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삼국지)

1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顧悌

생몰년도 미상

자는 자통(子通).

부모에 대한 효가 있으면서 형제에 대한 우애가 있었으며, 청렴하고 공정해 향당에 소문이 퍼졌다. 15세에 군의 관리가 되어 낭중이 되었다가 점차 승진해 편장군이 되었다.

손권손화파, 손패파로 나뉘어 싸우는 것으로 인해 손화를 귀양보내고 손패를 죽였다. 전씨 일족의 공작으로 손량을 태자로 세우려고 해서 적자, 서자를 구분하지 않았는데, 이 소식을 듣고 주거와 함께 화복에 관해 진언했지만 그 말이 절실하고 곧아서 조정에서 꺼려했다.

아내를 대우하는 것에 예를 갖추면서 항상 밤에 들어와 새벽에 나가 그의 얼굴을 보는 것이 드물었으며, 한번은 병이 심하게 들어 아내가 나와서 살피자 고제가 주변에 명해 부축해 일으키게 했다가 관을 쓰고 건을 둘렀다가 옷 한 벌을 더 입고 일어서서 대한 뒤에 아내에게 재촉해서 돌아가게 하면서 그 정결하고 더러워지지 않음이 이와 같았다고 한다.

아버지 고향이 늙어서 관직에 물러나자 고향을 돌보면서 그의 책을 가져다가 씻고 청소하면서 의복을 정갈히 했으며, 다시 책상을 설치해 그 위에 책을 펴고 절하면서 무릎 꿇고 앉아 읽으면 매 구절마다 응낙이 있어야 끝내고 다시 절했다. 고향의 질병의 동태에 관한 물음이 있으면 책을 대하다가도 눈물을 흘리면서 말소리 내는 것이 목을 메었으며, 고향이 죽자 음식을 5일 동안 먹지 않았다.

손권이 그를 위해 베옷 1습을 지어주고 모두 거친 풀을 풀어 입히면서 강제로 상복을 벗게 했으며, 고제가 공의로 인해 상을 풀었지만 상을 당하지 않은 듯 해서 항상 벽에 관의 그림을 그려 놓고 그 아래에는 신위를 설치해 항상 이를 대하고 울거나 절하니 상복이 채 끝나기 전에 죽었다.

2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顧濟

생몰년도 미상

고옹의 삼남, 고소, 고유의 동생.

고옹이 241년에 손소가 죽으면서 2년간 승상을 역임하다가 병에 걸렸는데, 병이 미미했을 때 손권이 의원 조천에게 살펴보도록 하면서 고제는 기도위로 임명되었다. 이 때 고옹은 조천이 생사를 잘 분별해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면서 상(손권)께서 고제가 임명되는 것을 볼 수 있게 한다고 탄식했다.

243년에 고옹이 죽은 후에 형인 고소, 고유 등은 각기 아들인 고승, 고영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직에 나가서 그런 것인지 후사가 없다는 이유로 아들이 아니라 형제 관계 순서대로 작위를 계승했다가 죽자 고유의 작위를 계승했는데, 고제는 후사 없이 사망해 대가 끊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고소, 고유 등이 각기 자식이 있는 것을 보면 고제의 아들이 없어서 고제의 대만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