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의 등장인물. 아오야마 마코토와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뿔테안경을 쓴 상쾌한 머리스타일의 세련된 인상을 주는 남자. 아오야마는 젊은 나이에도 정장이 잘 어울린다고 평했다. 첫 등장은 1권 5장으로, 값비싼 다트화살을 구입할까 망설이던 아오야마에게 던져 보고 결정할 것을 권하며 등장했다. 로크온 카페에서 우연히 다시 아오야마와 만나며, 기리마 미호시의 과거에 대해 아오야마에게 이야기해 준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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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5장에서 다트 화살을 구입하려던 아오야마는 다섯 자리에 육박할 듯한 고가의 가격표에 혀를 내두르며 구입을 망설인다. 이때 직원인 듯 아오야마에게 부드럽게 다가와 화살을 던져 보고 결정하라고 권했다. 아오야마는 한 세트에 해당하는 화살 세 개를 다트판에 던져 보면서 생각보다 잘 나와 주지 않는 결과에 절망하지만 마지막 발이 불즈아이로 정중앙에 꽂히면서 구입을 결심했다. 하지만 그 화살은 이미 누군가의 손에 마지막 하나가 팔려나가 아오야마는 결국 구입할 수 없었다. 잠시 뒤 아오야마는 로크온 카페로 돌아왔고, 고나이는 우연히 그곳에 들러 아오야마와 마주쳤다. 아오야마와 합석하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을 고나이 나미카즈, 기리마 미호시의 지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그녀의 4년 전 과거 이야기를 미호시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라는 조건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4년 전 탈레랑에서 막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기리마 미호시는 친화력이 뛰어난 활발한 성격이었는데, 어느 날 탈레랑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옷차림이나 청결도를 비롯한 행색이 영 엉망이었다면서, 외모관리를 하지 않는 것은 주변에 대한 폭거이자 세상을 향한 어리광을 부리는 것이라면서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 남자는 누구에게나 기피될 법한 차림새였고 스스로도 외톨이인 것에 익숙했지만 기리마 미호시는 그런 남자를 친절하게 대하며 그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었다. 별 생각없이 커피점에 드나들던 남자는 점점 미호시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고 점차 호감을 품어 교제를 신청했지만 미호시는 그런 마음이 없어 남자는 차이고 말았다. 상처받은 남자는 가게 단골인 남자 손님과 함께 걸어가는 미호시를 보고 아무 이성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가는 그녀에게 분노를 느껴 인적 드문 골목길을 홀로 걷던 미호시를 습격했다. 다행히 그 남자 단골손님이 미호시를 구했지만 이 일로 미호시는 큰 충격을 받아 마음의 문을 닫게 되었다, 그런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어떻게 그렇게 자세히 알고 있는지 묻는 아오야마에게 자신 역시 이 이야기에 등장한다고 털어놓았고, 아오야마는 이야기에 등장한 단골손님이 바로 고나이임을 알게 된다.
5장에서 아오야마가 눈여겨 보던 다트화살을 그에게 선물한 미호시가 어떻게 된 일인지 맞춰보라고 일종의 '숙제'를 내 주자, 아오야마는 고나이에게 들었던 이야기에서 나온 '단골손님'을 통해 화살을 둘러보는 아오야마의 정보를 파악해 구입했을 것이라고 답을 내놓았다. 그런데 정작 정보를 제공한 '비슷한 또래의 단골 손님'은 고나이가 아닌 그 매장에서 일하던 미즈야마 쇼코였고, 미즈야마에 의해 고나이가 그 매장 직원도 아니고, 단골손님도 아님이 드러난다. 고나이의 이야기에 등장한 '남자'가 바로 고나이 나미카즈였던 것이다.
고나이는 차인 이후로 그녀를 꾸준히 스토킹하던 중 아오야마가 미호시와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다시금 분노했으며, 아오야마와 대립한 끝에 결국 밤길에 귀가하는 아오야마를 습격해 병원 신세를 지게 만든다. 이 이상 미호시와 친하게 지내면 그녀가 위험에 처한다는 것을 직감한 아오야마는 고나이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미호시와 다시 만나지 않을 테니 그녀를 내버려두라는 요구를 고나이는 흔쾌히 승낙했고, 아오야마는 이별하기 전 마지막으로 탈레랑 커피를 마시고 싶다며 관용을 베풀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남자 대 남자의 약속이니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된다'며 고의적으로 도발했는데, 고나이는 아오야마의 계획대로 그 말에 이끌려 탈레랑 앞까지 나와 잠복하고 있었다.
전 여자친구 도라야 마미를 끌어들여 그녀를 미호시로 위장시킨 다음, 다정하게 탈레랑으로 걸어가며 아오야마는 고나이를 유인했고 분노에 머릿속이 새하얘진 고나이는 미호시로 위장한 도라야에게 달려들었지만 유도 선수 도라야에게 역으로 제압당했다. 그리고 확실한 제어 수단을 만들어두려는 도라야의 비뚤어진 가학적 성향의 희생양이 되어, 정체불명의 끔찍한 기구에 의해 모욕당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사진으로 찍혔다. 대체 무슨 모욕을 당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튼 서술자가 서술을 피할 만큼 크나큰 모욕을 당했고 사진까지 찍혔으니 다시 등장하는 일은 없을 듯하다.
덧붙여 아오야마는 고나이에게 습격당해 병원 신세를 졌던 일을 계단에서 넘어졌다는 말로 덮었다. 고나이 때문에 괜히 경찰이 출동해 상황이 꼬일 수 있었던데다, 도라야가 고나이에게 가한 그 모욕도 별로 떳떳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