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제왕

1 개요

MBC에서 2007년 11월 10일부터 2008년 2월 23일까지 방영한 프로그램.

2007년 추석 때 '공부의 신' 이라는 제목으로 파일럿 방송으로 방영한 후, 동년 가을 개편 때 쇼바이벌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되었다. 추석때 이것의 방영으로 학생들은 "추석 때도 놀지 못하고 잔소리 들을거 같다" 라면서 이 방송에 대해 비난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결과는 첫 정규방송부터 심각한 시청률 부진과 많은 비판으로 인해 3개월 반만에 종영, 흑역사로 남게 되었다. 평균 시청률도 5%대에 불과했으며 최저 시청률은 최종회 바로 전인 13회 방송분(2008년 2월 16일)의 3.5%. 안습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포맷은 공신(2의 공신이지만 대부분이 3의 공신이기도 하다)들이 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자신의 공부비법을 전수해 주는 것. 그러나 오락프로그램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토요일 오후 5시 35분 편성은 결국 무관심으로 이어졌고, 더불어 공부비법 역시 기존에 많이 알려져 있던 뻔한 이야기들만이 계속되면서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애초에 공부법이라는 게 개인차가 워낙에 심한 것이다.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올라간 학생들 보다는 애초부터 상위권인 학생들이 가르쳐 주었고, 그들은 하위권이 공감할 수 있는 공부법보다는 상위권의 패턴에 대해서만 알려줬다. 그래서 단순히 따라만 한다고 성적이 좋게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애들 폭포물 맞게 할 시간에 공부나 더 시키라고 까였다.

프로그램이 흑역사가 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무한도전 전 시간인데, 무한도전은 청소년들에게도 상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고 그 전에 TV를 키고 대기를 했던 청소년들이 많았는데(부모님들과 같이), 하필 그런 시청률 높고 인기 있는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전에 청소년들에게 상당히 민감한 공부라는 떡밥을 던져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이점 때문에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낮아졌단 루머가 있었다. 첫 정규 방송 전에 시간 편성을 감안해 보면, 평일 저녁 시간대에 방영되었어야 했던 프로그램이었다. 강수정이 MC를 봤기 때문에 망했단(...) 소리까지 있다.

2 여담

2010년에 방영한 전 KBS드라마 공부의 신(만화 '드래곤 사쿠라' 원작)과는 완전히 별개지만, 몇몇 사람들은 '공부의 신'이 이 공부의 제왕 같은 이야기라고 오인하기도 했다.

tvN이라는 케이블 채널에서 기획한 역시나 흑역사로 기록되는 짝퉁 방송인 80일만에 서울대가기도 있다.

여담으로 마비노기의 개발사 데브캣 스튜디오가 13회 방송분(2008년 2월 16일)에서 나오기도 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이 탄생시킨 명장면(?)은, 파일럿 방송인 "공부의 신" 방영당시 나온 이 장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