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어 : Уједињење или смрт(우예디네네 일리 스므르트)
세르비아의 장교들이 1901년에 만든 비밀 결사단체로 흔히 흑수단(黑手團)이나, 검은 손(Црна рука, 츠르나 루카)으로 알려졌다. 어떤 의미론 제1~2차 세계 대전의 원흉.
최초의 목적은 세르비아의 2대 왕 알렉산다르 오브레노비치의 암살을 목적으로 한 단체였다. 알렉산다르 오브레노비치는 친오스트리아 성향이었기 때문에, 이 단체는 반오스트리아 성향이었다. 물론 1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에 선 러시아의 입장에서 볼땐 중립이었다. 대다수 세르비아 국민들의 성향과 비교할때 상대적으로 친오스트리아에 가까웠던건 사실이지만.
1901년에 최초의 암살시도를 했지만 실패하고, 1903년에 두번째 시도에서 쿠데타를 일으켜서 알렉산다르와 그의 왕비의 암살에 성공했다. 이 때 시체처리 방법이 흠좀무한데 총에 맞아 죽은 국왕 부부의 시체를 칼로 토막내고 내장을 끄집어낸 뒤 왕궁 밖 비료더미로 던져버렸다. 어째 연개소문의 영류왕 암살과 비슷하다
알렉산다르 암살후에는 카라조르제비치 가문에서 세르비아 왕을 추대하고 점차 과격한 민족주의 성향을 띄는 단체로 바뀌었다. 그래서 세르비아 왕실이 뒷구멍으로 이 단체를 지원했다는 카더라가 있었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급기야 1914년에는 보스니아의 젊은 보스니아라는 단체와 연계해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페르디난트 황태자 암살(사라예보 사건)을 지원했는데, 이것으로 인해 세계구급 초대형사고를 치게되고 그 죄목으로 전쟁 와중에 자기들이 지지했던 세르비아 정부에 의해 대부분 처형되거나 감옥에 보내져 몰락하게 된다. 사실 세계대전이라는 초대형 사고의 직접적인 원흉이었기 때문에 개국공신(?)이라도 처형 안되는게 오히려 이상하다.
검은 손에 반대한 또 다른 세르비아군 내부 비밀조직인 백수하얀 손이라는 단체도 있었는데 이 조직도 과격한 암살, 테러 등의 행동만 빼고 검은 손과 역할은 비슷했다. 두 조직 모두 세르비아 왕실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한다. 하얀 손의 경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르비아 왕국의 후신인 유고슬라비아 왕정이 폐지되면서 티토에 의해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