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과 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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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의 이야기 중 하나.

어느 절친한 친구 두 명이 숲 속에서 여행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들의 우정은 변하지 말자."고 말하면서 서로간의 우정을 확인하는데 갑자기 야생 곰이 나타난다. 무시무시한 곰의 모습을 보고 한 친구는 다른 친구를 내버려둔채 재빨리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고 남은 친구는 급한 나머지 얼른 바닥에 엎드려서 죽은 척을 하였다.

곰은 죽은 척 한 친구의 곁으로 다가가서 한동안 냄새를 맡듯이 킁킁거리다가 얌전히 돌아갔다. 곰이 사라지자 나무 위로 도망갔던 친구는 다시 내려와서 죽은 척 했던 친구에게 "혹시 곰이 자네에게 뭐라고 말이라도 했나?"하고 물어보았다. 이에 그 친구는 "곰이 이렇게 말하더군. 위험에 처했을때 혼자 살려고 도망가는 사람은 친구가 아니라고."[1]하고 차갑게 대답하는 것으로 우화는 끝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정은 변치 말아야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교훈을 담고 있기는 한데, 어릴때 보면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크고나서 다시보면 죽은 척 했던 친구가 좀 심한 억지를 부린다는 거시기한 느낌이 들게 하는 우화다.(...) 동반자살 권장하는 우화 막상 현실에선 더 사소한 일로도 버리는게 의리

...그런데 우화라서 그렇지 실제로 을 만났으면 둘 다 곰의 한 끼 식사거리가 될 확률이 높다 같이 가자 칭구야 역시 곰을 만났을때 살아남으려면 친구보다 느리지만 않으면 된다. 자세한 것은 곰 vs 인간 항목 참조.
  1. 1990년대 국내 방영했던 외산 이솝 우화 애니메이션에서는 진짜로 곰이 죽은 척 하는 사람에게 귓속말로 저런 친구는 가까이 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고 떠난다.(...) 근데 밑을 보면 알겠지만, 차라리 이쪽이 더 현실적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