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1 만인이 아는 사람

혹자, 미상 씨와 마찬가지로 시공간을 초월해 누구와도 교분이 있으며 카더라 통신을 지배하는 언론계의 막후 권력자들 중 1인. 아무리 찌질하고 친구가 없는 사람이라도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마음을 터놓는 배포를 지니고 있기에 대인배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능력도 발군이라 모든 분야에 통달하여 항상 나쁜 일과 좋은 일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역할을 수행해낸다.

게다가 또 다른 막후 권력자인 혹자씨와 미상씨와는 달리, 블로그라든가 일반 커뮤니티에도 자주 출몰하며 일상에 밀접하게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훨씬 더 영향력이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농담이다. 진짜 뜻은 아래로.

1.1 아는 사람

知人. 문자 그대로 건조하게 '자신과 관계가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 미국이나 유럽에서 쓰이는 어퀘인턴스와는 구분된다.

일본에서도 같은 의미로 쓰이는지라 일본어 잔재론에 포함되기도 한다. 오덕층이나 동인녀, 부녀자층이 쓰는 비율이 높아서 이런 인식이 박힌 듯.

실제로도 일상 구어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단어. 실제 대화 자리에서 "내 지인이 그러는데~"라는 말을 쓰면 상대가 왠지 이상하게 쳐다보거나 "'진'이 누군데?"라며 반문할 것이다(…). 대개 친구라는 단어를 쓰기는 안면이 덜 터서 뻘쭘하거나 그저 사무적인 관계의 사람에게 주로 적용하곤 한다. 사실 이 마법의 단어만 있으면 선생님이나 직장 상사, 군대 고참까지도 자신과 연관된 누군가로 포장할 수 있다. 이 지인이라는 단어의 용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곳은 역시 네이버 블로그 및 그 이용자들의 활동영역. 특히 '서로이웃'을 칭할 때 많이 쓰이며 실제로는 잘 알지 못하는데 필요할땐 찾고 싶은 애매한 넷상의 인간관계를 뜻한다.

'지인'이 문자 그대로 아는 사람을 뜻할 수도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대부분 이 단어가 나오면 화자 스스로가 말하고 싶은 내용임을 쉽게 알 수 있다. [1] 지인의 존재를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이상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 보다 그 신빙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1.1.1 관련 항목

2 사람을 알아봄

한자로는 위와 같은 知人. 하지만 뜻은 전혀 달라서 '사람을 알아본다'는 의미로 쓴다. 실생활에서는 거의 접할 일이 없는 용법.

3 地人. 마술사 오펜에 등장하는 아인종

원래 키에살히마 대륙의 선주민으로, 나중에 대륙에 온 인간들에 의해 박해박고 쫓겨났다가 현재 지인 자치령인 마스마튜리아에 몰려 살고 있다. 마스마튜리아는 대륙 남단에 있는 극한의 땅.

외모는 13~15세의 어린아이 정도의 땅딸막한 키의 소인종. 지인이 인간 도시에 와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해도 외모가 저런 탓에, 어린애에게 일을 시키는 것 같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잘 안준다고 한다. 그리고 잘 안 씻는다. 항상 털가죽 망토를 걸치고 다니는데 이게 전통 의상이라고. 실내에서도 벗지 않는 것이 예의라나. 오펜이 부르는 별명은 후쿠타누키(복너구리)

극도로 단단한 신체를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물건도 먹을 수 있고, 심지어 먹지 않아도 상당 기간 생존할 수 있다. 그 강인한 생명력 이외에는 생존을 위한 무기가 될만한 능력은 전무. 어떤 학자는 이를 생태적인 허술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냐면 강철검으로 정수리를 내리쳐도 두개골의 강도 때문에 칼날이 나갈 정도. 피를 흘리는 걸 보면 피부 정도는 다치는 듯 하지만… 골밀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탓에 물보다 비중이 높아서 물에 빠지면 가라앉는다. 하지만 마스마튜리아에서는 얼지 않는 물이 드물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안된다고. 게다가 어짜피 물에 빠져도 밑바닥을 걸어서 반대쪽 기슭으로 걸어나오니(...)

자체적인 능력 + 개그캐 보정을 받아 엔간한 일로는 절대로 죽지않는다. 심지어 물질 붕괴를 때려박아도 죽지않았다(...) 죽을정도로 아파하긴 한다. 볼카노 볼칸의 경우 오펜이 상시로 각종 마술을 때려 박아도 죽지 않았으나, 사실 어느 정도 위력 조절은 한 듯 싶다. 사실 도틴이 형이 죽었다고 오펜에게 달려왔을 때, 오펜의 반응은 그거 죽일 수 있기는 한거냐 였다.

특이한 점으로는, 극소수가 있다는 여왕 격인 여성형 지인의 말에는 절대 복종한다. 은월공주가 그 예. 문자 그대로 완전 복종으로, 싸우라는 한 마디 말에 소심한 도틴이 바닥에서 돌을 주워들고 돌진할 정도. 게다가 더 빨리 뛰어라고 하면 실제로 빨라진다막으라고 하면 몰려서 대단위 마술조차 막아낸다. 유사공간전이로 전이시킨 돌멩이를 손으로 잡아내는 짓을 하기도 했다.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2]

한 학자가 기록한 바에 따르면, 한 마을의 지인들은 축제 기간이 되면 밤새도록 치고 받기를 반복하는데 이러다가 아침이 되면 어느새 한 명이 늘어나 있다고 한다. 도대체 누가 늘어난것인지는 본인들도 절대 모르고 그들은 그 의식을 '증식'이라 부른다. 그걸 기록한 학자는 지인 마을에 다녀왔다가 정신이 나갔다나 어쨌다나. 본편에선 지인에 대한 도시 전설 쯤으로 여겨지고 있다.

본편에 레귤러로 등장하는 것은 도틴과 볼카노 볼칸 둘 뿐이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기행만 해도 상상을 초월한다. 덕분에 오펜은 지인들에 대해 여러가지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듯.

사실은 이들 지인이야말로 인간 종족이며, 현 키에살히마 대륙에서 '인간'이라 불리고 있는 종족은 거인 종족이라는 것이 소설 본편 마지막 권에 가서야 밝혀진다.

4 조이드 제네시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카무라 히데토시. 국내판은 이재웅.

디갈드 무국의 왕 라라다 3세의 아들로 디갈드 무국 권력과 군사력의 핵심인물.
노회한 부왕을 대신하여 사실상 디갈드 무국의 총 지휘권을 가지고 있으며 디갈드 4천왕이라 불리는 디갈드 최정예들도 그의 직속 부대이다. 전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바이오 조이드를 위시한 강력한 군대를 앞세워 주변 국가들을 정복해 나간다.

사실 그는 소라시티 사람으로 라라다 3세의 친아들이 아니라 양자다. 소라시티가 지인을 디갈드에 보낸 이유도 디갈드를 소라시티 쪽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있고 또 지인이 그만큼 우수한 인재였기 때문. 하지만 디갈드의 지배자가 된 지인은 소라시티의 간섭에 불만을 품고 그들 역시 없애버리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소라시티를 제압하기 위해 비행 조이드인 페르미바이오 프테라의 기술을 이용하여 비행형 조이드인 바이오 랩터 구이 부대를 양산하였고 라라다 3세가 병으로 사망하여[3] 왕으로 즉위한 후에는 더이상 거칠것이 없어져 구이 부대로 소라 시티까지 없애버린다.

소라 시티까지 없앤 지인은 스스로를 신으로 칭하고 세계지배를 선언한다. 그가 이 정도로까지 강력하게 나올 수 있는 것은 강력하면서도 양산이 가능한 바이오 조이드 군단의 힘이었다. 하지만 자이린 드 잘츠에게 바이오 조이드의 조종자인 기계병의 비밀이 폭로되면서 디갈드 무국 내에서도 지인에게 반기를 들기 시작하여 전력이 약화된다.

하지만 자신의 전용기인 바이오 티라노로 디갈드 토벌군을 공격, 최종보스다운 압도적인 강함으로 무라사메 라이거을 비롯한 여러 조이드들을 제압한다. 하지만 조이드 코어를 파괴했음에도 부활한 무라사메 라이거에게 패배하고 바이오 티라노는 파괴되고 그도 사망한다.

인망이라고는 정말 없는 인물로 바이오 조이드 군단의 양산을 위한 기계병을 만든 방법이 너무도 잔혹하여 자이린을 비롯한 디갈드의 중심 인물들이 모두 그를 버렸다. 특히 자이린은 젊었을 때부터 전장에서 동고동락한 친구였는데도 지인은 그를 끝까지 이용만 해먹었다. 유일한 충신이라 할 수 있는 게오르그도 따지고보면 지인에게 죽은거니까 이건 뭐...

5 한국에서의 사람 이름

이 쪽은 지혜 지(智) 자에 어질 인(仁) 자를 쓴다. 주로 여자 이름으로 쓰인다. (예: 배우 유지인) 뜻으로 보면 '지현(智賢)'과 같지만 어감은 꽤나 다르다. 물론 한국어 인명이 다 그렇듯이 음만 같고 뜻은 전혀 다른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참고로 Baba yetu의 중국계 미국인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의 한자 이름이 바로 '전지인'(田志仁)이다.

5.1 여자가수 지인

대한민국걸그룹걸스데이멤버이자 비밥멤버인 이지인.
  1. 본인이 개입됨을 회피하고 제3자의 이야기인 마냥 화제를 꺼내려 할때, 주장하는 바를 강화하고자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 및 권위에 의존하는 오류를 유도할때, 호가호위를 위해 인맥을 내세우고 싶을 때 등
  2. 다만 이 때의 은월공주와 다른 지인들은 고스트 상태였으므로, 왜곡된 현상일 수도 있다.
  3. 라라다 3세는 지인과의 언쟁 도중 언성을 높이다 병이 악화되어 사망한다. 지인이 어느정도 죽음을 방조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직접 해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슈퍼로봇대전 K에서는 왕 자리에 눈먼 지인이 직접 총으로 빵야. 사실 원작에 나온 지인의 성격을 보면 오히려 슈로대 K의 내용이 더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