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괴수 고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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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시리즈의 등장 괴수로, 울트라 시리즈의 진정한 기념비적인 1호 괴수다.

1 울트라 Q

슈트 액터는 나카지마 하루오.

신생대 제3기 때에 서식했던 원시 포유류다. 학명은 고메테우스. 작중에선 동해 고속 도로 제3 공구의 땅속에서 동면하고 있다가 출현한다.
재밌는 것은 포유류이지만 극중에선 변온 동물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제3 공구의 공사 현장에서 원시괴조 리토라와 대결하게 되는데 꼬리를 치거나 이빨로 물어뜯는 등 굉장히 난폭하다. 리토라를 상대로 잠시 선전하지만 부리로 오른쪽 눈을 찔려 형세가 역전되고 최후에는 리토라의 토네이도 샷을 맞고 절명한다.

그리고 눈썰미가 좋은 사람은 짐작하겠지만 사실 고지라의 슈트를 재탕한 것이다! 애초에 디자이너가 도호 특수미술과의 이노우에 야스유키[1] 울음소리는 동물 울음소리를 녹음 후 변조했다.

제18화 "무지개의 알" 에서 재등장할 예정이었지만, 그 시점에선 이미 토호로 슈트를 반납해버렸기 때문에 무산되었다.

이후 초대 울트라맨에서 원형인 고지라를 재탕한 목도리괴수 지라스[2]가 등장한 이후론 등장도 없었고 울트라Q 자체도 골수 괴수 팬 아니면 울트라 시리즈에서도 마이너한 작품인지라 이후 속편들도 나왔고 풀컬러로 리마스터도 되었지만 괴수 팬을 제외하면 큰 반향을 얻지 못한지라 지명도는 기념비적인 1호 괴수임에도 바닥을 기었었다.[3]심지어는 쇼와 괴수들 종합선물세트인 울트라맨 맥스에도 등장하지 못했다. 그래도 라이브 스테이지에선 간간히 등장해서 본편에도 없던 울트라맨과의 대결을 하기도 했다.

2 울트라 갤럭시 대괴수배틀

42년만에 울트라 시리즈의 괴수들이 총 출동하는 대괴수 배틀 시리즈에 등장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라이브 무대를 제외하면 최초의 컬러 작품의 등장이다! 슈트 또한 새롭게 제작되었다. 작중에선 고메스(S)로 불리는데 S는 스페셜의 S라고 한다(.....)

2기에서 등장하며 울트라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1호 괴수 답게 1.2화 연속으로 등장하는 쾌거를 누린다!

통상의 고메스보다 덩치가 크고 분신우주인 것츠 성인의 사역 괴수로 등장한다. 행성 하마에 빠져든 레이(울트라 시리즈)와 휴우가의 스페이스 팬드래곤 앞에 출현하고 이어 나타난 지저괴수 마그라와 사투를 벌인다.그 뒤 레이의 고모라와 대결하지만 싸움 도중에서 회수되어 사라진다. 2화에선 다시 고모라와 싸우고 잠시 우위를 점하나 숙적 리토라의 화구를 맞어 형세가 역전되고 마지막에는 0거리 초진동파를 맞고 죽는다.결국 42년전에도 지금도 고메스는 리토라를 이기지 못했다

극장판인 은하전설에서도 재생괴수로 등장하여 초대 울트라맨과 싸우게 된다.[4] 고메스가 울트라 시리즈의 첫 등장 괴수고 초대 울트라맨은 울트라 시리즈의 첫 히어로인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조합이다. 고메스의 원 디자인이 고지라라는 것을 생각하면 고지라VS울트라맨이란 세기의 대결도 성립한다. 하지만 베리알의 팀킬로 인해 금방 리타이어하고 이후 백체괴수 베류드라의 재료가 되어버린다(....)

3 울트라맨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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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울트라맨 사가에서도 등장한다. 슈트는 대괴수배틀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왔다.

촉각우주인 배트 성인이 괴수묘지에서 데리고 온 개체. 심해괴수 구비라와 같이 배트성인에게 조종당해 퓨쳐 어스에 출현. 울트라맨 코스모스와 울트라맨 제로[5]와 교전한다. 최종적으로는 코스모스의 풀문 랙트에 정화되고 돌아가지만 바로 배트 성인에게 처형당한다.

지하로부터 등장은 모스라 대 고지라에서 고지라가 쿠라타하마 간척지에서 출현하는 장면에 대한 오마쥬인데 원래 고메스가 고지라의 슈트를 유용한 점을 의식한 연출이라고 한다.

4 울트라맨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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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 40m
체중 : 40,000t

최신작 울트라맨 X에서도 15화에 등장하며 도심에 등장해서 날뛰다가 다크 썬더 에너지로 인해 흉포화되었다. 스토리상으로는 타구치 감독답지 않게카미키 대장의 인간 드라마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큰 비중은 없다.

재밌는 사실은 15화의 방영 날짜가 11월 3일인데 이날은 무려 초대 고지라의 개봉일이라 메스가 등장한 배경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특히 고전 괴수빠인 타구치 감독의 성향 생각하면 더더욱.... 그리고 흉포화된 다음엔 불까지 쏘는데 이게 딱 방사열선이라 이번화에서 사실상 고지라VS울트라맨이라는 드림매치되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지라스:나는?

5 여담

원형이 된 고지라 슈트에는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있다. 원래 모스라 대 고지라의 고지라 슈트였는데 쇼와 고지라 시리즈의 명작 3대 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의 촬영 종료 후에 츠부라야 프로덕션이 빌려가서 개조했다. 고지라의 몸통에 표백을 감아 그 위에 옷이나 비늘을 씌우고입 근처에 수염을 달아 결과적으론 고지라의 슈트를 재탕했지만 고지라와는 다른 괴수가 되었다. 촬영 종료 후, 고메스는 토호 영화사로 반납되고 특수미술과에서 괴수 대전쟁에서 제작된 " 고질라"의 머리로 교체된다. 그 해 5월 우에노 가격표당 백화점에서 열린 "괴수전"에 전시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년 후 울트라맨에서 목도리괴수 지라스으로 개조되었다! 그리고 이 고지라는 다시 도호로 반납되고 특미과에서 3대 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7월부터 고지라·에비라·모스라 남해의 대결전 에서 사용되었다. 참으로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아닐 수 없다.

V자로 꺾인 굵직한 일자 눈썹이란 만화풍인 얼굴에 쇼와 고지라 특유의 눈 때문에 보다보면 정드는 기묘한 귀여움을 가지고 있기도 한다.(.....)돌쇠같다

2011년 4월 14일 열린 울트라 Q의 컬러화 기념 행사에서 작품을 대표하는 괴수로 카네곤과 함께 참석했다고 한다.

추가바람

  1. 츠부라야의 원류가 이쪽이기도 하고 이 시기만 해도 서로 협력관계에 있었다. 츠부라야 에이지 사후 아들들의 뻘짓으로 서로 갈라지게 되지만....
  2. 그런데 아래 보면 알겠지만 지라스 자체가 고메스의 원류가 된 고지라 수트를 개조한 것이다. 더군다나 토호에 다시 반납도 한 만큼 고메스가 못 나온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3. 대부분 울트라 시리즈의 1호 괴수라면 우주괴수 베무라를 기억한다. 뭐 울트라맨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보면 이쪽도 틀린건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고메스의 위상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4. 영상화로는 최초로 울트라맨과의 전투다.
  5. 이때의 제로는 타이가 노조무가 일체화를 거부해서 억지로 변신한 상태였고 크기도 5m정도의 치비트라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