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의 등장인물
프란체스코 주교와 더불어 퇴마록 단역들중 가장 막장 찌질이+열폭쟁이+정신승리자인 인물.
세계편 3권의 "가장 논리적인 남자"편에서 등장한다. 본명은 나오지 않지만, 에피소드의 이름을 따서 가장 논리적인 남자로 부른다.[1]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인물. 이 에피소드는 이 사람의 1인칭 시점에서 서술된다.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다른 에피소드에서의 언급을 볼 때, 이 에피소드의 배경은 독일이며 그 외의 묘사를 미루어볼때 아마도 독일 사람으로 추측된다.
비합리적이고 초자연적인 것은 아무것도 믿지 않으며 그런 것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특히 유령이나 괴물 등의 초자연적인 존재는 결코 믿지 않으며 그런 것을 믿는 사람을 비웃기까지 한다.
과학자는 아니며, 무슨 이론에 특별히 밝다거나 수학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진학 시험에 번번히 떨어졌다면서, 그 이유를 시험관들이 비합리적인 문제만 냈기 때문이라고 정신승리법을 사용하는 열폭 증세가 있다. 동양인을 같은 인간으로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인종차별주의자적인 면이 있으며, 히틀러가 유태인을 없애려 한 일도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등 네오 나치 같은 면도 있다. 물론 당연히 이러한 생각은 비논리적 사고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므로, 그의 별칭과 대비되어 역설적 효과를 내는 요소로서 작용하기도 한다. 원래 멍청이는 자기가 멍청하다는 것 조차 자각하질 못하지
어느날 술집에서 카프너를 만나 대화를 하다가 그의 말에 넘어가 그를 존경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유명한 철학자가 자신의 사상을 고대어로 적은 것이라는 작은 책자를 받는데, 사실 그것은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주술책이었다. 그는 책에 쓰인 주문을 읽으며 늑대인간으로 변하다가, 어느날 카프너의 지시에 따라 달밤에 늑대인간으로 변하여 카프너의 부하로서 퇴마사 일행과 싸우게 된다.
늑대인간으로 변한 상태에서도 "이런 일은 존재할 리가 없기 때문에 꿈이며, 퇴마사들은 아마 만화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꿈속에서 벌어지는 망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기합리화 보소
결국 카프너는 퇴마사들에게 패배하여 늑대인간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다음 늑대인간들에게 찢겨서 죽었다.[2] 코제트도 도망쳤으며, 주술이 풀려 다른 늑대인간들은 인간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왠지 그는 인간으로 돌아오지 않았는데, 자신을 너무 논리적이라고 믿고 영적인 것을 과도하게 무시한 나머지 영적 저항력이 사라져 더욱 지독하게 주술에 걸렸기 때문이다. 결국 장준후가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주술책을 본 뒤에야 주술을 풀어 줄 수 있었다. 얼마나 마인드가 썩은 눈뜬 장님이면 이정도로 지독하냐(...)
인간으로 돌아온 뒤에도 박신부의 충고도 궤변이라 무시하고 구해줫는데도 지랄이야 눈앞의 퇴마사들이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으므로 꿈속의 존재라고 우기다가 퇴마사 일행으로 하여금 폭소를 터트리게 하였으며 이현암에게 한 방 맞고 기절해서 유쾌!상쾌!통쾌! 다음 날 자기 집에서 깨어났다. 그 후로도 완전히 그 날 밤의 일은 꿈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별로 변한 것은 없었다. 끝의 끝까지 정신승리
다만,현암이 마지막에 반어법적인 조롱 비슷하게 남긴 "세상에서 가장 논리적이신 선생님"이라는 말에 유일한 위안을 삼는 것으로 끝난다. 결국 마지막까지 눈뜬장님답게 정신승리만 해댄다
여담이지만 이 남자 자체가, 현실주의자들이 신비주의자들을 "비난"할때나 쓰는 억지 논리들과 비하성 묘사로 점철된 캐릭터다. 어린 독자층이나 신비주의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독자가 아니라면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캐릭터/에피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