기질에 대해서는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민지선의 동기애가 호불호가 갈리는 원인을 따져보면 그 대상인 육근옥이 극단적으로 비호감인 것이다. 작가가 육근옥을 극단적으로 비호감으로 그려 육근옥을 아끼는 민지선의 동기애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워 민지선까지 나쁘게 보는 결과를 낳았다.

이런 와중에 최근, 민지선의 이런 이해할 수 없는 동기애 행태의 이유에 대한 하나의 가설이 나왔는데 민지선이 이런 행동을 보인 것이 라시현에 대한 승부욕과 자존심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98화, 99화에서 오정화에게 "289에서 꺼져라"라고 한 라시현을 인정사정없이 두들겨패고, 라시현의 반론에 반박하지 못했고, 이로인해 라시현과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았던 민지선이다. 이 때부터 라시현에게 무엇 하나 비교열세를 당하거나 약점을 잡히기 싫었던 민지선이 라시현이 보란 듯이 육근옥에 대해 감싸는 행동을 보였을 것이라는 추측이다.[41]

그리고 마지막 전역하는 날에 라시현에게 법규를 날린 행동에는 이런 뜻이 내포가 되었다는 것이 이런 추측에 첨언된다.

"난 모두가 쓰레기라고 욕하는 육근옥을 끝까지 감쌌다. 육근옥과 비교가 불가능한 순하고 착한 오정화를 핍박하고 쫓아낸 너는 역시 나쁜 X이다. 라시현, 내가 너를 이겼다"

민지선과 육근옥 사이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었던 것도 아닌 상태에서 민지선이 육근옥을 감싸는 게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 많은 가운데 견원지간이던 민지선과 라시현의 관계와 맞물려서 이런 주장은 제법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이 주장에 정설이 될 경우 민지선은 고작 자기 자존심 때문에 쓰레기를 방치해서 피해자를 속출시켰다라는 비판을 받게 되겠지만...

그 외에 민지선의 이런 특이한(?) 동기애를 설명할 수 있는 다른 경우를 들자면, 이경 시절 폐급으로 찍혀 고참들에게 하도 시달린 육근옥의 모습[42]을 보면서 나름대로 불쌍히 생각하고, 그래도 같은 동기인만큼 당시의 지독하고 험악했던 순간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군생활 내내 같이 서로 도와가며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민지선이 챙겨주고 비호해 주었지만, 점점 시간이 흘러 짬을 먹어가면서 육근옥이 후임들을 들들 볶고 찔을 부리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자 민지선이 '그래도 지금까지 나름대로 같이 고생했으니 챙겨주어야겠다'라고 감싼 것과는 별개로, 육근옥의 행동에 회의감과 경멸감을 느끼면서 소대 내에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그의 행동을 제지하려고 했던 것을 근거로 민지선의 어긋난 동기애를 설명할 수도 있다.

그래도 자기 딴에는 일단 같이 고생해 와서 챙겨줄 만큼 챙겨주었는데, 갑자기 냅다 동기가 막장짓을 한다고 '닌 이제 내동기 아니다!'라면서 라시현이처럼 동기를 무작정 내팽겨쳐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니만큼 말이다. 다만, 무작정 비호해 주는 것이 아니고 일단은 좋게좋게 말로 타이르고 어르는 한편, 그와는 별개로 육근옥이 계속적으로 쓰레기질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보고, 이에 대해 지적하면서 그의 행동을 제지하려고 한 만큼 어느 정도 정황을 설명하기에 나름대로 개연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민지선이 동기애를 부르짖으며 육근옥이를 감싼 것은, 당시 과거 혹독했던 군생활 동안 온갖 생사고락을 같이 해 왔고, 그 과정에서 같은 동기 중에서도 폐급으로 낙인찍혀 내내 고생했던 동기를 나름대로 도와주려는 동시에 지금까지 같이 해왔단 동기애를 헌신짝처럼 버릴 수 없다는 의미가 되며, 또 한편으로는 동기가 정신을 차리고 자기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행동을 고치길 바라는 일말의 기대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43] 물론 육근옥이가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그 행동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이지만...[44]

5.2 <돌아온 탕자> 에피소드 관련 비판

<돌아온 탕자> 에피소드에서 타부대 대원 셋이 동기인 육근옥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패싸움 일으킨 것에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비판하는데에서는 육근옥에 대한 동기애가 공감이 가지 않는 것도 있지만, 타부대에 패싸움 거는 것부터가 대형사고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하는 구타는 자기 소대 한정해서 하기에 은폐를 할 수 있지만 타부대한테 일방적으로 싸움질을 거는데 당한 상대방이 합의를 안 해줄 게 뻔한데 이런 대형사고를 일으켰다.

이 싸움으로 인해 애꿎은 후임들까지 피해를 입었는데, 싸움을 하더라도 최소한 후임들한테까지 피해를 주지 않게 육근옥을 데리고 나가라며 책임은 본인 혼자 짊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싸우면서 육근옥을 지키라고 끌어들인다. 이 싸움으로 인해 대부분 징계를 받았고 싸움으로 인한 상처때분에 휴가와 외박을 못 나가는[45]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 군생활이 까마득하게 남은 입장은 전혀 배려하지 않은, 악의는 없지만 심각하게 이기적이고 우둔한 명령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엄청난 사고를 저지르고도 사과나 반성은 커녕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소수와 다투고 아예 타소대 버스로 가서 돌아오질 않았다. 어린 나이이긴 하나[46] 엄연히 성인이고 중수까지 해본 인물인데 지나치게 철이 없다고 볼 수 있다.

6 기타

동기 및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드라마 정도전최영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온다.[47][48]

배구선수 출신 답게 키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자판기[49]랑 비슷한 크기이며, 최아랑과의 키차이 등을 감안했을때 약 183~184cm 정도로 추정된다.

노병가의 박가오 수경이 딱 포지션이 겹친다. 처음에 애들 받아서 신병훈련시키는 부분까지는 거의 동일한데, 너무 젖었던 박가오와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인기 캐릭터로 부상하였다.

뷰티풀 군바리 마이너 갤러리에선 민지선이 라시현 때리는 짤이 개념글 치트키로 통해서 신작이 업데이트되는 일요일 밤~월요일 새벽 사이에 늘 올라온다.

작중 뭔가를 마시는 묘사가(특히 포카리스웨트커피) 많은 편이다.

여담으로 베스트 도전에서 웹툰으로 넘어간다는 최종 공지에서 정수아와 꽁트식으로 정식연재 확정을 이야기한다.

가슴 크기에 은근히 컴플렉스가 있는 모양. 17화에서 신병들과 상견례할 때는 정수아한테 왕찌찌(…)라는 별명을 붙인 것도 모자라 "너 참 신경 거슬리는거 알지? 누가 그렇게 크래?"라고 면박을 주는가 하면, 64화에서는 자신에게 개기길래 살짝 손봐준 설유라"가슴은 작은 게 힘만 쎄서…"라는 말을 한 것에 발끈해서 로메로 스페셜을 건다.

운동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대다수 군기반장들과는 달리 비흡연자이다. 그리고 가방끈이 짧다. 영어라곤 하지만 굉장히 쉬운 단어인 인텔리젼트의 뜻을 모른다. 운동선수 생활을 오래 해서 공부는 등한시 한 듯.

배구선수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왜 국군체육부대에 입대를 하지 않고 의경으로 입대를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독자들 사이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부상 때문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예상부터, 사실 주전급 실력은 아니었을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었다.[50] 하지만 107화에서 나름대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부상으로 프로지명을 못받고 방황한 사실이 드러났고 민지선이 나이 꿇고 온것이 아님이 드러났다. 이걸 보면 107화 기준 23-24세(1983~84년 생) 정도로 추정된다.

최아랑만큼은 아니지만 싸움을 굉장히 잘 한다. 단셋 대원들과의 패싸움에서도 혼자 3명을 상대했고 대등하게 싸웠으며, 김서란을 싸대기 한 방에 기절시키기도 했다. 최아랑의 경우도 그녀의 싸대기가 너무 아파서, 사회에서 뭐 하다 왔을지 궁금하다고 까지 했으니… 그 정도 운동 경력에 그만한 피지컬을 지니고 싸움을 못하는게 이상하긴 하다(…)

뷰티풀 군바리 인기투표에서 1,556표를 얻어 라시현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그런 탓인지 서로 붙어있는 구도가 되었고 라시현을 "뭐야 이거" 하는 표정으로 불쾌하게 훑어보는 그림이 나왔다.(…) 이걸 보면 제대 뒤에도 둘의 화해 따윈 없을 듯 하다. 화해하는 게 더 뜬금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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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때리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거부감이 있는 것도 아니다.
  2. 중수라는 보직의 특성상 열외 미만인 후임들은 대부분 흔한 열외고참들 보다도 중수를 어려워한다. 류다희는 좀 예외지만, 후임들 입장에선 본인에게 직접 무서운 모습을 보이지 않더라도 민지선이 나타나면 자체적으로 매우 긴장한 상태가 된다.
  3. 이런 이유로 중수를 맡는 대원은 소외감을 많이 느끼기도 하는데, 중수가 되기 전엔 꽤 친했던 후임들도 거리를 두는게 느껴지기 때문, 이게 류다희 같은 특정 후임을 편애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4. 차기 중수와 관련해서 회의 중일 때 잠깐 언급된다. 20화 참고.
  5. 유라에게 인텔리전트가 뭔지를 물어볼 정도로 가방끈이 짧다.
  6. 92화 마지막 부분에서 육근옥에게 멱살 잡혔을때 처음으로 나온다. 그이후 93화 마지막 부분의 단셋 의경들과 패싸움 벌어지기전에도 또 나온다. 특히 98화에서 과거 오정화에게 꺼지라고 말한 라시현에게 분노 할 때 나오는데 상당히 살벌하게 나왔다.
  7. 주로 라시현과 대립하는 개그씬에서 나온다.
  8. 고참 말 알기를 하늘같이 알라고 교양 받아왔으니 고참들이 그럴 이유가 있으니까 그러는 거라고 생각하고, 겨우 일경 나부랭이인 자신이 오정화를 감싸줘봐야 이득 볼 것도 없으며, 자신을 아끼는 설유라 일경과 척 지기도 싫다는 말을 한다.
  9. 자신을 보고 나쁜 년이라고 하는 민지선의 일갈에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그런 소리를 듣는 건 억울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라시현오정화에 대해 전혀 잘못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오정화에 관련된 진실을 아는 민지선 입장에선 기도 안 찰 소리.
  10. 다만 자신이 좋게 보는 정수아는 어느 정도 봐줬다. 문제는 이로 인해 소대 내에서 수아가 라시현 라인이라는 소문이 퍼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11. 짬밥 이상의 포스, 수인들이 악마라고 인정한 군기 반장, 내무부조리가 옳지 않은 걸 알면서도 행하는 점.
  12. 폭력적이고 거친 성향에 인간쓰레기 육근옥을 동기라고 끝까지 커버해주는 점, 그럼에도 1소대의 적이나 다름없는 오정화를 이해하려 노력하거나 그러면서도 울며 날뛰는 맞후임 설유라를 위로해주고 이해해주는 등 배려심이 있는 모습이 공존하는 점 때문에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로 볼 수 있다.
  13. 이는 71화의 송미남이 설명한 내용을 통해 바로 알 수 있다. 2소대는 민지선과는 관계가 없는 이유이므로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14. 그러나 2소대도 1소대와 3소대 만큼은 아니지만 민지선의 영향을 어느정도 받았다. 민지선이 중수 였을 때 2소대 챙짱이 공승화였는데 그 당시 2소대는 2소대장 주도 하에 내무 부조리가 어느정도 사라져 가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다 보니 2소대는 다른 소대에 비해 평화로워졌지만 긴장감이 떨어져 검열 시즌이나 훈련 시즌에 타 소대에 비해 열세에 놓이게 되었다. 그 때문에 공승화는 민지선에게 갈굼을 많이 받게 되었다. 물론 당시 중대 분위기 상 폭력행위는 안타깝게도어느 정도 용인이 되었기 때문에 공승화뿐만 아니라 같은 챙짱이었던 라시현길채현도 민지선에게 많이 당했지만 특히 공승화입장에서는 평화 소대를 만들어 놓아서 후임들은 편했지만 자신은 그 반작용으로 중수에게 까였으니 자괴감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또 공승화는 자기 소대가 잘해야 한다는 욕심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2소대원 중 자신만 피해를 고스란히 뒤집어 쓰는 꼴이라고 생각 했을 가능성이 농후했다. 결국 참다 못한 공승화는 중수가 민지선에서 길채현으로 넘어가자 그동안 취해왔던 평화노선을 버리고 과거로 회귀하는 반동적인 조치를 전 2소대원(공승화보다 후임)들에게 하달하기에 이른다. 즉 2소대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게 만든 원인 중에 하나가 민지선에게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15. 각종 만화나 영화들을 통해 보여지는 운동계 캐릭터들의 통상적인 장점이 의리라면, 통상적인 단점이 폭력이다.
  16. 류다희가 민지선의 이러한 면모에 동경심을 갖게 되었다.
  17. 특히 단셋과의 충돌은 이 성향이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8. 하지만 라시현 역시 73화에서 길채현에게 "난 내 방식대로 갈 거다"라며 독자노선을 선언하긴 했으나 애초에 라시현이 실세였던 상황이니 그다지 달라지는건 없다. 류다희가 다소 아쉬워하는 정도.
  19. 독자노선을 선언한 라시현, 평상시에도 걸핏하면 길채현의 말을 대놓고 어긴 오로라는 말할 것도 없고, 공승화 역시도 평화라는 타이틀로 대변되는 편안한 분위기와 맞바꾼, 의욕이 없고 적극적이지 않은 2소대원들에게 화가 나서 평화를 깨트리고 강행노선으로 변경한 상태고, 바로 밑에 있는 김가을도 길채현의 성향과는 상당히 어긋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 이유는 그럴 듯 하지만 단순히 라시현이 싫어서 뽑고 싶지 않은 것도 있었을 것이다.
  21. 라시현과 자신이 닮았다고 한 건 이 두 가지를 두고 말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22. 1소대에 류다희라는 민지선 2호기가 나온 이유 역시, 민지선을 동경한 류다희가 그녀의 행동을 벤치마킹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3. 설유라는 62화에서 "갑자기 왜 안하던 짓을 하냐"고 의아해했고, 73화에서 라시현은 이런 민지선을 가리켜 "X나 같잖다, X나 짜증난다"는 말로 경멸했으며 92화에서 육근옥은 면전에서 "X나 가식이야, X발X아!"라고 대놓고 쌍욕을 했다.
  24. 작중에서도 엘리트라 평가되는 대부분의 대원들이 천사보단 군기반장 성향에 가깝다는 공통점이 있다.
  25. 73화에서 길채현에게 한 라시현의 대사를 들어 라시현이 중수가 되었을 경우 개선이 될 가능성이 있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만약이기 때문에… 야만없
  26. 김가을과 분쟁한 정수아를 2소대에 팔아넘겼다.
  27. 본편에는 라시현과 엮일 때를 제외하곤 묘사된 적이 없지만, 48화에서 "민 수경이 뭐라 해도 이번에는 안 풀어줄 거야"라고 말한 점이 있는걸 보면 곤란한 상황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힘으로 커버쳐준 것으로 보인다.
  28. 라시현이 중수가 되면 1소대 내부 파워가 약하고 본인 역시 중책을 맡기 부담스러워 하는 오덕희 대신 거의 필연적으로 류다희가 1소대 소수를 맡게 되기 때문이다.
  29. 정확히는 '막내'에서 벗어났냐는 것이 핵심이 된다. '한마음 체육대회' 편의 '가슴을 열어라'에서 정수아우지영에게 '너 평소 이경 아래 라인들 은근슬쩍 갈구는데, 너 일경 달면 어떻게 될지 모두 무서워한다.' 라고 했을 때, 우지영이 몹시 당황하고 상경 라인에서 '우지영이 그랬다고?' 라며 수근대는 내용이나, 일경인 허정인이 받데기 달기 전에는 싸가지만 없었지 적어도 고참 앞에서는 상당히 얌전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30. 사실 경우의 수를 다 열어놓고 보면, 논리 자체가 틀린 말은 아니다. 보통 맞선임과 맞후임이 친한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서로 원수가 되는 경우도 의외로 많은 편. 작 중에서도 멀리 나갈 거 없이 66기 빵구머신들과 67기들 간의 사이를 떠올리면 된다. 특히나 이운정의 말로 미루어볼 때 이운정은 오정화에게 좋은 감정을 가졌을 확률이 거의 없다.
  31. 앞 문단의 내용처럼 이운정처럼 꼬인 군번에 직위도 낮은 일개 일경이 받데기와 챙짱보다 더 대놓고 갈구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고, 89화에 의하면 오정화의 맞후임인 공승화가 이경이었을 시절부터 소대장과 직원의 감시 때문에 고참들이 구타와 가혹행위를 줄여나가고 있던 상황이었다. 즉 오정화가 일경 이호봉이었을 때는 이미 어느 정도 2소대의 병영문화가 개선되어가고 있었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유라가 적당히 때리라고 언급한 걸 보면, 허정인처럼 직원들과 고참 몰래 갈궜을 확률이 높다.
  32. 이 부분이 문제다. 오정화가 보안을 필사적으로 지킨 상황에서 중대장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고 해도 무조건 오정화의 책임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발언이다. 오정화의 말 대로라면 오정화가 처한 상황은 오정화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애초에 구타 피해자에게 이런 관점을 씌우는 것 자체가 매우 불합리한 것이다.
  33. 위에서 언급했듯이 강승희도 오정화의 발언에 대해 인정은 하면서도 온전히 믿지는 못하는 걸 보면, 사실상 오정화를 저 상황에서 유일하게 이해한 건 민지선과 길채현 뿐이었다.
  34. 작중 드러난 길채현의 성격상 진심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35. 특히 스토어판에 올라왔을 당시 설유라와 라시현의 평가가 엄청 폭락했다.
  36. 만약 민지선이 육근옥의 후임이었다고 가정해보면, 민지선은 당장 육근옥에게 하극상을 저질러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둘의 성향은 크게 다르다. 동기만 아니었으면 민지선-라시현 관계처럼 험악 관계가 되었을 가능성도 작지 않다.
  37. 대인배인 정수아도 참을레야 해도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진상 쓰레기인 육근옥을 싫어한다. 게다가 길채현도 성격상 육근옥을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다. 애당초 육근옥을 좋아하는 후임은 아무도 없다.
  38. 물론 민지선 입장에서 어느 정도 막아오긴 했다. 그러나 단지 막아왔을 뿐. 그걸 나쁘다고 지적하지를 않았을뿐인 임시방편이란게 문제.
  39. 단셋 중수인 김세정이 동기의 복수를 위해 훈련소에서 싸움을 건 민지선을 좋게 본 것이 그 예.
  40. 류다희의 경우에는 폐급인 임향희와 다투거나 혹은 권정민이나 허정인이 서로에게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성격이나 성향이 다르면 서로 무시하거나, 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도 민폐만 끼치면서 미안해하지도 않으며 어그로만 잔뜩 끌어대는 동기를 챙기는 것은 동기애라는 이유만으로는 개연성이 떨어진다. 하물며 육근옥은 1소대의 절대악이며 공공의 적이다.
  41. 회상 시점은 민지선이 상경을 단지 얼마 안됐을 때고, 작중에서 첫 등장했을 때는 민지선이 전역까지 길어야 2달 남은 말년대열의 군번이다. 이 사이에 민지선에 대한 것은 드러나지 않았기에 감쌌다는 확신은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42. 107화에서 838k들이 처음 신병으로 들어왔을 때, 다른 동기들과는 달리 육근옥은 무엇을 고참들에게 털렸는지 계속 밟히고 맞으면서 관등성명을 대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동기들이 긴장하면서 각을 잡고 앉아있는 동안 질질 짜고 있었고. 이는 당시 육근옥이 이경 시절부터 얼마나 고참들에게 폐급으로 취급받았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또한 당시 289중대의 군내 분위기가 얼마나 험악하고 혹독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 외에도 신병 시절 정수아에게 음어 테스트를 하고 나서는 김현리에게 "어때요? 나 이경 시절 때 같지 않수?"라고 팩트부정 둘러대지만 곧바로 "지랄"(...)이라고 퇴짜를 맞는 등... 그야말로 육근옥이 얼마나 답이 없이 이경 시절을 폐급으로 보냈는가를 설명해 준다.
  43. 물론 육근옥이가 일단은 자기 자신과 같은 기수이며 짬이 찰대로 찬 중대 왕고급의 위치에 있는 만큼, 군대 내의 계급 사회라는 암묵적인 룰이 깨지지 않게 엄정하게 지키기 위하여 육근옥을 나름대로 짬대우를 받아야 하는 고참으로서 비호한 면도 어느 정도 감안할 수 있다. 이는 신병인 최아랑이 육근옥을 엎어쳐 버리자, 그에 대한 책임으로 최아랑은 물론이고 고참에게 신병이 하극상을 저지르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챙짱인 라시현에기 손찌검을 한 부분에서 드러난다.
  44. 이와 비슷한 경우는 류다희를 들수 있는데 류다희의 경우는 민지선과는 달리 폐급 동기인 임향희를 못마땅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류다희의 성격상 소대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만큼 집단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라시현과는 달리 동기를 대놓고 배척할 성격도 아니라 동기가 먹히는 것을 용납하지는 않다는 점에서 민지선과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임향희가 폐급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류다희가 총대를 메면서 소대 내의 일들을 여태까지 잘 해결해 왔기 때문에 후임들에게 그나마 먹히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 무엇보다도 류다희의 이런 모습은 바로 민지선을 롤모댈로 동경하고 따르면서 점차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45. 대한민국 국군 병사는 이거 하나 보고 산다
  46. 22세로 추정되는 마리아가 언니라고 했으니 그보다 많을 것이다. 체육계열 종사자가 입대를 평균연령보다 늦게 한단 것을 감안했을 때 나이가 더더욱 많을지도 모르고. 어쨌든 나이 값을 못한 행동이란 건 사실. 단 107화에서 밝혀진 일화로 보면 프로에 가지도 못했고 크게 늦지 않은 나이에 입대했을것으로 보인다.
  47. 최영은 자신이 살았던 조국 고려를 위해 많은 전공을 세웠고 끝까지 무너져가는 고려를 수호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다. 민지선은 쓰레기동기 육근옥을 다른 소대원들이 그를 혐오하는 가운데서도 그를 생각해주었고 동기를 위해서 자기가 받는 피해를 기꺼이 감수한 류다희를 신임하였다.
  48. 저 둘은 또한 자기가 지향하는 가치에 너무 경도되어 있어 평범한 이들이 볼 때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는 것도 공통점으로 들 수 있다. 최영은 당시 부패한 권문세족의 수장이었던 이인임고려왕조의 유지를 위해 기꺼이 손을 잡는 행보를 보였고, 민지선은 전에 상술했듯 소대원들이 혐오를 넘어 인간쓰레기 취급하는 동기 육근옥을 옹호하였다.
  49. 자판기의 높이는 평균 185cm 전후.
  50. 92화에서 최아랑과 운동 후 "이제 무릎 통증이 거의 없다"고 한 것으로 보아, 부상으로 국군 체육부대에 입대를 하지 않은 듯 하다. 인기 투표 결과 발표에서도 오른쪽 무릎에 무릎보호대로 보이는 물건을 착용한 모습으로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