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주교

가장 논리적인 남자와 더불어서 퇴마록 최고의 막장 찌질이 바티칸 측의 세븐 가디언들의 지휘자이며 이단심판소의 수장.

초반에는 말세를 막기 위해 세븐 가디언을 전 세계로 파견하고 온갖 예언을 해독하는 등 열의를 보였지만…….[1]

기도하다가 성흔이 생겼다고 사람들이 놀랐지만 사실은 스스로 기도력을 이용해 만든 상처였다.(박신부와 대면했을때 박신부는 진짜 성흔이 생겼건만 그것마저 만든거라고 박박 우겼다). 당시 세븐 가디언중 하나였던 아우구스투스 수사가 프라체스코 주교의 성흔을 우연찮게 만지고는 박신부의 성흔과 비교하면[2] 억지로 거룩한척 하려지만 뭔가 어두운 느낌이라고 한걸 보면, 자기가 만든 게 아니라 오히려 악마의 농간질이었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랬다면 거짓 선지자가 오히려 이쪽이라는 쐐기.
자기가 한 상상에 대해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며,[3] 그렇기에 한번 생각이 틀어박히면 죽어도 안고치고 고집한다. 자고로 광신도는 답이 없는 법.

후반부에 퇴마사 일행이 아하스 페르쯔를 제압하는걸 보더니 난데없이 박신부와 현승희, 이현암을 요한묵시록에 나오는 자들로 비유했는데 그 이유가 또 가관이다.

박신부 - 거짓 선지자: 이건 아마도 파문당한 이후로도 신부라 불리는 데서 따온 듯하다.

이현암 - 짐승: 이유가 두가지 있었다. 그 중 하나, 이제까지 진 적이 없다. 현암도 당황해서, 그럼 져본적이 없는 사람은 전부다 짐승이냐고 묻기까지 했지만 역시 찌질이라 씹어버렸다.

두 번째 이유로는, 현암이 짐승의 입과 비슷한 기술(…당연히 사자후)를 쓴다는 것이었다.

현승희 - 바빌론의 탕녀: 여권 조사했더니 다녀간 나라가 한국빼고 열개인데, 이게 바빌론의 탕녀가 타고다니는 짐승의 머리가 10개라고 말한다. 그래서 바빌론의 탕녀라고…. 게다가 퇴마사 일행을 도와준 사람중 영능력이 없는 황달지 교수, 서연희, 이반 박사를 제외하면 일곱명. 역시 짐승의 7개의 뿔이라고 우긴다.

아하스 페르쯔 - : 예수에게 저주받았다는 것을 권능을 부여받았다고 해석해 용이라 비유했다. 사실 아하스 페르쯔 자신이 전부터 공공연히 용을 자칭하긴 했다.

그렇게 마구 떠들다가 현암이 장준후를 가리켜 자신들과 함께 다닌 이 아이는 대체 뭐라 할 거냐 반박하여 잠시 주춤하다, 준후가 "내가 바로 말세에 임할 자다"'라고 폭탄 발언을 하자 적그리스도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부정하지만 때를 맞춰 검은 바이올렛이 보낸 낙태된 영혼들이 덮쳐오자 준후가 적그리스도였다 혼자서 발광해 안전한 길을 냅두고 뛰쳐나가 찢겨 죽었다.

생각해보면 그가 바로 거짓 선지자였을 지도 모른다.(이 인간 때문에 일이 엄청 꼬였다. 대표적인 예가 아녜스 수녀의 대추격.)

그래도 그의 부하인 세븐 가디언이나, 아녜스 수녀에게만은 전폭적인 지지(또는 그 이상의 감정)를 받았던 사람. 작중에서도 일단은 평소에는 냉정하면서도 자상한 일면을 보이지만, 위에서의 예를 보듯이 자신과 뜻이 맞지 않으면 무조건 이단이라고 우기는 병크를 저지르는 모습이나 기독교의 근본 이념인 사랑과 포용력을 무시한 점에서도 정말 위선자가 맞긴 맞다고 볼 수 있다.
  1. 실제로는 페이크. 오히려 먼저 이런 말세의 예언을 건드려서 다른 집단의 관심을 유도했다. 특히 작중 말세에 관한 핵심 예언인 메소포타미아의 예언석의 경우 먼저 원본을 확보하고는 이를 7조각으로 나누고 이중 6조각만을 복제해서 세상에 뿌려서 혼란을 유도했다.(이 과정에서 성당기사단과 손을 잡았다) 이러게 해놓고 정작 자신은 세븐가디언을 이용해서 이 메소포타미아의 예언석을 모아서 다른 집단이 메소포타미아의 예언석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2. 당시 자리에 있던 사람들중 유일하게 두사람의 성흔을 직접 만졌봤었다.
  3. 말세와 이로인한 인간의 멸망을 신의 뜻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심지어 이런 자신을 순교자라고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