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물체가 회전운동하는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성질을 의미한다. 회전 관성이라고도 부른다. 일반적으로 기호는 [math] I [/math]를 쓴다. 동일한 물체라도 회전축에 따라 이 값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질량이 한 점에 모여 있는 입자(질점)의 경우, 입자의 질량을 [math] m [/math], 입자에서 회전축까지의 최단거리를 [math] r [/math], 입자의 관성모멘트를 [math] I [/math]라 하면, [math] I=mr^2 [/math]으로 표현된다. 같은 축을 중심으로 [math]n[/math]개의 입자가 있다면 [math] \displaystyle I = \sum_{i=1}^{n} m_i r^2_i[/math], 즉 각 입자들의 관성 모멘트를 다 더해준 값이다.
물체의 질량이 이렇게 한 점에 모여 있다면 계산이 쉽지만, 현실의 물체들은 대부분 그 크기를 가지고 연속적으로 질량이 분포한다. 이 때는 적분을 이용하여 계산하는데, [math]\displaystyle I=\int r^2 dm [/math]로 나타난다. 물체의 부피를 [math] V [/math], 회전축에서 거리 [math]r[/math]인 지점의 밀도를 [math]\rho (r)[/math]라 하면, [math]\displaystyle I=\int r^2 dm=\int_V r^2 \rho (r) dV [/math]이 된다. 매번 적분을 계산하기 힘들기 때문에, 물체의 모양에 따른 관성 모멘트를 나타낸 목록이 존재한다.
(관성 모멘트)x(각속도)=(각운동량)이다. 일반적인 선운동량이 질량과 속도의 곱으로 표현됨을 생각해보면, 관성 모멘트는 회전운동에서의 질량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비슷하게 토크 역시 관성 모멘트와 각가속도의 곱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2 관성 모멘트 목록
3 평행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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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축 정리는 한 물체의 서로 평행한 두 회전축에 대한 관성 모멘트의 관계이다. 질량이 [math] m [/math]인 물체의 질량중심을 통과하는 회전축에 대한 관성 모멘트를 [math] I_{cm} [/math][1], 그 회전축에 평행하고 거리가 [math] d [/math]만큼 떨어진 회전축에 대한 관성 모멘트를 [math] I [/math]라 하면, [math] I=I_{cm}+md^2 [/math]이다.
4 수직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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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축 정리는 서로 수직한 세 회전축에 대한 관성 모멘트의 관계이다. [math] x-y [/math]평면 위에 놓인 판 모양의 물체에 대해[2], 서로 수직한 세개의 축을 각각 [math] x, y, z [/math]축이라고 하고, 그 각각의 축에 대한 관성 모멘트를 [math] I_x, I_y, I_z [/math]라고 하면, [math] I_z = I_x+I_y [/math] 의 관계가 성립한다는 정리이다.
증명은 꽤 간단하다.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의해, [math] r^2 = x^2+y^2 [/math]이다.
따라서 [math]\displaystyle I_z = \int r^2 dm =\int (x^2+y^2) dm = \int x^2 dm + \int y^2 dm = I_y+I_x[/math]가 성립함을 보일 수 있다.
5 관성 텐서
관성 모멘트의 정의에서 같은 물체(구와 같은 대칭 형태는 예외)를 회전시키더라도 회전축이 어디냐에 따라 관성 모멘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math]\displaystyle \int r^2 dm [/math]이 단순히 회전축을 바꾸기만 해도 계산 과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 관성 텐서이다. 관성 텐서는 3x3 행렬로 표현되는 2차 텐서로, 물체의 형태에 대해 하나로 그 값이 결정되며 회전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관성 텐서에서 관성 모멘트를 구하기 위해서는 관성 모멘트를 구할 축 방향을 나타내는 단위벡터를 곱하면 되며, 이런 방식으로 임의의 축에 대한 관성 모멘트를 자유로이 계산할 수 있다. 식으로 표현하면 [math] I=[D^T]_[I]_[D] [/math]로, 여기서 [math] [I] [/math]는 관성 텐서, [math] [D] [/math]는 축 벡터, I는 관성 모멘트를 의미한다. 관성 텐서를 구하기 위해서는 관성 모멘트를 x, y, z축에 대하여 각각 계산하고, 이에 덧붙여 xy, yz, zx 성분까지 계산하여야 한다.(관성 텐서는 대칭행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