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펜싱 해설의 1인자
대한민국의 전직 펜싱 선수이자 대구대학교 펜싱부 감독. 현재는 대한펜싱협회 이사를 겸하고 있다. 문화방송에서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에서 펜싱 종목을 해설하는 고정 멤버.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당시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2관왕이다. 2년 뒤의 1988 서울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2012 런던 올림픽 해설을 하면서 "내가 이루고 싶었던 것은 다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거머쥐는 걸 보면서 "꿈은 크게 가져야 해요"라고 했다[1]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펜싱 종목 해설도 하였지만, 고낙춘 해설위원은 2012 런던 올림픽에 와서 그 진가를 터뜨린다.(...) KBS나 SBS의 펜싱 해설진들이 프랑스어 용어를 그대로 부르면서 무난한 해설과 감정적인 해설을 하는 동안,[2][3] 고낙춘 해설위원은 자신의 선수 경력과 펜싱협회 이사라는 점을 이용하여 한국어로 알기 쉽게 풀어서 경기진행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명쾌하게 짚어내는 명해설로 갑자기 주가가 확 올랐다.
특히 김지연 선수의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따는 과정과 다음날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과정에서 심판의 비디오 판독 및 이의제기에 대한 결과를 그대로 예측하여 100%에 가깝게 알아맞추는 신기를 보여주어 '펜싱 해설 = 문화방송'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데까지 성공했다. 인터넷에서는 낙춘甲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자 자기 일인 것 마냥 왈칵 눈물을 쏟아내며 시상식까지 중계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일품.
여담으로, 고낙춘 해설위원의 딸인 고채린과 고채영 역시 펜싱 선수로 키우고 있다. 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상위 입상 경력까지 있다고. ㅎㄷㄷ 기사
- ↑ 사실 1986 서울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남자 펜싱은 올림픽에서 100년을 해도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14년만에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금메달이 나오고, 26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이 두개나!! - ↑ 대표적인 예가 KBS의 최승돈 아나운서. 펜싱 용어는 물론이고 상황전달을 세세히 알려주는 데 중점을 두면서 경기상황을 중계했다.
유독 오심경기 중계가 많았던건 안자랑 - ↑ 유튜브의 OBS (올림픽 방송)은 KBS 방송보다 한술 더 떴다. 여긴 그냥 해설이 병맛 수준이다. 우선 플뢰레와 사브르에 프리오리테가 있다는 것만 알고 양쪽 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누가 프리오리테를 가져갔는지 명쾌하게 해설하지 못하였다. 두 번째로 페이퍼에 올라오지 않은 선수는 무시했다. 김지연의 준결승전과 결승전 경기 전에 재거니스 / 벨리카야가 손쉽게 이길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또 플뢰레 개인전 준결승전을 앞두고 난적들을 잇달아 격파한 아부엘카셈도 대놓고 무시했다. 레이 셩과 발디니의 준결승전 시작전에 "이들 둘 중에서 이기면 무조건 우승"이라는 식으로 해설하였다. 그리고 뒷북을 자주 쳤다. 경기 외적인 이야기들만 하다가 뒤늦게 상황파악하는 경우가 잦았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동메달 결정전 8바우트에서 오하나가 교체 투입되어 선제득점을 올리기 전까지, 빨간 불 쓰는 쪽의 선수를 전희숙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