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 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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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전기의 후속작품. 정식 풀 명칭은 '가이아 세이버 히어로 최대의 작전'.
후속작이긴 하지만 히어로 전기 스탭의 증언에 의하면 전작의 스탭들은 물갈이를 당한 상태에서 제작되었으며, 스토리도 이어지지 않는 작품이다. 기존 콤파치 히어로 시리즈에 비해 다소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만을 이어온 작품.

전작인 히어로 전기와는 다르게 엄청 욕먹은 작품이다. 초반에 아무로 레이가 탄 건담 F91이 고작 1년전쟁 시절 지온 MS들에게 박살난다거나[1], 전용 그래픽조차 없는 브라이트 노아 등 어처구니 없는 장면들이 플레이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특히 샤아 아즈나블(크와트로 바지나)는 대체 왜 나왔냐란 말이 나올 정도로 비중이 없다. 크와트로였다가 배신해서 샤아 아즈나블이 되지만... 공기다.

시스템 중 특이한 점이 있다면 지구 환경과 인구수에 대한 시스템인데 자기가 플레이하면서 인류를 얼마나 지켰느냐에 따라 엔딩에 나오는 말이 달라진다. 근데 문제는 베스트 엔딩을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2] 기본적으로 선택지, 전투횟수에 따라 어느 정도의 토지가 불모지가 되고 인류가 사망하는가 정해지는데 강제 이벤트로 인해서 일어나는 토지오염, 인류살상도 카운트 해버리는 것이 문제. 이 강제 이벤트로 인한 인류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베스트 엔딩을 볼 수가 없는 것. 즉 미리 계산을 안한 상태에서 넣은 시스템이다.[3] 이러니 쿠소게 취급을 당해도 할 말이 없다. 게다가 엔딩 이후 나오는 문장들도 A랭크 빼고는 죄다 꿈도 희망도 없다. 당시 이 게임을 구매했던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줄 정도다.[4]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쪽을 참고.

슈퍼 히어로 작전에서 아군 부대명이 '가이아 세이버즈'인 것도 이 작품에서 따온 것이지만, 히어로 작전과 본 게임은 큰 관련이 없다. 그리고 이 작품에 나온 오리지널 캐릭터 마크 헌터가 훗날 무한의 프론티어 EXCEED에서 중요 캐릭터로 출연한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OG에 등장하는 가이아 세이버즈도 이 작품에서 따온 것.
  1. 일단 파일럿이 듣보잡은 아니고 람바 랄이기는 하다. 그러나 우주세기를 약간이라도 알고 보면 1년전쟁 다 끝낸 아무로가 F91에 탔는데 람바 랄이 구프나 타고 나와서 대치 가능하다는 상황 자체가….
  2. 데이터상으로는 존재하는데 이론적으로 감상은 불가능.
  3. '뭐야? 아래 링크 가봤는데 최소 피해량 보면 S랭크 받을수 있는 거 아님?'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저 링크에 나와있는 최소한의 피해는 일부 이벤트를 제외한 상태에서 계산한거다. 그 일부 이벤트를 제외한다고 해도 전투횟수 문제 때문에 감상 불가능.
  4. 특히 D랭크는 아예 토지의 경우는 "지구는 죽음의 별이 돼서 이제 인간들은 평생 스페이스 콜로니에서 살아야 됨", 인구의 경우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수가 과학빨로도 커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적어져서 인류는 아마 곧 멸망할거다"라고 대놓고 말한다. 사실 A랭크도 희망만 있을 뿐이지 꿈따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