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어스 타이거

Cyriopagopus schmidti

어스 타이거를 대표하는 타란튤라. 한때는 매우 비싼 종이었으나 타란튤라가 다 그렇듯이(...) 여러 차례 브리딩이 성공하여 최근에는 그럭저럭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20센티미터가 넘는 거대한 사이즈에 굵직한 근육질의 앞다리가 매력적이다. 굵은 앞다리가 우동사리 같기도 하다 특히 금빛의 발색과 배의 아롱아롱한 무늬, 독니 주변에 난 흰 털의 용모는 영락없는 호랑이.

어스 타이거 치곤 버로우 성이 그리 강하지 않고[1] 먹성도 좋아서 사육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그러나 이 놈도 한 성깔 하는 것은 다른 타이거들과 진배없다. 사육장에 숨결이 닿아도 당장 다리를 쳐올리고 특유의 기름 끓는 소리를 내며 경계 태세를 취한다.[2] 그러므로 이 타란은 어느 정도 컨트롤에 익숙해진 사육자들에게 적합하다.

물론 지랄견, 미친 개, 악마보단 형편이 나아서 아예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점프까지 하면서 반항하는 놈이기에 신중하게 생각하는 게 좋다. 사나운 타란 취향이라면 딱 맞을지도
  1. 유체 때는 버로우를 하다가 성장하면서 점점 배회를 하는 빈도가 높아진다. 성체에 들어서면 보통 배회성을 띤다.
  2. 사육자들 사이에선 이 경계 포즈를 포효한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