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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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표준중국어 이외의 다른 방언에 관한 것입니다. 중국어의 표준어(보통화/푸퉁화)에 대해서는 표준중국어 문서를, 교과목에 대해서는 중국어(교과)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틀:중국어의 역사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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汉语/漢語/中文
중국어
언어 기본 정보
주요사용국중국·대만[1]
원어민약 12억 명 이상
어족중국티베트어족
중국어파
중국어
문자한자
언어 코드
ISO-639-1ZH (표준중국어)
ISO-639-2/BCHI
ISO-639-2/TZHO
ISO-639-3ZHO[2]
주요 사용 지역

빨간색: 중국어가 공용어
주황색: 중국어가 널리 사용됨
중국어汉语(漢語)
中文
언어별 명칭
일본어中国語
러시아어Китайский язык
몽골어Хятад хэл
힌디어चीनी भाषा
베트남어Tiếng Trung Quốc
아랍어لغة صينية
영어Chinese language[3]
스웨덴어Kinesiska Språk
프랑스어Langue chinoise
스페인어Idioma chino
독일어Chinesishe Sprache
터키어çince
카자흐어Қытайша
라틴어Lingua Sinica
에스페란토Ĉina lingvo, Ĉina lingvaro[4]

1 정의

중화인민공화국중화민국의 공용어 및 그 부속방언을 이르는 말. 문자로는 한자를 쓴다. 정확히해서 말은 한어(漢語)·글은 중문(中文)으로 구분하지만 중문 역시 말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일단 소수민족의 존재 때문에 중국 본토에서는 한어(漢語)라고 일컬으며 대만에서는 국어(國語, 이때는 방언을 제외한 표준중국어만을 의미한다.),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서는 화어(華語)라고 주로 말한다. 화자는 12억 이상으로 추정되어 사용자 수 기준으로 세계 제1의 언어이기도 하다.

사용하는 나라는 중국[5], 대만, 싱가포르. 싱가포르에서 지정한 4개의 공용어 중 하나다. 바로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단, 싱가포르에서 공용어로 지정한 중국어는 다른 방언이 아닌 표준중국어이며, 싱가포르에서는 말레이어를 국어(國語), 표준중국어를 화어(華語)라고 한다. 말레이어는 싱가포르 내의 사용자 수에서 영어나 중국어에 밀리지만 국어의 지위를 갖고 있다. 다른 3개 언어는 공용어일 뿐이지만. UN의 6개 공용어에도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와 함께 중국어가 속해있다.

방언이 가장 심한 언어로도 분류된다. 대표적인게 북경어와 광동어로, 서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정도인데, 중국어 안에는 서로 자기 지역 방언으로 각자 얘기했을 때 통역 없이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정도로 차이가 큰 방언들이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부르는 중국어는 그것의 부속 방언들까지 포함하여 부르는 것이나, 사실 그 '부속 방언'이라고 불리는 언어는 심할 경우 프랑스어이탈리아어 이상 또는 영어독일어만큼의 차이를 갖는, 여러 모로 단일 언어로 보기 어려운 수준의 언어들이다. 따라서 중국어를 '중국어족', 또는 '지나어족'이란 말로 부르기도 한다. 거꾸로, 우리가 서로 다른 언어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유럽 국가들의 언어들(인도유럽어족)가운데 몇몇 말들은 국적이 달라도 차이가 방언 정도로 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들이 많이 있다. 참고로 '부속 방언'이라고 해서 중국 격오지의 잘 안 쓰는 언어만 생각하면 곤란하다. 중국어의 북방 방언들과 남방 방언들은 서로 소통이 어려울 정도이다. 그러나 한자로 쓰면 대부분 알아볼 수 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보통화의 보급으로 아무리 오지에서도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실제로 한 언어 단위의 구분은 정치적, 문화적 문제 때문에 나뉘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개별 언어를 묶어서 한 언어로 부르는 중국어의 경우와는 반대로, 실제로는 똑같은 언어지만 국가에 따라 나눠서 여러 언어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세르보-크로아티아어는 국가명에 따라 세르비아어, 크로아티아어, 몬테네그로어 등으로 불리며,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는 실제로는 문법을 공유하는 사실상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지만 정치적 이유로 양쪽의 언어가 별개의 언어로 정의된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말레이어를 자국의 국어로 채택하였는데(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차용방식에 의해 같은 단어라도 다르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로 표현하자면 대략 남한의 한국어와 북한의 조선어 정도의 차이. 문법을 공유한다고 해서 같은 언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뿌리는 하나이므로 본질적으로는 같다.

중국어 지방 방언의 경우 한자로 못 적는 말도 꽤 있다.(...) 한자는 소리글자가 아니라 소리를 바로 글자로 대응시키기 어렵고, 글말은 역사적으로 지방 방언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한문, 현대에 와서는 표준중국어 문체를 쓰기에 지방 방언을 굳이 소리나는 대로 적어야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방언 그대로 쓰려는 노력은 더러 있어서[6], 고서를 뒤져보면, 한자도 지방 방언을 적기 위해 있는, 말하자면 사투리 한자가 있다. 이러한 사투리 한자는 한국어일본어 등의 다른 나라에서 흡수하여 다른 의미로 재배열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일본어에서 1인칭 단수를 가리키는 한자 중 하나인 .

2 계통

중국어는 중국티베트어족(Sino-Tibetan language family)에 속하며, 티베트어·미얀마어·라후어 등등의 중국 서남부와 인도차이나 반도에 흩어져 있는 여러 언어들과 하나의 계통을 이룬다. 이쪽 연구의 대가는 미국에 많다.사스가 양덕후

3 역사

중국어 역사의 시기 구분은 학자들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네 시기로 구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이나 일본, 베트남에서 사용되는 한자의 읽는 소리(讀音)는 주로 중고중국어 시기에 중국어로부터 들어왔다. 그래서 대충 보면 이상하게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

원래 중국어는 단음절어, 즉 모든 단어가 한음절로 된 언어였다. 그러니까 한문에서 볼 수 있듯이 한자 하나가 한 단어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송나라 이후부터 뜻이 비슷한 한자들이 모여 한 단어를 만드는 경향이 강해진다.[7] 현대 중국어에서는 대체로 명사는 두개 이상의 음절을 갖는다. 이는 한국의 한자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당송시기 이후 화북지역에 계속 북방민족의 왕조인 요나라-금나라-원나라와 몽골계통(거란족,선비족,몽골족)의 유목민족들이 눌러 앉으면서 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장강(양즈강) 이남 지역과 소통이 되지 않을 정도로 문법과 발음이 바뀌었다고 한다.[8] 이는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몽골족의 원나라시대로 인하여 그 이전 시대인 송대까지 쓰이던 중고어가 원나라시대부터 근고어로 바뀌어 명나라와 그이후의 청나라시대까지 이어지고 몽골족의 지배기를 거친 명나라 시대 만다린은 몽골족의 영향인지 당송시대 중세중국어와 발음 차이가 컸다고 한다.[9]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엎어지고, 이어 들어선 장제스 시기 중화민국에서 원대부터 명청시기까지 쓰이던 표준관화를 국가 표준어(국어)로 제정하였고, 신문화운동의 영향으로 글말도 한문에서 표준관화를 그대로 옮겨적는 언문일치가 이루어졌다.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서는 민족간 평등을 주장하는 사회주의 이념에 따라 중화주의의 냄새가 강하게 나는 "국어"라는 명칭 대신에 "보통화"라는 명칭으로 공용어로 제정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중국어 영어 명칭의 경우 영문 위키에 의하면 명나라 시대 선교사들에 의하여 만다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4 문법

중국어/문법

5 난이도

유럽, 북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객관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 중 하나다. 당연한 말이지만 한자에 익숙할 리 없는 그들에게 있어서는 시작부터 헬게이트가 열린다. 게다가 중국어는 인도유럽어 계열, 특히 유럽 언어와는 공통점도 거의 없다. 유럽, 북미인에게는 문법적으로 생소한 고립어인데다가[10] 성조, 발음 역시 유럽 언어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실제로 영국 외교부에서 각 나라의 영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현지 언어를 배우도록 해 데이터를 모아 세계 언어의 난이도를 다섯 등급으로 나눴는데 북경어, 광동어, 일본어, 한국어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로 여겨졌다. 이 실험 결과는 1st class에 해당되어 대사관 직원들이 직접 언어를 습득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발표되었기 때문에 객관적이라 여겨진다. 이 링크에 의하면 최고난이도 언어에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에 아랍어까지 포함이 된다.(해당 링크에서 Category V 참고)

이 링크도 미국 FSI의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해당 페이지에 의하면 아랍어나 중국어나 한국어나 일본어나 다 같은 부류로 분류된다. 오히려 한자, 한문의 압박이 커서 그렇지 글로 쓰는 걸 배제하고 음성언어로만 한정하면 오히려 비슷한 성격을 띠는 태국어, 베트남어, 라오스어(한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의 최고난이도 언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운 언어들)와 같은 부류에 들어가야 하는 언어는 중국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이 외에도 여러 매체 등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로 중국어가 거론되었다.

보편적인 기준을 세우기가 모호한데, 애초에 인도유럽어족을 제외하면 중국티베트어족과 문법구조가 비슷한 동남아계 언어와 일본어, 한국어만 남아서 우토아즈텍어족, 파마늉안어족 등 광역 안습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 한 마디로 표본 집단이 너무 작다는 거다.

5.1 한국인이 배울 때

하지만 영어권이 아니라 한자문화권인 한국인에게는 배우기 수월한 언어 중의 하나다. 물론 사실 모든 언어를 처음 배울 때 그렇지만, 어려운 점도 상당히 많다. 처음 입문시 성조발음에 부딪히고, 이후에 표의문자인 한자와 같은 어려운 점도 있지만, 사실 중국어는 문법적으로 고립어로서 매우 간단하고[11] 한국어와 공통어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12] 쉽다. 물론 고급레벨까지 가는 것은 상당히 어렵기는 하지만, 사실 고급레벨까지 가는 것은 모든 언어도 마찬가지의 난이도다. 애당초 고급 레벨을 노릴 정도라면 단순히 언어만 배워서는 안 되고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사상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까지 갖추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언어 자체의 난이도라고 볼 수도 없다.

중국어의 가장 기초인 성조를 배울때는 과외, 또는 학원을 통하여 선생님과 함께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독학으로 한답시고 성조를 배우다가 잘못된 성조를 터득하게 될수도 있고, 나중에 고치려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2~3개월정도만 학원을 다닌후 혼자 공부해도 별 어려움 없이 공부할수 있으니 참고. 또한 중국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간체자 1800자를 힘들더라도 외우는것이 중국어 배울때 훨씬 도움이 된다.

한국어와 어순도 다르고 발음도 생소하고 문자 체계도 다른 중국어가 배우기 쉬운 이유는, 동아시아가 수천년간 중화의 영향을 받으며 교류를 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언어를 배우는 데에 있어서 난이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발음도, 어순도, 문자도 아닌 문화의 공유도다. 언어는 문화의 창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그러한 문화가 얼마나 공유되어 왔는지에 따라 난이도가 결정된다. 문화의 교류는 필연적으로 어휘의 교류로 이어지고, 이것은 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 비슷한 관용어, 비슷한 단어 조합 체계 등을 만들어 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한국어는 중국어나 일본어와 계통적으로 전혀 다른 언어(한국어족/중국티베트어족/일본어족)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인과 일본인은 서양인보다 한국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고, 또 고급 레벨에 도달하기도 쉽다.[13] 반대로 아이슬란드어와 영어는 계통적으로 볼 때 일본어와 한국어의 관계보다 가깝지만(아이슬란드어와 영어 둘 다 인도유럽어족), 영어 문화권과 아이슬란드는 오랜 기간 문화적으로 단절되어 왔었기 때문에, 영어 화자가 아이슬란드어를 배울 때는 헬게이트가 열린다.[14] 슬라브어권은 이 둘의 중간쯤 될 것이다. 슬라브인들은 처음에는 하나의 민족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동서남북으로 나뉘었고, 동족간에 또는 이종족간에 치고 받고 지지고 볶으면서 지내왔으므로 슬라브인들은 각자의 위치에 따라 타 슬라브국 언어 습득 난이도가 달라지게 된다.

비슷한 이유로, 일본인에게도 한국어와 함께 제일 쉬운 언어 중 하나이다. 오히려 한국어보다 중국어 쪽을 쉽게 느끼는 일본인도 많은데, 일단 일본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원어민),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라도 문장을 보고 대략적인 의미를 알거나, 주요 단어를 읽는 것 정도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교육 과정을 정상적으로 수료한 사람이라면, 고등학교 때 배우는 고전 문법에서 한문의 문장을 읽는 법을 배우기 때문에, 중국어 문장이 크게 낯설지가 않다.

한국인에게 있어서는 배우기 쉬울 뿐만 아니라, 접하기 쉽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다. 아직 일본에 비하면 많이 열악하고 중국 당국의 검열도 많지만, 중국의 음악이나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문화 컨텐츠 수준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찾아보면 보조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중국과는 문화적으로 공유되는 것이 많아 다른 언어에 비해 덕질에 입문하기도 쉽다. 게다가 한국에는 조선족을 포함해 70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살고 있기 때문에[15] 원어민 교사나 과외를 구하는 것도 수월하다. 당장 대학에만 가도 중국인 유학생이 넘쳐 흐르는 추세이고...

6 방언

중국어의 방언이 몇 가지나 되는 지는 알 수 없을 뿐더러 방언의 기준도 다른 언어에 비해 매우 애매모호하다. 보통은 이 수많은 방언들을 서로간에 통하지 않는 비교적 큰 단위로 나눠서 설명하는데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10개로 나눌 정도로 의견차가 크다. 게다가 어느 방언들이 서로 같은 단위에 속한다 해서 반드시 의사소통이 되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의 경우 방언연속체를 이루고 있을 뿐이다. 이를 다르게 말하면 중국어에는 방언은 고사하고 방언연속체만 여러 가지가 속해있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말이 사투리지 사실상 외국어나 다름없다는 뜻이다.

사실 같은 어족에 속하는 언어의 경우, 어디까지를 '다른 언어'로 구분하고 어디까지를 '사투리'로 인정할지 그 경계가 대단히 모호하다. 뿐만 아니라, 애초에 두 언어 사이의 "의사소통 가능성"을 방언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네덜란드어-독일어의 사례를 봤을 때(네덜란드어 화자는 독일어의 70퍼센트를 알아듣지만 독일어 화자는 네덜란드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적절하지 않다. 대체로 정치적인 구분을 따르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어도 그 중 하나다. 각 지방 간 방언의 차이가 대단히 커서 서로 못 알아듣는 경우가 비일비재함에도 불구하고 그 모두를 '중국어'로 묶어버리는 것은, 중국 정부의 통합의지 때문이기도 하다.[16] 반대로 노르웨이어스웨덴어의 경우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함에도 정치적인 이유로 서로 다른 어군[17]으로 구분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대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한자를 입력해주면 각 언어나 방언별 발음을 표기해주는 사이트

6.1 관화

官話(Guānhuà), 만다린(Mandarin), 북방어.

중국어에서 표준어의 지위를 갖고 있으며, 북방화 혹은 북방방언이라고도 한다. 기원은 북송말기(12세기 초)때 화북지역의 북방 중고한어가 만다린으로 갈라져 나온것이 시초다. (사실 민남어를 빼고 모든 중국어 방언들이 중고어로부터 갈라져 나왔다.) 이 북송말기의 관화가 여진족의 금나라[18] 몽골족의 원나라를 거쳐 원나라 말기때와 명청시대엔 이 방언이 표준음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관화 초기인 북송 말기와 금나라 시대부터 원나라 시대까지는 화북 지방의 일개 방언에 불과 했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관화 구역이 엄청나게 확대되어 결국엔 중국어 방언들 가운데 절대우위의 인구수를 자랑하는 초거대방언이 되었다.[19] 북쪽으로는 베이징, 톈진, 허베이 성, 산둥 성, 산시 성, 랴오닝 성, 지린 성, 헤이룽장 성에서 사용하고, 남쪽으로는 난징, 장쑤 성, 안후이 성, 후베이 성, 후난 성 북부에서 사용하고, 서북쪽으로는 시안, 뤄양, 산시 성, 허난 성, 간쑤 성, 위구르자치구에서 사용하고, 서남쪽으로는 청두, 충칭, 쓰촨 성, 윈난 성, 광시 좡족 자치구에서 사용한다. 가장 넓은 초거대 방언 구역. 중국 인구의 70%는 먹고 들어가며, 화자 수 또한 9억 명이 넘어서 역시 세계 최대 화자를 자랑하는 방언.

관화를 시대별로 중세관화,근세관화,현대관화로 나뉜다.

중세관화시기:12세기초부터 14세기까지(북송말기,금나라,원나라)
근세관화시기:14세기부터 19세기까지(원나라말기,명나라,청나라)
현대관화시기:20세기이후(청나라말기,중화민국,중화인민공화국)

수도인 베이징을 중심으로 하며, 이 방언에 속하는 지역들은 다른 방언 지역보다는 방언차가 심하지 않다. 그래도 너무 크므로 북방 방언을 셋으로 쪼개어서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분포를 살펴보면 베이징을 중심으로 화북 - 화중에 이르는 평야지대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동북 3성이나 화북 - 화중과 달리 지리적으로 폐쇄성이 강한 쓰촨 성이 관화 사용 지역에 포함되어 있는데, 원래 이 지역에서 사용되던 파촉(巴蜀) 어가 절멸했기 때문이다. 명나라가 한화하고자 후난, 후베이 등 쓰촨 분지 바깥의 주민들을 이주시켜 남아있던 파촉어가 절멸했다.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 이후로는 그 이전까지 이 지역에서 널리 쓰이던 독특한 방언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운남은 한족들은 명나라 시대부터 만다린 사용지역인 북방지역에서 이주해온 북방한족의 후손들이다. 그러나 사천성 한족들은 북방한족+원래 살던 파촉어화자의 후손이다. 이 둘 모두 명대의 한족화의 결과물이나 운남은 사천보다 조상 비율상 한족이 훨씬 많아 혈통에 대만원주민 비중이 없다시피한 대만인과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현대 쓰촨 방언은 북경 표준어의 범위에 속하기는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독특한 억양과 체계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화교들의 대다수가 이 관화를 사용하는데 이는 지리적 영향이 크다. 한국 화교들은 대부분 산둥 성 출신이 많아서 북방 방언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20] 세계에 퍼져 있는 화교들의 절대 다수가 광둥 성이나 푸젠 성 출신이라서 민 방언이나 광둥어를 사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364px-Mandarin_subgroups_and_Jin_group.png
북방방언지도(출저 - 영문판 위키피디아)
북방방언은 대체적으로 관화방언 8개 와 진(晋)방언 총 9개로 구성되어 있다. 동북관화(Northeast), 중원관화(Zhongyuan), 북경관화(Beijing), 난은관화(Lan Yin), 기로관화(Ji Lu), 강회관화(Jianghuai), 교료관화(Jiao Liao) 서남관화(Southwest) 그리고 진(Jin)방언



겨울왕국의 <Love is an Open Door> 관화 더빙판 <爱的门打开了>
북유럽인들이랑 약간 안 어울린다

6.1.1 표준중국어

북방방언의 베이징 방언을 기초로 한 언어이자 중국어의 표준어다. 모든 중화권 국가의 공용어. 한국에서 중국어라고 함은 대개 이 언어를 일컫는다.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북경어와 표준중국어는 100%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어에서도 표준어-서울말이 같지 않은 점과 동일.) 표준중국어가 베이징 방언을 기초로 만들었다는 것 뿐이지, 베이징에서 쓰이는 말이 모두 표준중국어는 아니다. 베이징 사투리의 가장 큰 특징은 어미에 시도때도 없이 儿(er)을 붙이는 현상.

성균관대학교 중국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인구 중 약 8억 명이 표준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수치는 "표준중국어를 자기 지방 방언보다 더 모어처럼 구사하는 사람 수"에 근거했을 가능성이 높다. 오늘날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표준중국어 보급 정책 덕에 교육 못 받은 지방 노년층이 아니고서야 중국에서 보통화가 안 통하는 곳은 거의 없다. 오히려 소수 민족 밀집 지역인 윈난 성 같은 경우는 표준중국어가 소수 민족간의 공용어 노릇을 하고, 상하이같이 방언 절멸을 걱정하는 동네도 있다. 홍콩이나 마카오도 1980년대에는 표준중국어 화자가 드물었으나, 2016년 현재는 표준중국어가 많이 통한다. [21] 대만에서도 중화민국 정부가 국민당 독재 시절에 강력한 표준중국어 보급 정책을 펼쳤기에 절대다수가 표준중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중국이나 대만이 아닌 지역에 있는 중국계 화교들의 모국어는 대체로 자신의 출신 지역 방언(대개 중국 남부의 방언)으로 표준중국어와는 다르지만 다른 지역의 화교들과의 의사소통에는 대체로 표준중국어가 쓰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6.1.2 진 방언

晉語. 산서 성 중심 방언 지역. 사용지역은 내몽골자치구서부 후허하오터지역과 산서성 북부, 하북성 서부지역에서 쓰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방 방언의 일부로 봤는데, 자세히 뜯어보니 북방 방언과는 좀 달라서 20여 년 전부터는 따로 구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진 방언을 북방 관화와 나눠서 따로 설명하는 것에 이견이 존재하며 따라서 아직 그 자체만의 로마자 표기법도 정립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중국 학계는 대체적으로 관화와 전혀 다른 또 하나의 북방 방언으로 보는 경우가 우세하다. 따라서 북방 방언은 관화 하나뿐만 아니라 진 방언까지 포함해 총 두 개라고 볼 수도 있다. 화자 수는 6,000만 명이다.

6.1.3 민강화

쓰촨 성 중서부 일대에서 사용되는 방언. 본래 관화의 사천 방언이 관화와 다른 것도 다른 것이지만, 민강 방언은 그 다른 수준이 심각해 남송시대와 그 이전시기에 사천성 일대에서 쓰이던 파촉어의 후계언어가 아니냐는 설이 있다. 사용자는 3000만 정도.

6.2 오어

吳語(Ng Nyiu). 절강 성, 상하이를 중심으로 하는 장강(양쯔강) 하류의 방언 지역. 옛 오나라 지역이기에 오어(吳語)라고 한다. 화자는 7700만~8000만 명으로 북방화 다음으로 많다. 중국어의 다른 주요 방언이 한 성의 일부만을 차지하거나 여러 성에 걸쳐 있는 데 비해서 오어 지역의 경우는 저장 성 경계와 비교적 일치도가 높다. 따라서 '오어=저장 말'이라고 하는 도식이 어느 정도 가능. 물론 저장 성 사람만 오어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서쪽으로 저장 성 경계를 넘어 안휘(安徽), 강서(江西) 성 일부에서도 사용되며 무엇보다도 절강 성과 가까운 강소(江蘇) 성 남부 남통(南通), 소주(蘇州), 무석(無錫) 등의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한편 같은 오어라도 저장성 남쪽 끝의 온주 방언과 상해어(상하이어)라고 부르는 상하이 방언은 통역 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오어와 오어가 아닌 방언 사이에 통역 없이 의사소통이 안 되는 건 두말할 것도 없다.

단 중국 남부의 대표적인 대도시인 남경에서는 앞서 말했듯이 오어를 사용하지 아니하고 표준어에 가까운 관화를 사용한다. 절강 성 내에서도 서북부 호주(湖州)의 안길(安吉), 장흥(長興) 현 등에 관화를 사용하는 언어 섬이 존재한다.



요런 것도 있다... ㅎㄷㄷ 중2병이라도 상하이어가 하고 싶어![22][23]

한편 오어에서 사용되는 글자로는 “嘸”, “吤”, “𠮶”, “搿”, “咾”, “㑚”, “吇”, “朆”, “瀊”, "瀴", "嗰" 등이 있는데, [24] "嗰", "朆", "瀴" 등 몇 개는 네이버 중국어 사전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후술할 월어(광동어)에서처럼, 중국어 방언의 경우 입말을 입 구(口)자 변을 쓰는 한자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한자들은 표준중국어에서는 사실상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자 중 일부는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는 시스템에선(중국 대륙의 GB2132나 대만의 Big5) 입출력도 안 된다.[25] [26]

6.2.1 휘 방언

徽語
허난 성 남부~안후이 성 일대에 걸쳐있는 사용자 300만의 소수다. 오어와 많이 겹친다.

6.3 상어

湘語(Shiāen'ỳ). 호남 장사(長沙)를 중심으로 하는 장강 중류지역의 방언. 호남화(湖南话)라고도 한다. 우 방언하고 여러모로 겹치는 부분이 많고, 화자수는 3,600만~3800만 명. 의외로 광둥성 지방에서도 많이 들리는데, 바로 아래에 있는 부유한 광둥성으로(특히 광저우 시와 선전 시) 후난성에서 돈을 벌러 많이 오기 때문이다. (특히 택시 기사분들 중에 많다.) 마오쩌둥의 모어로 유명하다. 그래서 후난성 사람들은 마오쩌둥이 자기 지방 출신이라는 것과 함께 자신들 언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6.4 감어

贛語(Gàn Ua). 중남부 내륙지역의 방언. 장시 성에서 주로 쓰이는데 사용 인구는 2200만~3000만 명이고 객가어하고 종종 겹친다.

6.5 객가어

3000~3500만 명.

6.6 민어

閩語 / Bân Gú(민남어), Mìng Ngṳ̄(민동어). 오늘날의 푸젠 성~광둥 성 동부(차오저우 및 주변지역)~대만을 포괄하는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방언. 푸젠어(福建語)라고도 하며, 사용자는 7000만 명 정도다. 중국어의 다른 방언들은 모두 중고중국어 시절에 갈라져나왔는데, 민 방언의 경우에는 특이하게도 이미 후한 말기에 상고중국어로부터 먼저 갈라져나왔다. 따라서 음운에서 오래된 색채가 강하며 같은 방언 그룹 내에서도 방언차가 가장 크다. 그 때문에 민북·민남·민중·보선·민동의 다섯 가지로 쪼개 설명하기도 한다. 세계에 흩어져 있는 화교들의 상당수가 이 방언을 쓴다. 주요 방언지역으로는 푸저우, 샤먼, 타이완, 차오저우, 하이난 등이 유명하다.

  • 민북어(閩北語 / Mâing-bă̤-ngṳ̌)
푸젠 성 서북부 산악 지대에서 쓰이는 방언이다.
  • 민중어(閩中語)
푸젠 성 중부 산악 지대에서 쓰이는 방언이다.
  • 민남어
아래 단락 참조.
  • 민동어(閩東語, Mìng-dĕ̤ng-ngṳ̄)
푸저우를 포함한 푸젠 성 동북부에서 사용한다. 현재 중화민국 영역의 경우 롄장 현에서 사용.
  • 보선어(莆仙語, Pó-sing-gṳ̂)
흥화어(興化語)라고도 한다. 푸젠 성 중부의 푸톈(田)과 셴여우(游)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이다. 중화민국 진먼 현의 우추(烏坵) 향에서도 이 방언을 사용한다.

6.6.1 민남어

閩南語 / Bân-lâm-gú. 가장 많이 알려진 민어 방언. 푸젠 성 남부와 대만, 광동 성 동부 해안지역과 하이난 등의 지역에서 사용된다. 더 자세하게 구분해서 대만과 푸젠 성의 푸젠 방언(Hoklo), 광동 동부의 차오저우 방언(Teochow), 그리고 하이난 방언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 푸젠 방언
복건화(福建話), 복로화(福佬話), 천장편(泉漳片)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민남어의 일종으로, 대만에서 표준중국어더불어 구어로 많이 쓰인다.
  • 조주어(潮州話)
  • 해남어
海南語 / Hái-nâm-oe. 하이난 섬에서 쓰이는 방언으로, 민남어의 일파로 분류하기도 하고 독립된 방언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자음의 발음이 유기음-무기음 대립이 없고 베트남어처럼 내파음이 존재하는 등 다른 민남 방언들과 차이가 있는 편이라고 한다.

6.7 월어

粤语/粤語 (Jyut6 jyu5). 6000만~8000만 명.

6.7.1 평 방언

平語/平話

광둥 성 서부에서 사용되는 방언. 원래는 월어의 일부로 봤다. 사용자는 200만여 명에 불과하다.

7 기타

7.1 발음의 변화

한자가 표의문자이기 때문에 각 시대의 정확한 발음을 추정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현대의 각 지역 방언과 한국과 일본 및 베트남의 한자음을 비교해 보면 상당한 음운변화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중국어 음운학에서는 시대에 따라 상고음 시기(기원전 15세기~기원후 2세기: 은~후한), 중고음 시기(3~13세기: 남북조~당・송), 근고음 시기(14~19세기: 원・명・청), 현대어(20세기 이후)로 나뉜다. 중국 주변의 한국과 일본 및 베트남 등지의 한자음은 중고음을 기반으로 한다.

한국 한자음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당나라 시기 장안의 중고음이 들어왔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현대 �북경어에서는 사라진 입성(-p, -t, -k)이 남아 있는 한국 한자음이 중국어의 옛 발음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것은 현대 북경어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것일 뿐 한국어 또한 개별적으로 상당한 음운변화를 겪었고 성조 또한 사라졌기 때문에 당나라 때의 발음 그대로는 아니다.

15세기 한국어의 이중모음 [aj](아이)이 현대에는 단모음 [ɛ](애)로 변화하였기 때문에[27] "大"의 한자음 또한 [taj](다이)에서 [tɛ](대)로 바뀐 것은 한국어 안에서의 음운변화로 인해 한자음이 변화한 예이다. 또한 한자음을 받아들여 정착하는 과정에서 중고음의 복잡다단한 음절구조는 한국어의 음운체계에 맞춰 단순화되었다. 한편 중고음의 입성운미 [-t]가 한국 한자음에서 [-l]로 일정하게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고시대 북방지역 방언의 영향이라고 보는 설과 �한국어 내부의 음운체계 안에서의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는 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중고한어에서 한무제의 이름 '유철(劉徹)'은 "리어우 티앋"(li̯ə̯u tʰi ̯at)이라고[28] 읽혔다. 베트남어? 현재 북경어에서는 "류처" (Liú Chè). 한편 중고한어로 '중국(中國)'은 듕귁 "띠웅 꿕(ȶi̯uŋ kwək̚)"으로[29] 읽혔다. 훈민정음 언해 서문을 생각해보자.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참고로 훈민정음에서 쓰인 동국정운식 한자음은 중고음을 가장 크게 반영했으며,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본토 중국어는 중고음에서 근고음으로 넘어가거나 이미 근고음으로 넘어가 있는 시기였다. 현재 중국어에서는 '중국'이 "중ˉ궈ˊ"(Zhōng Guó)라고 읽힌다. 아무튼 한자어의 발음도 엄청나게 변했음을 알 수 있다.

7.2 표음 표기

한국에서는 국립국어원에서 중국어 표준 표기법을 만들었지만, 일부 발음이 현지 발음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 점[30]과, 광동어 등의 다양하고 상이한 방언의 발음을 고려하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 영어도 안 맞는데 뭐 그리고 중국 방언대로 따라가단 가랑이가...

한자가 표의 문자이고 복잡하다보니 현대에도 표음표기법이 다양하다.

아래는 '표음' 표기법은 아니지만 현대에도 이용되는 입력법의 예.

7.3 중국어화

타국어를 중국어로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 유형의 분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크게 의차와 음차의 2가지로 나뉘며 여기서 또다시 세세한 분류가 이루어진다.

순수음차비슷한 발음의 단어로 대체하되 가능한 상관관계가 있는 문자를 사용巧克力(초콜릿), 可口可乐(코카 콜라)
반음차기본적인 음역을 하고, 의미에 부합하는 어소를 첨가爵士乐(재즈)
의차발음에 관계없이 의미에 부합하는 문자를 조합超短裙(미니스커트)
차형고대중국어ㆍ일본어를 이용한 표기, 일본식 표기, 새로운 문자의 창조处女(처녀), 白夜(백야)

표준 중국어의 음절은 성조를 제외하면 약 400여 개이고 성조를 포함해도 천여 개밖에 되지 않으며 분석형 고립어로서 음절 제약이 다른 언어에 비해서도 대단히 많다. 이는 발음체계가 매우 달랐던 과거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는 것 같다. 당장 7세기경의 튀르크계 인물인 Ilig külüg šad Istämi qaγan(일리그 퀼뤼그 사드 이스타미 카얀)를 음차한게 힐리구리실설사다미가한이다. 그래서 타국의 언어를 원어에 가깝게 수용하면 할수록 일관성이 없어져 도리어 받아들이기 어려워진다. 거기에 그네들의 어려운 문자인 한자로 타국의 말을 음역으로 치환하려면 더 골치아프고, 한자가 글자 하나에 한 가지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원어 화자 입장에서는 보기가 불편하다. 덕분에 중국어로 외래어 및 외래적인 개념을 표기하는 것은 지난한 작업이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순전히 발음만을 고려한 음역, 발음과 의미를 동시에 고려하는 의음역, 그리고 순전히 의미로써 번역하는 의역이 모두 동원된다. 특히 중화민국 시대부터 문인들은 더욱 정확한 의음역을 추구하는 초월번역에 힘썼다.

문화계, 게임계에서도 이는 다르지 않아 중국에서 발매되는 해외 매체는 자비없는 자국어화로 악명이 높다. 마니아들은 그냥 로마자 등으로 표기하기도 하며, 오덕계에서는 작품이 정발이 되지 않으면 그냥 원 문자(로마자 등)로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본과 한국의 한자 이름의 경우는 한자부분은 중국어 발음대로 읽고 한자가 아닌 부분은 주로 음차를 사용한다. 가령 타무라 유카리(田村ゆかり)의 경우 타무라는 중국식대로 tian cun으로 읽고 유카리는 비슷한 음을 가진 由加莉, 由香里 등으로 표기한다.

훈차 말고 음차를 할 경우 어떤 발음 또는 어떤 철자에 어떤 한자를 쓸지가 따로 정해져 있는듯하다. 즉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법과 상당히 비슷한 형태다. 여기서 여러 언어와 중국어 한자 대조표를 볼 수 있다. 대조표의 출처는 신화통신사(新华通讯社)의 세계 인명 번역 대사전(世界人名翻译大辞典, 1993년 10월)이라고 한다. 영어국제음성기호에 따라 표기하며, 영어 외의 언어는 모두 해당 언어의 철자에 따라 표기한다. 이는 영어는 철자법이 상당히 비일관적이고 표기와 발음의 일치도가 굉장히 낮지만, 영어 외의 언어의 철자법은 상당히 규칙적이고 제멋대로 읽는 단어도 상당히 적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이 IPA에 따라 적는 프랑스어, 독일어도 중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철자를 기준으로 표기한다. 독일어는 외래어를 제외하면 거의 쓰는 대로 읽으며, 프랑스어의 철자법도 꽤나 지저분하게 되어 있긴 하지만 의외로 규칙적이고 영어처럼 자기 맘대로 읽는 단어는 상당히 적기 때문에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철자 기준으로 옮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이 21개 언어를 다루는 데 비해, 중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은 훨씬 더 많은 55개 언어의 표기를 다루고 있다. 다루는 언어는 다음과 같다.

정작 중국 주변의 나라에서 쓰이는 언어들인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에 대한 표기법은 따로 없는데, 이는 중국어에서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언어를 표기할 때는 그 언어의 한자 표기를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한자문화권 고유명사표기의 '중국에서' 절 참고.

8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중국어 외래어·외국어

한국어의 외래어/중국어 참조.
  1. 인구의 다수가 중국 표준어를 사용할 줄 알고(제2국어로 배운 경우 포함) 일부는 중국어의 방언인 민남어와 객가어를 사용한다.
  2. 표준중국어(CMN), 광동어(YUE) 등 포함
  3. 표준중국어는 Standard Chinese 혹은 Mandarin
  4. 직역하면 중국어군 정도의 뜻이다. 중국어라는 뜻을 나타내려면 앞의 Ĉina lingvo를 쓰면 되는 것 같다.
  5. 당연히 홍콩, 마카오 에서도 중국어가 공용어다.
  6. 중국에서는 이렇게 입말 그대로 옮긴 글을 백화문(白話文)이라 하는데 표준중국어 글말 역시 베이징 방언의 백화문을 다듬어 정립되었다.
  7. 예를 들어, 平와 和자가 합해져서 和平(평화)가 되었다.
  8. 조선왕조실록에도 이와 관련된 일화가 나오는데, 고려 말 이색은 어렸을 때부터 북방의 원나라에 살았고, 원나라의 국자감에서 성리학을 정통으로 공부했을 정도로 대단히 중국어에 능했다. 이렇게 중국통이었기 때문에 새로 성립된 한족왕조인 명나라의 수도 남경에 사신으로 파견되었고, 주원장 앞에서 발언을 하게 되었는데, 주원장이 "쟤 국자감에서 공부한 애 맞냐? 발음이 나빠서 하나도 못알아듣겠는데?" 라고 말했다고 한다.
  9. 그래서 중고중국어였던 송나라시대 중국어가 몽골족의 원나라를 거쳐 근고어로 바뀌면서 간략화되었다. 전탁음(유성음)이 없어지고 입성(받침음)이 없어지고, /m/ 받침음이 /n/으로 통합되며, /v/음가가 없어진게 다 이 시기다. 원대이후로 명청시대도 이 근고음을 주언어로 쓰다가 태평천국의 난, 백련교도의 난과 같은 반란들과 아편전쟁, 청불전쟁, 청일전쟁 걑은 열강의 침략으로 인한 혼란기였던 청나라말기에는(특히 19세기~20세기초)Gi(끼), Ki(키), Hi(히)음이 각각 현대음으로 바뀌면서 Ji(찌), Qi(치), Xi(씨)로 구개음화 되었다. 당시 청나라 말기시절 서양열강들이 왜 북경, 남경을 Peking, Nanking(덧붙이자면 웨이드 자일스식으로는Gi(끼)음을 Ki로 적는다.)이라했는지 딱봐도 답이 나온다. 명청시절 북경관화는 구개음화 되지않아 북경(Beijing뻬이찡), 남경(Nanjing난찡)을 뻐낑(혹은 뻬이낑),난낑으로 발음했기 때문이다. (일부 관화방언(주로 산동성 동부해안가)이나 남방방언엔 이러한 구개음화영향이 없다.)옛 중고중국어의 특징들은 광동어(월어)나 복건어(민남어) 같은 다른 남방계 방언에 주로 나타난다.
  10. 물론 고립어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간단한 구조를 가진다. 단지 중국어는 그걸 어려운 한자로 표기해서 문제지...
  11. 더군다나 현대의 표준 중국어는 인민공화국 수립 후 중국 당국에 의해 어휘를 통합하고 문법을 정리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인공어에 가깝게 더 간단히 되었다.
  12. 추상적인 고급어휘는 70% 이상 공통적이다. 참고로 이는 일본을 통해 건너온 한자어가 한국과 중국으로 역수입된 이유도 있다.
  13. 아랍어페르시아어 또한 계통적으로는 전혀 다르지만(아랍어는 아프리카아시아어족, 페르시아어는 인도유럽어족) 같은 중동이슬람 문화권이라는 점에서 아랍인이 페르시아어를 습득하거나 이란인이 아랍어를 습득하는 건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며, 그리스어터키어 또한 계통적으로는 전혀 다르지만(그리스어는 인도유럽어족, 터키어는 튀르크어족) 발칸 반도그리스인들과 아나톨리아 반도로 이주한 튀르크인들이 서로 문화를 공유해오면서 서로 간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이 터키어를 습득하거나 터키인들이 그리스어를 습득하는 것 또한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다. 같은 국가 내에서의 일이긴 하지만 북인도의 아리아인들과 남인도의 드라비다인들 또한 서로 다른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나(인도유럽어족인 힌디어/타밀어, 텔루구어 등 드라비다어족에 속하는 언어들) 같은 인도 반도 내에서 힌두교 문화를 공유해왔기 때문에 서로의 언어를 습득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다.
  14. 러시아어스페인어 또한 같은 인도유럽어족이지만 러시아어 문화권과 스페인어 문화권은 오랜 기간 문화적으로 단절되어 왔었기 때문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국가 사람들이 스페인어를 배우거나 스페인,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스페인어권 사람들이 러시아어를 배울 때는 헬게이트가 열릴 것이며, 터키어사하어 또한 같은 튀르크어족이지만 터키인의 조상인 서돌궐은 지금의 터키 땅인 아나톨리아 반도로 이주하고 사하족은 시베리아로 진출하면서 오랜 기간 문화적으로 단절되어 왔었기 때문에, 터키인들이 사하어를 배우거나 사하인들이 터키어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로 헬게이트가 열릴 것이다. 그러고 보니 러시아어와 사하어 둘 다 키릴 문자를 쓰고 스페인어와 터키어 둘 다 라틴 문자를 쓰네
  15. 귀화한 중국계 한국인이나 그 후손, 불법체류자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아진다.
  16. 이는 사실 아랍어도 마찬가지다. 아랍어도 중국어 못지않게 방언간 차이가 엄청나지만, 각국에 흩어진 아랍어 화자들은 이를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하나의 아랍 중동판 중국어
  17. 노르웨이어는 서스칸디나비아어군, 스웨덴어와 덴마크어는 동스칸디나비아어군
  18. 당시 금나라와 대치하던 남송은 화북지방을 상실했고 그로 인해 화남지역이 주영토였으므로 남송의 주류언어는 북송말기에 중고중국어로부터 분리되어 갈라져 나온 화북방언이었던 초기 관화가 아닌 중고중국어의 남방방언이었다. 남송이 멸망한 것을 기점으로 중고중국어의 시대가 끝나고 원나라가 들어서면서 근고중국어 시대가 되었다.
  19. 명나라 때는 명왕조가 사천, 윈난을 정복하고 그 지역에 북방한족들을 이주시켜 관화구역이 서남쪽으로 확대되었고 청나라 말기 때는 만주(동북)의 한족봉금령이 풀려 화북한족들이 만주로 몰려들어 관화구역이 만주(둥베이 지방)까지 확장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이후 중공정부가 북방한족들을 서북쪽 위구르 지방으로 집단이주시켜 관화구역이 크게 늘어났다.
  20. 북방방언의 하위 방언인 산둥방언. 한국의 중화요리 메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데, 유린기, 깐풍기, 기스면의 '기'는 鷄(닭 계)를 산둥식 발음으로 읽은 것. 표준 중국어는 '지'(jī)로 읽는다.
  21. 홍콩 사람들 대부분은 모국어가 표준중국어가 아닌 광동어이기에 광동어를 쓰면 더 친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긴 한다. 사실 2010년 초반 이후로 반중감정이 눈에 띌 정도로 생겨서 표준중국어보다는 광동어나 차라리 영어를 쓰는 게 더 낫다. 표준중국어로는 사업 관계 이상의 대우를 받기는 힘들다.
  22. 중국의 어느 누리꾼이 만든 것인데, 토가시 유타는 푸둥(浦東), 타카나시 릿카는 푸시(浦西) 말투로 각각 더빙했다고.
  23. 헌데 브금은 클라나드의 삽입곡인 <하늘에 빛나다>(사건 정리시 자주 나오는 곡)이다. 뭐지?
  24. 표준중국어 웹페이지, 오방언 페이지 참조.
  25. 다만 네이버 한자사전에서 검색하면 나오기도 하는데, 네이버 한자사전은 한국어에서 사용되지 않는 镍(니켈. 한어병음 niè)같은 한자도 수록하는 등 수록 글자 수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다만 여기저기 아무 자료나 긁어오는 듯해서 참고문헌이나 출전이 명확치 않고 오류도 많아서 국내최대의 사전이라고 할 수는 없다.
  26. "𠮶"의 경우 중국어 사전 말고 한자 사전에도 안 나온다.
  27. 사실 'ㅐ'라는 한글 글자 자체가 본래 'ㅏ+ㅣ'의 구성인 만큼 [aj]라는 발음을 나타낸 것이었다. 이것이 주음 전설모음화+단모음화를 거친 것.
  28. 베른하르트 칼그렌의 체계를 따름. 이전 문서에서는 '유철(劉徹)'의 상고음을 리우그 티앋"(Li ̯ʊg Thi ̯at)으로 썼는데 劉의 초성이 l이 되는 것은 중세의 일이다. 상고시대에는 아마 러우 티앋(rʰǝw tʰi ̯at), 므루 티앋(m·ru tʰi ̯at), 머루 티앋(mə-ru tʰi ̯at)등으로 읽혔을 것이다. 그러면 실제 발음은 루탿에 가까웠을 것이다.
  29. 역시 베른하르트 칼그렌의 체계를 따름. 상고한어 재구는 떠웅 꿔끄(ṭǝuŋ kwǝ̄k), 뜨룽 꿔끄(truŋ C.qʷˤək)", 뚱 꾸으그(tuŋ kʷɯːɡ)등이다.
  30. 상하이도 발음을 따르면 샹하이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