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에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합니다. 불법적이거나 따라하면 위험한 내용도 포함할 수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이 불쾌할 수 있으니 열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제 사건·사고를 설명하므로 충분히 검토 후 사실에 맞게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틀을 적용하시려면 적용한 문서의 최하단에 해당 사건·사고에 맞는 분류도 함께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분류 목록은 분류:사건사고 문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상위 항목 : 사건 사고 관련 정보, 원자력 사고, 항공 사건사고
낙하산이 산개되어 지상에 안착한 Mk.39 수소폭탄
자유낙하로 지상에 격돌한 Mk.39 수소폭탄 꼬리부분
1961 Goldsboro B-52 crash
1 개요
1961년 1월 2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골즈버로 상공에서 24시간 공중 비상대기[1] 중이던 미 공군 B-52 폭격기가 내부 연료누출로 추락한 브로큰 애로우[2] 등급 원자력 사고. 이 사고로 B-52에 탑승한 승무원 8명 중 3명이 사망하였다.
2 경과
사고 당일은 냉전기간 평소와 다름없이 미국 전역에서 수십대의 폭격기들이 실제 핵폭탄을 탑재한 채 24시간 공중 비상대기를 수행하던 평화로운(...???) 날이었다. 뭐 그 때는 핵무기 발사 버튼이 깜빡이지 않으면 평화로운 편이던 시대긴 했다
사고기는 골즈버로 세이무어 존슨 공군기지(Seymour Johnson AFB) 소속 B-52G 폭격기(기체 등록번호 : 58-0187)로 2.5메가톤급 Mk.39 수소폭탄 2기를 탑재하고 대서양 지역 공중 비상대기를 수행하던 중이였다.
1월 23일 자정, 사고기는 공중급유를 받게 되는데 급유하러 간 공중급유기의 오퍼레이터가 사고기 우측 주익에서 연료가 누출되는 것을 발견하고 사고기 승무원들에게 통보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누출되는 양이 미미했기에 승무원들은 공중급유를 중단하고 대기, 기지의 정비팀과 교신하며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연료누출은 점점 악화되어 3분 만에 37,000파운드(약 17,000kg)의 연료가 누출되는 상황에 도달했다. 즉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기지로 회항을 결정했지만 사고기가 고도 1만 피트(약 3,000m) 상공까지 하강했을때 좌,우측의 연료량의 불균형으로 더이상 정상적인 조종이 불가능 상황이였다.
결국 8명의 승무원들은 고도 9천 피트(약 2,700m) 상공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2명은 탈출에 실패하고 1명은 탈출 후 착지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승무원들이 탈출한 이후 빙글빙글 돌며 추락하는 사고기에서 수소폭탄 2기 모두 박리되어 떨어져 나왔고 그중 하나는 낙하산이 산개, 지상에 안착하면서 경미한 손상을 입는데 그쳤지만 나머지 하나는 그런거 없고 그대로 자유낙하(...) 지상에 시밤쾅격돌하며 산산조각났다.
3 결과
사고기의 잔해는 2평방마일(약 5.2제곱km)에 걸쳐 흩어졌으며 박리된 수소폭탄 2기는 각각 추락현장 3,000m 지점과 600m 지점에서 발견되었다.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았던 폭탄은 그냥 떨어트리면 터지는(...) 재래식 폭탄이 아닌지라 다행히 터지지는 않았지만, 음속에 근접한 속도[3]로 지상과 충돌, 이 폭탄은 지상 깊숙히 쳐박힘과 동시에 지하수층을 건드려 회수가 불가능했다. 결국 차선책으로 군에서 폭탄 추락지점을 매입 후 지금까지도 이상 방사선이 나오는지 점검하고 있다.
당시 당국이 주장하기로는 당연히 안전장치가 해제되지 않아 절대로 폭발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2013년 기밀해제된 문서에 따르면, 낙하산이 펼쳐진 폭탄은 안전 스위치 네 개중 하나만이 안전 위치에 있었다. 폭탄은 낙하 도중 기폭을 위한 절차를 수행하고 있었고, 낙하산이 펼쳐진 것도 그 절차 중 하나였다.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은 폭탄도 회수 작업 도중 안전 해제된 스위치가 발견되었다고...
이 사고 후에도 핵폭탄 장착 대기 비행이 계속되었다. 1966년 팔로마레스 B-52 추락사고 등의 유사한 사건이 계속된다. 이때는 공중급유 중 급유기와 충돌한 사고였고, 추락 장소가 미국 영토가 아닌 스페인이어서 외교적인 문제도 발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