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FA제도

1 개요

한국프로야구에서는 1999년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결성과 그를 뒤이어 일어난 프로야구계의 지각변동을 통해 FA제도가 도입되었다. 구단에서 보류권을 포기 - 쉽게 말해서 방출당한 자유계약선수와 구분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 규약에서는 프리에이전트라고 칭한다. 알쏭달쏭 아구규약, FA와 자유계약이 다르다?[1]

2 자격

FA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KBO에 등록되어있는 상태로 9시즌[2]을 뛰어야 한다. 다만, 대한야구협회 대학선수로서 4년간 등록되어있던 4년제 대학 졸업자에 한해서는 8시즌을 뛰어도 자격연한을 채운것으로 인정한다.[3] 다만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경우 자팀 혹은 국내 타팀과 FA 계약을 할시에는 8시즌이면 되지만 FA로 해외팀과 계약을 할 경우는 9시즌을 채워야한다.

등록연수를 채운다고 해서 FA 자격이 무조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타자는 매 시즌 페넌트레이스 경기수의 2/3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투구 횟수의 2/3 이상을 투구하거나 1군 등록기간이 145일[4]을 넘긴 시즌이 9년이 넘으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5]

7시즌 이상 뛴 선수는 구단과의 합의 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해외리그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국가대표 선발시의 보상을 위해, 2006년부터 국가대표로 선발시에 부상을 당한경우, 그로 인한 결장일수의 절반을 FA 일수로 보상해주기로 했다. 이 경우는 1회 WBC에서 부상당한 김동주의 사례로 인해 생긴 것. 또한, 2회 WBC 차출 선수의 경우 보상책으로 차출일수인 40일[6]을 FA 일수로 인정한다.

1회 이상 FA 계약을 한 선수는 4시즌을 채우면, 재자격자가 되어 다시 FA 계약을 맺을 수 있다. FA 신청을 보류하는 경우에도 다음해에 다시 FA 신청을 할 수 있다.[7]

해외진출을 모색하던 삼성 오승환은 이러한 리그 규정에 따라 7년을 채우고 포스팅제도를 신청하거나 9년을 채우고 완전한 자유선수가 되어야했다. 삼성은 오승환의 공로를 인정하고 잔류 혹은 국내팀 이적만 가능한 8시즌 종료 시점에서 임대료 5천만엔만 받고 일본 진출을 허락해줬다.

2.1 계약과 보상

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5일 뒤에 FA 자격자를 공시한다. 이후 선수는 2일 내로 선수가 FA 승인 신청서를 작성해서 전 소속구단에 통보하고, 구단이 문서를 KBO에 제출해야 한다.[8] 신청 마감 다음일에 KBO는 FA 승인선수를 공시하며, 공시 후 선수는 어느 구단에도 속하지 않는 FA 선수가 된다.

2015 FA 까지는 7일간의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이 있었으나 유명무실하다는 판단하에 2016년 FA부터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이 폐지되어, FA 개방과 동시에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게 되었다.

1월 15일 이전까지 어떠한 팀과도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당해년도에는 어느 구단과도 계약이 불가능했으나, 2011년 8월 10일 이도형 선수의 소송이 승소함에 따라 2013년부터 이러한 경우에는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2014년 FA대상 선수 부터는 우선계약기간이 사라지면서 FA 협상 시작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이 바로 FA 접촉과 협상이 가능할 뻔 했으나 결국 논의단계에서 끝났고 2016년에야 비로소 규약이 바뀌었다.

다른 구단 소속이었던 FA 대상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를 영입 시점부터 1년 동안 트레이드할 수 없다.

3 FA 보상 규정

FA 자격을 얻은 선수를 타 구단에서 영입하는 경우 전 소속 구단에 보상을 해야 하는 보상 규정이 존재한다. 前 소속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前年)도 연봉의 200% 금액 + 보상 선수 1명(영입구단의 보호 선수 20인 제외)[9]이나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300% 금액'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10]. 신생구단이 처음 1군에 참여하기 전 시즌의 경우에는(예를 들어 2013년 시즌부터 1군에 참여하는 NC 다이노스의 경우) 후자만으로 조건이 한정되어 보상선수를 받을 수 없고, 보상금만 받을 수 있다.

자팀의 FA 자격자의 경우는 무제한으로 계약할 수 있으며, 타팀의 FA 선수를 계약하는 경우에는 해당년도의 총 FA 선수의 숫자에 따라 영입가능한 숫자가 정해진다. 10구단 기준으로 1~10명인 경우는 1명, 11~20명인 경우는 2명, 21명~30명인 경우는 3명, 31명 이상일때는 4명까지 가능하다.

보호 선수 20인에는 원 소속구단의 계약되어 있는 구단의 65명 현역선수(정식 계약서 작성) 선수[11]외국인 선수, 당해년도 FA 신분 선수, 당해년도 신인 선수[12], 군 복무 중인 선수[13], 당해년도 2차 드래프트로 지명된 선수[14]는 제외한다. 20인 보호 선수라면 선발 투수 5명, 필승 계투조 3명, 주전 야수 9명을 합치면 17명이고 외국인 선수 3명, 군복무 중인 선수, 당해년도 신인 선수, 당해년도 FA 신분 선수, 당해년도 2차 드래프트로 지명한 선수까지 제외하니 현실상 27인 로스터 중 23-24명 정도는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구조이다. 따라서 투수라면 추격조, 야수라면 내야수/외야수/포수의 2번째 백업 수준의 선수, 즉 1군 로스터에 어쨌든 붙어있을 수 있는 수준의 선수는 뽑을 수 있다.

2016 FA부터는 FA 보상선수로 이적한 선수는 20명의 보호선수 및 보상선수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제2의 임훈 리턴픽 사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4 FA의 현실

4.1 먹튀

FA계약을 하는 구단은 분명히 전구단에서 날라다니는 걸 보고 계약을 했음이 확실하지만. 문제는 선수들이 돈을 많이 먹고 안일해 졌는지 유독 먹튀가 많다. 그럴 때는 돈을 적당히 주는 것이 좋다.

최초의 FA 이적 선수는 1999년 당시 해태의 간판투수였던 이강철이다. 삼성으로 가면서 이강철은 3년간 8억을 받았다. 그런데 이강철은 1999년의 부상과 노쇠화과 겹쳐 2000년 37이닝밖에 던지지못하며 1승 4패 7.20의 ERA를 기록했다. 2001년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시즌도중 해태의 후신 KIA로 현금 트레이드되었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FA이적부터 먹튀.

FA 최악의 해로 기억되는 2003년에는 진필중, 정수근, 마해영이 먹튀의 한 획을 그었다. 진필중은 KIA에서 LG로 가자 5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찍더니 이윽고 탈삼진보다 실점이 많은 투수가 되기까지 했다.

2003년의 두 번째 FA 먹튀 정수근은 6년간 40억 6천이라는 초장기 초거액 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두산에서 롯데로 옮겼다. 이후의 상황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003년의 마지막 FA 먹튀인 마해영삼성에서 이승엽이나 양준혁만큼 대우 안해준다고 떼를 쓰다가 4년간 28억 받기로 하고 KIA로 팀을 옮긴 이후 기록한 성적은? 이 역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홍현우이강철 등도 먹튀로 인정받는데 홍현우야 그 전부터 부상에다가 성적이 하락하고 있었는데 그걸 일시적인것으로 판단한 LG 프런트가 바보지만 삼성에서 말아먹은 다음 기아로 다시 돌아와 성공한 이강철의 경우를 생각하면 삼성 입장에선 '아이고 두야' 소리라도 절로 나올 법하다[15].

4.2 왜?

어떻게 보면 FA제도로 영입한 선수는 예전 성공을 보고 돈을 많이 주면 절대로 가성비에서 구단이 뽕을 뽑기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현실은 비디오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성적을 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경기력에 나이는 미래의 경기력을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척도이며 FA로 나오는 선수들중에 선택받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무조건 DTD를 피할 수 없다. 왜냐하면 최대한 빨리 프로팀과 계약할수 있는 나이가 고졸인 18세인데, 이 선수가 1군용으로 성장하는데는 시간이 걸리며, 평균적으로 2년 정도의 숙성을 거쳐 20살에 1군 데뷔하자마자 군복무를 연기하여 9시즌 꽉꽉채우며 활약해도 첫 FA시 나이는 이미 29세. 인간의 일반적인 육체적 성장한계가 25~27세 전후로 오고 그나마 피지컬이 극단적으로 경기력을 좌우하지 않는 야구 종목 특성상 전성기가 좀더 길다고 해도 29세의 나이는 전성기 끝물이라고 볼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이미 육체적으로 내려갈 일만 남은 선수에게 예전의 숫자로만 남아있는 활약을 보고 돈을 주면 반드시 먹튀가 된다. 거기다 현실적 여건으로 2년 이상의 숙성기간이나 상무나 경찰청 갔다오는 2년에 부상으로 까먹을 시즌까지 고려하면 첫 FA는 못해도 33세(군대 2년, 2군 2년)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이런 선수들에게 거액의 FA를 지르는 것은 어찌보면 필연적인 실패인 셈이다.

FA제도를 오래전부터 실시해온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미 FA 성공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前 시즌 숫자로 기록된 성적보다는 경기력, 그중에서도 FA취득시점의 나이와 누적된 경기 횟수에 따른 혹사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실질적으로 FA시기 이후의 경기력이 이전보다 올라갈 가능성은 극히 적고 어떻게든 경기력이 떨어지는 속도를 줄여야 되는데 그점에서 나이와 혹사도가 직접적으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선수들의 경우 데뷔를 엄청나게 빨리 하지 않는 한 30대가 지나야 자유계약선수가 되는데, 그때는 이미 대부분의 선수가 하향세를 시작하는 나이이기 때문.[16] 특히나 한국의 경우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FA 취득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월등히 긴 편에 속하며 병역 의무로 인해 2년이라는 프로리그 공백이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신체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FA 자격을 얻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쿠바 탈출 선수나 포스팅 혹은 FA로 해외유입된 자유계약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귀족취급받고 거액을 쉽게 받는 것도 이들 대부분이 어리기 때문이다. 포스팅 시스템에서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실제로 거액을 받은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류현진 등의 선수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들이 자국 선수들이라면 절대 그나이에 자유계약시장에 나오지 않았을 20대 중반의 한창 나이였던 것이 고액 대우를 받은 가장 큰 원인이다.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오면서 안좋은 쪽으로 주목받고, 2015년 포스트시즌을 3연실책으로 거하게 말아드시고도 7년 1억 2600만 달러의 거액을 받고 있는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가 왜 그따구 성적임에도 계약을 받았는지의 이유는 명백하다. 바로 나이 때문인 것이다. 실제로 성적만 보면 평균 정도의 유격수 수비 스탯에 발만 빠른 .260/.320/.350 정도의 스탯밖에 내지 못하는 선수를 거액으로 잡은 텍사스가 호구긴 하지만(....) 그만큼 운동선수의 계약에 있어 나이 자체가 엄청나게 깡패라는 것이다.

KBO리그만 보면 투수는 야수에 비해 먹튀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이 이미 나왔다. 특히나 한국리그에서 투수 FA의 경우는 나이와 더불어 그동안 던진 누적 이닝수로 어깨와 팔에 쌓인 마일리지때문에 더 위험하다.

4.3 부익부 빈익빈

현재 FA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는 것은 S, A급 선수 이외의 선수가 이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자유계약이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보상선수 문제가 크다. FA로 선수가 손실되는 구단을 위해 보상선수가 존재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드래프트 지명권이 아닌 20인 명단이라는 제도를 택하기 때문에 사실상 1대 1 트레이드와 같은 모양새가 되고, 거기다 직전해 연봉의 200% 또는 300%를 보상금으로 내야하기 때문에 금전적 손해도 크다. 물론 B급 이하로 내려가면 연봉이 적은 만큼 돈은 많이 내지 않아도 된다지만 문제는 보상선수. 그러나 신인 지명권 보상은 FA 도입 이전에 신인 지명권 거래로 인한 부작용을 톡톡히 겪었던 전례를 봤을 때 도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이라는 그해 확정할 수 없는 보상이 따르는 데도 퀄리파잉 오퍼땜에 1라운드 날아간다고 B급 선수나 불펜 FA가 라파엘 소리아노처럼 FA미아가 되기도 하는 메이저리그에 비하면, 팀 주전 + 특급 유망주들 다 보호하기에도 모자란 20인 명단 외의 즉시전력요원을 보상으로 내놔야 하는 한국의 FA보상제도는 매우 무거운 보상조건이다. 그나마도 FA는 한 팀당 3명 제한이다. FA가 많이 풀린다고 한들 받아줄 자리가 없으면 무슨 소용인가.

이때문에 A급 선수가 아니라면 20인 보호를 제외한 보상 선수나 보상금 자체의 압박, FA 영입 TO 때문에 자유로운 타팀 이적은 거의 불가능하다. 거기다, 재취득 자격이 무조건 4년이라, 사실상 FA는 무조건 4년 계약을 강제하는 셈. 3년 이하의 계약을 맺는 선수도 있으나 3년이 지난 후에는 소유권이 구단에 있어서 계약만 다시 할 뿐이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저니맨테크를 타다가 기회를 잡아야 큰 돈을 만져볼수 있는 B급 이하 선수들은 차라리 FA공시보다는 트레이드 요구하는게 나을 지경.[17] 당장 지금 글 읽고 있는 위키러가 새 스마트폰을 사야하는데, 무조건 2년을 6만원 이상 요금제 쓰고 교환도 안되는 조건으로만 계약해야 된다 치자. 당신이 팬텍이나 샤오미 같은 저가폰을 사겠는가 삼성, 애플의 고가폰을 사겠는가?

결국 미아가 된 노장진(2006), 차명주(2006), 이도형(2010), 최영필(2010)은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 선수였음에도 해당 제도가 발목을 잡았다. 무엇보다 이렇게 FA 미아가 되면 규정상 무조건 1년 자격정지였다. 한마디로 선수 목숨가지고 장난치는 행위. 결국 이도형 선수가 이 문제를 가지고 낸 법정소송끝에 2011년 8월에 1년 자격 정지 규정은 없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기사에 의하면 자격정지만 없어지는 것이고 보상규정은 그대로 남는다(...)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보상규정이 문제였으므로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는 큰 도움이 안 되는 셈. 그와는 별도로 18인 보호 선수 명단은 2011년 시즌부터 18인 → 20인으로 완화되었다.

2011시즌 FA 선수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혜천과, 방출로 인해 보상 선수 문제가 없었던 박진만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완전히 달랐던 것이 현 제도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KT가 2015시즌에는 연봉 300% 지급만 하면 된다는 점을 이용해서 FA를 최대한 지른걸 봐도 그렇다. B급 선수에게 계약금 및 3년 안팎에 15억 정도 주는 건 KBO리그의 인재풀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 B급 선수라고 써놨지만 이 선수들은 FA자격을 얻은 이바닥에서 9년 이상 버틴 베테랑이라 몸상태만 정상이라면 충분히 돈값은 할 수 있고, 이 선수를 대가 없이 잃는 상대팀의 손실까지 생각하면 지르는 쪽이 이익이기 때문.

문제의 해결책으로 MLB의 FA 등급제를 응용하여 한국식으로 수정해, 선수의 실력이나 연봉에 따라 보호선수를 완화해주거나 아예 없애자는 방안이 나왔으나 구단들의 무관심 속에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사실 B급 선수들은 지금의 kt처럼 FA 권리를 행사하게만 해 줘도 이적이 훨씬 쉬워짐에도 그렇다.[18] 그러나 등급제 도입 시에는 해당 선수가 '왜 내가 이 등급밖에 안 되냐'며 반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터라 이래저래 풀기가 쉽지 않다.

4.4 보상선수

보상선수의 존재는 선수들의 자유로운 FA 이적을 막는 원인이다. 하지만 막상 보상선수로 성공한 경우는 많지 않으니 보상 선수를 주고 좋은 선수를 영입 해볼만 하다.

2000년 박충식(삼성→해태, 이강철 FA), 김상엽(삼성→LG, 김동수 FA)
2001년 최익성(LG→해태, 홍현우 FA)
2003년 조규제(SK→현대, 박경완 FA)
2004년 신동주(KIA→삼성, 마해영 FA), 손지환(LG→KIA, 진필중 FA), 문동환(롯데→두산, 정수근 FA), 신종길(롯데→한화, 이상목 FA), 노병오(삼성->현대, 박종호 FA)
2005년 안재만(SK→LG, 김재현 FA), 이정호(삼성→현대, 박진만 FA)
2006년 정병희(한화→SK, 김민재 FA)
2007년 신재웅(LG→두산, 박명환 FA)
2009년 이원석(롯데→두산, 홍성흔 FA), 이승호(LG→SK, 이진영 FA)
2012년 나성용(한화→LG, 송신영 FA), 임정우(SK→LG 조인성 FA), 윤지웅(넥센→LG 이택근 FA)
2013년 김승회(두산→롯데, 홍성흔 FA), 이승우 (LG→삼성, 정현욱 FA)
2014년 한승택(한화→기아 이용규 FA)
2015년 김민수(한화→ 삼성, 권혁 FA), 정현석(한화→삼성, 배영수 FA)[19], 임기영(한화 → 기아, 송은범 FA)

대부분이 큰 역할을 해주지 못했고, 신재웅과 같은 경우는 부상으로 이적 후 한 경기도 못 던지고 방출되는 등 역할이 없었다. 위에도 나왔지만 20인 보호 명단+기타 보호 선수를 제외한 보상선수의 수준은 아무리 잘쳐줘도 백업내지는 중고유망주가 한계기 때문. 드물게 선수층이 두텁거나 팀 로스터 관리 실수가 아닌한 보상 선수로 재미보는 건 어렵다. 하지만 보상선수 조건이 '당해 FA와 트레이드 영입 선수를 제외한 20인 외 선수'[20]기 때문에, 이들은 일단 유망주에 1.5군 선수는 될 것이므로 그들이 포텐 터질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이원석이 보상선수로 간 직후에 능력을 만개하는 경우로서, 현재까지 가장 보상선수로 성공한 케이스이다. 두산 베어스의 3루수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중요한 순간(포스트시즌, 위기 상황 등)마다 결정적 한 방, 호수비를 보여주어 롯데 팬들이 '원석이를 보상으로 내준 것이 너무 아쉽다'를 외치게 한 선수가 바로 이원석.[21] 보상 선수로 간 구단에서 그나마 싹이 보이는 경우는 이승호, 윤지웅 정도 밖에 없었다. 김주찬 보상으로 롯데로 이적한 홍성민도 있다.[22]

문동환[23]이나 신종길[24]의 경우는 보상 선수로 간 구단에서 다시 트레이드 하고 나서 시일이 흐르고 나서야 기량을 보였기에, FA로서 즉전감이 나가고 받아 온 선수라는 점에서 상황이 좀 다르다.
김승회의 경우에도 2014년 7월 30일 현재 롯데에서 15세이브와 2점대 평균자책점, 1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보상선수로서 성공한 케이스. 어떻게 된 게 이원석도 김승회도 홍성흔 보상선수다 뭐지?
2016시즌에는 LG로 간 정상호의 보상선수로 SK로 간 최승준이 보상선수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16홈런을 치며 보상선수 최다 홈런기록을 경신한 상태...정작 정상호가 죽을 쑤면서 이건 누가 FA고 누가 보상선수인지 모르겠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이니.... 그리고 삼성의 최재원도 (최승준만큼은 아니지만) 주목받는 중. 근데 최재원의 최대의 적은 군대다 하지만 진짜 적은...

5 성공 사례?

상술한 요인으로 인해 KBO 리그에서 FA 영입은 성공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다만 무조건 'FA=먹튀' 라고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 지금까지 나왔던 먹튀사례의 대부분은 FA제도의 수혜를 제대로 받을 대상이 아니었으며 하향세로 이미 접어들은 선수들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FA제도는 비록 소수지만 대박을 노리고 선수들의 자기관리와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를 하게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선수 수명이 길어져서 망할 확률이 조금은 줄어들었다.

성공사례 중 대표 투수는 한화 송진우이다.

2009년에 3건의 FA성공사례가 터져나왔는데, LG의 이진영, 정성훈과 롯데의 홍성흔. 전자의 두 선수는 30대 이전의 나이에 FA가 된 효과를 얻었고, 홍성흔은 전 소속팀보다 나은 위치에서 효과적인 포지션 전환을 성공하여 나이에 따른 하향세를 늦춘 케이스다. FA연한이 줄어들고 선수들의 자기관리 노하우가 쌓이게 되면 FA성공사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1년 KIA로 이적한 이범호가 펄펄 날아다니면서 또 하나의 성공사례를 썼다. 비록 시즌 후반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절반의 성공으로 끝나고는 줄 알았으나 주장 완장을 단 후 몇년 동안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2013년 KIA로 이적한 김주찬 역시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무서운 활약을 했지만 손등에 공을 맞는 등 각종 불운과 내구성으로 인해 4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 하며 50억이라는 돈값을 하지 못 했다. 2014년에는 나름대로 많이 경기에 나왔으나 2015년에는 다시 각종 부상으로 출전 경기수가 적어졌다. 사실 비율스탯만 놓고 보면 오히려 KIA에 와서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는 모습이라 성공사례로 봐야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누적이 워낙 적기에 돈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는 편. 하지만 2016년에는 큰 부상 없이[25] 건강하게 뛴 김주찬은 이범호와 함께 KIA를 하드캐리했다는 평을 받고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면서 재평가를 받았다.

2013년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간 홍성흔은 2시즌간 괜찮은 성적을 내었다. 그러나 2015시즌에는 두산 벤치치어리더신세가 됐지만 LG와 재계약한 이진영, 정성훈 역시 3할 대의 타율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하며 2번째 FA 성공을 거두었다.

2014년 최고의 성공적인 FA라면 역시 최준석이라고 볼 수 있는데, 2014년에는 타율 0.286, 23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활로를 틀었고 2015년에는 3할-30홈런-100타점, ops 0.957, 볼넷 108개(리그 1위), 전경기 출장의 기록을 달성하면서 요 근래 최고의 타자 FA 성공사례로 남게 되었다. 가격도 4년간 35억으로 저렴한 편이라 더욱 돋보이는 편.

2015년 롯데에서 두산으로 옮겨간 장원준은 초반에는 먹튀 논란에 휩싸였으나, 정규시즌 준수한 활약과 포스트시즌,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의 대활약으로 혜자FA의 대표가 되며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7개월간 210이닝에 가까운 이닝을 소화해 이닝소화력 면으로도 인정받은 건 덤. 오랜 좌완 기근으로 인해 롤모델이 되는 좌완 에이스가 없던 두산에서, 후배 투수들에게도 모범적인 롤모델이 되고 있는 중. 반면 유 모씨는 후반기 탈탈탈... 여담으로 2015 프리미어12에서의 국가대표 선발진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2015년 김경언은 WAR 기준 가장 높은 연봉대비 효율로 인해 혜자 FA의 상징이 되어, 혜자경언 신드롬을 펼치는 동시에 소셜커머스 CF까지 찍게 되었다.

6 역대 FA

KBO 역대 FA 항목 참조.

6.1 FA 관련 기록

주: 해외 이적은 제외함.

  • FA 3회 계약에 성공한 선수
  • FA 최대 금액
    • 투수: 윤석민 2015년 4년 총액 90억 원(1년 평균 22억 5천만 원)[26]
    • 타자: 박석민 2016년 4년 총액 96억 원(1년 평균 24억 원)[27][28]

6.2 이슈가 된 FA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FA제도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 미국리그도 실제로는 위에 언급한대로 6년을 채워 자유계약선수가 된 6-years FA와 소속팀이 보류조항을 포기해 자유의 몸이 된 non-tendered FA, 보류조항이 적용되기 전인 아마추어 FA등 다양한 표현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들의 신분과 계약조건은 동일하기 때문에 크게 구분하지 않는다.
  2. 최초 1999년에는 10시즌, 2001년부터 9시즌으로 축소.
  3. 2009년 9월 5차 이사회 결정에 따른 11월 KBO 결정으로 18개월 이상 복무하고 제대한 4년제 대학 졸업자에 한해 8시즌으로 축소하였으나, 2011년 1월 1차 이사회 결정으로 4년제 대학졸업자 전부에게 8시즌이 적용되었다. 참고로 2011년 1차 이사회 결정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게 된것은 이택근. "야~ 이런 행운도 있네요"라는 말을 남겼다.
  4. 2006년 이전은 150일
  5. 이전에는 타자는 매 시즌 페넌트레이스 경기수의 2/3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투구 횟수의 2/3 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경우에만 주어졌다. 이것만으로 자격을 제한할 경우, 주로 수비에서 활약을 보이는 벤치선수나, 1년에 88이닝 이상 던지기 힘든 중간계투나 마무리 투수는 FA 자격을 얻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규정이 바뀌었다.
  6. 최초 소집일부터 결승전까지의 일수
  7. 재취득 자격기간이 4년이라는 뜻이지 6년 계약 했는데 4년만 뛰다가 타팀으로 갈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최소 6시즌을 그 팀에서 보내야하며 1군 등록일수도 4년을 채워야만 재취득이 된다. 못채우면 평생 그 팀에서 있어야한다. 2년 계약을 했어도 2년을 마친뒤 그 팀에서 2년을 더 뛰어야만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당연히 1군 등록 일수를 채울때를 말한다.
  8. 윤석민이 MLB 진출을 위해 미국에 있는 동안 팩스로 신청서를 전달한 적이 있다.
  9. 보상 선수 패키지를 선택하는 경우 영입 구단이 보호선수 명단을 짜게 된다.
  10. 2011년 시즌 이전까지만 해도 '전년도 연봉의 300%+보상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450%'였고, 보호선수는 18인이었다.
  11. 신고선수, 임의탈퇴 선수는 제외. 참고로 2차 드래프트 40인 보호 선수에는 신고 선수도 포함된다. http://blog.daum.net/help2002/11701768
  12. 규정에 당해년도 신인 선수를 제외한다는 내용은 없으나 KBO는 2011년 이범호 FA 이적을 통해 당해 년도 신인 선수는 보상 범위에서 제외한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022&article_id=0002228295 참고로 2차 드래프트 40인 보호 선수에는 당해년도 신인은 보상 범위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13. 군 복무의 기준은 보상 선수 명단을 인도하는 당일 무조건 군 복무중이거나 전역(및 소집해제)했더라도 추가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여야만 한다. 영장이 나와서 입대 대기중이라고 하더라도 군 복무 상황이 아니라면 보상선수 예외로 할 수 없다. 가장 최근의 예는 권혁의 FA 보상선수로 김민수, 송은범의 FA 보상 선수로 임기영이 지명된 것으로, 두 선수 모두 상무 입대를 앞둔 상태였다.
  14. 2차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는 1년간 트레이드 불가 및 FA 보상 선수에서 제외한다.
  15.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계약 규모가 3년 9억 정도로 간소했다. 생각해보니 45억 1천 써서 잡은 마해영KIA에서 제대로 말아먹었으니…. 아무래도 두 구단 사이에는 뭔가 악연이 있을지도 모른다.
  16. 게다가 메이저리그는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의 경우 말년 2년정도는 그냥 포기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간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선수가 계약을 거부할 테니 계약 초반부 몇년간 제대로 해주면 말년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보장해주는 모양새.
  17. 물론 한 2~3년에 10억 정도가 목표라면 그냥 잔류가 답이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FA는 커녕 몇년 버티지도 못하고 나가는 게 야구판의 현실이니 FA 취득 자체가 야구선수로서는 성공했다는 의미와 다를 바가 없다.
  18. 나주환이 제도의 가장 큰 피해자인데 기본적으로 실력이 보장되는 선수라 보상선수를 20인에서 30인으로 완화하거나 금전적 대가를 더 받는 조건으로 풀어주면 이적이 가능했다. 그러나 20인을 내주고 나주환을 데려가기에는 보상선수가 아깝다며 다른 팀들이 외면하고, kt는 재빨리 준척급만 잡아서 3명을 채우는 바람에 1+1 도합 5.5억이라는 좀 심하게 후려친 가격에 계약해야 했다.
  19. 원래는 정현석이 삼성에 이적하는 거였으나 암이 도져서 현금으로 대체했다. 그리고 정현석은 2016년부터 행방불명보이지 않는다...
  20. 신생팀 특별 드래프트일명 10억 드래프트와 똑같은 조건이다.
  21. 김동주의 공백을 잘 메워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물론 실책도 자주 하지만.
  22. 하지만 윤지웅이나 홍성민 같은 경우엔 팀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쏠쏠한 활약을 해주었기에 성공을 거두었다고 봐야 맞다.
  23. 보상 선수 받고 나서 바로 트레이드.
  24.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
  25. 다만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한 견갑골 골절로 10일 가량 비운 적은 있었다.
  26. 박석민은 옵션이 10억 있기에 사실상 윤석민은 드러누워도 90억을 받는다.그리고 진짜 드러누웠다(...)
  27. 때문에 브콜돼 = 콩진호 x (오빠던 + 고제트)(...)라는 어마무시한 등식이 탄생하기도 했다.
  28. 96억 중 10억은 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