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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일 (수) 21:09 기준 최신판
목차
1 개요
Werewolf : The Apocalypse
어머니 가이아는 태초의 때에 삼위(Triat)이라 불리는 근원적인 세 힘을 세상에 풀어놓았다. - 만물을 자아내고 안정시키는 위버(Weaver), 다소 혼란스럽지만 활기와 생명을 불어넣는 와일드(Wyld), 자신의 역할을 다한 존재를 파괴해 균형을 유지하는 웜(Wyrm), 이 셋이 조화롭게 작용하면서 세계는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날, 지나친 야심을 품은 위버가 자신의 창조물을 파괴하지 못하게 할 심산으로 웜을 자신의 거미줄로 봉인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 결과로 웜은 미쳐버렸고, 파괴해야 할 대상을 가리지 않는 맹목적인 재앙으로 돌변했다.[1] 이 웜에 의한 무조건적인 파괴를 막기 위해, 늑대인간 전사들은 맞서 싸운다. 비록 그들의 예언자들은 언젠가는 늑대인간이 웜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세계는 겉잡을 수 없는 파멸을 맞이하게 된다고 수도 없이 예언했지만, 그런 건 상관 없다. 미래의 파멸이 아무리 확실하더라도, 지금 살아 있는 한 우리들은 싸운다! |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변신족인 늑대인간을 중심으로 놓는 규칙. 늑대인간들은 자신들을 '가이아(Gaia)의 전사', 가루우(Garou, 아랑)라고 부른다[2]. 흔히 늑대인간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저주나 수인화되는 질병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들은 혈통에 의하여 맥을 이어가는 종족이자 사회적 집단이다. 가루우들은 여러 면에서 북유럽 신화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호전적인 전사들이다. 특히 다가올 종말을 대비하여 싸우는 전사들이라는 컨셉은 아무리 봐도 라그나로크와 에인헤야르 판박이다.
2 전투력
WtA는 oWoD에서도 수위를 다툴 정도로 전투적인 시스템으로, 심심하면 집채만한 괴수 포모리(Fomori)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숫자로 밀어붙이는 등 파워 레벨이 상당히 높다. 그런 만큼 다른 시스템과 비교해볼 때 평균적으로 스펙이 높고, 굉장히 전투적인 룰을 지니고 있다.
- 변신할 경우 신체능력이 말도 안 될 정도로 상승해서
전투력 측정기인간 정도는 힘으로 잡아찢는다. 구체적으로, 크리노스 변신시 힘 +4, 민첩 +1, 체력 +3이 올라간다. WoD의 스탯이 1~5점이고 2점이 인간 평균이며 5점 초과는 초자연적인 존재도 쉽게 가지기 힘든 수준인데, 가루우는 힘 2점을 기본으로만 찍어도 변신하면 힘 6점이다. 전투형 가루우가 힘 5점 찍고 시작하면 힘 9점. WoD에서 힘 스탯 9면 자동차를 뒤집고 오토바이를 집어 던지고 방화용 철문을 찢어발길 수 있다. - 미친듯한 재생능력과 방어력. 턴 당 1점씩 재생한다. WoD는 인간형 생물 대부분의 Health Level이 7점으로 한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고속재생이다. 살상 피해 타입은 전투 같은 과격한 행동을 하는 상황에서는 재생하기 위해 체력 판정이 필요하지만, 앞서 말했듯 가루우는 체력도 매우 높다.
- 다른 종족은 특화능력을 찍어야 하는 절대적 피해 공격수단/피해흡수, 다회공격 등을 기본으로 보유
- 다회공격을 위한 소모 자원인 분노는 열 받으면 채워지는 메커니즘. 분노를 다 썼으면, 열 받는 롤플레이를 하면 도로 채운다.[3]
- 죽어야 정상인 피해를 입고도 분노 수치만 남아 있으면 팔이 잘리거나 눈알이 뽑히는 등등 과격한 묘사와 함께 벌떡 일어나 광분하면서 날뛸 수 있다. - 이 경우 룰적으로 Health가 마이너스 수치로 얼마나 떨어지든 상관없이 즉시 일정량이 채워져서 부활한다. 단 이 경우에는 말 그대로 분노로 미치다시피 해서 고통을 무시하고 날뛰는 것이기 때문에 전술적인 판단은 불가능하다. 대강의 피아구분이 한계.
- 이 모든 능력이 종족의 모든 구성원이 갖는 기본 능력. 다시 말해 비전투형 월령인 씨어지(주술사, 마법사)든 라가배쉬(책략가. 도적)든 이런 미친 전투력을 기본으로 발휘한다.
하여튼 종족 전체가 타고난 싸움꾼이자 전사이기 때문에, 세계관 내적으로도 다양한 영향을 끼쳤다. 좋은 쪽이건, 나쁜 쪽이건.
- 신적인 존재(서양 가루우들이 몰고온 웜의 씨앗)와 싸웠다. 그 과정에서 크로아탄 부족이 멸족되기는 하였지만 결국 때려잡았다.
- 3000년 묵은 므두셀라, 런던의 프린스이며 브리튼 카마릴라의 지배자였던 "미트라"[4]를 여러 부족의 영웅들이 모여 레이드를 펼쳤고, 큰 사상자가 생기긴 했지만 결국 때려잡았다. 그리고 미트라는 지나가던 뱀파이어 A에게 피를 빨리고 그 뱀파이어 A에게 빙의해 있다가 점차 미트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 뱀파이어 쪽 설명은 조금 다르다. 워울프들과의 싸움 후 미트라가 힘을 다해 늘어져 있던 걸 몽고메리 코벤이라는 쪼렙 아사마이트가 찾아내서 득템, 아니 득 디아블러리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디아블러리당하기 전까지 미트라는 어쨌든 살아있었다는 것. 워울프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 사실 이런 묘사는 WOD에서는 흔한 일이다. WOD는 편견의 게임이라, 세팅마다(심지어는 같은 세팅 내에서도 책마다) 서로 상충되는 주장을 하는 일이 많고 심지어 설정이 조금씩 다른 경우도 존재한다. 그런 식으로 떡밥 뿌리는 것이 WOD의 전형적 패턴.
- 웜한테 낚여서 동족인 번입 부족을 웜에게 오염된 것으로 오해해 절멸시켰다.
잠깐, 이건 그냥 민폔데
- 한 때 자신들이 수인들 중 최고라는 생각에 빠져서 가루우에 의한 지배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 다른 모든 변신족들을 때려잡은 분노의 전쟁(War of Rage)을 벌였다. 이로 인해 들소인간 아피스와 멧돼지인간 그론드르가 멸망했고 그들을 가호하던 정령은 절망과 분노로 타락해서는 웜을 섬기는 사악한 정령인 베인이 되었다. 다른 수인들도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그래도 늦게나마 자기네가 뭔 짓을 저지른 건지 깨닫고 때려치긴 했는데, 그래도 벌인 짓이 보통 짓거리가 아니다 보니 지금도 대부분의 변신족은 가루우 하면 이를 간다. 거기다 이짓거리 한 뒤에, 백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침략했을때 유럽 가루우들이 따라가서 이짓을 한번 더했다. 아메리카 대륙의 변신족들은 다른 변신족과 그냥 데면데면한 관계였던지라, 유럽에서 온 침략자들이 문브릿지를 통해 본대 병력을 대거 끌고와서 전격전을 펼치자 금새 각개격파로 대부분 죽거나 멸족까지 당하였고, 뒤늦게 나선 아메리카의 가루우 부족들도 패퇴하여 물러나야만 했다. 애초에 1차 분노의 전쟁이 야기한 피해가 웜의 세력이 늘어나는걸 억제하지 못하도록 한 계기지만, 이 2차 분노의 전쟁 때문에 각지에 강력한 베인들을 봉인해둔 욱테나가 그중 많은곳을 관리할수 없게되었고, 그중 한곳을 시추하던 한 석유회사가 타락하면서 펜텍스의 전신이 되었으니 가루우들은 2차 분노의 전쟁으로 자신들의 최대의, 절대적인 적을 스스로 만들어낸 셈이었다.
물론 1대 1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가루우들이 그렇게나 먼치킨적인 건 아니다. 메이지나 므두셀라 뱀파이어, 혹은 상어인간이나 곰인간, 용인 등에겐 가루우가 밀리곤 한다.
하지만 가루우들은 항상 집단으로 다닌다. 늑대가 항상 팩(Pack)을 형성하는 것처럼 가루우 역시 팩을 형성해 너댓마리씩 몰려 다닌다. 그리고 이 팩들은 소울메이트 레벨로 사이가 좋다. 혼자서도 위험한 놈이 항상 너댓마리씩 몰려다니며 다구리를 놓고, 좀 센놈이다 싶으면 동네사람 다 불러와서 떼로 작살내는 것. 결국 막강한 육체적 능력을 가진 많은 수의 동족으로 다굴치는 것이 승리의 비결. 개개인의 육체적 능력과 악바리 근성이 무시무시한 수준이라 하나만 만나도 무서운데, 꽤나 조직화되어 있어서 심심하면 개때로 몰려다니기에 만나면 답이 없다.[5]
3 배경 설정
변신족 항목 참조.
가루우가 보는 세계는 인간으로서의 가루우가 살아가는 표면적인 현실의 세계, 늑대로서의 가루우가 살아가는 원시적인 자연의 세계, 가이아의 전사로서 자연의 영혼을 가진 가루우들이 다른 차원, 관념 등과 소통할 수 있는 총체적 우주인 움브라(Umbra)이다. 실제로 가루우들은 타 차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인 옆길 걷기(stepping sideway)조차 기본으로 가지고 있으며, 정령 등과의 의사소통 역시 이들이 가진 이러한 능력에 기인한다. 또한 다른 종족이나 집단들이 다 그렇듯이 가루우 역시 고유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한편,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에서 주된 주제는 바로 환경문제이다. 전투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핵&슬래쉬 플레이만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게임의 갈등 요소는 자연 보호이다. 가루우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하는 대상은 원시적인 자연 그 자체였으며, 근대까지는 이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환경오염이 나날이 심해지는 현대 사회에서는 제아무리 가루우가 강한 전사라고 해도 자연을 보호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자연이란 범위를 어디까지 인식해야 하는지, 인간을 자연과 분리해서 보는 것이 옳은 지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사냥을 당해 늑대 수가 줄어가는 와중에 늑대를 친족으로 삼는 가루우로 살아가는 것도 하루하루 힘들다. 즉, 플레이어는 뭐든지 때려 부수는 광전사가 아니라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의 소중함을 알고 지키려는 수호자이다. 이 게임이 캡틴 플래닛에 비유되는 것도 이런 연유 때문이다. 플레이 방법이야 각자 취향이 있겠으나 이런 주제를 무시한다면 제작진이 구성한 게임의 참맛을 느끼기 힘들다.
4 변신
호미드에서부터 루푸스까지의 변신 단계 그림 출처 그리고 이걸 좀 더 귀엽게 표현한 그림 |
- 루푸스(Lupus) - 완전한 늑대
- 보통 늑대의 모습. 네발로 달리므로 달리는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민첩해진다.
- 감각도 뛰어나다. 주 공격은 물기. 늑대와 자연스럽게 대화 가능하다.
- 힘+1, 민첩+2, 체력+2, 화술0
- 히스포(Hispo) - 거대한 다이어울프(Direwolf)
- 거대한 늑대(Dire Wolf)[6] 의 모습.
- 역시 네발로 달리지만 덩치가 커서 속도나 민첩함은 루푸스보다 떨어진다. 물기 공격과 발톱으로 찢어발기는 공격을 할 수 있다. 크리노스 보다도 거대한 머리와 강인한 턱을 가지고 있어서 악력이 가장 강한 모습이다.
- 물기 공격시 주사위 굴림수를 +1[7]
- 힘+3, 민첩+2, 체력+3, 화술0 물기공격이 힘+2 피해를 준다.
- 크리노스(Crinos) - 늑대인간
- 두발로 선 늑대와 인간의 하이브리드 형상. 키가 2.7m나 될 정도로 거대해지며, 늑대의 머리와 꼬리를 유지하고, 움직일때 두발 네발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워울프의 전투형 모습이며 이 모습을 본 초자연체가 아닌 인간은 모두 광망증에 걸려 겁에 질린다.
- 오토바이를 한손으로 집어던지거나, 철제 방화문 같은 것도 주먹질로 부수고 들어가는 등 힘이 엄청나게 강화되기 때문에 어마어마한의 전투력을 발휘한다. 물기와 손톱 공격 둘 다 가능하며, 손이 있으므로 무기나 도구 사용은 가능하다. 이전에 써있기로는 공격적이로 과격한 기분이 되어서 대화가 힘들다는데 사실 만화나 소설만 보더라도 잘만 대화하고 생각하는 가루우가 더 많다. 다만 Flaw와 Derangement에 따라서 반강제적으로 Frenzy에 빠져드는 경우는 있다. 어마어마한 덩치로 변신하기 때문에 호미드 폼에서 입고있던 옷 따위는 순식간에 찢어져버리게 된다. 이 외에도 호미드에서 루푸스로 변신하는 등의 경우에서 옷이나 소지품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변신족들은 자신의 옷이나 소지품에 주술을 걸어서, 크기와 모양이 변하거나, 문신이 되는 식으로 어떤 형체가 되건 따라가도록 한다.[8]
- 힘+4, 민첩+1, 체력+3, 화술0, 외모0
- 글래브로(Glabro) - 덩치가 큰 인간
- 근육질의 덩치 큰 인간 형태. 몸에 털이 좀 굵게 돋는다든지 송곳니가 좀 길어진다든지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때는 인간이라고 인식할 만한 형태. 크리노스만은 못하지만 힘이 제법 강해지기 때문에 인간 모습은 유지해야 하지만 전투력도 필요한 경우에 사용된다. 인간보다 손톱이 굵어지긴 하지만 전투용으로 쓸만한 수준은 아니다. 별로 쓸만하지는 않지만 물기와 손톱공격이 가능해지긴 한다.
- 힘+2, 체력+2, 화술-2, 외모-1
- 호미드(Homid) - 평범한 보통의 인간
- 보통 인간의 모습. 인간과 교섭이 가능하고, 도구를 다루는 등 평범한 인간의 행동을 할 수 있다.
워울프는 상황에 맞춰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수 있고, 변신 능력을 십분 이용하며 싸운다.
예를 들어 펜텍스의 끄나풀로 의심되는 곳을 수색 타격할 경우, 우선 호미드 모습으로 정탐하거나 기계를 조작하고, 가루우임을 들켜선 안 될 땐 글래브로로 변신해서 힘을 쓴다. 그리고 펜텍스의 하수인이 확인되는 순간, 키 2.7미터에 체중 200킬로그램 오버의 어마어마한 덩치 늑대인간으로 변신해서 전부 찢어죽인다. 적의 지원군이 몰려오기 시작하면 다이어울프 히스포로 변신해서 기동성과 전투력의 균형을 맞추면서 이동하고, 사업소를 때려부수는 목표를 달성했으면 민첩하고 빠른 이동속도를 지닌 늑대 루푸스로 변신하여 고속으로 도망친다.
가루우의 내면에 존재하는 늑대의 존재감은 보통 인간들에게 상당한 위화감을 주기 때문에 가루우는 호미드 모습일 때에도 보통 인간은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갖고 두려워한다.("왠지 눈빛이 살벌하네…" 같은 식.)
5 가루우와 월령
가루우는 가이아의 여동생인 루나(Luna), 즉 달의 축복을 받은 종족이다. 이 때문에 가루우는 자신이 태어났을 때의 달의 형상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 가루우는 자신이 태어났을 때의 위상에 따라 각기 다른 임무를 부여받았으며, 이는 그 가루우의 성향과 특기를 어느정도 결정하는 동시에 가루우 사회에서의 위치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달의 위상과 가루우의 성향을 결부지은 분류체계를 월령(Auspice)이라 부른다.
- 라가배쉬(Ragabash) - 삭월(朔月): 교활하고 재빠른 재주꾼
- 이들은 천성적으로 호기심을 타고난 장난꾼들이다. 이들은 가루우 사회에 새로운 발상을 제안하고 종종 그들의 관습에 정당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통해 그들의 사회가 지나치게 경화되거나 교조화 되어 버리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규율에 얽메이지 않는 성향 때문에 다른 가루우들은 대체적으로 라가배쉬를 말썽꾼 정도로 인식한다.
- 씨어지(Theurge) - 현월(弦月): 정령들과 소통하는 주술사
- 워울프의 절반은 육신으로 되어 있지만, 절반은 정령으로 되어 있다. 씨어지는 그 절반, 움브라와 그 거주자들(정령)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존재다. 다른 워울프들 사이에서도 뜬금없이 가닥 없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한다는 식으로 조금 이상한 존재로 여기지만, 씨어지가 없다면 가루우도 자신들의 영적 절반에 대해 잊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씨어지는 주술이 필요한 상황을 담당하는 라이트마스터(ritemaster)이며, 정령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고 정령과 마주친 상황에서 정령과의 교섭을 담당한다. 워울프의 기프트는 전부 초자연적인 능력이지만, 씨어지의 기프트는 가장 '마술'에 가까운 성향이 있다.
- 필로독스(Philodox) - 반월(半月): 중심에서 균형을 잡는 율법관
- 반달은 가루우의 경계적 성격을 상징하는 요소다. 인간과 늑대, 육신과 정령, 야만적 흉포함과 이성적 지혜, 암흑과 빛. 필로독스는 그런 가루우의 중심을 가장 잘 이해하고 중재한다. 가루우가 본질적으로 경쟁하고 대립하는 성격이 강하다보니, 필로독스의 그런 중재하는 역할은 팩의 단합과 협동을 위해 중요하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 내리고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이므로 평시에 팩 리더로 활약하는 비율이 가장 높기도 하다. 물론 현명한 필로독스는 전시에는 전시의 규칙이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므로, 워 리더의 역할은 아루운에게 맡긴다. 또한 흥분해서 리타니를 범해버릴지도 모를 상황에서, 그들을 말려서 가루우가 지켜야 할 율법을 깨우쳐주는 것 역시 필로독스의 역할.
- 갈리아드(Galliard) - 철월(凸月): 가루우의 역사를 노래하는 음유시인
- 씨어지가 정령하고만 교섭하고, 필로독스는 가루우 사이에서만 중재한다면, 갈리아드는 다른 가루우들이 무관심하거나 무신경하기 때문에 무시하기 쉬운 인간과의 대화에서도 매끄러운 언변으로 활약한다. 가루우 계의 네고시에이터.
- 루나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전투에 뛰어드는 동지들의 사기를 북돋는 노래를 하며, 가루우의 역사를 구전전승으로 세대에 세대를 거쳐 이어 나간다. 전투에 임할때는 아룬에게 부족한 전술적 식견을 이용해 전술 리더로서도 활동한다. 전투적 능력은 아룬에 버금갈 정도로 꽤 높다.
- 아룬(Ahroun) - 만월(滿月): 거대한 분노와 광기를 품은 전사
- 모든 가루우는 전사지만, 아룬은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전사다. 아룬의 공격적인 성향을 생각하면 광전사라고 부르는 게 더 적합할 것이다. 평시에는 팩의 약한 동료를 보호하여 제일 앞에서 싸우고 제일 마지막에 퇴출한다. 전시에는 팩을 이끄는 리더로 활동한다. 예쁘장한 말보다 행동과 육체적 힘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아룬의 역할은 전술리더라기보단 돌격대장에 가깝다. 혈기를 억누르기 힘들어하기 때문에 같은 가루우라도 아룬이 뇌근 성향이 강하다고 까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워울프들보다도 늙은 노년의 아룬의 수가 적은데, 이런 전투적이고 자기희생적인 성격 때문이다.
가루우는 자신의 월령에 해당하는 달이 뜰 때 평소보다 훨씬 강해진다. 사람들이 만월과 늑대인간이 연관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룬이 가장 흉폭해지며 동시에 가장 강해질 때가 보름달 시기이기 때문이다.
5.1 은
가루우들의 힘은 루나의 축복에 의해 부여받은 '분노'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분노를 통해 가루우들은 한순간에 인간 형태에서 크리노스의 형태로 변하거나, 어지간한 상처는 순식간에 치유하는 등 가이아의 전사로써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가루우들은 자신들의 힘의 원천인 달을 상징하는 금속인 은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가루우는 은에 의한 상처의 회복에는 보통 인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회복력을 보여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은으로 만든 물건에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9]
단, 이는 은도금 같은 것이 아니라 순수한 은에만 적용된다. 순수한 은은 강도가 납보다도 못하며, 제대로 쓸 수 있는 은제 무기는 가루우가 정령의 축복을 받아 만들어서 가루우가 사용할 때에만 제대로 된 무기로 기능하기 때문에[10] 실제 전투 상황에서는 큰 위협은 되지 않는다. 타 종족이 은제 무기를 쓰려면 물러도 상관없는 은탄환 같은 식으로 쓰는 수 밖에 없다.
6 사회 구조
6.1 번식
가루우는 태어날 때 어떤 모습이냐로 태생이 갈리는데, 세 가지 태생이 있다. 호미드, 메티스, 루푸스.
앞에서 말했듯 감염이 아니라 평범한 생식으로 번식하지만, 부모가 모두 가루우인 경우는 거의 없다. 부모가 전부 가루우일 경우 태어나는 자식은 메티스(Metis)[11]라고 불리는데, 이들은 출생시부터 크리노스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지나치게 강력한 유전자간의 결합으로 인해 메티스들은 생식능력이 없으며 육체적, 정신적, 혹은 영적으로 결함을 가지게 된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부족들은 가루우 간의 결합을 율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메티스를 죽이거나 내쫒기도 했지만, 현재는 늑대인간의 수가 매우 줄어들어 있기 때문에 집단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이들은 다른 어떤 출신의 가루우보다도 가루우 사회에 익숙해져 있으며, 대략 10살 정도만 되도 크리노스 외의 형태로 자유자재로 변하는 성체가 된다. 그렇지만 이들은 특유의 결함과 사회적인 경멸로 인하여 보통 불행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12]
따라서 이들의 번식은 주로 가루우 혈통을 보존한 인간이나 늑대 가문으로부터 이루어진다. 이렇게 태어난 인간, 혹은 늑대는 태어났을 당시에는 스스로의 정체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으며, 평범한 인간이나 늑대로서의 생활을 영위하게 된다. 만약 이들이 사춘기를 넘길 때까지 가루우로서의 자각을 갖지 못하게 된다면 이들은 '친족(Kinfolk)'라고 불리게 된다. 친족은 광망증(Delirium)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되려 늑대나 가루우에 대해서 희미한 친밀감을 느끼게 되므로, 자신이 그 사실을 알건 모르건 보통 가루우의 조력자가 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가루우의 혈통을 이은 아이는 사춘기 무렵(인간은 10~16세, 늑대는 1~2세)에 큰 육체적, 정신적인 충격과 함께 최초의 변신(First Change)을 겪게 된다. 이어받은 혈통이 진하면 진할수록 각성의 가능성은 커진다. 즉 가루우 + 친족 > 가루우 + 인간or늑대 ≥ 친족+친족 > 친족 + 인간or늑대의 순서 정도로 발현 가능성이 존재한다. 만약 부부가 둘 다 가루우인데 퍼스트 체인지 전에 만나 둘 다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채로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경우 아이는 메티스로 태어나게 되는데, 메티스를 출산하는 건 크리노스 폼으로만 견딜 수 있기 때문에 퍼스트 체인지를 아직 겪지 못한 어머니라면 출산 중 100% 사망한다. 보통 퍼스트 체인지의 가능성이 있는 친족들은 가루우들이 몰래 지켜보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결혼이 일어날 확률이 정말 적긴 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 경우 남편은 아내가 죽는 걸 보고 그 충격 때문에 퍼스트 체인지하는 시나리오가 된다. 안습.
아포칼립스의 플레이어는 보통 이런 각성을 막 마친 가루우로 시작한다. 처음으로 변신을 하게 된 어린 가루우(Cub : 맹수의 새끼를 뜻하는 말)들은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불안정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이때 수호정령이나 다른 친족을 통해 감시를 하고 있던 부근의 가루우 집단이 재빨리 어린 가루우와 접촉해 보호하며 가루우로서의 사명과 역할 등을 교육하게 된다. 그후 통과의례(Rite of Passage)를 치르면 그때부터 하나의 당당한 성인 가루우가 되는 것이다. 만약 수호정령이 불의의 사고로 죽거나, 너무 혈통이 옅어져서 잊혀졌을 경우엔 길 잃은 아이(Lost Cub)라고 불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정신적 고통도 커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다른 가루우들이 보호해야 한다.
늑대 출신에서 각성한 가루우를 루푸스(Lupus), 라고 부른다. 루푸스의 지성은 인간과 동등하나 대체적으로 인간의 문화는 이해하지 못하며, 날카로운 직감과 감성에 더 의존하고 정령과의 소통능력이 월등히 높다.
인간 출신의 가루우인 호미드(Homid)는 인간 문화에 매우 잘 적응하고 있지만 정령과의 소통능력은 보통 떨어지고 사실 인간들에게도 본능적으로 기피당한다. 현재는 자연이 많이 손상되어 늑대의 수가 줄었기 때문에 호미드의 수가 약 8:1 정도로 많은 편이다.
가루우에게 있어 혈통은 단순히 가능성 이상의 문제이다. 강력한 가루우는 죽은 후에도 선조의 영으로 후손들을 수호하며, 그들에게 뛰어난 힘을 부여해 준다. 신비의 세계를 완전히 인지할 수 있는 가루우들에게 있어서, 이는 인간들의 조상숭배와는 다른 '현실'이다. 때문에 위대한 조상을 가진 가루우일수록 사회적인 위치와 기대되는 역할 역시 높아지게 된다.
여담이지만, 가루우는 신체가 잘려나가면 잘려나간 신체는 태생에 따라 호미드는 인간 신체로, 루푸스는 늑대 신체로 돌아가므로 증거인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잘려나간 부위는 금방 돋아날테고) 크리노스 모습이 본모습인 메티스가 신체 일부를 잃어버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메티스는 신체가 잘려나가면 따로 떨어진 그 부분이 늑대인간의 신체로 돌아가므로 베일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지라 메티스의 잘려나간 신체는 필사적으로 회수한다.
6.2 율법
인간과 늑대 모두 사회적인 존재인 만큼, 가루우들 역시 공동체를 존중한다.
당연히 공동체의 율법도 있게 마련인데, 문자를 거의 쓰지 않는 사정상 그들의 율법은 기나긴 노래로 전승되어 온다.
이 노래를 리타니(Litany)라고 하며, 그 핵심만을 뽑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가루우와 가루우 간의 결합을 금지한다. 2. 웜(Wyrm)에게 맞서 싸우라. 3. 타인의 영역을 존중하라. 4. 상대방이 명예로운 항복을 한다면 이를 받아들여라. 5. 상급자에게 복종하라. 6. 하급자를 존중하라. 7. 무언가를 분배한다면 가장 높은 자를 우선하라. 8. 인간을 먹지 말아라. 9. 가루우의 존재를 인간들에게 드러내어선 안된다. 10. 너의 병으로 주변인들을 괴롭게 하지 말지어다. 11. 리더는 평화시엔 언제든지 도전받을 수 있다. 12. 리더는 전쟁시엔 절대 도전받아서는 안된다. 13. 성지를 지켜라. |
단, 각 부족간의 사상이나 신구세대 등의 갈등으로 인해 각 규율의 해석이나 받아들여지는 정도는 천차만별.
가루우의 존재 은폐 외에는 사실상 부족별로 제멋대로 해석한다. 가령 은빛 송곳니나 그림자 군주는 상급자에게 복종하라는 규율을 아주 철저히 지키는 한편 (은빛 송곳니는 '왕'의 부족이고 그림자 군주도 계급을 중요시하는 부족이니) 뼈갉이는 모두가 동지라고 여겨서 계급같은 걸 만들지 않는다. 따라서 5번 규율을 무시한다. 마찬가지로 8번의 경우 인간을 증오하는 붉은 발톱 부족에서는 어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 다만 어떤 부족이든 작은 죄는 몇 마디 정도의 훈계로 쉽게 넘어가는 편. 죄질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엔 부족 나름의 방법으로 판결을 내리며, 그 결과에 따라 노역을 부과하거나 주술로 귀찮은 저주를 걸거나. 정말 심할 경우 사회에서 추방 혹은 살해하기도 한다.
6.3 계급
천성이 늑대인지라, 가루우들은 계급에 있어서도 늑대 사회의 것을 닮은 구조를 가진다. 소규모의 집단에서는 눈싸움이나 지혜 겨루기, 혹은 결투 등으로 순서를 매겨 대표자(Alpha)를 뽑는다.
조금 큰 규모에서는 명성(Renown)에 따른 랭크를 매기게 된다. 중요한 성지를 발견하고 수호할 수록, 강력한 적을 물리칠수록 명성은 많이 올라가게 된다. 물론 명성에도 종류가 있어서, 영웅적인 승리와 고귀함을 나타내는 영광(Glory), 도덕적인 책임과 절제를 나타내는 명예(Honor), 침착하고 현명한 판단력을 나타내는 지혜(Wisdom)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어느 명성을 얼마나 올려야 승급하는지는 월령에 따라 다르다.
종합적인 계급은 여섯 가지가 있는데, 아래와 같다.
0) 새끼 늑대 Cub : 아직 통과 의례를 거치지 못한 단계. 말 그대로 자라나는 청소년이다.
1) Cliath : 통과의례를 막 마친 젊은 가루우. 여기서부터 슬슬 잡일 등을 맡으면서 사회경험을 한다.
2) Fostern : 어느 정도 성숙한 가루우. 사회적인 위치도 확고하게 자리잡은 명실상부한 성인.
3) Adren : 명성을 쌓으면서 점점 높은 지위를 얻어가는 단계.
4) Athro : 집단 내에서도 중요한 직책. 매우 높은 의무와 권한을 가진다.
5) 장로 Elder : 수많은 업적을 쌓아 온 관록있는 가루우. 사실상 총체적인 집단의 리더에 준하며, 다른 젊은 가루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
6랭크도 있고 룰북을 보면 가끔 나온다. 6랭크는 전설 Legend. 전설이라는 이름대로 '막을수 없는 전사'들이다. 동레벨의 메이지. 그러니까 한 세력의 수장급인 대마법사들과 싸워도 전혀 밀리지 않는 강력한 존재들로, 이들의 기프트는 6랭크의 대마법과도 호각인 수준. 예를 들어 6랭크중 하나인 최강의 검은 나선의 춤꾼인 지젝은 호미드 모습에서 크리노스 모습인 가루우를 왼손으로 아래턱과 목줄기를 뜯어내며 오른쪽 무릎으로 등을 걷어차 등뼈를 부수고 갈비뼈가 몸을 뚫고 나오게 만들어 죽이기도 할 정도로 막강한 육체적 능력이 있고, 6랭크 기프트들은 한손을 댓가로 지불해 펜리르의 화신을 소환하거나, 위버의 법칙 아래에서 만들어진 것 하나를 지정해 그것이 주는 피해를 모두 무효화하는 '가이아의 방패'등이 있다.
이 계급도 율법과 마찬가지로 부족에 따라 정도 차이가 나며, 친하다면 어느정도 계급 차이가 나도 허물없이 지내는 편. 단 전투시에는 철저하게 계급에 따라야 한다. 또한 계급 만큼이나 월령도 중시된다. 전투시에는 아룬이 앞장서지만, 잠입이나 재판 상황에서는 해당 역할을 맡은 월령에게 선두를 양보해야 한다.
계급이 높을수록 새로운 기프트를 배울 수 있으며, 하위 계급이 상위 계급에 복종해야 한다고 리타니에서 보장하고 있다. 하위 계급도 때에 따라서 상위 계급에 도전할 수는 있지만, 이는 한 단계 차이가 있을 때 뿐이며 2단계 이상 차이가 나면 안 된다. 또한 랭크가 높을수록 자기 절제력이 높아져서 광포화하는 일이 적어진다.
7 성지, 케언
케언(Caern)은 쉽게 말하면 영적인 힘이 충만한 장소로, 정령과 소통하고 세계의 이면을 오가는 가루우들에게 있어서는 최고로 중요한 장소다. 있기만 해도 힘이 강력해질 뿐 아니라 정령에게 적절한 의례를 치뤄준다면 특수한 힘도 얻을 수 있다. 보통 가루우들의 사회는 거대한 케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마법사들이나 유령들도 이런 케언을 탐내기 때문에 케언의 수호는 율법에도 명시될 만큼 중요한 일이다. 그렇기에 잊혀진 케언을 찾아내고 수호하는 것은 가루우가 이룰 수 있는 위업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업적으로 꼽힌다.
8 부족
- 가루우 부족 항목 참고.
9 정령과 그 은혜
9.1 움브라와 옆길 걷기
가루우는 태생적으로 반 정령, 반 생물인 존재다. 그래서 그들은 태생적으로 WoD의 정령계/환상계(그리고 다른 수퍼내추럴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우주나 이차원)이라고 할 수 있는 움브라(Umbra)에 출입할 수 있다. 이를 옆길 걷기(stepping sideway)라고 칭한다. 가루우는 최초의 변신을 거치면 본능적으로 이를 행할수 있게 된다.
물론 물질 세계(가이아 릴름)와 이차원 간에는 그것들이 너무 쉽게 건너가고 간섭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막이 있는데, 이를 건틀릿이라고 부른다. 건틀릿은 장소에 따라 두터움이 다르다. 가루우는 현재의 건틀릿 강도에 대항해 그노시스 판정을 굴려서 성공해야 들어갈 수 있다.
원래 옆길 걷기는 성공수가 3개 이상이 되지 않는 한 즉각적으로 행할 수 없다. 그리고 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옆길 걷기를 행하면 물질계의 안정성을 다듬는 패턴 거미가 건틀릿을 두껍게 보강해서 옆길 걷기를 힘들게 방해한다. 심하게 실패하면 패턴 거미줄에 걸려서 잠시동안 기억을 잃고 건틀렛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거울, 광나게 닦은 은제 도구, 잔잔한 수면 같은 자기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도구가 있는 경우, 가루우는 거기에 비친 자기 자신을 바라보며 스스로의 내면에 존재한 반신(정령)에 집중해 옆길 걷기를 더욱 쉽게 행할 수 있다.
혹은, 가루우는 건틀릿을 직접 뚫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정령계만 들여다보는 것(Peek)도 할 수 있다. 이 경우 그의 혼과 감각은 정령계에 쏠려 있기 때문에, 물질계에 있는 그의 육신은 넋이 빠진 것처럼 가만히 무방비로 있게 된다. 유리를 걷는 자들은 이 상태를 AFK(Away From Keyboard)라고 부르기도 한다.
건틀릿을 뚫고 들어가면 지구와 겹쳐있는 움브라 차원인 근접 움브라, 페넘브라(Penumbra)에 도달한다. 페넘브라는 지구의 그림자와 같은 공간으로, 그 지형과 사물 역시 현실의 지구 형상을 거의 모사하고 있다. 다만 여기 역시 정령계이므로, 모든 것들이 정령적으로 치환되어 보인다. 예를 들어 페넘브라에서 도시는 패턴 거미들이 빼곡히 거미줄을 잣고 있는 곳이고, 자연은 훨씬 활기차며 동물처럼 각종 정령들이 뛰놀고 있는 곳이다. 페넘브라에 나타나는 사물은 지구에서는 정령이 깃들어 있거나, 강한 사념이 깃들어 페넘브라에서조차 보일 정도의 물건이나 생명체이다. 워울프는 페넘브라에서 물리적으로 걷듯이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다. 페넘브라를 통해 이동해서 다시 물질계로 옆길 걷기해서 나타나면, 정령계를 볼줄 모르는 존재들에게는 워울프가 마치 순간이동을 한 것처럼 여겨진다.
루나가 가루우에게 선사한 은혜 중 하나가, 움브라의 안개 속에서 가루우들이 길을 잃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 것이다. 이를 달빛 길(Moon Path)이라고 한다. 페넘브라 어딘가에서 달빛이 비치는 곳에서 루나(달)로부터 내려오는 빛과 같은 것을 찾을 수 있는데, 여기에 손대면 달빛 길을 통해서 더 먼 움브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달의 길은 룬스 가드라고 부르는 정령에 의해 보호되고 지켜지고 있다. 가루우가 가이아와 루나의 사랑받는 아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길지킴이에게 함부로 오만하게 굴었다가는 어느새 딥 움브라에 버려진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월령에 따라서 길이 꼬이거나 이상하게 왜곡되거나 위험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달길에 들어섰을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길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또는, 더 먼 움브라로 직접 여행할 줄 아는 정령의 흔적을 따라 그 뒤를 쫓으면 그 움브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이는 달빛 길만큼 신뢰성이 있지는 않고, 베인이 길잡이를 하는 정령을 파괴하거나 혹은 흔적이 베인의 것이었다면, 즉시 위험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움브라 내에 바람이 분다면 그 흔적이 안개 속으로 흩어져 사라질 수도 있다.
태고로부터 내려온 강력하고 오래된 장소는 움브라의 특정 장소와 강한 연계가 이루어진 경우가 있다. 이런 장소를 페넘브라에서 보면, 해당 움브라 릴름 내로 이동하는 게이트가 보인다. 문 패스보다도 확실하게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지만, 애석하게도 게이트를 만드는 방법은 오래전에 잊혀졌으며 전 세계를 통틀어 보아도 매우 희귀한 편이다.
위버의 패턴은 물질 뿐만 아니라 영적 세계 역시 서로 거미줄로 엮고 있다. 그래서 그런 거미줄을 타고 가면 움브라 내의 다른 릴름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다만 이 방식은 와일드와 관계가 깊은 워울프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알면서도 언급하지 않는 영 껄끄러운 방식이다. 위버와도 친근하게 지내는 유리를 걷는 자 정도 되지 않으면, 이 방식을 일부러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또한 패턴 거미가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용법을 모르면 위험하기도 하다. 하지만 사용법을 제대로 안다면 마치 정령계의 고속도로처럼 써먹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웜의 하수인들이 사용하는 웜 터널이 있다. 베인 정령과 BSD가 비밀리에 사용하는 정령계에 뚫린 검은 터널로, 가끔 용감한 가루우 팩이 원정하러 들어가곤 하지만 돌아올 수 있는 경우 그들조차도 질려서 그 안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말을 삼가할 정도의 마경이다.
페넘브라를 넘어서면 거기부터 니어 움브라(Near Umbra)이다. 휘몰아치는 혼돈의 안개 속에서, 크고 작은 차원계가 달 궤도 쯤에 공전하고 있다. 니어 움브라에는 13개의 주요 릴름과 무수한 알려지지 않은 크고 작은 릴름이 존재하는데, 이 릴름들은 정령적 영향력이 물질에 강하게 얽혀 있다. 각 릴름에 들어서면 실제로 물질 차원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정령마다 특수한 정령 성향에 의해 물리적 법칙 자체가 변경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릴름 내에서는 이런 이상한 현상 자체가 '리얼리티'다.
- 어비스: 극도의 파괴와 깊이 무한의 틈새. 어떤 가루우들은 어비스를 움브라의 암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가루우들은 그 밑바닥 없는 밑바닥에 웜의 아가리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 에테리얼 릴름: 움브라적으로 말해 "하늘". 건틀렛을 넘었으면 "하늘"을 향해 계속 이동하면 비교적 쉽게 도달할 수 있다. 행성 정령(루나의 인카르나인 포에베나 헬리오스의 인카르나인 하이페리온 등)의 집이자, 강력한 공기 계열, 별 계열의 정령들의 주거지. 모든 문 패스는 에테리얼 릴름을 통해 이어진다. 여기에 들어서면 인간들이 생각하는 태양계나 우주의 모습이 움브라적으로 관측된다. 또한 아포칼립스의 예언성인 붉은 별(안티헬리오스) 역시 관측된다.
- 아스트로시티 릴름: 고통과 파멸의 차원. 강간, 유아 살해, 종교 전쟁, 동물 도살, 학살 등등 지구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고통과 잔혹함이 여기에 반영된다. 베인이 태어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탈출하려면 이곳의 고통과 고문에 동화해야만 한다.
- 배틀그라운드: 인류가 전쟁의 영광으로 여기는 것이 배틀그라운드에서 태어난다. 지구상의 모든 전쟁이 반영되기도 한다. 영적 전사들이 여기서 싸우고, 파괴되고, 재생하여 다시 싸우는 발할라와 같은 공간. 아포칼립스 최후의 결전 공간으로 사용될 무한의 광활한 평원이 마련되어 있다. 가루우들은 이 릴름에 들어가면 광포화하려는 자신을 억누르기 힘들어진다. 하지만 여기에는 자신의 적들의 환영이 도플갱어처럼 싸우고 있기에, 숙적과의 싸움을 앞두고 상대를 연구하기 위해 일부러 들어가거나, 가끔 스트레스를 풀려고 들어가 싸우는 가루우들도 있다.
- 사이버릴름: 기술과 공학의 발전에 의해 만들어진, 위버 계열의 릴름. 여기에 살아가는 존재들은 몸을 기계와 융합시켜야만 한다. 땅의 절반은 유리, 콘크리트, 플라스틱과 강철로 만들어진 모노크롬의 기계화된 도시이거나 황무지다. 영원한 적 웜을 묶어놓을 위버의 무기를 연구하기 위해 유리를 걷는자가 여기 제일 자주 들어오지만, 그들조차도 여기서는 조심해야 한다. 위버 스피릿이 강해지고 와일드 스피릿은 거의 없다.[13]
- 에레부스: 에테리얼 릴름이 니어 움브라의 천상계라면, 에레부스는 니어 움브라의 연옥계다. 녹은 은이 펄펄 끓는 호수가 널려 있고, 머리 세개 달린 거대한 늑대가 가루우가 탈출하는 것을 막는다. 여기서 살아서 돌아온 자가 적기에, 이곳의 목적과 의미를 설명해줄 수 있는 자 역시 적다.
- 플럭스: 강력한 와일드의 힘이 샘솟는 장소. 위버가 여기를 적절히 막아서 그 힘으로 물질을 짜내어 텔루리안을 가로막았다. 가이아가 위버에게 질식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숨구멍처럼 여겨진다. 너무도 와일드적 에너지가 넘쳐나는 나머지, 가루우조차 여기 들어가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제멋대로 변신해버린다. 이곳의 힘을 조종하는 법을 배우면, 마치 신과 같이 물질을 짜낼 수 있게 되지만, 실패하면 영원한 변화 속에서 미쳐버리게 된다. 현재까지는 어떤 존재도 이곳을 지배하거나 조종하지 못하고 있다.
- 레전더리 릴름: 모든 전설과 신화적, 환상적 존재가 집결한(심지어 서로 모순되는 부족 신화조차도 한 장소에 모여 있는) 환상 세계. 그야말로 판타지 릴름. 이곳에 온 가루우는 자기 부족의 전설적 영웅들과 직접 만날 수 있다.
- 말페아: 웜의 집이자, 영적 오염으로 넘쳐나는 황무지. 말페아로의 여행은 매우 느리고 고통스러운 자살이며, 이곳에는 가루우를 도울 수 있는 어떤 존재도 존재하지 않는다. BSD가 태어난 곳도 여기에 함부로 기어들어갔기 때문이다. 가루우는 베인을 잡는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기다 보니 겁없이 말페아로 사냥하러 들어가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결과는 항상 영혼까지 괴롭히는 영원한 고문과 고통 속에서 죽거나, 타락해서 BSD가 되는 것 뿐이다.
- 판게아: 자구가 원시적인 상태일 때에 넘쳐나던 에너지 그 자체가 정령계에 흔적을 남긴 것이 판게아. 거대한 자연과 밀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선사시대의 공룡처럼 지구에 한 번이라도 존재했던 생물들은 여기에 모두 넘쳐 흐를 정도로 풍족하게 남아 있다. 엘더 서펀트라고 부르는 대 인카르나 정령이 여기에 둥지를 틀고 있다. 웜의 세력이 여기를 틀어막으려고 한 적이 있기에, 가루우들은 여기에 웜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비밀이 숨어 있다고 여겨 탐사하기도 한다.
- 스카: 산업혁명으로 인해, 지구는 물리적으로도 영적으로도 큰 변화를 겪었다. 그 변화의 흔적이 움브라에 남긴 것이 산업화된 도시와 영혼을 갈아넣는 압제로 점철된 세계인 스카다. 릴름 전체가 우울하고 더럽혀진 도시이며, 슬럼이 넘쳐나고, 귀를 먹게 만드는 거대 공장과, 끝없는 오염이 영원히 지속된다. 스카의 공장에서는 웜의 하수인들이 사용하는 타락한 페티시를 많이 만들어낸다.
- 써머 컨트리: 평화롭고, 안락하며, 청정한 아름다운 자연으로 만들어진 마치 최고급 휴양지와도 같은 릴름. 하지만 어떤 가루우도 자력으로 이곳을 찾을 수도,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그저 전설로만 치부하기도 한다. 가이아에게 커다란 공헌을 한 가루우가 우연히 보상처럼 이곳에 들른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모든 상처가 치유된다.
- 울프홈: 물리계와 완벽히 닮아 보이지만, 사실 가루우에게 있어 가장 이상한 릴름. 여기에 들어온 가루우들은 모두 루푸스 형태로 고정되고 변신할 수도, 기프트나 라이트, 페티시를 쓸 수도 없게 된다. 뿐만아니라 헬리콥터를 타고 총을 휘두르며 끝없이 쫓아오는 인간 사냥꾼들과 맞서 싸우거나, 도망쳐야 한다. 이곳에서 탈출하려면, 늑대라는 존재가 세계 속에서 갖는 의미와 위치를 이해해야만 한다.
니어 움브라 속에는 많은 릴름과 그보다 작은 존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드림 존은 아주 독특하다. 어쩌면 페넘브라의 안쪽에서부터 니어 움브라의 경계선 바깥까지 걸쳐 있는 꿈에 의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드림 존은 예측할 수 없지만 아주 강력하고 상징성으로 가득찬, 신비로운 움브라 내에서도 더더욱 기이한 곳이다. 모든 존재의 꿈이 이곳에 반영되며,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다. 악몽 역시 꿈이기에 예측할 수 없는 공포는 형언할 수 없이 무시무시하다. 건틀릿 뚫기는 존재가 자신의 바깥쪽, 세계를 향해 뛰어드는 것이라면, 드림 존을 통하는 방식은 자신의 내면을 통하는 것이기에 여행 방법이 정 반대이기도 하다.
현실의 바깥을 감싸는 장벽이 건틀렛이듯, 니어 움브라 바깥을 둘러싸는 장막을 멤브레인이라고 한다. 어느정도 규칙이 짜여져서 존재가 유지되는 세계인 정령계와 물리계를 보호하기 위한, 바깥 피막이라고 할 수 있다. 멤브레인은 건틀릿보다 뚫기어렵고, 나가려면 앵커헤드를 만들어야만 한다.
딥 움브라는 멤브레인 바깥으로 건너가면 나오는, 모든 것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관념만이 희미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딥 움브라에서 가이아의 의미는 옅어지고, 현실은 붕괴한다. 태초의 와일드, 위버, 웜의 고향이 여기다. 루나가 길잃은 여행자를 불러들이기 위한 빛을 비추고 있지만, 여기를 놓치면 그 어떤 용감하고 단련된 움브라 여행자도 길을 잃고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
다크 움브라는 가루우와는 조금 거리가 먼 움브라의 한 부분이다. 가루우는 사망하면 어머니 가이아의 품에 안기고 옛 선조들과 재회하는 영광된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인간의 영혼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자신의 죄를 심판 받을까봐, 자신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고통받을까봐, 그리고 모든 것의 끝에 망각 당할까봐 두려워한다. 이 두려움이 만들어낸 움브라 내의 공간이 다크 움브라다. 즉 다크 움브라는 인간의 영혼이 죽으면 가는 공간이다. 다크 움브라로 여행하는 가루우는 조용한 보폭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9.2 스피릿
가루우의 관점에서, 정령은 모든 영적인 것을 가리키는 포괄적인 용어다. 그래서 정령은 뭐든지 있을 수 있다. 불의 정령, 물의 정령은 물론이고 토끼 정령, 텔레비전의 정령, 용기의 정령 같은 관념적 정령까지 다양하다.
정령은 영적 힘으로 만들어진, 육신이 없는 존재히며 일부는 물질계와 깊은 연계를 갖고 있으나 상당수가 움브라의 거주자이며 물리적 형태를 특정짓기 어렵다.
상위 정령은 인간과 그 비슷한 존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상위 지능의 존재지만, 약한 정령은 대부분 인격을 가지지 않으며, 대신 일정량의 자유 의지는 가지고 있고, 자신의 본질을 거스르지는 못한다.
정령은 확연한 계급 질서를 가지고 있으며, 상위 정령은 하위 정령을 만들고 그들을 지킨다.
워울프들은 가이아가 모든 정령의 최상위에 서 있다고 본다. 그 아래에 삼위인 와일드, 위버, 웜이 있고, 그 아래에 신적 존재인 셀레스틴, 그 아래에 정령계의 군주와 왕이랄수 있는 셀레스틴의 화신인 인카르나가 있다. 인카르나를 기사나 가신처럼 보좌하는 재글링과 개플링이 있다.
가이아는 지구 그 자체이자, 텔루리안을 창조한 모든 창조물의 어머니이다. 그래서 가루우들은 마더 가이아라고 부른다. 물론 일부 가루우들은 WoD의 세계에 존재하는 진정한 악들을 두고 당장 그 말 취소해! 이 개색햐! 우리 어머니는 그런 거 만들지 않아!라고 거품을 물기도 하지만... 하여튼 가루우적 관점으로는 가이아가 만물의 창조자이며 어머니. 생명과 탄생은 가이아의 축복이고, 죽음은 우주적 순환의 일부일 뿐이다. 하지만 삼위의 싸움에 의해 가이아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으며, 아포칼립스는 가이아의 절대적 절멸로 여겨진다.
다만 일부는 텔루리안(우주)이 가이아보다 상위에 있는 것은 아닌가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놓는다. 우주 어디가에 또다른 가이아가 있을 수 있고, 삼위는 근원적 힘 그 자체이기 때문에 창조물인 지구 가이아보다 더 위에 존재한다는 설이다. 신성모독적인 설은 아니지만(메이지사이에선 이게 대세다) 가루우 사이에서는 언급하기를 꺼리는 설.[14]
삼위는 창조와 변화의 힘인 와일드, 모든 것을 엮어 형상을 주고 키우는 위버, 넘쳐나는 창조를 파괴하여 균형을 잡고 되돌리는 웜으로 구성된 관념적이지만 절대적이고 가루우의 관점에서는 실존하는 힘이다.
원래 이 세 힘이 균형을 이루어 텔루리안을 짜냈다고 하는데, 웜이 미쳐서 폭주하기 시작하여 모든 것을 타락시키면서 WoD의 파멸이 시작되었으며, 웜이 모든 것을 삼키면 그것이 아포칼립스, 세계 종말이다. 일부 관점은 위버가 웜을 거미줄로 엮으면서 속박하자 웜이 폭주하게 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셀레스틴은 실질적으로 토템적으로 신앙되는 신적 존재들이다. 달의 여신이자 가루우에게 축복을 준 존재인 루나, 태양신 헬리오스, 그리고 다수의 인간들이 신앙하던 신들. 삼위까지는 상징적 의미가 강했다면, 셀레스틴부터는 (아직 직접 알현하기에는 너무 높은 존재지만) 좀 더 현실미가 가미된다. 셀레스틴들이 아바타를 보내어 워울프와 직접 의사소통하기도 하고, 각자 자신만의 릴름을 만들어서 거기에 거주하기도 한다. 일부 부족은 셀레스틴을 토템 정령으로 모시기도 한다.
인카르나는 셀레스틴을 보좌하고 추종하고 대리한다. 셀레스틴을 직접 배알하고, 자신만의 도메인을 가지는 경우도 있으나 셀레스틴의 릴름 속에서 사는 경우가 많다. 워울프들의 토템 정령 다수가 인카르나다. 가루우 부족과, 종종 팩을 직접 이끌어주기도 한다. 사실 가루우들이 대면하는 것은 대부분 인카르나의 아바타일 뿐이지만, 위대한 씨어지라면 인카르나를 직접 대면할 수도 있다고 한다.
재글링은 인카르나를 섬기는 기사격인 존재로,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정령 중 강력한 능력을 지닌 것이 보통 재글링이다. 패턴 스파이더, 보티스, 넥서스 크롤러 같은 것이 대표적인 재글링.
정령 위계 최하위가 개플링이다. 정령 중에서도 의지와 이성이 가장 희미한 것으로, 상위 정령에 의해 도구나 장비처럼 쓰이기도 한다. 완전히 이성을 가지고 있는 개플링이 예외적인 극소수이다. 자신을 창조한 상위 정령과 완전히 연결되어 있으며 의사소통하고 있고, 가끔 상위 정령이 개플링을 직접 조종하기도 한다.
정령은 물리적 육신이 없는 대신, 윌파워, 레이지, 그노시스를 능력치처럼 사용한다. 정령의 HP는 에센스라고 부르고, 에센스가 모두 소진된 정령은 죽는다. 정령이 사용하는 특수능력은 챰이라 불린다.
9.3 페티시와 탈렌
워울프 계의 마법 아이템. 정령이 물질에 깃든 것을 페티시라고 한다. 그 물건이 내는 효과는 정령이 작용하는 것이므로, 페티시를 사용하려는 워울프는 우선 정령과 교섭해서(그노시스 판정을 해서) 자신을 위해 일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반대로 말해 정령과 교섭할 능력이 없는, 영적 능력을 지니지 않은 보통 인간이나 뱀파이어 따위는, 제아무리 페티쉬를 쥐고 흔들어도 아무 효과도 얻을 수 없다. (허나 스피릿 스피어를 통해 정령과 교섭하거나 강제가 가능한 메이지는 페티쉬를 사용할 수 있다.)
텔루리안 내의 정령은 그 종류와 형태가 끝이 없으므로, 페티시 역시 한없이 다양한 종류가 있을 수 있다. 분노나 고통의 정령을 무기에 깃들게 해서 적을 물어뜯거나 상처를 증가시키는 무기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위버의 정령을 깃들게 해서 자동으로 컴퓨터를 지배하게 만드는 USB라든지, 상상하기 나름이다.
정령을 페티시에 묶는 것은 정령에게 중노동을 강요하는 것이므로, 페티시는 충분히 배려하여 취급해야 한다. 강제로 정령을 강요하여 페티시에 억지로 묶을 수도 있으나, 당연히 돼 먹지 않은 짓 취급한다. 묶인 정령 자체가 그노시스를 갖고 있으므로, 페티시는 탈리스만 데디케이션 리추얼로 몸에 묶을때 숫자 제한에 들어가지 않는다.
워울프에게 가장 유명한 페티시는 클레이브(Klaive)라고 할 수 있다. 호미드와 크리노스 모습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순은으로 만든 단검으로, 다른 워울프와 싸우기 위해 만들었다. 은제이므로 당연히 클레이브에 의한 상처는 워울프에게 쏘킹할 수 없는 절대적 피해라는 최악의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대개 전쟁 정령을 묶어두기 때문에 가루우가 아닌 적에게도 절대적 피해를 입힌다. 정령이 발동한 상태에서는 물러빠진 은이 아니라 강철보다도 단단한 무기로 변하는 것도 장점. 그야말로 워울프 계의 결전병기.
클레이브를 이용한 결투(클레이브 듀얼)는 생사결이나 같은 말이다. 엘더 가루우들은 신성한 클레이브가 철없는 젊은이들의 손에 너무 많이 쥐어져 있다고 투덜대고, 젊은 가루우들은 늙은이들이 쓸데없는 의식에 사용하려고 너무 숨기고 있다고 투덜댄다. 그만큼 클레이브는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엄청난 명예다.
단검형 일반 클레이브와, 장검형 그랜드 클레이브 두 종이 있다. 클레이브도 희귀하지만 다른 부족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반면, 그랜드 클레이브는 실버 팽, 피안나, 섀도우 로드 부족 외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젊은 가루우가 그랜드 클레이브를 소지하고 있으면 늙은 가루우들은 어찌 이런 젊은 것이 그런 거대한 명예를 지닐 수 있느냐고 시험하려 들고, 강력한 정령들도 어떻게 그랜드 클레이브처럼 강한 정령템을 소지하는지 궁금해 한다. 그야말로 명예의 정점.
더군다나 하나의 페티시 안에 두 정령을 묶는 경우는 두 정령 모두 기분나빠 하기 때문에 매우 드문 일인데, 클레이브는 두 정령을 묶어둔다. 두번째 정령은 보통 발동시켰을때 불 피해를 줄여주는 불의 정령이나, 몇가지 지식을 전수해주고 조언해주는 선조령 같은 정령이다. 이렇게 묶이더라도 그랜드 클레이브라는 명예의 절정 무기에 깃드는 것이기 때문에 정령조차 기꺼이 용납할 정도.
탈렌은 단순화된 페티시로, 1회용 페티시라고 할 수 있다. 1회용이기 때문에 탈렌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정령을 묶는 것은 페티시보다는 덜 나쁜 짓으로 간주된다.
대표적인 탈렌으로 베인 애로우가 있다. 흑요석 화살촉의 화살에 전쟁 정령을 묶어 만드는 화살로, 베인 정령에게 맞추면 자동적으로 3점의 어그리베이트 피해를 입힌다. 베인 애로우에 맞은 베인 정령은 고통을 참을 수 없어 울부짖게 된다. 그만큼 베인 사이에서 악명이 높으며, 웜 계열 정령들은 베인 애로우를 가진 궁수를 보면 두말없이 달려든다.
헨게요카이에서는 워울프식 부적도 탈렌으로 취급한다.
9.4 Gift와 Rite
기프트(Gift)는 가루우와 친한 정령들이 가르쳐주는 선물과 같다고 해서 불리는 이름으로,[15] 가루우의 영적 힘을 이용해 텔루리안을 뒤트는 초자연적 능력이다. 간단히 말해 가루우가 갖는 마법적 특수능력이다.
기프트는 레벨이 있다. 기프트를 배우려면 랭크가 해당 레벨이 되어야 한다. 시작하는 1랭크짜리 캐릭터는 자신의 태생에 따른 1레벨 기프트 하나, 자신의 월령에 따른 1레벨 기프트 하나, 자신의 부족에 따른 1레벨 기프트 하나를 갖고 시작한다. 경험치를 소비해 후에 기프트를 추가로 배워나갈 수 있다.
기프트를 배우려면 해당 기프트를 아는 정령이나, 다른 상위 위계의 가루우를 찾아서 가르침을 청해야 한다. 개별 기프트마다 어떤 정령이 이 기프트를 가르쳐주는지 적혀 있다. 스토리텔러 재량으로 강력하고 성향이 적절한 상위 정령이라면 다수의 기프트를 알고 있을 수 있다.
가르쳐주느냐는 상대 마음에 달렸고, 고로 충분히 예의를 갖추어 가르침을 청해야 한다. 정령에게 있어서는 강력한 케언에서 정령을 소환하는 것은 훌륭한 예의로 여겨진다. 하지만 현대화되면서 그런 청정하고 강한 케언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으므로, 유능한 씨어지에게 소환 의식을 부탁하는 게 보통이다. 아무래도 적합한 정령을 소환할 수 없다면, 직접 움브라에 들어가서 적절한 정령을 찾아 헤메는 수밖에 없는데, 이는 확실하게 위험부담이 크다.
기프트를 학생에게 가르쳐주는 방법 역시 정령이 지식을 전수하므로, 정령과 충분히 우호를 쌓은 상위 가루우라면 가르쳐줄만한 능력이 된다. 기프트의 전수는 보통 한 시간 이내에 끝나지만, 상대가 적합한지 자격을 시험하고, 배운 것을 제대로 수행하는지 검증하고,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도록 단련시키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런 식으로 배우는 기프트는, 정령에게서 배우는 것보다 경험치를 많이 소비한다. 또한 기프트를 자기 몸으로 겪고, 불확실한 상태에서 발동하며 시험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고통스러운 기프트를 습득하려다 된통 당하는 일이 많다. 대표적으로 은손톱을 뽑는 아룬 기프트. 자기 손톱이 은이 되어 타오르는 격통을 겪어야 한다. 일부 기프트는 정령에게 직접 배워야만 한다고 셉트 규칙으로 강제하는 경우도 있다.
Rite는 가루우의 Ritual(의식)이다. 라이트를 통해 가루우의 영혼과 가이아, 동료 간의 연계를 깊게 다지는 한편으로, 라이트를 치름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마법적 혜택도 있다.
상처의 의식처럼 사회적 입장에 관여하는 의식도 있고, 불의 세례나 통과의례의 의식, 겨울 늑대의 의식처럼 생과 사에 관련된 의식도 있고, 회개의 의식이나 처벌계 의식처럼 실질적인 사회적 법률적 과정을 맡는 경우도 있다.
한편 변신에 의해 몸이 커지거나 형태가 변하는데 맞춰서 소지품이 적절한 형상으로 변하게 해주는 탈리스만 헌납의 의식처럼 실용적인 의식도 많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가루우들은 의식을 치르는 방법에 대한 지식을 높이 사고, 씨어지가 의식담당으로 존중받는다.
라이트 역시 레벨이 있으며 자신의 랭크 이하인 것만 배울 수 있다. 라이트의 습득은 상위 가루우로부터 지식을 전수받아야 하며, 습득에 실패하지 않더라도 레벨 당 1주씩 꽤 시간이 걸린다. 기프트와는 달리 경험치로 습득할 수도 없고, 롤플레이와 인플레이 시간을 들여서 습득해야만 배운다.
라이트에도 각종 타입 분류가 있으나 타입 분류 자체가 습득에 어떤 제한을 주지는 않는다. 개중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며 미미한 효과를 내는 의식을 마이너 리추얼(의식)이라고 한다. 마이너 리추얼은 다른 의식에 비해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도 쉬우며, 효과도 작지만, 좀 더 생활에 밀착한 느낌이 있다. 마이너 리추얼은 특히나 종류가 많고 제각각이 창의적인 의식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10 다른 초자연체와의 관계
뱀파이어와의 기본적으로 수천년간 싸워 온 적대적인 관계이며, 가루우가 뱀파이어를 만나면 그냥 잡아죽이는 정도의 관계이다. 가루우의 입장에서 죽은 시체 주제에 살아서 움직이는 뱀파이어는 세상의 뒤틀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타협의 여지가 없다. 자연이든 도시든 일단 뱀파이어들이 가루우를 맞닥뜨리면 스스로가 죽은 목숨이라고 자포자기할 정도. 가끔 부족에 따른 예외는 있긴 해서 필요한 한도 내에서 교섭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다. 기껏해야 그림자 군주가 정치적 목적에서, 뼈갉이들이 생활영역이 겹치는 노스페라투와 마주치는 정도이며 이 역시 당장 쳐죽이진 않는다 수준일 뿐 서로를 극히 견제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16]
다만, 흔히 연상하는 대중적인 흡혈귀 대 늑대인간의 구도는 잘 나오지 않는 편이다. 뱀파이어 중에서는 가로우가 뭔지 모르는 자들도 있고, 가로우 입장에서는 포모리부터 베인까지 워낙 막강한 적들이 많기에 자주 들어가지도 않는 도심 안에서, 자기들끼리 숨어 사는 규칙을 나름대로 지키면서, 인간 피나 빨아먹는 하찮은 거머리 기생충 따위에 신경쓸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워울프는 자연의 거주자이고, 뱀파이어는 도시 거주자이므로 서로 간에 세력충돌을 일으킬 정도로 어쩔 수 없이 도심에 거주해야 하는 현대에 이르기 전까지는 그다지 자주 만날 일이 드물었다는 점 또한 대결양상이 잘 일어나지 않는 주된 요인. 심지어는, 트란실바니아에서 오랫동안 쯔미시 클랜의 뱀파이어와 영역다툼을 해온 그림자 군주들처럼 필요에 따라서 뱀파이어와도 교섭하는 사례도 있다.
가루우는 태생부터 가이아가 전사로서 창조한 존재들로, 원래 인간이었다가 뱀파이어로 포옹된 존재들과는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갖고 있다. 신화에나 나올 법한 므두셀라나 4, 5세대 뱀파이어들을 제외하면 가루우 1마리에게 떼거지로 덤벼들어도 동등한 싸움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물론 영생을 살아가는 늙은 장로 뱀파이어들은 가루우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대책을 갖고 있긴 하지만 뱀파이어 영화에서 종종 묘사되곤 하는 늑대인간을 대상으로 한 학살극이나 섬멸 같은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도시와 경찰 등 자신들이 숨어들어 기생하는 인간 사회의 지형지물을 영악하게 활용해서 간신히 상대하는 편이며 그나마도 상대가 도시 가루우나 권력자 가루우라면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지간한 장로 뱀파이어들도 젊은 가루우나 메이지를 1대 1로 상대할 엄두를 내지 못하며 교섭이나 협상 등 이들과 정 말문을 터야 할 일이 생긴다면 강제적으로 대면하거나 도저히 피치 못할 사정이 있지 않은 이상 인간이나 구울 대리인을 이용해서 간접적으로 접촉한다.[17][18]
메이지는 기본적으로 가이아의 창조 권한을 횡령한 오만한 자들이라고 여겨서 불편해한다. 개중에는 케언을 습격해서 영적 에너지를 훔쳐가려는 메이지들도 있어서(워울프의 케언은 메이지 입장에서는 훌륭한 노드다) 이런 편견을 지울 수가 없다. 한편 가루우의 친족 중에도 마법사가 있으며 이런 이들은 믿을만하다고 여긴다. 친족 마법사는 대개 샤머니즘 계열의 드림스피커나 헷지 메이지. 물론 이런 친족 마법사도 가이아의 전사의 비밀을 훔쳐가려는 도둑놈 예비군으로 여기는 극단적인 가루우도 있으니 항상 친하지는 않다. 한편 위험한 메이지는 단독으로 넥서스 크롤러 급의 강력한 힘을 휘두르고, 베인과 계약하고 사악한 흑마법을 사용하는 아주 위험하고 미친 타락 메이지(네판디)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
페이는 원래 인간의 상상과 자연의 조화에 의해 만들어진 정령이었으나, 현대에는 위버가 인간의 정신을 옭아맴에 따라 그 힘을 잃고 점점 사멸해갔다. 소수만이 남아 있으며, 피안나만이 페이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레이스는 죽은 자의 영으로, 큰 고통을 겪어 미련이 남는 바람에 돌아온 자들이다. 그들의 거주지인 다크 움브라에 가는 워울프는 매우 드물고, 다만 조용한 보폭이 그나마 위험을 무릅쓰고 탐험한다.
워킹 데드는 아포칼립스의 예언성 붉은 별이 뜬 후에 등장하기 시작한, 죽은 인간의 시체가 움직이는 것을 가리킨다. 뱀파이어도 아니고 그냥 시체다. 무덤에서 기어 나와서 자신의 목적에 따라 행동하는 패턴을 지니고 있다. 조용한 보폭은 이것이 죽은 자의 악의 가득한 영이 어떻게 하계에서 기어나와서 시체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는 웜에 오염된 경우도 있으나, 사실 죽은 자의 영은 삼위와는 관계가 없기에(삼위는 생명의 세계에 관계된 것이므로) 이들의 동기나 행동패턴을 추측하기 힘들다. 어떤 것은 매우 사악하고 파괴적이며, 어떤 것은 단순히 생전에 이루지 못한 한을 이루려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한을 풀어주면 얌전하게 되돌아가기 때문에 협상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런 얌전한 경우는 비교적 적지만. 사실 대부분의 가루우는 이들을 보는 즉시 바로잡아야 하는 오류로 보기 때문에 사실상 즉각적 전투가 벌어지는데, 사자의 시체들은 생체가 아닌 그저 조종당하는 인형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완전 파괴까지는 엄청난 피해를 입혀야만 하고, 또한 굉장한 재생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전투가 길어지면 꽤 힘들다.
사실 워킹 데드의 분류에는 레이스 계열인 리즌이 포함되지만, 한편으로는 붉은 별이 뜬 후에 단순 좀비도 나타났으므로 함께 묶어서 분류하고 있다.
어보미네이션은 가루우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태 중 하나로, 그 자체로 위험할 뿐만 아니라 베일을 들춰버릴 위험이 매우 크므로 발견 즉시 처단 대상이다.
정령 중 삼위 대령의 정령은 대표적인 강한 정령에 속한다.
위버의 정령은 현실을 구성하는 위버의 실을 관리하는 데 주로 신경을 쓴다.
- 스테이시스 벡터: 텔루리안을 헝클어트리는 강한 변이가 발생할때 주로 출몰한다. 주변의 모든 것을 고정하려 한다. 스테이시스 벡터 정령 주변에서는 변신이 힘들어지고, 초자연적 힘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건틀렛이 두꺼워진다. 종종 바람을 멈추고 생장을 중지시키며 생명체를 동면 상태로 만들어 고정시켜버리는 힘을 쓰기도 한다. 주로 공격계 위버 정령을 거느리고 나타나서, 스테이시스 벡터가 고정시켜버리면 공격 정령이 파괴하는 식의 팀플레이를 한다. 아주 복잡한 광물계 구조물처럼 생겼고, 스테이시스 벡터가 휩쓸고 지나간 데에서는 너무 소독당해 아무 냄새가 나지 않거나 그런 소독당한 냄새 자체가 강하게 주변의 자연적 냄새와 구별을 지어버린다.
- 패턴 스파이더: 패턴 웹을 관리하는 위버 정령. 가장 흔히 만날 수 있다. 패턴 웹에 변이나 파괴가 발생하면 달려와서 수리한다. 패턴 웹을 공격하는 자에게는 떼로 달려들어서 공격한다.
- 헌터 스파이더: 위버 계열 공격 정령. 매끄러운 강철이나 세라믹으로 만든 기계 거미처럼 생겼다. 칼날, 레이저, 화염방사기 등의 무장을 다리에 장비하고 있다. 소집단으로 몰려다니며 소집단은 생각을 공유한다.
와일드 정령은 위버와 먼 딥 움브라를 선호하며, 혼돈과 강한 에너지에 휩쓸려 현실에 나타나기도 한다. 냄새는 끊임없이 변이한다.
- 보텍스: 와일드 정령 중에서 강력한 것으로 이름난 정령. 설령 와일드와 친한 가루우라고 해도 보텍스는 피한다. 강력한 플라즈마 폭발이 소용돌이치는 듯한 외모를 하고 있다. 등장 이전에 두통이나 환각을 불러일으킨다. 변덕스럽고, 예측할 수 없으며, 혼돈스러운 존재로 물질계에 종종 출몰해서 위버 정령에 의해 쫓겨나기 전까지 날뛴다. 모든 가능성을 품고 있기 때문에, 보텍스의 공격은 소킹할 수 없는 어그리베이트 피해를 입힌다. 현실을 왜곡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 레서 와일들링: 끊임없이 변이하고, 부분적으로 물질화된 혼란스러운 외모를 하고 있다. 그나마 보텍스보다는 안전하지만, 그래도 쉬운 상대는 아니다. 가루우를 기꺼이 돕지만, 항상 대가를 요구하고, 그 대가는 대개 가루우를 자기들 마음대로 이용해 먹으려는 것이거나, 혹은 생각지도 못한 위험한 곳에 뚝 떼어놓는 그런 목적인 경우가 많다.
웜 정령은 베인(Bane)으로 부른다. 타락하고 사악한 웜의 정령으로, 파괴와 기만과 타락 자체가 웜의 궁극적 목적이기에, 베인의 행동은 항상 사악하고 파괴적이다. 물질화한 베인은 항상 뒤틀리고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모습이므로 인간에게 가루우의 광망증 비슷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대부분의 베인이 인간에 깃드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각자의 목적에 맞는 파괴적 능력을 보유한다.
베인이 깃들어서 인간이 미쳐서 악행을 저지르는 건 WtA에서 흔한 설정이지만, 다만 인간의 모든 악행이 베인의 짓은 아니다. 그렇게 단순화하지 말라고 룰북에서 기본으로 충고하고 있다. 인간은 베인 없이도 충분히 파괴적이고 사악한 짓을 많이 한다.
- 넥서스 크롤러: 웜의 손꼽히는 강력한 하수인 중 하나. 현실 바깥에서 끔찍한 것을 끌어모아 만든 듯한 존재. 물질화하면 세상의 모든 흉측하고 공포스러운 것을 뒤죽박죽으로 섞어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인간이 도주할 뿐만 아니라, 가루우조차 의지력 판정에 성공하지 않으면 달아나거나 프렌지에 빠질 정도다. 지성을 가지고 있으나 그 사고방식은 웜의 하수인 중에서도 외계적이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강력한 현실 왜곡의 힘을 지니고 있다.
- 사이코마키아: 분노, 공포, 증오를 양식 삼는 베인. 인간에게 직접 깃드는 힘은 없으나, 인간의 사악한 충동을 자극하여 실행하도록 등을 밀어주는 충동을 강화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물질화할때는 송곳니, 면도날, 톱날 같은 고통을 자극하는 것으로 빼곡하게 둘러싸인 모습을 하고 있다.
- 스크래그: 웜의 하수인 중에서도 전사와 군인의 역할을 하는 놈. 타락이 아니라 폭력과 분노의 분야에서 종사한다. 덕분에 가루우와 가장 빈번하게 마주친다. 움브라 내에서는 면도날 발톱을 지닌 구울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두 발로 서고 걷지만 네 발로 달린다. 스크래그의 지상목적은 살해 하나 뿐, 그저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며 살해의 순간을 위해 살아가는 베인이다. 스크래그의 물질계 발현은 다른 건틀릿을 뚫는 다른 정령과는 다르게 독특하다. 스크래그는 일단 자신이 깃들 대상을 정해서 깃든다. 48시간 동안 그는 폭력적 성향, 반사회적 행동, 피가 뚝뚝 떨어지는 날고기에 대한 강한 충동 등 스크래그의 다양한 육체적 특성이 서서히 나타나고, 몸이 구울처럼 비쩍 마르고 면도날 같은 발톱과 암모니아와 피 냄새 풀풀 풍기는 스크래그 형상으로 변하면서 변이가 완성된다. 어떤 이유로 스크래그가 몸을 벗어나면 변이가 풀리고 제정신으로 돌아오지만, 깃든 동안 자신이 저지른 것에 대한 모든 기억을 갖고 있게 된다.
포모리(Fomori, 단수형은 formor)는 한때 인간이었으나, 웜의 간택을 받거나 스스로 웜에 물들기를 택해서 베인과 융합하여 심각하게 변이한 웜의 하수인을 가리킨다. 대부분 거대한 힘을 얻지만, 대신에 인간의 흔적을 간신히 찾아볼 정도의 끔찍한 육체 변형을 겪고 지성 역시 사라진 그저 파괴와 살육의 기계가 되어 버린다. 그 변형은 칼날발톱, 여러개의 팔다리 등은 기본이고, 개중에는 아파트만한 덩치로 거대하게 융합하는 경우도 있다. 가루우가 가장 많이 싸우는 적수가 이 포모리.
희귀하게 인간의 모습을 거의 유지하고 지성도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지성과 인격을 갖고 있더라도, 웜의 정령과의 융합은 그 근본을 바꿔버리기 때문에 항상 사악하고 뒤틀린 존재다. 인간 사회에 침투하는 첩자 역할을 맡거나, 준군자조직의 일원과 융합해서 은탄환을 갈기면서 덤벼드는 일이 많다. 그중 높은 군사적 훈련을 거친 포모리(종종 BSD를 포함)로 구성된 워울프만을 전문적으로 공격하는 집단도 있는데, 젊은 가루우 사이에서는 이들을 데드 맨즈 핸드라고 부르곤 한다.
포모리는 여러가지 능력을 갖는데, 피부 장갑화, 광포화, 짐승과 같은 외모(신체 능력 강화), 발톱과 이빨, 추가적인 팔다리, 유독성 곰팡이 내장기관(근접 공격하면 피해 입는다), 베인 계열 기프트 사용, 광망증 면역, 강산성 독이 개기름처럼 몸을 덮거나, 워울프와 맞먹는 재생능력, 삼위의 힘을 감지하거나(가루우는 대개 강한 와일드의 냄새를 풍긴다), 근육이 믿을 수 없을만큼 부풀어올라 초자연적 힘을 갖거나(힘 +4점), 그노시스를 깎는 웜의 리타니를 찬미할 수 있는 웜의 목소리를 내는 등등. 이 중 몇 개 정도를 기본으로 갖고 시작한다.
임뷰드 헌터는 붉은 별이 등장한 이후 보이기 시작한 특수한 인간으로, 광망증에 면역이며 붉게 빛나는 무기를 휘두르며 초자연적인 존재를 공격하는 존재다. 대개 포모리, BSD, 언데드 등등의 주변에서 자주 발견되고 그런 자들을 공격하지만, 가루우 역시 공격한 경우가 있다. 어느 적을 상대로 하건, 저 임뷰드 헌터들은 성공하기도 하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일부 가루우는 저들이 아포칼립스가 임박하자 가이아가 택한 인간의 전사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지만, 가이아의 전사를 자부하는 가루우들에게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의견. 아직 대부분의 가루우는 이들과 접촉하지도 못한 경우가 많으며, 가루우 네이션 내에서 어떤 방침이 결정되지도 않았다.
인간 정부 역시 WoD 세계의 초자연적 현상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초상현상을 조사하는 부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진실에 접근하는 경우는 드물고, ESP, 텔레키네시스, 마인드 컨트롤 같은 것의 일종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FBI 특수 사건 부서(SAD) 같은 부서가 대부분. 보통 대중에 드러낼 수 없고 정치적으로도 그다지 지지받을만한 메리트가 없어서 고생하고 있다.
기업은 가루우의 친족을 제외한 모든 인간과 다름 없이 무지몽매한 존재들로[19][20], 그들이 뿜어내는 오염이 자연과 영적 세계에 얼마나 피해를 입히는지 모르거나, 알더라도 무시한다. 이들은 탐욕스러운 기회주의자들로, 본의 아니게 위버와 웜에 종사하고 있다.
종종 아주 뛰어난 기술을 지닌 기업은 초인적 힘과 능력을 지닌 사이보그/생체공학 슈퍼 솔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일부 가루우들은 사실 저들이 사용하는 것이 하이테크 테크노맨시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뼈갈이와 유리를 걷는 자를 비롯한 수많은 도시 가루우들은 테크노크라시의 존재와 그 힘과 이념을 확실하게 알고 있으며, 테크노크라시가 운영하는 기업을 보통 인간이 운영하는 일반 기업과 명확하게 구분짓고 있다.
펜텍스는 민간 기업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사실상 상층부가 확실하게 웜의 하수인인 존재들이다. 그래서 WoD 세계의 기업 중에서 가장 자주 적대 대상으로 나온다.
그 외에, 가톨릭 계열의 이단심문 및 마녀사냥(주로 뱀파이어와 마법사, 가끔 가루우) 조직인 레오폴드 수도회이나 세계의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조사하는 모험가와 학자로 이루어진 비밀결사 아르카넘 등 초자연적 세계에 한 발 들여놓은 인간 조직들이 있다.
11 심판의 날: 워울프 디 어포칼립스
과거 oWoD 시절 최후의 시나리오인 심판의 날은 네 종류의 시나리오를 예시로 주면서 워울프들이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나는지 보이고 있다.
- 최후의 전장: 웜은 먼저 코요테 변신족인 누위사를 멸종시켜 그들이 가진 움브라에 대한 지식을 웜에 대적하는 자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고, 누위사의 시체로 웜의 다섯 살기둥을 만들어 움브라 안에서 웜의 영역과 최후의 전투가 벌어질 영역을 연결시킨다. 이후 세 "자손"이 웜에게 제물로 받쳐지면서 웜의 세 머리가 소환되고, 최후의 전장이 페넘브라와 니어 움브라에 동시에 만들어지면서 최후의 날이 다가온다. 이는 각각 라브노스 3세대 안테딜루비안 자파사쓰라가 테크노크라시에게 소멸되면서 Eater-of-Souls가 움브라에 소환되면서 종말을 알리는 붉은 별이 떠오르게 되고, 은빛 송곳니의 왕인 요나스 알브레히트가 최강의 검은 나선 춤꾼 지젝과 동귀어진하게 되면서 지젝의 죽음으로 Beast-of-War를 불러오게 되며[21], 완벽한 메티스가 검은 나선 춤꾼들에게 납치되어 고문당한 뒤 희생되면서 the Defiler가 소환되게 된다. 최후의 결전이 벌어지기 앞서 알브레히트 사후 Yuri Konietzko가 이끌게 된 가로우 네이션들은 웜을 약화시키기 다양한 세계에서 웜을 공격한다.
- 마침내 웜과 가이아의 세력간의 최종 결전이 벌어지게 되고, 각자는 긁어모을 수 있는 모든 동맹을 긁어모아 격돌하게 된다. Konietzko가 최후에 가루우들을 모아 영웅적인 연설을 하면서 끝나는 이 시나리오는 가이아의 세력의 승리가 매우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으며, 만약 가이아가 이기더라도 가루우나 다른 변신족들이 전멸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 부족의 타락: 최후의 날이 사실은 타락한 가루우 부족에 의하여 벌어지게 된다는 시나리오. 다른 시나리오와 함께 벌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다.
- 검은 격노: 와일드계열 역병에 감염되기 시작한 검은 격노 부족은 절망 끝에 웜의 정령에게 의탁하여 이 역병을 치유하게 되고, 결국 웜과 와일드 사이에서 번민하던 부족은 수억의 인류와 문명을 파괴하는 방법을 통해 위버를 공격하기로 결정한다. 이들은 "과부"라 불리게 되었으며 그들의 토템인 페가서스는 웜으로 타락한다.
- 뼈갉이: 웜에 의하여 서서히 타락하면서 웜을 믿는 뼈갉이들로 하나 둘 대체되기 시작하고, 대모 라리사가 암살당하자 대세가 된 웜을 믿는 뼈갉이들은 나머지 부족원들로 하여금 타락하거나 죽을 것을 요구한다. 이들은 "역병쥐"로 불리게 되었으며 토템인 쥐도 역병 쥐로 바뀌었고, 역병을 이용하여 수억의 인류들을 2달 이내로 학살한다.
- 가이아의 자손: 이들은 웜의 광기를 고대의 의식을 이용하여 치유하고자 하였지만 이 의식이 심각하게 잘못되어 웜의 세 머리 중 하나인 Eater-of-Souls를 부활시켜버린다. 이것이 들켜 가루우 네이션에게 공격받기 시작한 가이아의 자손들은 이를 막기 위해 웜에게 투신하였고, 토템인 유니콘 대신 Eater-of-Souls을 토템으로 삼게 된다. 이들은 이후에 "파괴자들"로 불리게 된다.
- 피안나: 전 Ard Righ인 Brendan O'Rourke가 부족에 말페아스로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그는 이미 웜에게 타락해있었고, 역으로 수많은 지원군을 이끌고 영국을 공격한다. 단순히 피안나를 공격할 뿐 아니라 다른 부족들을 이간질하여 가루우 간의 내전을 일으켜 겨우 수천의 가루우만이 살아남게 된다. 피안나는 이제 "검은 숫사슴"이라 불리게 되었지만 그들의 토템인 숫사슴은 타락하지도 관계를 끊지도 않고 남아있게 된다. 몇몇의 검은 숫사슴들은 다른 웜의 정령을 토템으로 믿게 된다.
- 펜리스의 자손: 검은 나선 춤꾼의 대규모 하이브에 대하여 총공습을 가한다. 끝없는 구덩이 속으로 향하는 공격 와중에 검은 나선 춤꾼들에 의하여 타락하지 않을 것 같은 가루우 들이 하나 둘 사냥당하고, 남은 자들은 서서히 그들을 광기로 몰아넣는 환상 속에서 웜에 의하여 타락한다. 그리고 다음 만월때 타락한 이들은 역으로 유럽의 가루우들을 공격하여 수많은 영지를 파괴하고 그림자 군주들을 학살한다 그들은 "순수한 자들"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그들의 토템인 위대한 펜리스는 타락하지 않았지만 말페아스에 봉인당한다.
- 유리를 걷는 자들: 토템인 바퀴벌레가 펜텍스의 인카르나 영혼과 거래를 하여 심판의 날 때 토템과 부족의 안전을 보장받는다. 이들은 이후 "습격자"들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최후의 전쟁을 위한 제물인 완벽한 메티스를 납치하기 위하여 가루우의 가죽으로 만든 페티시로 그들의 타락을 감춘 채 가이아의 부족들과 교류했다.
- 붉은 발톱: 식인풍습으로 인하여 생긴 광우병과 비슷한 질병이 친족인 늑대들에 영향을 주어 늑대가 멸종하게 된다. 하지만 붉은 발톱은 모든 원인을 인간에게 돌려 인간을 멸종시키기 위해 지하의 정령들로 하여금 메탄 가스를 분출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수억의 인류가 파멸하게 된다. "포식자"로 불리게 되었으며 이들의 토템인 그리폰은 분노에 미쳐버린다.
- 그림자 군주: 토템인 "천둥 할아버지"는 가이아와 계약하여 그와 그림자 군주가 특별한 일을 완수한다면 천둥 할아버지는 대정령 셀레스틴이, 그림자 군주는 가루우의 지도자가 될 것을 약속받지만 이들은 그 임무에 실패하게 되고 가이아는 그 요청을 거부하게된다. 모욕받았다고 생각한 천둥 할아버지와 그림자 군주는 가이아에게 암심을 품게 되고, 최후에는 웜에게 투신하게 된다. 그림자 군주는 그 이름을 유지하지만 천둥 할아버지는 윕푸어윌을 삼켜버리고, 그림자 군주는 검은 나선 춤꾼들을 대체하게 된다.
- 조용한 보폭: 움브라의 고향을 찾던 이들은 "Grandmother"[22]로 알려진 고대의 악을 발견하고, 조용한 보폭들은 웜과 "Grandmother"간의 싸움을 일으켜 검은 나선 춤꾼들이 새로운 적과 싸우기를 바라며 웜에 투신한다. 하지만 이때 은빛 송곳니가 춤꾼들을 공격하려 하자 이들은 그들의 안전을 위하여 동족들을 배신한다. 이들은 "굶주린 귀신"들로 불리게 되었으며 그들의 토템인 올빼미는 이들을 버렸고 그들은 웜의 정령인 박쥐를 토템으로 삼았다.
- 욱테나: 웜의 정령들이 가로우를 타락시키기 위한 "경연"을 벌이게 되고, Lady Alife라는 Urge Wyrm 베인 정령은 욱테나를 그 대상으로 삼아 꿈을 더럽히고 움브라의 그들의 고향을 공격하며, 웬디고 부족과 이간질 시킨다. 이러한 고난 속에서 욱테나들은 절망 속에 서서히 웜으로 타락하여 "뱀"이라 불리게 된 이 부족은 그들의 동족을 북미에서 공격하기 시작한다. 토템인 위대한 욱테나는 웜에 의하여 광기에 빠져 타락하게 된다.
- 웬디고: 뉴욕에서 미 원주민이 사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몇몇 분노한 웬디고들은 옆길걷기를 통해 핵잠수함을 탈취하여 버팔로를 핵폭격한다. 이들의 이러한 막나가는 행동에 가루우들은 그들을 타락했다고 규정하고 전쟁을 선포하여 그들의 신성한 의식 도중에 공격을 가한다. 의식이 실패하자 웬디고는 광기에 빠지고 Eater-of-Souls에 타락하게 되어 웬디고를 "삼키는 자"로 바꾸게 된다.
- 은빛 송곳니: 왕 알브레히트는 그들의 광기를 거두어 잠시나마 은빛 송곳니들이 완벽한 깨달음의 상태에 놓일 수 있게 해달라고 토템인 매를 설득한다. 그리고 광기에서 벗어난 은빛 송곳니는 검은 나선 춤꾼의 하이브로 진격하여 그들을 학살하는 것으로 광기에서 벗어난다. 처음에 이 승리는 웜과의 전쟁에서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보였지만 이는 가이아의 이름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이미 웜에 의하여 타락한 것이었고, 그들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춤꾼들을 학살하여 웜의 총애를 받기 위한 행위임이 드러난다. 광기에서 벗어난 은빛 송곳니들은 가이아를 위한 전쟁이 진정으로 희망이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에 가이아를 버리고 웜에 투신한 것이었다. 그들은 포악한 왕관들로 이름을 바꾼다.
- 헨케요카이: 동방의 비스트 코트는 12개로 이루어진 세계 중 현 세계는 6번째이며, 이 순환은 후에 서서히 가이아의 시대로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데, 이중 일부가 "차라리 지금 6번째 세계를 빨리 끝내버리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웜의 성소를 개방하고 세계를 파멸로 몰아넣기 시작한다.
- 위버의 발호: 사실 웜을 미치게 만든 위버가 궁극적인 악이었다는 시나리오. 갑작스럽게 위버가 가루우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건틀렛을 두껍게 만들어 움브라와의 경계를 강하게 만든다.[23]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루우 일부가 움브라에 난 말페아로 가는 구멍이자 웜의 숨구멍인 안테헬리오스로 가서 True Balanced Wyrm이라는 제정신의인 웜 일부를 구출해온다. 그리고 완벽한 메티스는 웜이 깃들어 완전히 성장하여 강력한 전사가 되어 가이아의 가루우의 도움을 받아 위버에 대항하는 영웅이 된다.
- 라그나로크: 가장 최후의 시나리오. 위의 세 시나리오가 조합되며 스토리텔러가 가장 자유롭게 서술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정해진 한가지 플롯이 있는 것이 아니다. 포함되는 핵심적인 사건은 다음과 같다.
- Rorg의 발톱으로 알려진 운석이 지구로 날아오게 된다. Rorg는 에테리얼 릴름의 죽은 행성의 인카르나로 가이아의 고통을 이해하기 때문에 운석으로 세계를 파멸시켜 가이아가 회복될 여유를 주기 위해 운석을 날려보냈다. [24]
- 달이 가이아를 지키기 위해 운석을 가로막아 파괴된다. 달이 파괴되면서 달의 파편들이 지구로 떨어져 대재앙이 벌어지며 인류의 문명이 붕괴된다. 달이 부서졌기 때문에 가루우는 분노를 잃는다.
- 달의 파편이 지구로 떨어져 일어난 먼지가 태양을 가려 뱀파이어들이 발호하기 시작하고, 태양의 가호를 받는 변신족들은 영력을 얻지 못하게 된다.
- 대규모 지진이 일어나고 그 와중에 웜의 군세가 쏟아져 나온다.
- 모콜레와 가루우 간의 평화협정이 이루어지고, 가루우 팩이 모콜레의 므네시스로 이루어진 움브라 영역으로 들어서 그들의 므네시스와 기프트, 의식들을 배우고 모든 변신족들, 심지어 분노의 전쟁 당시 잊혀졌던 영혼과 만나고. 그 움브라 영역에서 가이아의 본체를 찾아 세계를 수복한다.[25]
12 참고항목
- ↑ 그러나 늑대인간중 한 분파인 유리를 걷는 자는 '웜은 어째서 위버의 거미줄(위버는 거대한 거미로 표현된다)을 부수고 나오지 못했는가?'며 이 이론에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신세대들 사이에서는 나쁜 건 웜을 미치게 한 원인을 제공한 위버니 웜보단 위버에 맞서 싸워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 이하부터는 늑대인간에 해당하는 부분을 전부 가루우라고 표기. 번역본 등지에서는 대개 '가로우'라고 읽지만, 어원은 프랑스어의 루가루(loup garou)인 점을 생각하면 '가루'나 '가루우'로 읽는것이 타당하다.
- ↑ 롤플레이를 권장하는 동시에 실질적 이득도 얻기 때문에, WtA 플레이를 하면 열혈이 넘쳐난다. 사내 너댓이 모여서 WtA 꺼내면 쪽팔린 줄도 모르고 우우우우~ 하고 늑대 울음소리 흉내내더라는 이야기도 있다.
- ↑ 므두셀라로서 그는 토퍼에 빠지기 전 고대에는 평범한 인간 사이에서 반신으로 추앙받았으며, 일부 신자는 그를 신화상의 미트라와 동일시하기도 했다.
- ↑ 하지만 오직 가루우 하나만이 팩을 형성하고 집단으로 싸울 줄 아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뱀파이어도 필요하다면 팩을 이뤄서 싸우고, 가루우 이외 변신족도 무리를 이루는 경우가 많으며(물론 단독행동을 선호하는 변신족도 많지만), 그 개인주의적이라는 메이지들도 전투시엔 집단으로 뭉쳐 싸운다. 소서러스 크루세이드가 최고조에 달한 르네상스 시대까지만 해도 메이지 수백에서 수천이 모여 군대를 이루고 거기에 엄청난 수의 필멸자 보조군이 가세하여 문자 그대로 자연재해 수준의 전쟁을 벌이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일정 지역이나 도시 전체의 모든 초자연체를 발본색원하는 테크노크라시 테스크 포스는 한번 떴다 하면 군대 단위로 몰려 다닌다. 물론 이런 가공할 테스크 포스와 맞서는 트레디션 측도 군대 단위로 메이지들을 모아 반격한다.
- ↑ 현실의 선사시대 동물인 다이어울프라기보다는 매체 등으로 생긴 거대하고 강한 늑대라는 편견으로서의 다이어울프에 가깝다.
- ↑ 힘 상승량이 크리노스보다 1 낮기 때문에 피해량은 비슷하지만 민첩이 높기 때문에 명중률이 높고, 더 빠르기 때문에 물기 공격은 크리노스보다 유리하다.
- ↑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세계에서 정령은 개념적인 것이고, 육신을 가진 정령인 변신족에게는 실제보다는 개념이 더 가까운 것이다. 이 주술은 걸리는 대상을 소유한다는것을 자기가 소유한다는 개념으로 만들어서, 물체를 물질보다는 개념적인 것으로 바꾸어놓는것이다.
- ↑ 이는 '분노'를 지닌(=루나의 축복을 받은) 변신족 모두에게 적용된다. 비슷하게 태양의 정령인 헬리오스의 축복을 받은 변신족(모콜레, 코락스 등)은 헬리오스의 금속인 금에 피해를 입는다.
- ↑ 가루우가 사용하면 강철도 찢어내는 무기이지만, 타 종족이 사용하면 무기에 깃든 정령의 힘을 발동시킬수 없기 때문에 물러터진 칼모양의 순은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 ↑ 그리스 신화의 티탄 여신 중 하나의 이름이지만, 사실 혼혈아라는 점을 생각하면 캐나다에서 유럽인과 토착민의 혼혈아를 가리키는 메이티(Métis people)가 올바른 발음일 것이다.
- ↑ 메티스가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어디서나 같지만, 메티스를 만드는(?) 행위에 대해서는 부족마다 경우가 조금씩 다르다. 피안나는 흥겨운 축제 후
술 먹고 사고쳐서메티스가 꽤 많이 생겨나는 편이고, 겟 오브 펜리스는 일부러 메티스를 낳고 죽이기를 반복한다. 아포칼립스의 예언에 의하면 한 메티스의 존재로 인해 종말이 오는 거니까, 그 놈을 만들어내서 죽여버리면 되는 거잖아! 라는 식의 논리다. - ↑ 이 릴름이 테크노크라시의 Threat Null 사태와 모종의 연관이 있다는 암시가 나온다.
- ↑ 실제 다른 변신족인 아나나시측에선 가이아를 와일드의 자식으로 여긴다.
- ↑ 물론 기프트 자체가 탁월한 능력, 특별한 재주라는 의미도 있다. 이중적 의미로 사용.
- ↑ 즉 뱀파이어와 직접 적대시 하는 상황이라도 그 수족이나 정보통 정도와는 필요에 따라 교섭하거나 정보를 맞교환 하는 정도로 살을 주고 뼈를 치기 위한 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것. 다만 대부분의 가루우는 그런 거 없고 저 기분나쁜 거머리 송장을 당장 쳐죽이고 싶어하므로, 이 정도 타협도 불쾌하게 여긴다.
- ↑ 룰북에 보면 엘더 뱀파이어들이 가루우와 메이지를 최대한 피해서 몸을 사리고 다니며 가루우들의 자신들을 간단히 찢어발길 수 있는 물리적 힘에 대한 존경심을, 자신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로 흉내낼 수 없는 메이지들의 불가사의한 마법에 대한 공포심을 품고 있다고 대놓고 적혀 있다. 자신들의 힘과 기개를 증명하고 뱀파이어 사회에서의 입지를 높히기 위해서 호기롭게 가루우 "사냥"에 나선 철없는 뱀파이어 팩들이 자루에 담긴 갈기갈기 찢겨진 육편이나 그보다 더 처참한 몰골로 돌아오는 일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 ↑ 뱀파이어들은 공포와 경외를 담아 가루우를 Lupine(이리), 메이지를 Freak(괴이)라고 부른다.
- ↑ 실상 가루우는 본노어나 글래스워커 같은 일부 부족을 제외하면 킨포크를 포함한 인간 종족을 하찮은 존재로 멸시하거나 내려다본다. 굳이 BSD가 아니라도 킨포크를 일개 번식기 정도로 취급하는 가루우도 수두룩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들은 초자연적 존재든 아니든 상관없이 가루우를 제외한 모든 필멸의 존재를 자신보다 아래로 깔아본다. 인간 사회에 기생해서 연명하는 하잘것없는 거머리 기생충인 뱀파이어나 본래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선물인 가이아의 권능을 훔쳐 분수에 넘치는 힘을 휘두르는 도둑놈인 메이지는 말할 나위도 없고, 다른 변신족들 역시 이들의 눈에는 자신보다 아래인, 가이아에 의해 점지된 모든 변신족의 영도자인 가루우에 의해 계도되어야 할 무지한 중생들이다.
- ↑ 냉정하게 말해 가루우들이 친족을 다른 인간보다 귀중하게 대우하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웜과의 투쟁에서 머릿수를 최대한 늘려 조금이라도 승산을 높히기 위해 필요한 번식용 도구, 즉 브리더(breeder)이기 때문이다. 가루우들이 친족을 다루는 방식은 실퍼 팽과 같이 완벽을 추구하는 세심한 우생학적 육성에서 BSD와 같은 방사능과 오염 물질에 찌든 번식 공장에 이르기까지 클랜 특유의 사상과 성향이 반영된 각양각색의 스펙트럼을 띄고 있다.
- ↑ 시나리오에선 지젝이 아니라 요나스 알브레히트가 죽었을 때에도 그를 제물로 쳐서 어쨌든 소환된다고 한다.
- ↑ 레이스 디 오블리비언의 언더월드 깊은 곳, 레이스들을 빨아당기고 데몬들을 가두었던 오블리비언의 화신체 내지는 비슷한 것으로 짐작된다.
- ↑ 테크노크라시의 내전과 같은 모티브를 가진다. 다만 테크노크라시의 경우 이를 세계의 경계 제어권을 두고 벌어진다.
- ↑ 메이지의 Ascension 시나리오에도 같은 모티브가 있다.
- ↑ 이를 Apocalypse에선 Axis Mundi라고 칭하는데 이 명사를 세계의 호칭어로 쓰는 네임드 NPC가 MtA에 있다. 네판디 끝판왕 알-와스와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