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드라마)/등장인물/주요인물 주변 인물

정도전(드라마)의 주요 인물인 정도전, 이성계, 이방원의 주변 인물들을 다루었다. 최영, 이인임, 정몽주의 주변인물인 경우 고려 지배층 부분의 각 세력 항목에 정리되어 있다.

1 정도전 주변 인물

  • 최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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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한 일은 무슨, 또 누구 죽일 사람이 있는 모양이지요. 아니면 자기들이 다 죽게 생겼거나."[1]

정도전의 부인. 이아현 배역. 겉으로보기엔 평범한 아낙네로 보이나, 사실 드라마내 숨겨진 강철멘탈에 대인배인 인물이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전형적인 소시민이다.
가난한 집안을 어찌어찌 꾸려가면서 남편이 막 나가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은 걸로 그려진다. 남자가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자존심 강한 연인이나 배우자를 둔 여성이라면 매우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 정도전은 최씨가 갑갑하고 불안한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 무엇을 하려느냐 물어도 '당신이 알 것 없소'로 일관하는데, 아내 입장에선 이러면 매우 빡친다(…). 화나는 건 둘째치고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 대화 부재에서 오는 소외감, 가정 경제에 대한 부담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감정적인 소모가 어마무지해진다. 사실 밑에 나오겠지만, 정도전은 남편으로선 별로 좋은 존재는 아니었다(...) 물론 정도전이 부인에게 나쁘게 말을 한 적은 없고, 부인에게 말을 해 봤자 이해를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기도 하다.
자존심 강하고 속 이야기를 잘 털어놓지 않는 남편에게 감정적 소모가 많아 지치거나 화날 법도 한데, 정도전이 상소 쓰는 걸 어디 청탁서 쓰는 줄 알고 정한수 떠놓고 빌거나, 이인임의 멱살을 잡았다가 얻어맞자 무조건 남편을 감싸려 하거나, 대성전에서 농성하자 성균관 문앞까지 쫓아와 눈물을 흘리며 노심초사하는 등 남편밖에 모르는 순한 아내다. 한편으로는 남편처럼 강직한 건지 자존심이 센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편으로 무작정 빌붙지는 않는다. 정몽주가 쌀을 주려는 걸 한사코 마다하자 결국 잔뜩 바느질감을 가져와서 도와준다던지 하륜이 주는 돈도 거부하고 정도전을 찾아달라고 애원하기도 한다.
이런 와중에 양지가 나타나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정도전이 바람을 피우는가 하여 양지를 견제하고, 정도전에게 한 소리 하지만, 되려 정도전이 깔끔하게 수습한데다 양지의 진심과 하나 남은 오빠마저 죽은 처지에 연민을 느꼈기에, 첩으로 들여와도 좋다고 말하고, 심지어 어느 정도는 스스로 권할 정도인 것을 보면 정은 많은 것으로 보인다[2].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정도전에게 퉁명스럽게 대하긴 했지만, 정도전에게 행선지를 물으면서 얼마나 걸릴지 알아야 노자라도 챙겨드릴 거 아니냐고 한 걸 보면 남편을 위하는 건 여전하다. 정도전 말마따나 비단결보다도 고운 마음씨다.
실제 역사에서도 정도전이 유배를 떠난 이후에 '그동안 뼈빠지게 고생해서 가난한 집안 먹여살린 게 다 니가 입신양명을 해서 집안의 영광을 가져올 거라고 생각해서였다. 근데 유배 가서 집안이 망했지 않느냐이 밥버러지야!'고 바가지 긁는 편지를 보낸바 있다(…). 한국고전종합데이터베이스 번역본도 있다. 거기에 정도전은 '당신 말이 다 맞아. 하지만 당신이 바가지를 긁는 건 나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사랑해서 그런 것이겠지? 성공하는 건 다 하늘의 뜻이니 나는 별 걱정 없수'라는 닭살 돋는 답장을 보냈다.(…) 부부금슬은 나쁘지 않았던 모양.
극중에서도 부인이 바가지를 긁으면 정도전이 시크하게 말하면서도 능글능글하게 눈웃음치면서 달래는 모습으로 충실하게 재현했다. 정도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들은 아역으로 잠깐 등장했고, 최씨 부인의 입으로 '애들이 아빠 얼굴을 잊겠다'라는 대사도 나왔지만 어째 그 이후로는 출연이 없다. 극 중에서 초반부를 제외하면정도전이 조정에 자리잡으니 바가지 긁을 일이 없어서 비중은 거의 공기 수준임에도 매회 정도전의 집이 한번은 꼭 나오기 때문에 득보아범과 함께 24화까지 개근 출연했다. 25화에서는 한 회 쉬었다가 26화에서 다시 출연. 33화에선 흰 머리가 많이 늘었다는 정도전의 말에 누구때문이겠냐고 하여 그간 고생시킨 게 미안한 남편이 사과를 한다. 그러자 사과는 자기가 아닌 이색과 동문들에게 해야 한다며, 이번에 한 일은 심했다고 말한다.하지만 남편은 스승과 동문들과 척을 졌잖아? 안될거야... 34화에서 정몽주가 정도전에게 역적이라고 말하는 걸 듣고 충격을 받는다. 남편이 역적이라니!! 35화에서 불타는 토지 문서 더미를 보며 그 만큼 사람을 죽였는데 세상이 조금 바뀌기라도 해야 한다며 씁쓸한 말을 남긴다.
36화에서는 정도전의 행보를 계속 걱정하며 정몽주와의 싸움만은 안 된다는 의견을 보인다. 그러다 정도전이 평양으로 좌천되게 생기자 이를 인과응보라고 평하며 정도전에게 낙향을 권하고, 정도전의 귀양, 정몽주 등과의 인연이 담긴 과거를 들며 비록 힘들었지만 지금보다는 행복했다며 다 버리고 가자는 눈물이 담긴 설득을 한다. 38화에서는 자신의 자식들보다 이성계의 안위를 걱정하는 정도전에게 섭섭함을 남김없이 표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38화에서 최씨의 입에서 정도전의 아들들의 행방에 대한 언급도 나왔는데, 삭탈관직당하고 유배를 갔다고 하여 아버지를 따라 출사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0화에서 공양왕의 폐위를 의논하기 위해 정도전을 찾아온 남은에게 집을 떠나 유람을 갔다고 알려주는데 굉장히 불편한 심기를 보였고, 남은이 물러가자 위의 말을 꺼내며 역성파 신료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모습이 나온다. 46화에서 하륜일파에 대한 강경책을 준비하는 와중에 아들들까지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을 죽이고 싶으면 혼자 죽이고 아들들은 놔두라고 절규를 하였으며 결국 큰아들에게 제지를 당해서 밖으로 나가게 된다. 이 외에도 백성들이 임금은 허수아비이고 정도전이 왕노릇한다, 이인임이 다시 되살아났다고 하는 말을 전하는데 이것이 정도전이 한발 물러나게 하는 계기가 된다. 47화에서는 요동을 돌아보고 돌아온 정도전이 집에 별일 없었냐고 묻자, 대감께서 안계시니 집안엔 별일 없었다며 지아비를 은근슬쩍 디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49화에선 정몽주의 무덤을 방문한 삼봉에게 간만에 사람처럼 보이신다 하고 바가지를 긁은 것이 진심은 아니었다면서 화해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인다.
50화에서 군사들이 몰려와 남편의 행방을 묻는다. 본인은 모른다며 끝까지 진술을 거부하지만, 역사대로 남편과 아들 둘이 죽는데다 남편의 시신을 애타게 찾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 정도전의 시신이 산짐승 먹으라고 산에 버려진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더 비극적인 장면. 최씨 부인이 어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이 드라마 주요인물 중 불행하지 않은 사람이 없긴 하지만, 이 쪽도 인생이 굉장히 불행하다. 남편이 가장 노릇을 잘 못한데다 온갖 곳에 어그로를 끌어 귀양살이까지 하게 되어, 젊었을 적에 몸고생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뿐더러, 남편이 권력을 잡았을 때는 남편의 인간관계는 물론 평판마저도 개판인지라 그것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무엇보다 최후에 이르러선 첫째아들을 제외한 남편과 자식들이 살해당했을 뿐더러, 남편의 시체조차 못찾게 된다. 더욱 안습한 것은 그렇게 불행하게 된 것은 자신의 행동이나 신념에 의해 비롯 된 것이 아닌, 그냥 남편 때문이라는 것. 사실 전근대 사회에서는 가족은 그냥 세트다. 실제 기록에선 최씨 부인은 노비가 되었다는 내용만 남아있다. 다만 정도전 집안인 봉화 정씨 족보에 의하면 죽은 후 양재역 상초리(오늘날의 서울 서초구 양재동 근교)에 묻혔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실제 역사를 보면 오래지 않아 노비에서 면천되었다고 하고 장남도 높은 벼슬에 올랐으니 잘 살다 가셨을 듯.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최씨 부인이 별로 늙어 보이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극이 후반부로 진행되면서 정도전, 이성계 등이 점점 늙어가는게 보이는 반면에, 이 쪽은 주름도 거의 없이 얼굴이 그대로인지라 이 부분이 더 돋보인다. 파문??
  • 득보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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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아범이 아니다. 부를때 조심하자(...) 지라이 성니메와 함께 드라마의 양대 귀요미이자 개그 캐릭터
이춘식 배역. KBS 공채 1기 연기자이자 80년대 인기 반공드라마 지금 평양에선에서 북한군 원수 오백룡을 맡으신 원로 배우이다. 무인시대에서는 명종의 최측근인데 김보당의 난에 가담해서 죽음을 당하는 최 환관으로 출연했다. 주인공의 집사 캐릭터. 정도전의 아버지인 정운경이 어릴 때부터 일을 해온 노비로 정도전을 업어 키운 장본인. 큰 비중은 없으나 정도전에 집에 들를 때마다 꾸준히 얼굴을 보인다. 주로 개경 소식을 집에 전하는 역할을 맡고있다. 한두마디 툭툭 내뱉는게 익살스럽게 웃긴 개그 캐릭터. 24화에서 한양산성 축성에 징발되어 집을 떠났다. 늘그막에 고생하게 생겼다. 노비는 세금과 역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면천되어 양인이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26화에서는 다시 컴백. 27화에서는 회군을 한 병사들이 성 내로 난입하여 시가전을 벌이는 와중에 빼꼼 등장을 하였다. 34화에서 최씨 부인이 정도전이 역적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 사이에도 숙련된 노비(...)답게 문단속부터 철저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35화에서 불타는 토지 문서 더미를 보며 세상이 바뀌긴 바뀔 것 같다는 감상을 말한다. 40화에서 최씨 부인과 함께 사가에서 남은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46화에서 죽기전에 정도전과 마지막을 보내고 싶었는지 정도전의 요동유람을 같이 떠나게 되며 요동의 모습을 보게 된다. 50화에서 남은의 첩 집에서 고기를 뜯고 있었는데, 이방원의 군사들이 들이 닥치자 다른 하인들과 함께 잠시 맞서나 곧바로 도망가버린다. 이후 정도전의 아들인 정영, 정유와 함께 정도전을 구하러 달려가다가 이숙번의 군사들과 만나 교전이 벌어지자 급하게 숨었는데, 아들들이 죽자 달려나와 울부짖는다. 그리고 그 뒤로 출연 없음(...). 다만 그런 득보영감을 이숙번이 바로보는 것으로 봤을 때 죽었거나 이숙번이 노비로 취했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화 최대의 미스터리가 득보아범의 생사라는 소문이... 충노가 되신 득보영감님 정갤에 온 이pd는 현재까지도 살아서 어디선가 고기집을 하고 있을 거라고 말했다(...). 별에서 온 득보아범
제작진에 의하면 득보아범을 나이 든 사람으로 설정한 것은 실제로 정도전이 부친 사후 젊고 건장한 노비들은 형제들에게 보내고 자신은 늙은 노비 하나만을 가졌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실제 역사에서 모티브를 따서 창작된 캐릭터인 셈이다. 그런데 정도전의 아버지 정운경이 어릴 때부터 일했다는 사람이 정도전이 50이 넘어간 시점까지 팔팔하다 못해 한양에서 요동까지 도보여행을 떠난다. 정도전의 장남 정진도 득보아범에게 아직도 건강하다며 말할 정도. 정운경의 생몰년이 1305~1366인데 어릴 때부터 일을 했다니 정운경 출생 당시 나이를 15~25세 사이로 잡아도 1280~1290년생, 104~114세 가량 된다(...). 레알 도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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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은 김정민. 정도전의 장남. 43화에서 조선의 종묘제례약을 정비하려던 정도전의 부름을 받아 조선의 경국전을 다듬어 책으로 만들라고 하자 그 일을 하며, 형제들과 함께 고려사 편찬도 돕고 도승지를 지내 이성계를 모신다. 46화에서 단순히 우려만 표하거나 강경책을 주문하는 다른 아들과 다르게 유화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아마도 이방원이 다시 관직에 등용하는 복선으로 여겨지며 절규하는 어머니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49화에서는 몸도 안좋은데 이성계가 훈련장소로 가겠다고 하자 한사코 말리는데, 이성계에게 누가 삼봉 아들 아니라 할까, 잔소리하는 것까지 똑같다라는 핀잔을 듣는다.[3] 50화에서 이성계에게 정변의 상황을 전달하고있다가. 정도전이 죽자. 눈물을 흘리는 안습한 모습을 보인다.[4] 이방석과 같이 이숙번에게 끌려나가 이방석이 먼저 죽은뒤에 죽을 뻔 했지만 이방원이 대는 잇게 해준다면서 살려준다. 작중에서 묘사되지 않은 후일담에 대해서는 정진 항목 참고.
배역은 이두석. 46화에서 집에서 하륜 등을 몰아내기 위한 논의를 할 때 등장하며, 남은이 궐 안에 있는 자들을 압송하면서 하륜을 탄핵하자고 주장하자 조준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의견을 냈다. 50화에서는 득보아범을 통해 사태를 알게되어 정유와 함께 군사들을 이끌고 아버지를 구하려 오다가 이숙번과 이방원측 군대에 기습을 당하였고, 결국 싸우다가 죽는다.
배역은 유장영(유겸). 46화에서 집에서 하륜 등을 몰아내기 위한 논의를 할 때 등장하며, 아들 중에 가장 강경한 입장을 보여 저들을 쳐야 한다면서 남은의 주장에 찬동했다. 50화에서 정영과 함께 아버지를 구하려 오다가 기습을 받고 싸우다가 죽는다.
배역은 최영. 정도전의 지시로 장형을 선고받은 옛 고려의 신하들을 때려죽이러 갔으며, 정도전이 그에게 지시를 내리면서 반드시 죽을 수 있게 때려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지만 명을 제대로 수행하면 개국공신의 말석은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이숭인을 죽이기 전에 자신을 원망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자막으로는 이름이 표시되지 않았다.
배역은 박유승. 44회부터 등장. 정도전이 사병을 집합시켜 거행하려던 열병식에 관찰사들과 왕자들이 불참하여 파토가 난 상황에 정도전에게 입궐하라는 말을 전했다. 이후 전회에서 병사한 윤소종의 빈 자리를 자연스럽게 메우며 하륜이 주장한 사대론에 맞서 강경한 입장을 폈다. 원래는 문관이나 역사상으로는 당시 대장군 겸 첨절제사를 역임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장에 가까운 강경한 이미지를 드러냈다. 47화에서는 별 묘사나 설명도 없이 세자의 장인이 되어 있었다.(...) 48화에서는 세자의 장인이란 점을 내세워 조준을 겁박하기도 하였다. 49화에서도 세자의 장인부심을 부리는 것을 보면 은근히 컨셉으로 미는 것 같기도(...) 이성계가 쓰러지자 승하하면 조선도 내정이 불안해질 거란 우려가 생기자 왕자들을 죽여 후환을 없애자고 한다. 정도전이 이에 따르면서 왕자들을 궁으로 유인하나 다른 왕자들이 이상함을 느끼고 돌아가고 이방원만이 들어가자 어차피 이방원만 죽여버리면 된다고 결행할 뜻을 보이지만, 정도전이 뜻을 돌리면서 무산됐다. 결국 50화에서 역사대로 도망치다가 붙잡혀서 이름있는 사람들 중에선 제일 먼저 참살당하는데, 이때 의미심장한 것은 이숙번이나 다른 무사들이 아니라 이방원의 칼에 직접 참살되었다는 것이다. 심효생은 방석의 장인으로서 외척이었는데, 그러한 심효생이 이방원의 손에 직접 살해된 것은, 훗날 처가인 여흥 민씨와 사돈인 청송 심씨를 상대로 이방원이 벌인 무자비한 숙청의 암시로도 볼 수 있다.

2 이성계 주변 인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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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왕(王). 임금이 될 운명을 타고 났으나 지금은 왕씨의 나라이니, 시주님의 팔자도 참 기구합니다그려."

박병호 배역. 사실 박병호는 용의 눈물에서도 무학대사를 연기했다. 다만 박병호가 고령인데다 연기를 쉬게 된지도 꽤 오래 되서 고정 출연이라기보단 용의 눈물을 생각할 시청자를 염두에 둔 일종의 깜짝 출연이라고 봐야할 듯.사실 승려가 당시 유학자들과 마주쳐서 좋은 소리 나올 것도 없고 고령이신 탓인지 목소리나 몸놀림이 상당히 불안해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선 건국 후 한양 천도 과정에선 비중이 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양천도에 관한 일화가 사극에선 다루기 좋기도 하고, 특히 경복궁을 동향으로 하느냐 남향으로 하느냐를 이 드라마 주인공 정도전과 의견을 달리하기도 했으니까. 34화에서 오래간만에 재등장하여 이성계를 상담해 주었다. 42화에 등장은 안했지만 이성계가 이지란을 시켜서 왕사로 삼기로 결정했다. 43화에서 제법 비중있게 등장하여 계룡산을 살펴보러 가는 이성계와 동행하여 살펴보고 도읍지로 적당한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했으나 이것은 성리학을 하는 신하들을 생각하여 말을 조심한 것이라 하고 이성계와 둘만 있게되자 하륜이 말했듯이 계룡산은 도읍지로 적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44화에서 조준과 같이 무악의 지세를 살펴보러 파견되었는데. 무악이 적합할 지에 대해 조준에게 의견을 물어보았고, 도읍지로 하는 것 자체가 안된다는 반응을 들은 후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45화에서 정도전에게 경복궁을 동향으로 지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도전에게 풍수지리 따위로 폄하당한다. 이때 궁을 남향으로 지으면 왕실의 장자들에게 좋지 않다고 했는데, 실제 조선 왕사에서도 유독 궂은 일을 당하거나 아니 숙종이 모자르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왕권는 강한데. 균역법을 제데로 안함.이 되는 일이 많았다.[6] 50화에서 죽은 이들 앞에서 염불을 하는 것으로 출연 끝.
참고로 무학대사가 정도전과 대면하기 직전에, 정도전이 궁궐도면을 이 따위로 만들었냐고 밑의 사람들을 갈구는 장면이 나오는데, 도면을 그린 관리[7]는 무학대사의 조언을 받아 그렸다고 말한다. 이에 정도전은 그 관리를 곤장치고 옥에 가두어 버린다(...). 사실 정도전이 화낼만도 한게, 무학대사가 왕사 자격이 있지만 왕사는 정식관직이 아니다. 그런데 일개 관리가 천도 총책임자인 자신을 무시하고 궁궐의 설계를 일개 승려의 말을 듣고 했으니 빡칠만도 한 것이다. 이는 불교와 승려의 말이 권위를 지녔던 고려 시대의 잔재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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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쥐새끼 같은 놈! [8]"
대조영에서 당태종 이세민, 태조 왕건에서 홍유를 맡아 열연했던 송용태가 분했다.[9][10] 10회에서 왜구를 토벌하기 위해 파견된 9원수 중 한명으로 처음 등장한다. 내륙으로 숨어든 왜구들을 격멸시키려다가 아기발도의 역습에 패퇴하고 남원성에서 농성하다가 이성계의 원군이 도착해 에움에서 벗어난다. 이성계가 자신의 상관으로 부임한걸 알고 처음에는 새파란 부원배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며 투덜거렸으나,[11] 이성계쪽에서 먼저 고개를 숙이고, 매사에 솔선해서 나서자 태도가 공손하게 바뀐다. 황산대첩 후에는 변안열과 함께 도당에 들어 최영, 이성계를 주축으로 하는 무장 출신 계파를 형성했다.
15화에서는 동북면에서 이성계의 승전 소식을 조정에 알리는 사자로 등장해 사실상 이성계 진영에 속한 모습을 보인다. 20화에서는 임견미 패거리와 언쟁을 하다 "에이, 차라리 벽에다 대고 말을 하는 게 더 낫겠구먼!"이라는 명대사를 내지른다. 26화에서는 재차 회군을 청하러 서경에 갔다가 잠시 구금된 후 요동으로 진군하라는 어명과 이성계를 믿는다는 최영의 전언을 가지고 위화도로 돌아간다. 그 말을 듣고 최영의 신뢰를 못 이겨 회군에서 요동 진군으로 입장을 선회하려는 이성계에게 이성계 휘하 무장들 중 가장 먼저 무릎을 꿇고 회군을 주장하였다. 이때부터 남은, 이지란과 함께 회군파 중에서 이성계 계파를 형성하고 공양왕 옹립 시도 때 대비전에 나아가 정창군 왕요를 왕위에 올려야한다고 대비에게 간하거나 30회에서 이성계가 동북면으로 가려다 다시 편전 앞으로 돌아왔을 때에도 이지란, 이방원과 함께 이성계를 찾아오는 등 완전히 이성계의 사람이 되었다. 다만 무장인데다 정도전과의 연이 없기에 31화 나온 정도전, 남은, 윤소종, 조준, 이방원이 역성혁명을 결의하는 자리에는 등장하지 않았고, 정도전과 조준이 주도한 사전혁파에도 적극적인 반대는 아니지만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32화에선 결국 찬성 쪽에 선다. 그리고는 아예 이성계 당으로 눌러앉았다. 다만 이성계를 보위에 앉히는 역성혁명 계획은 모르고 있다가 흥국사 회의 직전에가서 이지란과 함께 알게된다. 34화에선 공양왕이 될 왕요의 집으로 국새를 들고가 왕이 되주길 주청했다. 37화에서는 자신은 이성계의 부하임을 강조하며 정도전의 명을 거부하였다. 그러나 강씨가 들어와 정도전을 지지해주면서 결국 정도전의 명을 따랐다. 38화에서는 잡혀간 정도전의 당여들을 구하려고 도당에 군사들을 데리고 쳐들어가서 정몽주에게 칼을 들이대며 협박하지만 이성계를 데려오라는 정몽주의 말에 아무 말도 못하고 군사를 물리게 된다. 40회에선 정몽주가 죽은 후 군사들과 함게 어전에 들어 공양왕에게 간적을 죽인 이방원의 뜻을 받아주고, 정몽주의 당여를 처벌하라며 사실상 협박한다. 그 후 수시중 자리에 오르고, 도당에서 공양왕의 폐위를 결정하자 재상들과 왕대비 안씨에게가 이를 관철시키고, 이성계의 집으로 옥새를 들고가 보위에 올라달라고 청하고, 조선 개국 후에는 문하좌시중이 된다. 42화에서 조준과 같이 이방석의 세자 책봉을 반대하는데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조준과 달리 왕명을 거스르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성계가 조준에게 세자책봉교서에 이름을 적으라고 반강요하자, 이렇게 겁박하면 곤란하다고 하여 험악해질 뻔한 분위기를 수습한다. 이날 처음 등장할 때부터 얼굴이 완전히 흙빛이 되어 몸상태가 굉장히 안좋다는 인상을 줬는데 정도전이 명으로 떠난 직후 숨을 거두었다. 알고지낸 세월은 정도전보다 길고 황산대첩, 위화도 회군 등 중요한 전장을 함께한 사람인지라 이성계는 상당히 침통해했다. 이후 배극렴의 일대기가 내레이션으로 언급된다.
배극렴은 정비 안씨에게서 고려의 옥새를 받아내 이성계에게 바쳐 조선개국 1등공신이 되고 조선조 최초의 영의정을 역임하게 되는데, 태조 왕건에서 왕건에게 궁예를 몰아낼 것을 권하는 홍유를 연기한 전력 덕분에 송용태는 두 사극에서 모두 역성혁명을 주도한 개국공신 배역을 맡는 흔치않은 경력의 소유자가 되었다.
말버릇"쥐새끼 같은 놈들!" 작가 말로는 원래 대사는 아니고, 배우의 애드립이라고 한다.
"국록을 받아처먹는 관리라는 것들이, 유학하는 사대부란 것들이! 순진한 무장을 내세워 역적질을 하려 들어!"
배역은 강주상[12]. 이성계의 장남으로 13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활약은 특별히 없는 편이었다. 20화~21화에서 이성계의 지시를 이지란에게 전하러 동북면으로 왔다갔다 하는 역할을 맡았고 26화에선 이방과와 함께 서경의 지휘부의 분위기를 읽어 개경의 이방원에게 전달하였다. 27화에선 최영의 추포령을 피해 방과와 함께 공요군에 합류한다. 31화에서는 조선 건국에 불만을 품고 은거했다는 야사의 기록을 반영했는지 이지란, 강씨, 이방과는 가문의 손해를 명분으로 사전 혁파를 반대하는데, 이방우는 사전혁파가 고려 근간을 뒤흔든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33화에서도 폐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이성계의 입궐을 원하는 창왕과 근비의 말에 따라 이성계에게 입궐을 요청하는 등 고려에 충성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결국 34화에서는 정도전의 멱살까지 잡아가면서 역성혁명파 일원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35화는 조금씩 복선을 쌓아오던 이방우의 포텐셜이 폭발한 에피소드. 윤소종의 이색 탄핵을 아버지에게 알리고 정도전을 멀리할 것을 청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국 아버지에게 실망해서 집을 나가버린다. 그러나 오히려 새로운 나라가 세워질 시 후계 1순위였던 이방우의 가출은 다섯째 동생이 "내가 왕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는 원인이 되며 이는 결국 이방원의 왕위에 대한 야심으로 이어진다.
산 속에 틀어박혀서 거지처럼 초근목피와 동냥으로 연명하다가 결국 찾아온 아버지와 재회한다. 이방우는 아버지의 죄를 대신하여 속죄하겠다며 집에 돌아가지 않음을 밝힌다. 이성계는 자신만이 아니라 백성들이 모두 살기 위함이라며 이방우에게 정당성을 호소하지만 이방우는 결국 대업의 꿈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냐며 담담한 돌직구를 날린다. 가장 의지가 되어야할 맏아들이 자신을 끝내 이해해주지 않고 영영 떠나버리자 이성계는 크게 상심한다. 돌아오던 산길에서 다리가 풀려 쓰러져버렸을 정도. 37화에서는 뒤늦게 소식을 전해듣고 어머니 한씨의 빈소를 찾아와 곡을 했다.
38화에서 이방원이 정몽주를 제거하자고 하자 만고의 충신 정몽주를 어떻게 죽이냐고 화를 냈으며 이방원이 형님이 장차 세자가 될 사람이라고 하자 폭발하여 따귀를 때리며[13] '그깟 세자 자리 개나 주든 니가 해먹든 하라'고 일갈했다. 심지어 아버지가 왕위에 오르면 자신은 호적에서 자기 이름을 파낼 것이라는 당시 사람으로서는 패륜이나 다름없는 과격한 말을 꺼내기도 한다. 그리고 41화에서는 결국 영영 집을 떠나 산속에 은거하고 술만 마시다가 죽는다. 술을 따르는 장면을 보면 울고 있다. 그 장면에서 졸기가 나레이션으로 깔린다.
31화 이전까지는 이성계와 동생 이방원, 그리고 정몽주와 정도전 쪽에 줄곧 포커스를 맞췄던지라 활약이 미미했고, 등장 횟수도 가뭄에 콩 날만큼 적었다. 하지만 31화에서부터 서서히 조금씩 얼굴을 비추더니 34화에서 뜬금없는 미친 존재감을 폭발시키는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장남 이방우에게 저런 폭발력이 있었냐며 새삼 놀라워했다.
여담으로 끝까지 고려편에 섰기에 고려쪽 사람으로 서술되어야 할 인물이지만, 이성계의 장남이란 이유로 조선 쪽에 서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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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은 이태림. 이성계의 차남으로 원래는 21세부터 이성계를 수행해 황산 대첩에도 참전했으나 드라마에서는 모두 편집되었고, 13화에서 처음 등장했다. 관복을 입은 이방우와는 대비되게 갑옷을 입고 등장하여, 황산대첩에선 생략됐지만, 무인 출신이라는 점은 잊지 않고 반영되었다.

용의 눈물에서의 정종은 조선 건국 이후인지라 무장다운 면보다는 형제들간의 다툼에 휘말리지 않으려 한 온화한 이미지지만 사실 무용이 뛰어나다는 점에서는 아버지를 제일 빼닮은 아들이 이방과이다. 반면 이방원은 왕자의 난과 유동근의 카리스마 덕분에 흔히 무인으로 인식되는 편인데 사실 문과에 급제했으므로 문인 적성도 강하다. 본 드라마는 이방원에 대해서도 무인적 기질을 다루는 동시에, 이방우가 이방원이라면 문재가 출중해 우리 가문에서 처음으로 과거에 급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이방원의 본래 경력에 대해 그리는 걸 잊지 않았다.

가끔 갑옷을 입고 다니면서 은근슬쩍 무인 존재감을 표출하다가, 마침내 21화에서 이성계가 칼질이 제법이라며 최영과 함께 움직이라고 지시했다. 최영이 임견미를 추포할 때 제법인 칼질을 보여주면서 '나 무장 맞아!'라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인증했다. 그런데 무장이 되겠다는 이방원에게는 거골장 노릇은 나까지만 할 테니 너희는 사람답게 살라고 말렸던 이성계가 이방과는 무인으로 놔둔 것이라거나 최영에게 자기가 딴 짓 할 것 같으면 베라고 반쯤 인질로 맡기는 걸 보면 방과가 호구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거기다 혐견미에게 칼질에서 살짝 밀리는 굴욕도…

이인임을 체포할 때까지만 해도 장남 이방우보다 비중이 더 많았지만 31화 이후부터는 밀리면서 공기 신세가 되었다(...) 38화에선 이성계의 아들 중 가장 무골인데도 형 이방우에게 밀쳐지는 굴욕까지 당했다. 형에게 힘으로 맞설 수는 없었겠지만.

이후 주로 배극렴과 함께 다니며 묵묵히 역성혁명에 동참하는 보습을 보인다. 40화에선 역사상 기록대로 정몽주 참살 이후 공양왕을 압박하여 정몽주 참살의 정당성과 그의 세력을 탄압하는데 앞장 서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 건국 후 방석이 세자 물망에 오르자, 다른 형제들과 이성계 앞으로 가서 자신은 세자 자리에 욕심이 없으나, 자기가 마땅찮으면 정안군이 있는데 어린 방석을 세자로 책봉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한다. 이후 그 또한 이방원처럼 정도전과 대립을 하게 되는데, 명나라에 다녀오고 나서 일단은 발톱을 숨기려 하는 이방원과는 달리 노골적으로 불만스러운 표정을 드러내보이며 정도전에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양 연회에서 세자가 정도전을 국가의 대들보라 칭하자 이방원도 조용히 있는 상황에서 국가의 대들보는 전하라며 크게 반발한다.

진법 훈련에서 왕자들을 먼저 불러놓고 정시에도 나오지도 않고[14] 기다리게 하는 정도전에게 분노하여 칼을 내팽개치는데 이방과도 동생인 이방원 못지 않게 성깔이 장난이 아닌 것을 여지없이 드러낸다.땡볕에 뺑이치게 만드니 열받을 만하긴 하다.

46화에서는 표전문 사건으로 정도전이 궁지에 몰리자 우리들이 직접 나서서 아버지를 압박하자며 정도전 타도에 있어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

49화에서는 이성계의 병세가 위중하자 정도전 일파가 후환 제거를 위해 한씨 소생의 왕자들을 죽이기 위해, 그들을 이성계의 위독을 명분으로 한 밤중에 궁궐로 불렀는데, 궁궐은 전혀 인기척도 없고 불도 꺼져있어 불길 그 자체였다. 이방과는 궁궐이 위혐하다고 판단하고 병을 핑계로 궁문 앞에서 도망친다. 사실 정도전은 일부러 궁을 수상쩍게 꾸며 도망치면 보위를 노릴 깜냥이 없는 놈이고 들어오면 그럴 배짱이 있는 놈으로 판단하여 들어오는 놈을 죽일 생각이었다.[15] 덕분에 이방과는 졸지에 겁쟁이가 되고 말았다(...).

조선 건국전까지는 그다지 비중도 없고 수동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 인상이 옅었는데, 정도전과 왕자들이 척을 지게 되면서 비중이 올라갔다. 더불어 정도전의 이방과는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많이 보여, 이방원에 휘둘리는 형이란 종래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왔다. 덤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온건하고 나약한 인상은 일체 찿아볼 수 없고 오히려 무인 출신이란 게 납득이 갈 정도로 성깔있는 모습도 많이 묘사되었다.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태종으로서의 이방원은 등장했는데 정종 이방과는 이방원에게 보위를 물려주었다는 한 마디 외에는 등장은커녕 묘사도 없어 결국 정종의 안습 전설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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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이 길어져서 따로 독립됨. 자세한건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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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은 김철기. 작중 초반부터 등장한 신진사대부 중에서는 막내뻘. 1375년 기준으로 제일 젊어서 동료들이 귀양갈 때 어리다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았다. 이색이 등장할 때 함께 시국을 논하는 장면이 많은데, 이인임 일파 숙청 이후 윤소종과 자주 논쟁을 붙는다. 29회에서는 이색, 이첨과 함께 대궐을 나서다가 정도전, 이방원과 함께 맞닥뜨리는데, 이방원이 이색에게 따지고 들자 "어디서 그런 말버릇이냐!"라고 버럭하지만, 이방원이 살기등등하게 쏘아보자 순간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다. 훗날의 관계를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일.
권근은 정도전과 이방원의 대립이 시작될 무렵 하륜과 함께 이방원으로 말을 바꿔 탄다. 조선 건국 후 정도전의 표전문 사건으로 명과의 사이가 일촉즉발이 되고 사신들이 억류되서 돌아오지 못할 때 원행에 자원, 주원장의 총애를 받았고 문장이 뛰어나 태종대까지 중용됐다. 하륜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쪽도 줄 하나는 기막히게 잘 타서 장수한 케이스.
33회에서 이숭인이 잡혀간 후 하륜과 함께 이숭인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려 하지만 그럴 새도 없이 본인들도 옥에 갇히고 말았다. 이후 회유하러 찾아온 정도전에게 스승과 동문들을 배반한 망종이라 비난한다.[16] 40회에선 공양왕 폐위 후 상소를 올리겠다는 걸 하륜이 훗날을 도모하자며 말리던 중 정도전이 오자, 유랑한다길래 노상에서 죽길 바랬는데 안 됐다고 말하면서 냉랭하게 돌아선다. 본래대로라면 정몽주의 죽음을 계기로 조선측으로 변절해야 하지만 정작 조선이 개국한 41화에서는 콧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45화에서 정도전인 온건파 사대부의 출사를 허락하자 결국 조선에 출사를 하였다. 그리고 하륜이 이방원의 당여가 되라고 회유하였지만 정몽주를 죽인 것 때문에 일단은 거부하며 차라리 정도전의 가랑이를 기어 들어가겠다고 말하였다. 훗날 역사를 보면 굉장히 아이러니한 발언. 그런데 이 장면 직후 이숙번이 처음 등장한지라, 이숙번을 처음엔 권근인 줄 알았다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그런데 46화에서 갑자기 공기가 되었다.(...) 48화에서는 정도전의 요동정벌론을 반대하기도 하며, 이후 조준의 당여가 되어 조준이 권근의 호인 양촌을 스스럼없이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어 있었다.
49화에서 이성계가 쓰러지자 요동정벌을 미루자는 주장에 찬동을 하였고 이로 인하여 심효생에게 고려의 잔당이라고 공격을 당하였고 자신은 이제 조선의 재상이라고 반박하였다.
권근의 손자가 바로 세조의 공신이자 남이의 장인으로 잘 알려진 권람이다. 뒷날 권근은 동생 권우와 함께 왕자들의 교육을 맡는데, 권근은 양녕대군의 교육을 맡았고, 권우는 충녕, 뒷날의 세종을 가르쳤다. 더불어 1404년 태종의 딸 경정공주와 권근의 아들 권규가 혼인을 맺음으로써 이방원과 사돈관계가 되기도 한다. 이 항목이 고려 지배층에서 이방원 주변인물로 이동했던 것도 이런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태종 이방원에게 정몽주의 복권을 건의한 인물이 권근이다. 권근의 건의로 이방원은 정몽주를 영의정으로 추숭시키고 만고의 충신으로 띄워준다. 정작 조선 개국 공신인 정도전은 조선조 내내 만고의 역적취급받다 고종 때 가서야 겨우 복권되는 걸 봐서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정도전의 문집인 <삼봉집>의 서문을 쓰고 교정한 이도 권근이다. 이 사실에서 보듯이 실제로 권근과 정도전의 사이는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드라마에서도 정도전의 여러 독설을 들으며 발끈하기는 하지만 그리 험악하지는 않은 선후배사이로 그려지다가[17] 역성 대업을 기점으로 완전히 틀어지는 관계로 묘사된다. 몇가지 더 첨가하자면, 정도전 사후에 장남 정진이 <삼봉집>을 간행할때 많은 도움을 준 이도 권근이며, 태종에게 정진의 복권을 건의한 이도 (조준과)권근이다.
이전까지는 권근 항목이 이방원측 사람에 서술되어 있었지만, 현재의 권근은 조준과 어울리며 조선의 중립파적 행보를 보이기에 이성계측으로 옮겨졌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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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으로 잠깐 출현한 후 소식이 없다가 피난가는 장면인 26화에 등장하였다. 이후 30화에서 이지란과 함께 투호놀이를 하는 장면으로도 등장했다.
41화에서 성장한 모습으로 재등장하였다. 배역은 김승찬. 42화에 다시 등장했는데 동생이 세자가 된 것에 관해 불만을 품은 모습을 보였다.[19] 이방석의 세자 책봉 이후로는 동생 대신 한씨 소생의 이복형들과 가까이 지내며 이방석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 용의 눈물에서 보였던 이방석의 덤이란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다. 45회에서는 연회 자리에서 이방과, 이방원과 같이 동석했는데, 이복형들과 똑같이 표정에서 불만이 역력하다. 사병혁파를 위해 훈련을 핑계로 왕자들과 그들의 군대를 모은 자리에서는 조정의 상황을 형들에게 알리는 전령역할을 맡았는데, 여기서 이방과, 이방원도 원수가 된 이방석과 달리 이방번은 동생으로 여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50화에서 딱히 죽는 장면은 안 나왔지만 이방석의 시신 옆에 나란히 이방번의 시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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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드라마에서 몇 안 되는 발연기[20]
14화에서 태어났고, 갓난아기로 잠깐 출현하였다. 26화에 아역으로 등장하였다. 이후 30화에서 이지란과 함께 투호놀이를 하는 장면으로도 등장. 배역은 박준목.

41화에서 성장한 모습으로 재등장하며 배역이 박준목으로 변경되었다. 형 이방번보다 비중 있게 나오며 어린나이에 4서3경을 배우며 매우 총명하게 표현되었다.[21] 42화에서 이방원의 반 협박에도 조리있게 대처하고 이를 정도전이 보고 호감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으며[22] 어린 나이에도 세자자리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는 용의 눈물과 다른 부분인데 , 용의 눈물의 이방석은 세자 자리에 심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고 형과의 다툼을 원치않았지만 정도전에서의 이방석은 처음부터 연령이나 공적이나 훨씬 위인 형들을 무시한 채 세자 자리는 당연히 내 거 아니냐는 태도로 나왔다. 사실 실록을 보면 1차 왕자의 난 당시 이방석이 직접 진압군을 이끌었다는 기록이 있다.[23] 이는 당시 세자가 궁궐 근위병의 총책임자여서 그랬던 것.

42화에서 시청자들이 이방원에 감정이입하다보니[24] 정갤 등에서는 이방석이 불쌍하지도 않고 그냥 얄밉다는 반응이 많았다. 오히려 이방석이 얄미운 나머지 이방원이 이방석을 어찌 죽일까 기대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거기다 아역배우의 국어책 읽기가 좀 심해서, 총명해 보이지가 않았다.[25]

44화에서는 이방원과 함께 《조선경국전》과 정도전의 사상에 대해서 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여기서 정말 말 그대로 이방원의 속을 벅벅 긁어놓았다. 아역배우의 국어책 읽기가 심해서 그렇지 사실 논리나 말하는 것을 보면 이방원은 정말 이 토론에서 그대로 발렸다. 나중에 이방원이 하륜에게도 '의안군이 나의 허를 찔렀다'라고 말했을 정도. 그리고 하륜 역시 '의안군은 총명함이 범상치가 않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실록에서 나온대로 개초딩은 아닌 모양.[26] 다만 작중 설정과 별개로, 위에 언급한 국어책 읽기 및 마지막에 "삼봉을 믿으니까요"라는 대사 때문에 방석이 똑똑하다기보다는 이방원의 말한 것처럼 정도전에게 세뇌당한 것 같다(...)는 평도 나왔다. 이방원과의 썰전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늘어놓는 것이 아닌 마치 정도전의 생각을 앵무새처럼 읊조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여담으로 말하자면 이방석은 아무런 공도 없이 그것도 막내로서 세자로 책봉된 탓에 정통성이 아주 취약하다. 그래서 왕자의 난때 이방원이 이를 명분으로 거사를 일으킨 것이었고, 대부분 이에 대해 수긍했던 분위기였던터라 계유정난과는 달리 정통성부분에서는 별 잡음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정통성도 취약한 마당에 몸사리고 있어야 하는 판에 마치 세자자리가 제것인마냥 시건방을 떨어대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저게 아주 죽고 싶어서 환장했다는 소리를 괜히 꺼내는 것이 아닐 것이다.

또, 용의 눈물과는 달리 세자빈 유씨의 존재와 관련된 사건들이 언급도 되지 않고, 성적으로 타락하는 장면도 없다.

47화에서는 어머니 강씨를 잃고 만다. 더불어 어떤 묘사나 설명도 없이 세자빈 심씨가 등장했다.(...) 48화에서는 진법훈련을 위해 왕자, 각 도의 절제사들의 사병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그들의 지휘를 맡게 된다. 그러나 사병들이 조선의 군기가 아닌 자신들만의 군기를 들려고 하여 이를 시정하려고 하다, 이에 반발하는 이방원, 이방과와 충돌한다. 이방원이 사병들을 자신들의 목숨으로 비유하면서 너 같으면 자기 목숨을 뺏으려고 하는데 가만히 있겠니? 아니면 뺏으려 하는 자를 죽이겠니?라는 협박을 듣고 완전히 기가 죽어 울먹거리며 사병을 제어하려는 시도를 포기한다. 이방석을 짓누르는 데에 성공한 이방원은 진법훈련 자체를 무력화시키려 하는데, 그러나 곧이어 이성계가 와서 직접 진법훈련을 지휘하면서 이는 실패로 끝난다. 이성계에게 형이 괴롭혔다고 일러바쳤다면 이방원 세력이 한풀 꺾였을텐데 왜 안 한 거지[27] 49화에서는 이성계가 쓰러지자 아버지를 걱정하는 한편 자신은 왕이 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며 정도전에게 불안감을 내비친다. 결국 50화에서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세자라는 것조차도 부정당하며 칼을 맞아 죽는다.

  • 경순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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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은 고주연. 경처 강씨의 소생으로 이성계의 셋째딸이자 이방번, 이방석의 누이. 18화에서 정도전의 계략으로 이인임의 조카인 이제와 혼인하였다. 이성계가 가장 사랑하던 딸이었지만 후일 1차 왕자의 난때 이방원에 의해 동생인 이방번, 이방석, 그리고 남편 이제를 모두 잃으면서 속세에 염증을 느껴 출가를 하여 비구니가 되어버렸다. 비구니가 되면서 삭발을 할 때 이성계가 직접 손수 머리를 깎아주었는데 이 때 경순공주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조선의 첫 공주였지만 자신의 어머니의 욕심과 이복 오라비의 야심으로 인해 형제와 지아비를 모두 잃는 비운의 공주. 1407년에 사망하였는데 이때 태종 이방원이 위문하러 직접 덕수궁으로 행차하였다고 한다.[28]
배역은 고명우. 이성계의 사위. 이인임의 조카로 이성계의 셋째 딸인 경순공주와 혼인했다. 극중 전개상 고려 이후 조선의 신하가 되기에 지금의 분류로는 분류하기 애매해서 이쪽으로 임시로 분류했다. 조선 개국공신도 되지만 후일 1차 왕자의 난때 이방원에게 끔살당한다. 스포일러~
실제 역사에서는 이방원과 이화[29] 등과 함께 정몽주 암살에 찬동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정작 결혼 장면 이후로는 출연이 없어 정몽주 암살 모의는커녕 1차 왕자의 난에서조차 나오지 않는다(...). 출연료 아끼는 중인듯. 아예 등장하지도 않는 이화보다는 낫지.
  • 사월이
파일:/image/213/2014/03/20/20140320 1395298593 68321500 1 59 20140320160308.jpg 이귀염 연기. 이름만 보면 정도전을 빼놓지 않고 본 시청자도 "그게 누구?"라 할법한데, 경처 강씨의 몸종이다. 비중은 극히 적지만, 강씨가 나올 때 같이 나와 출연은 꾸준하다. 이 드라마에서 몇 안 되는 여성 고정 출연자 중 한 명이다. 조선 개국 이후로는 출연하지 않는다.
  • 김 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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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의 대전 내관
  • 박 상궁
배역은 남현주[30]. 중전 강씨의 상궁. 이방원이 신덕왕후에게 예전에 만들어준 붓 주머니를 찢은 걸 보여주며 방석이도 이렇게 해주겠다고 말하던 걸 듣고 있었는데, 이를 안 이방원이 "저 여인(신덕왕후)보다 오래 살고 싶으면 잘 처신해라."라고 협박하자 여기에 굴복하여 자신이 들은 사실을 함구하는 건 물론이고 붓 주머니를 치워 증거까지 없애 버린다.[31]
  • 세자빈 심씨
배역은 김고은. 47화에서 등장. 심효생의 딸이다.

3 이방원 주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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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이 길어져서 따로 독립됨. 자세한건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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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고나은[32][33]
향처 한씨 사후 상가에서 문상객들을 대접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조영규에게 급박한 개경의 사정을 전해들은 이방원이 모친의 빈소를 떠나 이성계에게 가야 할지를 갈등하자 아들만 여섯을 남긴 어머님(한씨)이 즐비한 아들들 사이에서 곡을 하는 것과 일전을 앞둔 아버지 곁에서 칼을 쥐는 것 중 어느걸 효도라고 생각하시겠냐, 그리고 처가사랑도 칼로 받는데 몸이야 어디있든 효도는 마음이라며 개경으로 가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 한 장면으로 정도전 갤러리에서 킬방원 마누라 킬비라는 애칭을 얻었고 킬떡궁합(…)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킬심동체, 킬꼬부부, 킬년해로… 하지만 그 끝은…[34] 39회에서도 겉으론 정몽주를 죽이자고 해도 막상 실행은 못하는 이방원에게 영감도 사실은 망설이는 것 아니냐면서 그러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라고 권하면서 남편을 킬방원으로 각성시킨다. 과연 킬비. 과연 킬떡궁합 그래서 훗날 남편은 망설이지 않고 처남들도 두 분 숙부 곁으로 보냅니다 40화에서는 정몽주를 죽인 일로 이방원이 이성계에게 불리자 일단 핑계대서 부름을 피하자는 조언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1화에서 세자가 되기 위해 중전의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을 했지만 이는 자충수로 돌아왔고 중전의 반응에 매우 실망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방원이 중전에게 항의하고 있을 때, 구차하다며 이방원에게 집으로 가자고 말하면서도, 차후 위로해주겠다는 중전의 말에 "정안군은 믿었던 어머니에게 배신당해 어머니를 잃은 기분일 것이다."라고 대놓고 말하면서 한 성깔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 건국 후 민제와 민무구 형제가 이방원의 측근으로 등장한 뒤에는 이방원과 함께 측근들이 전해주는 정보를 같이 들으면서 모의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47화에서는 이방원의 자택을 찾은 정도전을 대놓고 불청객이라 칭하는 패기를 보인다.
49화에선 궁수들을 배치해 정안군을 죽이려는 정도전 앞에 무릎을 꿇고 사병 명부를 드릴테니 정안군을 살려달라고 간청하고 정도전이 왕자들을 궁궐로 불러들이자 불길함을 느끼고 막기도 한다. 이후 거병을 대비해 집안에 무기를 숨겨놓았다는 것이 알려진다. 50회에선 이방원이 사병을 이끌고 나간 후 아버지 민제와 함께 조준을 찾아가 설득하는데, 조준이 그래도 이건 반역이라고 하자 이번 한 번은 넘어가겠다하고는 도당의 수장으로 이방원을 지지할 것을 반강요한다. 그리고 사병들과 함께 이지란도 찾아가서 지금도 정도전에게 붙은 자들이 죽어나가고 있는데, 금상과 작은 아버지는 해하고 싶지 않은 것이 서방님의 마음이라며 거사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강력히 남편의 거사 지지 확보에 나선다. 그리고 결국 이방원이 즉위하면서 그녀도 왕비의 자리에 오르지만, 이 장면에서 아내를 보는 이방원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다음은 처남들 차례입니다
배역은 김윤태.[35] 원래 이성계의 수하에서 왜구를 격퇴했으나 나중에는 이방원의 심복으로서 정몽주를 철퇴로 살해했던 탓인지, 첫 등장인 13화에서 이방원과 같이 사냥을 하는 모습으로 나왔고, 그 뒤로도 이방원과 항상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방원은 물론 이성계 집안 사람들이 조영규를 부르는 호칭은 '조 서방'. 16화에선 다른 가솔들과 함께 붙잡힐 위기에 처한 이방원을 혼자 피신시키고 대신 붙잡힌다. 20화에서는 최영의 처소를 염탐하는 척하다 일부러 잡혀줘서 이성계에 대한 이인임의 의심을 푸는 데 일조한다. 27화에서는 최영의 군사에게 체포되어 개경으로 압송 중이던 강씨를 구하는 일원으로 참전하여 칼맞을 뻔한 이방원을 구하기도 했다. 이후 이성계를 암살하러 왔던 김저를 추포하거나 하는 등 자잘한 활동을 하다 은연 중에 야심을 드러낸 이방원의 본심을 읽지 못하고 "참으로 허황된 생각이십니다" 하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하지만 머지 않아 킬방원의 철퇴셔틀로 변모한다 이성계가 부상당한 후 이방원과 벽란도로 가서 주변을 경계하다가 기습을 하려는 숙위병을 눈치채고 보고하여 위기를 벗어나는데 공을 세운다. 이후 39화에서 정몽주에게 하여가를 적은 이방원의 서찰을 직접 전해주어 이방원의 저택으로 불러들인 후 그날 밤 돌아가는 정몽주를 선지교에서 기다렸다가 수하의 살수들과 함께 습격한다. 대업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으니 용서해달라는 이방원의 전언을 전달하고, 살수들이 정몽주를 난도질하는 것을 묵묵하게 바라보다가, 마지막에는 수하 중 한 명의 철퇴를 받아들고 휘둘러 정몽주를 절명시킨다. 이후 정도전이 정몽주의 시신을 붙들고 오열하는 모습을 인파에 섞여 지켜보고 있었는데, 정몽주가 죽을 때는 눈을 감지 못한 상태였으나 이후 정도전이 달려왔을 때는 감은 상태였던 것으로 보아 정몽주의 눈은 감겨두고 떠난 듯하다. 직접적인 접점은 없었지만 그래도 면식은 있었던 사람이라서 본인도 뒷맛이 영 좋지 않았는지 정몽주의 시신을 보면서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조선 건국 후에는 예조전서가 되어 옷도 사대부들처럼 갓과 도포를 갖추어 입고, 세자 책봉에 대해 오간 이야기들을 이방원에게 전해준다. 그러다가 45화에서 이방원이 조영규가 세상을 떠났다는 언급을 하면서 내레이션도 없이 은근슬쩍 하차하였다(...).
사실 역사에서는 왜구 격퇴와 함께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척살하는 활약을 하는게 전부지만 여기서는 꾸준히 얼굴을 내밀고 이방원의 심복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어 이방원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버프를 받고 있다. 다만 이성계의 가별초가 이인임의 집으로 갈 때 다른 사람은 모두 갑옷을 입었으나 조영규만은 평복 차림이었는데, 정몽주를 죽인 이력 때문에 자객 내지 사병의 이미지로 설정되어있는 듯 하다. 실제 조영규는 상술한 바와 같이 왜구 토벌에도 참여한 실전 경험도 있는 군인 출신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실제로 이런 상황이라면 다른 사람들처럼 갑옷을 챙겨 입었을 것이다.
여담으로 정몽주를 죽인 공으로 개국 2등공신에 오르기도 한다. 다만 1395년 병사했던 탓에 이방원의 왕자의 난은 보지 못한다.
배역은 조순창.[36] 45화 후반부에 가마를 탄 정도전 앞에 나타나 진법훈련을 중단하라고 간언하는 것으로 첫 등장을 한다.[37] 정도전이 자신도 젊을 때 그렇게 객기를 부리던 시절이 있어 그 생각이 나 봐줄테니 물러나라고 말로 타이르려 했으나, 이숙번은 오히려 객기를 부려봤으니 안 물러날 것도 알 것이 아니냐며 대들었고, 결국 정도전은 칼집으로 이숙번을 두들겨팬다(...). 아이러니하게도 정도전이 젊은 날 이인임을 상대로 객기를 부린 것과 대칭점을 이루고 있다. 젊었을 적 거대 권력에 저항하던 자가, 먼 훗날 객기의 대상이 되어버렸다.[38] 여하튼 이때 하륜은 이숙번을 눈여겨본다.
46화에선 정도전을 명나라로 보내라고 상소를 올리려 했으나 그것을 발견한 하륜이 그 정도로 정도전을 막을 수 없다며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오라고 한다.[39] 정도전은 이숙번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내려 했으나 대충 하륜일 것이라고는 짐작한 듯 하다. 후에 이방원의 사가에 방문하며 권신 한두명에 휘둘리는 나라가 아닌 강력한 왕권이 다스리는 나라를 꿈꾼다고 밝히며 이방원을 오야붕형님으로 모시게 된다. 47회에서 하륜이 주원장의 밀명을 전하자, 아직 때가 아니라 생각하는 이방원과 하륜과는 달리 마침 전하(이성계)도 중전의 능 자리를 보러 한양을 비웠으니 지금 거사하자는 걸 보면 성미가 급한 듯. 48화에서는 요동정벌론을 불가능한 몽상이라 정도전 앞에서 말했다가, 정도전에게 싹수가 있어 보였는데 알고보니 평생 모사꾼이나 하다 살 밥버리지라는 소리를 듣고 뒤이어 정도전의 인생역전을 들은 다음 밥버러지처럼 살기 싫으면 불가능한 꿈 하나 정도는 가지고 살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듣고 만다. 이숙번은 이 말을 듣고 아무런 반론을 내놓지 못한다. 49화에서는 인경이 울리는 순간 거사를 시작하자는 하륜의 편지를 전했으며 이숙번 자신 역시 인경이 울리고나서 군사를 이끌고 쿠데타를 시작하기로 한다. 50회 최종화에서는 무기고를 습격해 사병들을 무장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방원과 함께 정도전이 있는 사가를 습격하여 정도전 생포와 정도전의 두 아들을 죽이는 등 공을 세운다.
배우가 연극에서 활동하던 인물이고, TV출연은 처음이다보니 처음 등장할 땐 발성이 사극같지 않고 연극같다는 평이 나왔으나, 차차 발성이 나아졌다는 평을 들었다.
사실 권근이 잃어버린 형이라 카더라. 작중 권근과 이숙번의 얼굴이 비슷하게 생긴지라 시청자들이 이 둘이 햇갈린다고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배우들도 이를 알고 있는지 아예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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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은 강민석. 39화 정몽주를 격살하는데 같이 동참하는데, 살수들 중 혼자 고소하다는 식으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조영규가 왕자의 난 이전에 사망하기 때문에 42화부터는 조영규와 함께 등장하다가 45화에서는 조영규가 죽은 관계로 혼자 등장했다. 46화에서 민제와 같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왕자의 난에도 참여해서 싸웠지만 비중이 그리 높지는 않다.
여담으로 작중에서는 이방원의 심복처럼 등장하지만 실제 조영무는 이방원보다 무려 29세 위이고, 이성계보다 세 살 아래다. 사실은 이성계의 심복이라 할 수 있지만, 실제 사실에서도 결국 태종을 지지했기 때문에 이방원 주변 인물로 분류해도 무방할 것이다.
배역은 조재완. 조준이 농성 중인 이숙번 및 유생들을 경계하던 숙위병들을 물리는 것을 보고 이방원에게 알리는 것으로 첫 등장했다. 무인정사 때 갑옷을 입고 거병하는 이방원의 옆을 따르며, 정도전의 집을 공격해 최씨 부인을 협박해 정도전이 있는 곳을 알아내려고 했다.
배역은 김주환. 민무구와 함께 정도전의 동태를 살핀 후에 이방원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등장해 조준의 동태가 이상하다고 전했으며, 무인정사 때 정도전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최씨 부인을 협박하는 민무구에게 정도전이 있는 곳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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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은 안승훈.[40]
세자 책봉 문제로 인해 이방원이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나타났고 하륜이 자신을 찾아뵙길 원하는 것을 이야기했으며, 하륜으로부터 정안군(이방원)에게 세자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면 배극렴, 조준의 도움을 받고 중전마마(신덕왕후 강씨)를 멀리 하라는 것을 전해달라는 말을 듣는다. 참고로 용의 눈물에서의 민제는 권력다툼에 초탈한 모습이었으나 정도전에선 탐욕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사위가 세자가 되는 걸 확실히 바라고 있는 모습을 보여 묘사에 차이가 있다. 그리고 훗날 사위는 보답으로 저승에 계신 장인어른 잘 모시라고 처남들을 일찍 보내준다 이후로도 하륜과 함께 이방원 세력으로 자리잡는다. 46회에서 표전문 문제에 이성계가 권근에게 사신으로 가라고 하자 민제는 정도전을 보내야한다고 말하려다가 하륜의 만류로 그만두고, 이숙번이 농성을 할 때는 조준을 찾아가서 도당에서 정도전을 보내는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종회인 50회에선 딸 민씨와 조준을 찾아가 거사를 지지해 달라고 설득한다.

4 기타 조선 시대 인물들

  • 아전
배역은 이재훈 pd. 깜짝 출연하는 것으로 이광기의 트위터를 통해 밝혀졌다. 49화에서 하륜이 있는 충청도 관청에서 사병혁사에 관련해서 아주 잠깐 등장한다. 정갤에선 조선 최고의 권력을 가진 아전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1. 정몽주 암살 사건으로 실의에 빠진 정도전이 유랑하고 있을 때, 공양왕 폐위를 의논하러 찾아온 남은의 말을 듣고 한 말.
  2. 아이러니 한 것은 정작 저 대사로 인해 인터넷에선 논란이 일었다는 것. 그렇찮아도 이전 사극들이 쓸데없이 비중높은 로맨스를 넣는 경우가 많았는지라 저 대사로 인해 설마 정도전과 양지와의 로맨스가 나올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 다행히(?)도 양지가 금방 처형당하면서 그런 우려는 사라지긴 했다. 저 대사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사실 부인의 성품을 생각하면 저런 말 한 마디 쯤 안 나오는게 이상한 일.
  3. 이 때 정진이 지은 표정이 묘한데 태조의 힐난에 민망해하면서도 아버지에 빗대어짐을 영광스러워하는 듯한 옅은 미소가 은근 보인다.
  4. 이떄 이성계는 정도전이 이방원에게 잡히자. "넌 삼봉의 아들이 아니냐 어서 삼봉을 구하려라!" 하며 말한다. 하지만 당시 정진의 직위는 도승지, 그러니까 왕의 비서실장이다. 그렇기에 이성계 곁을 떠날 수가 없다.
  5. 셋째 아들 방간은 40화, 방의는 42화에서 (일단은)처음으로 등장했다. 이성계의 첫 번째 부인이며 방우, 방과, 방의, 방간, 방원, 방연(일찍 죽음) 6형제의 생모인 한씨도 1391년까지 살아 있었으나 별다른 비중이 없고 함흥 본가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아예 안 나왔다. 그리고 제작진이 한씨는 등장할 일이 없다고 확인사살까지 했다. 이외 이성계의 형 이원계나 이복동생 이화, 조카 이천우와 조온, 황산 전투에 함께했던 부하 처명도 안 나온다.
  6. 다른 때는 신하들 눈치를 살피던 무학대사였지만 이때만큼은 정도전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어필했다. 그야말로 선견지명.
  7. 고려 때부터 꽤나 나온 인물이지만 무슨 배역인지는 불명이다.
  8. 실제로 작중의 대사 중 절반이 저 대사다... (..)..
  9. 처음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병욱으로 잘못 오기되어 있었다가 이후 송용태로 제대로 수정하였다. 참고로 이병욱은 위에 기재된 윤소종 역이다.
  10. 대조영(드라마)에서 이세민역할을 맡았었는데 비슷한 시기의 격돌했던 드라마 연개소문(드라마)에서는 서인석이 이세민 역할을 맡은 바 있다.
  11. 각색한 것으로 보이는데 나이를 감안하면 있을 법한 일이다. 배극렴이 이성계보다 10살이 더 많다.
  12. 원래 이름은 '강인기'였는데 정도전에 출연하면서 강주상으로 개명했다. 태조 왕건에서 견훤의 아들 용검을 맡았었고 그 이전인 삼국기에서는 김유신의 아들 김원술을 맡았다. 묘하게도 아버지와 갈라서 버리는 역할을 자주 맡은 데다가 이 드라마에서 최영으로 출연한 서인석의 아들 배역을 두 번 연기했다. 더 기묘한 것은 명성황후에서 이완용 역으로 나온 배우가 이분이시다. 조선 개국을 반대한 인물과 조선을 팔아치운 인물을 죄다 연기했다.
  13. 이방우 입장에선 집안의 자랑으로 여기던 어린 동생이 대놓고 역적이 되겠다고 한 셈이다.
  14. 명나라 사신이 왔기 때문이다.
  15. 들어간 건 이방원 뿐. 하지만 정도전은 그만 자신의 인간성에 휘둘려 이방원을 죽이지 못한다.
  16. 이때 정도전은 그냥 밥버러지라 부르라고 대답하는데, 스스로 못할 짓을 하고 있다는 걸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 고려시절 정도전이 유랑생활을 떠나자 스승 이색, 이숭인과 함께 삼봉을 걱정하기도 했으며, 정도전이 귀환해서 나타나자 눈물을 글썽이며 기뻐하는 모습도 보였다.
  18. 그러나 시점으로만 따진다면야 이미 이방원과 사돈 맺은 상황이다. 물론 역사대로라면.
  19. 신뢰도의 문제가 있지만 실록에서 이방원은 이방번을 반란에 끌어들이려 시도한 바가 있고, 이방번은 비록 끼어들지 않았지만 궁궐에 그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 즉 이방번도 동생의 세자책봉에 불만을 가졌다고 볼 수 있는데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 나이대에 맞는 어린아이 연기는 괜찮은 편이지만 일국의 세자로서 연기해야 하는 장면은 발성부터 시작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발연기다. 그래서 후자쪽이 주를 이루는 한양천도 시점까진 발연기의 향연이었으나 그 이후론 일국의 후계자가 아니라 어머니를 여의고 나이많은 형들에게 겁박 당하다 사망하는 불쌍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그려지는지라 괜찮아진다.
  21. 물론 나이에 비해서이고 정식 과거급제자인 이방원에 비할바는 아니다. 아들만큼은 아니지만 태종도 왕위에 오르고나서 경연 중에 경연관들 말문이 막아버린 적이 있을 정도로 학문수준이 상당했다.
  22. 빠른 전개 탓에 어쩔 수 없었겠지만, 억지 연출의 느낌이 강했다. 현명하다기보다는 무난했으며 전후 이방석의 태도를 보면 가식적으로도 보일 수 있는 발언이었는데 BGM과 함께 정도전이 감복을 받는 것은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그래서 재상정치를 주장한 정도전이 이런 이방석을 "요놈 허수아비로 다룰만 하겠는데?"라고 만만하게 여겨 미소를 지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23. 실록 속 세자 이방석은 공부도 게을리하고 민가의 가축을 함부로 쏘아 죽이는 등 폐나 끼치며 자기 마누라도 건사못하는 개초딩이다. 성정이 거칠다는 이유로 세자 책봉에서 밀리고 1차 왕자의 난 때 반란이 일어났음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이방번도 그렇고, 이들 형제는 권문세가 어머니를 두고 막내로 귀하게 자란 탓인지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물론 태조실록이 태종 때, 그것도 하륜의 주도로 편찬된 것을 감안했을때 다소 과장된 면이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이방석을 미화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방석이 드라마에서 갓 세자가 되고 총명한 모습을 보이는 시점은 1392년이고, 실록에서 이방석이 개초딩 행각을 보이는 건 1393년 이후이다. 이러한 이방석의 개초딩 행각은 드라마에서 이후에 나와도 늦지 않기는 했다. 같은 시간대를 다룬 용의 눈물에서도 모범생→개초딩으로 변화하는 걸로 묘사되었다.
  24. 해당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방원은 단순히 세자 후보에서 탈락한 수준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대놓고 네놈은 왕의 자격이 없다 그러고, 숙부 정도전은 이방원의 공적을 아예 지워버렸으며, 계모는 세자 자리에 이방석을 밀었다.
  25. 우왕 아역을 맡은 정윤석을 제외한 아역 배우들은 연기력에서 좋은 평가를 못 받았다.
  26. 이 장면이 문제가 되는 게 태종이 겨우 10살짜리에게 토론으로 진 것도 문제이지만, 정도전의 재상중심주의에 맞서는 이방원이 이 시점까지 그저 왕권은 강해야한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을 뿐이라는 걸 보여주는 부분이다. 즉, 이 시점까지 이방원은 미숙한 존재라는 것. 완결까지 6화 남았는데도.
  27. 세자를 모욕보인 것이다. 아무리 왕자라도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이다.
  28. 이 덕수궁은 지금의 덕수궁이 아니라 이성계가 양위 후 머무르던 궁을 지칭하는 말이다. 덕수궁 항목의 명칭 논란 참조.
  29. 이성계의 이복동생.
  30. 야인시대에서 박마리아 역을 맡았다.
  31. 이 붓 주머니는 이성계가 보는 앞에서 신덕왕후가 이방원에게 건네준 것이기 때문에, 이성계가 찢어진 붓 주머니를 그녀의 방에서 본다면 이방원에게 추궁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박상궁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뒤처리까지 담당해준 것(…). 이런 센스쟁이
  32. 디시갤에서 감독이 원경왕후는 반드시 나온다고 언급했다. 스탭이 개인 블로그에 댓글로 남긴 말에 의하면 젊은 여배우들이 사극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서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다고 한다. 사실 그럴만도 한 게 연기의 어려움도 있거니와 의상도 무겁고(특히 다가오는 여름에는 최악이다.) 최종 보스는 가체. 중견 배우들도 가체라면 혀를 내두른다고 한다. 괜히 요새 사극에서 가체를 안 쓰는 게 아니다. 그리고 고나은이 원경왕후 민씨로 캐스팅되면서 등장 확정.
  33. 공식 발표 전 고나은이 정도전 카페에서 회원가입과 등업 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관련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그 나이에 그 정도 경력의 여배우가 정도전에서 할 역할은 원경왕후 밖에 없지 않냐?"란 추측이 돌았는데, 결국 사실이었다.
  34. 용의 눈물에서는 상왕이 된 태조가 문안 인사하러 온 태종 내외에게 백정놈 내외에게는 인사안받는다고 꼬장부리는 장면이 있다.
  35. 정도전과는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엄마의 탄생이란 프로그램에 살짝 얼굴을 비추었는데 응원차 도시락 싸들고 촬영장에 간 아내에게 임호가 "이 친구가 날 철퇴로 죽일 친구야"라며 소개했다.(...) 뭐니 이거...
  36. 원래는 탤런트가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 대표작으로는 <잭 더 리퍼>가 있다. 사실상 브라운관 활동은 이번 정도전이 처음이라는 소리. 배우의 인터뷰에 따르면 뮤지컬 <남한산성>을 공연하던 도중 감독의 눈에 들어 언제 한번 드라마 같이 하자고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원조 이숙번인 선동혁에게 이숙번 연기법을 과외받기도 했다고 한다.
  37. 진법훈련과 사병 혁파의 대의 자체는 동의하나 지금은 명나라와 갈등을 빚고 있는 시점이기에 연기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는 명나라와 갈등이 수습된 후인 태종 이방원 집권 후 사병혁파가 이루어질 것을 연상케 한다.
  38. 그리고 드라마 이후의 이야기지만, 이때 권신 앞에 객기를 부리던 이숙번 역시 훗날 권신이 되었다가 몰락한다는 점에서 정도전의 행적을 반복하는 셈이 된다.
  39. 이후 이숙번이 궐에서 멍석 시위를 하게 돼서 이지란과 입씨름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이지란이 배우개그를 시전한다. 이지란(정도전) 항목 참고.
  40. 불멸의 이순신에서 녹도 만호 정운 역을, 야인시대에서 이화룡 역을 맡았었다. 김두한과 이화룡은 극중에서도 협력관계이더니 이번에는 아예 장인-사위관계로 나온다(...). 더불어 극중 친구인 하륜 역의 이광기도 이정재의 비서 이억일로 나온 적이 있다. 연개소문(드라마)에서는 검모잠으로 나와 유동근과 검술을 겨루다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