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식

1 캐릭터의 유형 중 하나

hardhead, squaredom

융통성이 없고 앞뒤가 꽉 막힌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 소위 말하는 "유도리 없는 사람". 사회생활에서 이처럼 FM을 철저히 지키는 윗사람이 있으면 상당히 피곤해진다(...). 물론 그것이 원칙에 근거한 것이라면 참 좋겠지만, 많은 경우는 거의 꼬장(…)에 가까운 태클걸기로 이해되기도.

의외일지 모르겠으나 고지식(高知識)이 아니라 순우리말이다. 어원은 [ 고디식 ] 혹은 [ 고디싁 ] 에서 왔다고.

우리나라 속담 중에는 "제 털 뽑아서 제 구멍에 박을 사람" 이라는 말이 고지식한 사람을 나타낸다고 한다. 무슨 구멍에? 모공 이자식아 보다 대중적으로 쓰이는 다른 속담으로는 "앉은 자리에 풀 한 포기 안 날 사람" 같은 것이 있다.

대중매체에서도 고지식한 사람들은 종종 등장한다. 뻣뻣하고 경직된 삶을 살지언정 나름의 가치관이나 주관을 지키고 있으며, 이 때문에 간혹 주인공 앞에서 오늘은 이만 물러가주지를 시전하기도 한다. 일부는 팀킬하는 보스를 말리려다가 불똥이 튀어서 함께 죽기도 한다. 악역은 악역인데 그 지위가 졸개 내지 경비병 급의 엑스트라라면 주인공 일행의 심문에도 나를 죽여줘를 외친다. 형사물이나 범죄 느와르, 사회비판 류의 매체에서는 주인공이 이 속성을 장착하고 나오며, 악역 일당의 뇌물이나 유혹, 압력에도 일체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나온다. 공무원 캐릭터가 이 속성을 장착할 경우 관료제, 무능한 공무원과도 연결된다.

주로 엮이는 다른 특성으로는 과묵, 츳코미, 나만 정상인, 구시대적 사고방식 등. 닌자자객(살인청부업자), 학자 같은 타입이 이런 식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

2 막장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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