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자기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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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agneto-Optical(MO) Disc라는 영문 명칭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으며, 광자기 방식으로 컴퓨터 데이터 기록을 위해 디스크에 기록하는 광 드라이브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광학 디스크 플라스틱 카세트에 쌓여있는 형태로 플로피디스켓과 CD를 섞어 놓은듯한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크기도 플로피디스켓처럼 3.5인치와 5.25인치 짜리 두가지 있는데 플로피디스크와는 달리 5.25인치 짜리가 용량이 큰경우가 많다.

2 특징

광자기 디스크는 기록과 삭제가 거의 무한대로 가능하다. 허용 횟수 측면에서 하드 디스크가 약 100만회인데 비해서, 1000만회에 달한다.

안정성과 신뢰도가 높다. 물에 넣거나 자기장에 가까이 다가가도 지워지지 않는 등 CD나 플로피디스크, 하드디스크보다 훨씬 자료가 안전하며, 데이터 보존 수명이 70년 이상일 정도로 그 신뢰도가 무척 높다. 당시에는 첨단기술의 미디어로서 꽤나 각광받던 차세대 매체이다. 거기다 용량은 플로피 디스켓과는 비교도 안되게 크고, CD와 달리 디스크당 용량도 기술에 발전에 따라 증가했다.[1][2]

단점은 쓰기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다. 이것은 쓰기 방식 자체가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3 보급

과거 미국이나 일본에선 많이 쓰였다. 다만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는 ZIP 드라이브가 더 인기가 높았으며, ZIP 드라이브의 시대가 끝나고 반짝 MO 시대가 왔지만 곧바로 CD-RW 드라이브나 DVD-R 등 갖가지 보조 기억 장치가 보편화 되는 바람에 현재는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

우리나라에선 광자기 디스크가 거의 안 쓰였기에[3], 대부분은 전문가용 특수 저장장치 정도로 생각하고 별 관심을 안 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미니디스크 유저들의 경우 미니디스크 미디어와 생김새도 비슷하고 기록 원리가 광자기 방식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광자기 디스크를 미니디스크의 사촌격으로 여기기도 했다.

4 미디어

과거 USB 메모리가 대중화되기 전엔 일본과 미국의 매체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었다. 묘하게 최첨단 기밀을 담아서, 첩보물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안정성이 높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고증(?)을 살렸다고 볼 수 있다.

  1. 마지막으로 생산된 제품이 3.5인치 한장당 2.3GB 정도이고 5.25인치 한장당 9.1GB(한 면당 4.55GB)정도이다.
  2. 90년대 초에는 안전한 128MB 용량을 광고했다. 이미 CDR이 나왔지만 카트리지형 미디어를 쓰던 플렉스터 2배속이 40만원을 훌쩍 넘던 시절. 2천년까지 100MB ZIP드라이브를 잘 쓴 것을 생각하면 용량으로는 부족하지 않았다.
  3. 그래도 업무용으로는 꽤 널리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