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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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대 프로 스포츠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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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월드 시리즈 로고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우승팀을 가리기 위해 내셔널 리그 우승팀과 아메리칸 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시리즈.
2016년까지 아메리칸리그가 64회, 내셔널리그가 47회 우승했다. 왠지 메이저리그 팬들은 월드 시리즈 우승을 노린다는 팀을 두고 대권을 노린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유튜브 MLBClassic 채널에 1970년 월드 시리즈부터의 모든 경기가 업로드돼 있다.

2 역사

월드 시리즈 이전에도, 1870년대부터 창립된 내셔널리그, 내셔널 어소시에이션,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 등 독립 리그들의 우승팀끼리 치르는 경기가 존재했다. 이후 내셔널 어소시에이션,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이 해체되고 1901년에 아메리칸리그가 창립되면서 현대적인 메이저리그가 정립되었다.

당시에 아메리칸리그의 커미셔너는 상대적으로 25년 정도 리그 창립이 늦었기 때문에, 내셔널리그에 존재했던 연봉 상한제를 폐지하면서 스타 플레이어를 모으기 시작했다. 또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간에 각 리그 챔피언들끼리 맞붙는 챔피언십 시리즈를 개최하자고 내셔널리그 측에 제안하였고, 이것이 월드 시리즈의 시초이다.

1903년에 펼쳐진 첫 월드 시리즈에서는 보스턴 아메리칸스피츠버그 파이리츠를 5: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1904년 내셔널리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의 감독이었던 존 맥그로는 '유서 깊은 내셔널리그의 챔피언인 우리는 허접 아메리칸리그 애들이랑 야구 안 해!'라고 경기를 거절하면서 월드 시리즈가 열리지 않았다. 1905년에 다시 개최된 월드 시리즈는 뉴욕 자이언츠와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의 대결이었으며 자이언츠가 4:1로 승리하였다. 이후에는 7전 4선승제, 9전 5선승제로 조금씩 시리즈가 변화했으나 1925년부터 현대와 같은 2-3-2식의 7전 4선승제가 정착되었다.

초창기의 월드 시리즈는 내셔널, 아메리칸리그의 우승팀이 맞붙는 일종의 번외 경기였다[1]. 두 리그는 협회도 달랐으며 트레이드도 복잡한 형식을 거쳐 진행되었다. 지금에 비유하자면 KBO, NPB, CPBL의 우승팀들이 맞붙는 아시아 시리즈와 비슷했다.[2] 하지만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 이후에 좀 더 통일된 협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현재와 같은 메이저리그 협회가 탄생하게 된다.

1992년, 1993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하면서 월드 시리즈가 미국만이 아닌 캐나다에서도 열리게 되었다.[3]

1994년에는 시즌 중 파업으로 인해 시즌 진행이 완전 중단되면서 두 번의 세계대전 중에도 열렸던 월드 시리즈가 1904년 이래 두 번째로 열리지 못했다.

3 포스트시즌 제도

단일 지구 체제일 때는 각 리그의 1위 팀끼리 맞붙었지만, 1969년부터 각 리그가 양대 지구(동부와 서부)로 분할되면서 각 리그의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가 생겼고, 월드 시리즈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승리 팀끼리 경기를 하게 되었다.

또한 1973년부터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시작하였다. 따라서 이 제도도 경기 방식에 영향을 미쳤는데, 현행 제도(1986년부터 적용)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의 홈 경기에서는 두 팀 다 지명타자를 쓸 수 있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의 홈 경기에서는 두 팀 다 투수도 타순에 들어가도록 하고 있다. 1975년까지는 지명타자 없이 투수도 타순에 들어가야 하는 방식이었으며, 1976년부터 1985년까지는 짝수 해에만 지명타자를 쓸 수 있고, 홀수 해에는 투수도 타순에 들어가도록 하였다.

1995년부터 각 리그는 동부, 중부, 서부의 3개 지구로 변경되면서 각 지구 우승팀과 우승팀을 제외한 각 리그 팀 중 가장 승률이 높은 팀을 와일드카드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리그 디비전 시리즈가 생겼다. 와일드카드팀은 무조건 홈 어드밴티지를 받지 못하며 3개 지구 우승팀 중 가장 승률이 높은 팀과 경기를 하며 다른 두 지구 우승팀끼리 경기를 갖는다. 허나 3개 지구 우승팀 중 가장 승률이 높은 팀이 와일드카드 팀이 같은 지구라면 나머지 두 지구 중 승률이 높은 쪽이 와일드카드 팀과 경기를 하고, 나머지 두 팀이 경기를 한다. 두 디비전 시리즈의 승리 팀끼리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하고, 그 우승팀끼리 리그 챔피언의 자격으로 월드 시리즈를 펼친다.

2012년부터는 와일드카드를 두 팀으로 늘리고 디비전 시리즈 진출 팀을 결정하는 와일드 카드 게임이 생기게 되면서, 세 지구 우승팀과 지구 우승팀을 제외한 팀 중 승률 1, 2위 간 와일드카드 게임이 와일드카드 1위 팀의 홈 구장에서 단판으로 열리며, 무조건 와일드카드 승리 팀은 지구 우승팀 가운데 승률 1위와 디비전 시리즈를 치르고, 나머지 지구 우승팀 간에 디비전 시리즈를 치르는 것으로 바뀌었다. 때문에 디비전 시리즈부터 같은 지구 팀과 대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3.1 홈 필드 어드밴티지

이전까지 홈 필드 어드밴티지는 각 리그 우승팀끼리 번갈아가면서 갖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2002년 올스타전에서 11회 무승부가 되면서 종료되자,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올스타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리그에게 월드 시리즈에서 홈 필드 어드밴티지를 부여한다고 발표하였다.

이 제도가 시행된 2003년부터 11번의 월드 시리즈에서는 어드밴티지를 가진 팀이 8번이나 승리했는데, 의외로 시리즈가 6~7차전까지 길어지기보다는 원정 팀 구장(핸디캡을 가진 팀의 구장)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어드밴티지를 가진 팀이 시리즈 초반에 기세를 올려서 적지에서 시리즈를 끝내버리는 경우가 많았고, 7차전까지 간 것은 2011년 딱 한 번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프리즈 원맨쇼

2003년에 6차전에서 원정 팀 플로리다 말린스가 우승한 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동안은 스윕 또는 4승1패로 시리즈가 마무리되다가 2009년 뉴욕 양키스가 6차전 홈에서 승리한 뒤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7차전 승부에서 승리하고, 2013년에 보스턴 레드삭스가 6차전 홈에서 승리했다. 2001년과 2002년은 모두 7차전까지 갔다가 홈팀이 승리한 장기전이었으니 논외로 하더라도 서브웨이 시리즈가 열린 2000년 역시 양키스가 홈에서의 첫 두 경기를 모두 이겨놓고 셰이 스타디움에서 4-1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를 볼 때 홈 필드 어드밴티지의 의의는 시리즈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시리즈 후반을 홈에서 치르는 것[4]은 물론 시리즈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초반 두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큰 이점임을 알 수 있다. 홈팀의 2승은 말할 것도 없고 설령 홈팀이 1승 1패로 마무리하더라도 원정 팀은 3~5차전 홈 경기를 싹 잡아야 시리즈를 빨리 끝낼 수 있다는 것이 은근히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사실 홈 필드 어드밴티지는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큰 이점을 안기는데, 7차전 중 가장 중요한 초반인 1~2차전과 하이라이트이자 시리즈 후반부인 6~7차전을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먹고 들어간다. 마치 든든한 선발투수와 최강의 마무리를 갖춘 느낌이랄까. 과거 '선동열 효과'처럼, 실제 선동렬이 나오지 않아도 '마지막에 선동렬 나온다'라는 사실만으로 홈팀은 여유가 생기고, 반면 상대팀은 선동렬 나오기 전에 끝내야 한다라는 압박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축구에서도 선제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 일단 먼저 골을 넣고 나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전략도 좀 더 여유롭고 탄력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데 반해 골을 먼저 먹어버리면 선수들은 조급해지게 마련이고 부담을 갖게 되며 이러다보면 준비해놓은 전략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야구에서도 1~2차전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것이 없다. 일단 기선제압을 해야 나머지 경기의 관리의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MLB 역사상 최고의 원투펀치로 꼽히는 2001년 랜디 존슨-커트 실링(둘다 20승 이상, 2점대 방어율)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보자. 사이 영 상급 투수가 한 팀에 둘이나 있었는데, 이 최강 원투펀치를 1~2차전에 출격시켜서 원투펀치 먹여버리니 애리조나는 선수관리나 다음 경기 전략에 훨씬 여유가 생기고, 반면 이런 단기전에서 먼저 패배하면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안게 된다. 어느 구단이든 1~2차전에서 '에이스'를 내세우는 이유는 먼저 승리해서 기선제압하는게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인데, 바로 그 1~2차전을 홈에서 치르니 이것은 홈팀에 버프를 주는 것이다. 게다가 3~5차전은 원정 경기이긴 하나, 어차피 패해도 6~7차전은 홈에서 치르게 되니 선수들 입장에선 부담이 덜하고, 반면 상대팀은 3~5차전에 종결 짓지 못하면 원정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게되는 것이다.

실제 2001년 월드 시리즈에서 애리조나가 뉴욕 양키즈를 상대로 1~2차전에서 원투펀치 먹여 승리했으나, 3~5차전은 내리 역전패해서 최악의 분위기였는데[5], 6~7차전은 홈에서 치르니 선수들은 잠시 숨을 고르고 홈팀 버프를 받으며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최후의 원투펀치 카드를 내세워 승부할 수 있었고, 결국 7차전끝에 홈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런 단기전에선 선수 심리도 무시 못 할 변수가 되는데, 이 때 홈팀 버프는 홈팀 선수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안정감을 안겨준다.[6]

4 인터리그

과거 월드 시리즈만 존재했던 때는 '포스트시즌=월드 시리즈'로 통용되었기 때문에 가을에 열리는 월드 시리즈를 Fall Classic이라고 불렀고 이것은 지금까지도 월드 시리즈의 별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7]

1997년부터 시즌 중에 인터리그가 생기기 전까지는 양 리그 선수가 경기를 벌이는 것은 여름의 올스타전과 가을의 월드 시리즈 뿐이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양 리그간에 자존심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팬들 간에는 상대 리그를 비방하기도 한다. 내셔널리그 추종자들은 '투수가 타격도 해야지, 지명타자라고 타격만 하는 애는 뭐임?', '역사도 없는 잡것들'[8] 등등, 아메리칸리그 추종자들은 '타격도 못하는 투수는 뭣하러 씀?', '월드 시리즈 우승은 우리가 더 많이 했거등여?' 등등. 그러면 '올스타전은 내셔널리그가 더 많이 이긴 거 모름?', '옛날에 벌어둔 게 많은거지 최근 10년 동안 개털리고 있거등' 등등...

이전보다는 관심이 줄긴 했지만 월드 시리즈가 양 리그의 자존심을 건 승부라는 점은 같다.

5 시청률

사무국이나 FOX 입장에서는 매년 월드 시리즈 시청률이 폭망하는지라 고민이 많다. 1980년대에 시리즈 평균 20% 이상은 찍히던 시청률이 지금은 시리즈 최고 시청률이 10% 넘을까 말까 하고 있기 때문. 2000년 이후 시리즈 평균 시청률 최고치는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깬 월드 시리즈로 15.8%를 기록했다. 그래서 은근히 사무국도 대도시 간 시리즈[9]를 기대하는 모양이지만.

2012년 월드 시리즈 시청률 평균은 7.6%였는데 이는 2008년의 8.4%의 기록을 갈아치운 역대 최저 시청률이다.[10]

다만, 월드 시리즈가 열리는 시기가 NFL 시즌이 한창이고, NBA가 시즌 개막을 하는 때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과거에 비해 경기를 시청할 수단이 많이졌기 때문에 단순히 메이저리그의 인기가 떨어졌다고 보기는 힘들다. 실제로 2014~2015년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던 캔자스시티의 경우에는 오히려 월드시리즈 시청률이 높았다.

6 명칭 논란

사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벌어지는 메이저리그임에도 '왜 미국에서 벌어지는데 월드 시리즈요?'하고 논란이 많았다. 미국에서도 왜 월드 시리즈인지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당시 열리던 시리즈를 뉴욕 월드(New York World)라는 신문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의 선봉에 서 있던 신문이었지만, 동시에 20세기 초 가장 날리던 신문이었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인적 자원 빼가기와 물량공세로 망했어요 신세가 되고, 실의에 빠진 말년의 퓰리처가 자기 재산을 털어 특종을 써낸 기자들에게 매년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을 만들고 타계한 게 바로 퓰리처상의 유래이다.</ref>이 스폰서하면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orld's Championship Series)라고 불렀고 이게 줄여서 월드 시리즈(World's Series)이 되었고, 이게 더 줄면서 월드 시리즈(World Series)가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가설일 뿐 확실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뉴욕 월드 스폰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대리그가 형성되고 미국야구팬들은 양대리그 우승팀들의 승부를 보기를 원했다. 당시 피츠버그의 구단주가 여기서 돈냄새를 맡고 보스턴 구단에 경기를 제안했고 여기서 대박이 터져 이후 월드시리즈의 계속 이어진다. 국가(National)챔피언과 미국(America)챔피언간의 경기이기 때문에 거창한 이름이 필요했고 때문에 "월드"리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사실 1900년대 초에 야구하는 나라라고 해 봐야 미국뿐이었으니 당시에는 '미국 우승팀=세계 우승팀' 정도로 인식될 만했다. 그런데 NBA 파이널 NHL 스탠리 컵 우승팀도 월드 챔피언이라고 얘기한다(...) 솔까말 nba우승팀과 맞짱뜰수 있는 팀은 없잖아[11]

우리나라에선 이런 사건저런 사건으로 반미 감정이 극에 달했던 2002년경에 한 차례 명칭에 관한 거센 논란이 일었는데, 국내 대회를 세계 대회라 부르는건 미국의 오만함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식이었다. 이에 뉴욕 월드 신문사 유래설이 대대적으로 퍼져 이젠 야구 팬들 사이에서마저 저 얘기가 상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 이건 90년대에서도 있었는데 심지어 LA 아리랑 각본을 쓴 바 있던 재미교포 방송작가인 故백현락[12]조차도 90년대 제법 베스트 셀러이던 미국인 미국분 미국놈에서 자국 리그 결승 플레이오프를 월드 시리즈라고 오만함으로 부르는 게 미국의 우월감이라고 깠던 바 있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열리기 때문에 월드시리즈란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 메이저리그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국적을 생각해보면 월드시리즈라는 말에 수긍이 가지 않은건 아니긴 하다. 한국, 일본, 대만 같은 동아시아 국가와 네덜란드나 이탈리아 출신의 유럽선수, 베네수엘라나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출신 북중미 선수와 호주 선수들까지 참여하는 리그가 메이저리그기 때문이다. 미국 국적 선수를 제외하고 이국적 선수들만으로 팀을 꾸려도 미국 국적 선수에게 네임밸류와 실력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좋은 팀을 여러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여러국적의 선수가 많이 진출한 리그가 메이저리그기 때문에 월드시리즈라는 명칭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면도 있긴 하다. 한일 프로야구에 있는 '외국인 선수'라는 개념 자체가 메이저리그에는 없다. 그저 미국/캐나다인이 많은 리그일 뿐.

7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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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시리즈 우승팀에게 수여되는 커미셔너 트로피(Commissioner's Trophy).

미국의 4대 스포츠(NBA, NFL, NHL, MLB) 중에 유일하게 특정 인물의 이름이 붙지 않는 트로피라고 한다.[13]

196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수여되었다. 최다 수여 팀은 역시 뉴욕 양키스(7회)이며 그 다음으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4회)가 있다.

현행의 트로피 디자인은 1999년의 것을 일부 리디자인한 것이며 새로운 디자인의 트로피는 2000년 월드 시리즈 이후 뉴욕 양키스에게 처음으로 수여되었다. 보석회사 티파니에서 디자인하고 스텔링 실버로 만들어져 약 15000달러의 가격을 자랑한다고 한다. 무게는 30파운드(14kg)이며 크기는 바닥을 제외하고 24인치(61cm) 정도의 높이에 지름은 11인치(28cm)이다. 트로피의 30개의 깃발은 금이 도금되어 있으며 메이저리그에 참가하는 30개 구단을 상징한다. 깃발 아래는 세계를 상징하는 위도와 경도선으로 둘러싸인 야구공이며 24캐럿 도금이 된 실밥이 되어 있다. 바닥에는 "커미셔너가 수여함(Presented by the Commissioner of Baseball)"이라는 커미셔너의 사인이 새겨져 있다.

2015년 월드시리즈 로고는 슈퍼볼로고의 디자인을 반영해서 커미셔너 트로피가 들어있다. 자세한 내용은 슈퍼볼 항목 참조.

8 월드 시리즈 반지

월드시리즈 초창기에는 기념품으로 회중시계를 나눠주었다. 최초로 월드 시리즈 우승 반지를 준 팀은 뉴욕 자이언츠이다. 얼핏 보면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거 하나 얻으려고 별 짓을 다 하는 선수도 많다. 당장 NBA에서 개리 페이튼과 칼 말론이 우승반지를 끼겠다는 일념 하나로 헐값에 LA 레이커스와 계약했었던 일화만 봐도 프로선수들에게 있어서 우승반지가 갖고있는 위치를 잘 알 수 있다. 괜히 로이 할러데이가 팀 동료였던 A.J. 버넷이 양키스로 가서 2009년 월드 시리즈우승으로 반지를 끼자 이에 자극받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게 아니다.

9 기록

2016년 기준 월드 시리즈 최다 우승팀은 27회 우승팀인 뉴욕 양키스이다. 두 번째는 11번 우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위는 9번 우승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4], 공동 4위는 8번 우승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며 6위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다.

월드시리즈 최다 연속 우승팀도 뉴욕 양키스로 1949~53년까지 5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창단 이후 월드 시리즈 우승에 가장 오래 걸린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98년이며 가장 짧게 걸린 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4년이다.

2016년까지 가장 오랜 기간 월드 시리즈 우승을 못해본 팀은 융희 2년[15]에 마지막으로 우승한 시카고 컵스이며 다음은 1948년에 마지막으로 우승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이다.

반면 창단 이후 아직까지 월드 시리즈 우승이 없는 팀으론 창단 연도 순으로 텍사스 레인저스(1961년), 휴스턴 애스트로스(1962년), 밀워키 브루어스(196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969년), 워싱턴 내셔널스(1969년) , 시애틀 매리너스(1977년), 콜로라도 로키스(1993년), 탬파베이 레이스(1998년)이다. 여기서 월드시리즈 조차 나가보지 못한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로 좁혀진다. 안습

월드 시리즈 최다 출전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요기 베라로 무려 14회나 출전했다. 최다 타수, 최다 안타, 최다 출장 기록도 역시 요기 베라가 가지고 있는데 밥 먹듯이 우승한 강팀답게 월드 시리즈의 대부분의 최다 기록은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자 쪽에선 요기 베라, 미키 맨틀, 레지 잭슨, 데릭 지터 등이 있고 투수 쪽에선 화이티 포드, 마리아노 리베라, 앤디 페티트 등이 모조리 독식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돈 라슨1956년 브루클린 다저스와의 월드 시리즈 5차전에서 퍼펙트 게임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포스트시즌 첫 번째 노히터 게임이다.[16]

9.1 MVP

1955년부터 시리즈 중에 가장 활약한 선수들에게 월드 시리즈 MVP를 수여하고 있다. 1960년에 뉴욕 양키스의 바비 리차드슨이 패배 팀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어째 위에서부터 양키스 얘기밖에 안 나오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이다.
위키피디아: 역대 월드 시리즈 MVP

9.2 팀별 우승, 준우승 횟수

순위리그우승준우승우승 연도준우승 연도
1뉴욕 양키스AL27131923, 1927~28, 1932, 1936~39, 1941, 1943, 1947, 1949~53, 1956, 1958, 1961~62, 1977~78, 1996, 1998~2000, 20091921~22, 1926, 1942, 1955, 1957, 1960, 1963~64, 1976, 1981, 2001, 2003
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NL1181926, 1931, 1934, 1942, 1944, 1946, 1964, 1967, 1982, 2006, 20111928, 1930, 1943, 1968, 1985, 1987, 2004, 2013
3오클랜드 애슬레틱스AL951910~11, 1913, 1929~30[17], 1972~74, 19891905, 1914, 1931, 1988, 1990
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NL8121905, 1921~22, 1933, 1954, 2010, 2012, 20141911~1913, 1917, 1923~24, 1936~37, 1951, 1962, 1989, 2002
5보스턴 레드삭스AL841903, 1912, 1915~16, 1918, 2004, 2007, 20131946, 1967, 1975, 1986
6로스앤젤레스 다저스NL6121955, 1959, 1963, 1965, 1981 19881916, 1920, 1941, 1947, 1949, 1952~53, 1956, 1966, 1974, 1977~78
7신시내티 레즈NL541919, 1940, 1975~76, 19901939, 1961, 1970, 1972
8피츠버그 파이리츠NL521909, 1925, 1960, 1971, 19791903, 1927
9디트로이트 타이거스AL471935, 1945, 1968, 19841907~1909, 1934, 1940, 2006, 2012
10애틀랜타 브레이브스NL361914, 1957, 19951948, 1958, 1991~92, 1996, 1999
11볼티모어 오리올스AL341966, 1970, 19831944, 1969, 1971, 1979
12미네소타 트윈스AL331924, 1987, 19911925, 1933, 1965
13시카고 화이트삭스AL321906, 1917, 20051919, 1959
14시카고 컵스NL281907, 1908[18]1906, 1910, 1918, 1929, 1932, 1935, 1938, 1945
15필라델피아 필리스NL251980, 20081915, 1950, 1983, 1993, 2009
16클리블랜드 인디언스AL231920, 1948[19]1954, 1995, 1997
17뉴욕 메츠NL231969, 19861973, 2000, 2015
18캔자스시티 로열스AL221985, 20151980, 2014
19마이애미 말린스NL201997, 2003-
20토론토 블루제이스AL201992~93-
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NL102001-
22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AL102002-
23샌디에이고 파드리스NL02-1984, 1998
24텍사스 레인저스AL02-2010~11
25밀워키 브루어스NL01-1982[20]
26휴스턴 애스트로스AL01-2005
27콜로라도 로키스NL01-2007
28탬파베이 레이스AL01-2008

※ 이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는 팀, 즉 창단 이래 월드 시리즈 진출을 한 번도 하지 못한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워싱턴 내셔널스 두 팀이다(2015 시즌 종료 시점 기준).

※ 팀 창단 후 첫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가장 오랜 기간이 걸린 팀은 다음과 같다.

※ 최초의 월드 시리즈가 치러진 1903년부터 2015년 시즌까지 각 팀별로 가장 오랜 세월동안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 기간은 다음과 같다.

10 동양인 선수의 출전

한국인 선수 중에서 월드 시리즈에 출전한 선수는 김병현(2001), 박찬호(2009)이다. 김병현은 동양인 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출전, 우승경험 선수이며, 한국인 선수 중 우승한 것으로 따지면 김병현이 유일하다. 그리고 선수는 아니지만 2005년 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 포수코치(Bullpen Catcher)였던 이만수가 코치진 자격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일본인 선수 중에서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해본 선수는 1998 월드 시리즈 당시 뉴욕 양키스에 소속되어 있었던 이라부 히데키지만, 월드 시리즈에 최초로 출전한 선수는 2002 월드 시리즈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신죠 츠요시[22]이다. 이후 2005년에는 이구치 타다히토(시카고 화이트삭스), 2006년에는 다구치 소(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07년에는 마쓰자카 다이스케, 오카지마 히데키(이상 보스턴 레드삭스), 2008년에는 다구치 소(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이와무라 아키노리(탬파베이 레이스), 2009년에는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23] 2013년에는 우에하라 고지, 타자와 준이치(이상 보스턴 레드삭스)가 출전했고, 2014년에는 아오키 노리치카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출전했다.

대만인 선수 중에서는 아직까지(2015년 기준) 월드 시리즈를 경험해본 선수가 없다. 한때 뉴욕 양키스의 간판투수로 활약했던 왕젠민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으나 전부 디비전 시리즈에서 광탈했고, 정작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09년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출전 로스터에서 제외되면서 영광의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었던 궈훙즈는 2008년과 2009년 연속으로 챔피언십 시리즈 무대까지는 밟았으나, 다저스는 NLCS에서 2년 연속으로 1승 4패로 고배를 마셨다.

11 역대 월드시리즈

12 기타

  1. 월드 시리즈의 다른 이름은 Fall Classic은 우월드 시리즈가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가 아니라, 이벤트성 경기임을 보여주는 흔적이다.
  2. 일본도 양대리그지만 센트럴 리그에서 퍼시픽 리그가 떨어져 나간 형태이기 때문에 별도의 두 개의 협회가 존재했던 내셔널 리그, 아메리칸 리그와는 상황이 다르다.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의 양대 리그는 뭔가 따로국밥식으로 굴러간다.
  3.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몬트리올 엑스포스 두 팀이 있었으나 엑스포스가 워싱턴 DC로 옮겨가 워싱턴 내셔널스가 되면서 캐나다 본거지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유일한 팀이 된다.
  4. 199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6차전 원정에서 이기고 우승한 이후로 어드밴티지를 가진 팀이 시리즈가 6~7차전까지 간 장기전에서 진 사례는 2003년 뉴욕 양키스가 플로리다 말린스에게, 2014년 로열즈가 자이언츠에게 진 것 외엔 없다.
  5. 특히 4~5차전에서 김병현의 드라마틱한 두 경기 연속 블론세이브가 유명하다.
  6. 통계적으로도 원정팀이 먼저 공격에 들어가는 이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홈팀의 승률이 8%정도 더 높다고 한다. 그만큼 홈그라운드의 버프가 대단한거다.
  7. 상대적으로 올스타전은 Midsummer Classic으로 부른다.
  8. 내셔널리그는 1876년 창립, 아메리칸리그는 1901년 창립.
  9. 양키스 대 다저스를 가장 드림매치로 꼽고 있다. 그 밖에 엄청난 시청률을 보장하는 보스턴, 시카고 등의 빅마켓 연고팀들이 올라오길 바라고 있다.
  10. 2008년 월드 시리즈는 일명 '깍두기들의 반란'이었던지라 어느 정도 시청률 하락이 예상됐던 시리즈였고, 2012년 월드 시리즈는 너무나도 싱겁게 끝났다.
  11. 실제로 미국 대표팀의 경우 멤버는 더 좋지만 한 시즌 내내 손발을 맞춰온 단일팀의 팀웍에 비할바가 못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 대표팀의 슈퍼스타들이 평상시 명성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할때도 종종 있다.
  12. 백현락(1961~2010), 부산고-美 라이더대 졸업, 저서 미국분 미국인 미국놈·한국분 한국인 한국놈 등
  13. NHL의 스탠리 컵, NFL의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 NBA의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
  14. 필라델피아 시절 5회+캔자스시티 시절 0회+오클랜드 시절 4회
  15. 융희(隆熙)는 조선의 마지막 황제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연호다. 아버지인 고종의 연호는 광무(光武). 우리나라로 치면 두산 베어스정도 되는 팀이 대한제국 말기(...)에 우승을 해보고 여태까지 못해본것에 빗대 볼 수 있다..
  16. 두 번째는 201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NLDS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로이 할러데이.
  17. 필라델피아 애슬래틱스 시절, 오클랜드 이주 이후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18. 시카고 컵스의 우승은 2016년 기준으로 108년째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1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승은 2015년 기준으로 68년째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 당시 AL 동부지구 소속
  21. 재창단 년도 기준. 최초 창단은 1869년이나 해체, 재창단을 몇 차례 겪었다.
  22. 이라부 히데키는 1997~1999년 사이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으나 월드 시리즈에 출전은 하지 않음.
  23.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 시리즈 MVP에 올랐다.
  24. 선수단 파업으로 인해 취소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