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떡잎식물 단향목 겨우살이과의 상록 기생관목. 독일어로 미스텔이라 한다.
분류에서 풍기는 포스가 무색하지 않게 다른 식물에게 기생해서 겨울을 나는 식물이다. 늦가을에 싹을 틔워 겨우내 숙주가 되는 나무의 수액을 쭉쭉 뽑아 먹고 그걸로 꽃을 피운 다음 열매를 맺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겨우살이.
새들이 열매를 먹고 똥을 쌀 때 운이 좋으면 나뭇가지에서 싹을 틔울 수 있기 때문에 겨우살이의 입장에서는 새들이 중요하다. 열매가 아주 끈적해서 배설을 해도 한 번에 나오지 못하고 새의 배설강 쪽에 붙어있는데 엉덩이를 비벼서 억지로 나뭇가지에 떼어내는 방식이다. 그리고 씨앗은 물이 아예 없더라도 싹이 트지만, 빛이 없는 곳에서는 싹이 안 난다.
겨우살이는 영어로 Mistletoe, 미슬토 라고 하는데, 겨우살이 추출물에서 항암 효과가 발견되어 사용되고 있다. 한약재로도 상기생(桑寄生)이라 하여 약재로 쓰인다. 그러나 겨우살이 추출물의 항암 효과는 어디까지나 대체의학[1]의 단계이며, 정맥주사로 직접 주사했을 때 의미가 있는 거지 민간요법에서 전해지는 것처럼 삶아먹는다고 효과가 있지는 않다. 한약재로서도, 상기생의 桑이라는 글자 자체가 뽕나무라는 의미로, 뽕나무에 기생한 것만을 이야기 하며, 그 외에 다른 나무에 기생한 겨우살이 몇가지를 쓰긴 하지만 아무 겨우살이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가 이 겨우살이의 가지로 만든 창(미스틸테인)을 장님신 회드르에게 쥐어 줘 발두르에게 던지게 만들고, 회드르는 발두르를 원샷으로 저승으로 보냈다.[2] 발두르는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을 해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았지만, 불행하게도 겨우살이 만은 나무의 가지에 가려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약속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3]
드루이드들은 죽음과 부활의 상징으로, 신성한 식물로 여겼다. 크리스마스날 겨우살이 풀 아래에서 키스를 해도 용서된다는 전설이나, 겨우살이 아래에서 키스를 하면 연인이 되거나 결혼을 하거나 행복해진다고 전해지는 이야기는 그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이야기다. 반대로 겨우살이 아래에서 산 제물을 바친다는 변형도 존재한다.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의 황금가지의 주요 테마는 겨우살이이다.
해리 포터와 초 챙이 겨우살이 아래에서 첫 키스를 했다는 여담 아닌 여담(?)이 존재한다. 이는 서양권에서 유행하는 속설로 사랑하는 연인이 겨우살이 아래에서 키스를 하면 행복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작중에서 초 챙이 직접 언급한다. 하지만 더 유명한 것은 kissing under the mistletoe라고 해서, 크리스마스에 장식을 한 겨우살이 나무 가지 아래에 있는 상대에게는 아무나 키스를 할 수 있다라는 것. 크리스마스를 다룬 서양쪽 영상물에서는 종종 다뤄지는 소재이다. 실제로 해리 포터 내에서도 해리가 지나가는 겨우살이 근처마다 여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있기도 하는 등[4] 꽤 대중적인 소재이다.
하지만 상대가 분위기 파악 못하면 실패[5].
가정을 파괴하고 성 정체성을 깨닫게 하는 위험한 식물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