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증

考證
historical accuracy

1 단어의 정의

고증의 사전적 정의는 '예전에 있던 사물들의 시대, 가치, 내용 따위를 옛 문헌이나 물건에 기초하여 증거를 세워 이론적으로 밝힘'이다.

고증이란 과거 시대의 소재를 사용했을 때 써야 하는 단어이다. 현재 혹은 미래 시간대의 소재가 사용되었을 때는 '고증'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가령 스타워즈 소설판 같은 것을 두고 '영화 고증이 충실하다' 따위 표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어를 오용하는 것이다. 근데 영화를 보면 a long long time ago 라고 나온다;;

영화 등의 연출을 말할 때 쓰는 고증은 국어사전에는 시대고증이라고 등록된 단어로, 제재가 된 시대의 배경을 바르게 나타내기 위한 조사를 뜻한다.

이전 버전에서는 일반적으로 고증이라는 단어가 사전적인 의미 말고도 '어떤 창작품을 만들때 그 '창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상의 역사적, 기술적, 혹은 사회적, 과학적 등의 상황을 얼마나 올바르게 재현 해내는가' 정도로 볼 수 있다'는 의미로 통용된다고 서술되어 있었으나, 고증이 일반적으로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말하는 것은 그저 착각에 불과하다. 사회 일반적인 영역에서 고증은 전혀 이러한 의미로 통용되고 있지 않다. 대체 무슨 신문에서, 가령 현대 프랑스 군대에 대해 다루는 영화를 가지고 '이 영화는 프랑스 군대에 대한 고증이 충실하네요' 따위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그럼에도 이러한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고증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국어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알맞은 용도가 아닌 곳에도 무차별적으로 '고증'이란 용어를 사용하다가, 그런 오류를 범하는 사람을 보고 다른 사람도 그런 오류를 범하게 되는 식으로 단어 오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마치 '열폭'을 '열라 폭발하다'는 의미로 이해하여 쓰는 사람들 때문에 '열폭'을 열등감 폭발이 아닌 열라 폭발이라는 의미로 오해하여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 것과 같다).

즉 결론적으로, 과거 시대에 배경을 두는 소재가 아닌, 현재 혹은 미래 시간대의 소재가 쓰인 경우엔 '고증'이 아닌 반영(혹은 '재현')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왕좌의 게임 드라마는 원작을 아주 충실하게 반영했다' 같은 식으로 말이다.

다만 이러한 오용의 원인이 나무위키(내지는 그 전신인 리그베다 위키)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다. 실제로 나무위키 뿐만 아니라 나무위키 밖에서도 이러한 오용이 널리 활용되고 있기 때문. 나무위키에 잘못된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 것이 밖으로 퍼진 케이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나무위키에 잘못된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 것은 나무위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문서를 작성한 것이 한 몫 한다.

본 항목을 읽었다면 고증이라는 단어를 단어를 오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하에 서술된 문서에서는 아직 오용 부분에 대한 정리가 끝나지 않은 관계로 '고증'과 '반영'이 제멋대로 혼용되고 있으니 열람에 주의를 요한다. 이 문서의 대략 절반 정도, 나무위키의 수많은 다른 문서들에서도 현재 '고증' 이란 단어를 오용하고 있으니 적당히 걸러 들을 것.


2 창작물에서의 고증

무기와 전통의상이 유난히 민감하다. 이쪽 바닥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 원인이 된다. 또한 예전의 복식이나 제도, 정치상황이 허술하면 이번에는 그쪽 바닥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과학 분야, 특히 생물학과 고생물학 분야 역시 고증이 허술하면 당연히 까이게 되어있다. 대표적으로 이런 거. 매체부터 다큐멘터리인 이상은 아무리 고증을 잘 갖춰도 욕을 안들어먹기가 힘들긴 하지만 정도라는것이 있으니.

고증은 사실 까가 빠를 만든다에 해당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보통 세세한 고증을 모르기에 일반적인 매체 독자들은 극에 몰입하는데 비해 고증덕후 중 지나친 자들은 고증오류 자체만으로 이야기의 가치를 결정해버려 일반 독자들에게 반감을 일으키는 경우가 꽤나 있다. 고증부심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1]

애초에 고증이 맞지 않다고 작품의 질이 떨어진다고 보는건 틀린 것이다. 학술 목적을 제외한다면 고증은 어디까지나 극에 생동감을 불어 넣기 위한 부차적인 요소일 뿐이다. 수많은 예 중 하나만 들자면, 쥬라기 공원을 들 수 있다. 쥬라기 공원 역시 고증을 세세히 따지면 틀린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단과 일반 관객 모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애초에 영화 같은 매체를 평할 때 고증만 가지고 평하는건 말이 안되지 않나.

단 어디까지나 작품상의 내용인 것을 관객들이 실제라고 착각하는 역효과가 생길 위험도 존재한다. 특정 작품이 뜰 때 작품 속 설정과 관련된 분야의 학자들이 대중을 향해 실제와 비교하는 글을 자주 투고하는게 이런 이유.

케이블채널 tvN에서 고증을 좀 과할 정도로 충실히 재현한 렛츠고 시간탐험대라는 프로를 만들었는데, 진짜로 고증 충실했을 뿐인데 다큐멘터리가 아닌 예능이 되어버렸다(...) 다만 이건 애초에 프로그램의 목표가 예능이라서 정말로 다큐가 되면 곤란했기에 일부러 예능으로 성격을 잡은것. 이 프로그램의 고증에 힘입어 다른 프로들도 고증도가 높아졌으면 하고 소망한 고증덕들이 많았다.


3 상세

3.1 '완벽한' 고증?

사실 100% 완벽한 고증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수십년, 수백년, 수천년 전의 일을 어떻게 무슨 수로 완벽하게 재현할 것인가? 이 때문에 고증을 하는 드라마영화의 규모, 혹은 장르에 따라 고증 오류가 크게 지적받기도 하고, 그냥저냥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2] 일단 한국 드라마영화들이 이런 걸 잘 무시한다고 하며, 서양의 작품의 경우 동양사에 대한 일반상식이 부족한 탓에 동양에 관련된 고증은 개판인 경우가 많다. 고생물학 다큐에도 예외는 없어서 모든 고생물학 다큐의 교과서격으로 칭송받는 BBC공룡대탐험 역시 찾아보면 자잘한 오류가 꽤 된다. 개중에는 학설의 변화에 따른 오류도 있는 편. 애초에 사극에서 현대 언어를 쓰는것부터가 고증오류다.
진짜로 완벽한 고증을 원하는가? '현장'에 가라.타임머신을 타고 가야할까 군대 다시 가죠!

3.2 현실적인 한계

또한 완벽한 고증을 지킨다고 영화나 드라마가 반드시 재밌다고 할 수 없으며, 이 부분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다시 말해 작품성과 고증 사이에는 상관분포나 경향성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 고증을 완벽히 지키려면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예산이 깨지는 경우도 생긴다. 예를 들어 2차 세계대전이 배경인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악역인 독일군 장비는 전쟁후 대부분 파괴되거나 스크랩 되어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정말로 진본을 찾기 힘들면 웬만하면 비슷한걸로 대체한다.

예를들어 티거중전차 같은 경우, 기동가능한 실제 전차는 영국에 딱 한대만[남아있기] 때문에 퓨리(영화)이전에는 T-34IS-2등의 다른 전차로 레플리카 차량을 만들어 촬영을 해야했다. 더 퍼시픽도 펠렐리우 상륙 장면에서 후방램프가 없는 초기형 LVT를 구하지 못하여 멀쩡히 있는 LVT-4로 촬영했는데 시치미 뚝 떼고 램프 개방없이 해병들이 뛰어 내린다. 고증을 지키려고 실제 독일군 장비를 복원하다간 영화 찍기도 전에 예산부족으로 파산(…)하기 쉬울 것이다. 물론 재미 살린다고 고증을 씹으면 욕먹는다(...).

고증을 붙잡는 또 다른 문제는 다른게 아니라 저작권과 상표권 문제로 예를 들어 독일에서 아돌프 갈란트를 소재로 저예산 영화나 드라마를 찍는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고증을 맞추려면 아돌프 갈란트가 비행기에 자주 그렸던 어느 쥐도 그려줘야 하는데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이 쥐의 몸값이 장난이 아니다. 저예산 작품이라면 제작비의 몇배를 이 쥐의 섭외(?)비용으로 써야하는 상황도 올 수도 있다. 더 골때리는 상황도 있는데 60년대 아이콘 중 하나인 비틀즈의 노래들은 돈을 바리바리 싸들고가도 저작권이 더럽게 꼬여있는 상황이라서[3] 누구한테 저작권이 있는지부터 알아내야하는 상황도 있다. 거기에 일본 J리그의 경우처럼 상표권을 독점계약해놓은 경우도 종종 있는데, 예를 들어 J리그 선수들의 초상권은 코나미의 위닝일레븐과 독점계약이 되어있다. 때문에 FPS게임처럼 꼼수로 이름이나 모양새를 살짝 비틀어놓거나 음악은 모창가수의 음악을 사용하는 등 고증과 다른 꼼수를 사용하거나 어쩔수 없이 빼는경우가 많다.

임진왜란 시기를 배경으로 한 대한민국 사극에서 조선군보다 일본군의 고증이 더 뛰어난 경우가 많다(…). 한국 방송사의 현실적인 한계 덕분에 조선군은 벙거지+쾌자+당파의 삼종신기 소품밖에 없지만, 일본군 소품은 일본에서 양질의 중고품을 대량으로 싸게 구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드라마만 보고 후줄근한 복장에 삼지창만 달랑든 조선군이 깨끗하고 번쩍번쩍한 갑옷과 일본도, 조총등으로 무장한 일본군에게 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현대인의 신체가 고증에 따른 소품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게 신발이다. 수많은 사극에서 밑창이 부츠처럼 굽이 나있거나 하는 모습은 이 나라의 과학의 막강한 힘. 이래저래 풍자되고 있긴 하지만, 현대인의 발은 현대에 만들어진 신발에 적응되어 있기 때문에[4] 실용성과 배우의 발 건강 문제에 더해져서 의상고증과는 별개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기도 [한다.]

거기에 배우의 이미지 관리 문제 때문에 고증을 못살리는 경우도 존재한다. 배우의 이미지를 고려한 부분인데, 당장 고증을 잘 살린 색, 계의 반응을 봐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액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당대에 사용되던 무술이나 전법 등을 충실히 고증하자고 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 전법 자체가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하거나 위험하거나 해서 고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게 등자의 고증문제로 오늘날 같은 등자는 동양은 남북조시대, 서양은 신성로마제국 건국때즘에 사용한 물건이라 고증오류가 많는데 문제는 무등자 승마가 엄청나게 어렵고 위험하다는 것이다. 현대에 승마자체를 할수있는 사람도 드문데 여기에 고증하나 때문에 어렵고 위험한 무등자 승마를 배우에게 강요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글래디에이터에서 감독은 당시 로마 기병들은 등자를 쓰지 않았으므로 작중 등장하는 기병들도 등자를 쓰지 않게 하려 했으나, 스턴트맨들이 그건 너무 위험하다고 거부한 일도 있으며, 비슷하게 랜스 차지도 엄청나게 위험한지라 잘 고증되지 않는다. 반지의 제왕 3부 왕의 귀환에서 로한의 6천 창기병이 돌진할 때 안전 문제 때문에 랜스 차지가 아니라 평범하게(?) 칼이나 도끼 들고 돌격하는 장면으로 바뀐 일도 있다.

또한 고생물학 같은 현재진행형으로 학설이 바뀌는 분야일 경우, 과거에 기껏 고증을 맞춰놨었는데 학설이 바뀌어서 본의 아닌 고증오류가 되어 버리는 안습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그 피해자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스타 트렉장 뤽 피카드.[5]

그리고 다들 신경 안 쓰지만 의외로 많이 나오고 또 많이 무시되는 것이 바로 언어 고증 오류이다. 헐리우드 영화의 주인공들은 성서 시대 인물부터 미래 시대의 외계인들까지 모두 유창한 미국식 또는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도 국적과 인종을 막론하고 모두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기동전사 건담. 해당국가의 언어 고증을 위해 다른나라 배우나 성우를 대려오면 제작비와 까지 일일이 따져가면서 만들면 제작비가 미친 듯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이해도도 낮아질 테니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그 외 게임의 목적상 어쩔수 없이 고증을 포기해야 하는게 있는데 대표적으로 에이스 컴뱃, H.A.W.X.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처럼 의도적으로 아케이드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 고증을 무시했고, 리얼리즘 FPS라 하더라도 실제 총을 사용할 때 처럼 탄속, 풍향, 풍속, 온도, 습도, 무게, 중력, 근력, 지구력, 정신력, 체력 같은 게 전부 구현되면 난이도가 대폭 올라가 버린다. America's Army, 스나이퍼 엘리트만 해도 이곳에 나열된 요소 중 일부만 채용하였는데도 접근 난이도가 훌쩍 뛴다. 고증에는 맞지만 오히려 쾌적한 플레이에 불편함을 주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게임쪽에서는 의도적으로 넣지 않는다. 만약 넣는다면 이 총이 나오는 게임에선 아무도 그 총을 쓰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게다가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성으로 인해 일부러 고증을 넣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상대적으로 소품쪽 문제에 자유로운 편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쪽은 실사 매체보다 고증이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되겠지만 대개는 그렇지가 못하다. 오히려 실사보다 다양한 표현을 하기 쉽기 때문에 고증이 더 엉망이 되거나 부각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장금이의 꿈이 원작 드라마 대장금보다 더한 고증을 보여준다고 평가받음에도 비실사적인 만화적 표현 때문에 거의 부각되지 않는다..

3.3 고증과 작품성의 상관관계?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거 없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고증덕후라면 좋은 작품이 나오지만 임성한은 고증덕후가 된다고 해도 의미가 없는 거다.

서사창작물의 기본은 속된 말로 얼마나 미끈한 구라를 풀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미끈한 구라를 구성하는 것에는 상당히 많은 요소가 포함된다. 우선 분명한 주제의식이 있어야 하고,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개연성 있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극적 합의에 의해 판타지나 심령적 요소, SF 요소가 포함되기도 하지만 이런 요소들조차 처음부터 관객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했거나 극 진행 속에서 받아들일 만한 근거가 주어지지 않은 요소는 개연성을 저해한다.[6] 관객들은 바보나 머저리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탄탄하지 않으면 좋은 작품이 될 수 없다. 다시 말해 '좋은 작품'의 1순위 요소는 충실한 고증이 아니라 좋은 스토리다.

창작자의 입장에서 고증을 열심히 고려하면서 창작을 하다 보면 분명히 창작에 도움이 되기는 한다. 스토리가 그만큼 풍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연성'이라는 말을 '그럴듯 하다, 있을 법 하다'라고 풀이한다면 고증이 섬세할수록 리얼리티가 증가하고, 개연성 역시 크게 증가한다. 그러나 고증이 작품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작품의 부피를 너무 늘리지 않는 선 안에서만 그러하다. 다시 말해 스토리 라인에서의 고증은 스토리 라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한해서만 작품의 질을 향상시킨다. 그러나 충분한 개연성을 담보할 수 있다면 고증이 없더라도 작품의 질은 우수할 수 있다. 반대로 스토리 라인에 직접 영향이 없음에도 고증에만 집착하거나 고증이 오히려 스토리의 개연성을 저해시킨다면 고증이 잘 되었다고 해서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좋은 작품'을 만드는 두 번째 요소는 시청각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영상매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각적 요소와 청각적 요소를 조합해야 하는데, 저마다 분명한 기능을 가지고 조직된 화면 안의 모든 요소를 '미장센'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시각적 요소에 대한 고증은 '미장센'의 영역이다. 영상매체에 등장하는 총이나 병기, 무기, 복식에 대한 고증 말이다. 그런데 미장센은 전술한 바와 같이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배열된 것을 의미하지 무의미하게 늘어진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띠돈 패용이 잘 고증된 장면의 띠돈도 연출자가 의도했다면 미장센이지만 의도하지 않았다면 미장센이 아니다. 그것은 비평적으로 아무 의미도 갖지 않는 부분이다. 반대로 칼을 손에 들고다니는 그림도 연출자가 의도했다면 미장센이며, 이 미장센이 미학적으로 혹은 영상문법적으로 혹은 개연성 측면에서 왜 허술하고 나쁜 미장센인가를 비평할 수는 있지만 그런 미장센을 연출했다는 이유만으로 비판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시각적 고증의 영역도 잘 조직된 미장센의 관점에서 보아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시청각적인 부분이 잘 된 고증은 대부분 개연성을 높이고 사실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므로 미장센 안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고증이 미흡한 부분도 미장센에 의한 것이라면 '고증이 미흡하다'고 비판할 수는 없다. 이 미장센은 영상미학적으로 왜 허술하거나 효율적이지 못한가, 혹은 이러한 미장센을 만들어낸 의도가 작품 전체의 주제의식 등에 미루어 옳거나 효율적이었는가를 비판할 수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삼국시대를 다룬 사극에서 판타지 작품에나 등장할 법한 갑옷을 등장시켜놓고 한국사의 영광이나 한국 문명의 찬란함 따위를 주제의식으로 내세우고 있다면 "사실을 왜곡한 미장센이 한국사의 영광을 증거하거나 묘사할 수 없다"고 비판하는 것이 옳지 그것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토리를 잘 조직하고 미장센을 잘 구성하는 유능한 스토리텔러, 유능한 연출자라면 고증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이런 사람들은 고증이나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고 해도 얼마든지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스토리를 조직하는 능력과 미장센을 구성하는 능력이 딸리는 스토리텔러, 무능한 연출자라면 고증을 아무리 열심히 해보았자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없다. 고증은 좋은 작품을 만드는 수단이지 작품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4 고증 완성도

[뭐 이런거?]
애당초 고증하려는 의지가 없었던 수준. 도저히 역사적 사실에 준거했다는 실드를 칠 수가 없다.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다. 5세기에 플레이트 아머가 대륙을 넘어왔다던가, 16세기에 블래스터가 쓰인다던가, 19세기에 승자총통이 사용되고 있다던가 하는 게 이런 부류. 오파츠. 이쯤 되면 이건 그냥 시간대만 과거인 판타지다. 다만 개그물에 한해서는 고증이 우주로 날아가던 안날아가던 안까이고 역으로 고증을 따지는 사람이 욕 먹는다.
  • 고증이 많이 이상해진 것들
한마디로 말해 을 맞은 수준. 한국 사극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게 환뽕이다. 애당초 과거의 사실을 재현하려는 의도 자체가 비뚤어진 애국심 따위로 엇나가 있었던 부류가 여기에 해당한다. 비단 그렇지 않더라도 현재의 문화를 과거에 무리하게 적용시킴으로써 생활상의 제반 물자나 사회상의 분위기가 목적한 시대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여기에 넣는다.
  • 고증이 조금 이상해진 것들
눈에 띄는 옥의 티가 있는 수준. 불가피하지 않은 부분에서의 고증오류가 있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대체로 생활상의 제반 물자나 사회적 분위기에서의 오류가 여기에 들어간다. 말 그대로 알지 못해서, 어쩌다가 보니 고증상의 오류가 생겨났는데 그것이 이후 눈에 띄게 지적받거나 놀림감이 되어버린 부류.
  • 고증이 부분적으로 충실한 것들
극의 내러티브 내 중요한 부분에서 충분한 고증을 보여준 수준. 모든 면에서 완벽한 고증을 보여줄 수는 없다. 특히 시각적인 면에서는 고증에 힘을 썼지만 극의 흐름은 실제 역사와 다른 작품들이 많은데, 이는 그것이 엔터테인먼트로써의 가치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재미를 위해 희생한 부분은 있지만 근본적 지향은 합치되는 부류.
  • 고증에 상당히 충실한 것들
가능한 한 고증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사실이 무색하지 않은 수준. 물론 오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가능한 한 모범적인 고증을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생활상의 제반 물자, 역사적인 내러티브만이 아니라 그 사회적 이면에 나타나는 시대적 발전 단계와 분위기까지 충분히 감안하여 재현한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 허구지만 고증이 사실처럼 이루어진 것들
실재하지 않았던 허구의 문화를 사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창조해낸 수준. 허구라는 실드를 칠 수도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놀랍게 느껴지지만 쓸데없이 분석적이고 비판적으로 접근해도 충분히 놀랍다. SF의 경우에는 근미래의 기술혁신을 미리 예언했다던가 하는 게 이런 부류. 판타지 비교 극과 극.


5 고증이 안드로메다 은하로 날아가는 것들

5.1 드라마

제목만 기황후지 내용은 아예 역사와 따로 놀고 있다. 연산군을 아득히 뛰어넘는 막장군주충혜왕을 비운의 성군(!)으로 묘사하려다가 수정펀치를 먹고 그냥 가상군주로 갈아치워버린 것만 보아도 이미 갈 데까지 간 셈. 게다가 원나라 황제는 변발 대신 상투를 틀고 면류관을 쓰고 있으며 물에다 오줌도 못 싸게 하는 게 몽골의 법률인데 그 황제가 신하에게 새우를 권한다던가, 원나라 재상의 집무실이 무슨 만보건설 회장 집무실처럼 디자인되어 있다던가(...)... 아주 답이 없다.
드라마 초반에 격구를 가져다 신나게 말아먹더니, 살리타이가 화살에 맞아 죽는 게 아니라 창에 찔려 죽질 않나, 국민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던 집권자 최우를 국민들을 끔찍히도 위하는 명군으로 묘사하질 않나, 김준도 주인공 버프를 필요 이상으로 철철 넘치도록 받았다.
죽방이 손에 들고 있나요? 게다가 대진국이 신라와 교역을 했다는 것은... 특히 계백의 투구는 무슨 가면라이더를 찍고 있다.하지만 어차피 미실의 포스앞에서는 고증따위 겉치레일뿐... 의상은 아예 한복도 아닌 수준. 어깨에 웬 판때기를 붙이고 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현대인이 나오는 판타지 무협 드라마. 그야말로 황금 보기를 돌같이하라 최영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 수준. 으로 갑옷 고증? 그게 뭔가요? 그냥 전경 방패나 하나 쥐어보내져?
조선은 하이힐을 발명(?!) 했습니다. 고증은 먹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우걱우걱!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5세기에 시공을 초월한 플레이트 아머(!)가 고구려에 소개된다거나[7], 심지어 그에 대한 설명도 모조리 틀려먹었다.[8] 그래놓고 나오는 고구려의 갑옷이라는 건 고작해야 트랜지셔널 아머도 아니고 말로만 찰갑인 어중간한 그 무언가.(...) 갑옷을 무슨 가운데땅 곤도르에서 수입해 온 모양이다.게다가 백제가 백제 운운하면서 관미성이 중국 산동성 어드메에 있다는 설정을 띄워버렸고 그마저도 백제 성이 아닌 무슨 돈황 막고굴 누각 비스무리한 중국 성 삘이다? 뭐 애당초 의도가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고증만 문제되는 게 아닌지라(...)...
선조가 왕자들을 불러놓고 누가 세자자리에 적합한지 알아보겠다며 시험을 낸다[9]. 더불어서, 공빈 소생인 임해군과 광해군이 인빈을 어마마마라고 부르며, 복식(특히 인빈 역의 한고은)이나 도자기 제작 관련 고증도 개판이며[10] 문화에선 왜색이 보인다. 거기에 일본인으로 볼수 밖에 없는 머리에 복장을 한 작자들이 마음껏 한성을 활보한다. 게다가 어디까지나 사농공상의 가장 밑인 사기장의 위상이 지나치게 높다[11]. 본디 사기장은 조선시대에 대표적인 3D 업종이었다[12].
물적인 고증들인 의상, 머리모양 등은 잠시 제쳐둔다고 치자. 이는 40회부터 아예 더욱 심해져서 창작의 영역을 벗어난 날조가 심해진다. 일개 후궁조귀인감히 을 감금하고 소재조차 모르게 하고 있다(왕은 바보같이 무기력하게 당하고만 있다. 궁안에서도 눈에 불을 켜고 찾으려고도 안하고... 궁 안이니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에도 찾을 텐데...). 조정 대신은 물론이고 왕족, 궁인들도 왕 소재찾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다. 조귀인이 조정대신을 편전으로 불러 스스로 옥좌에 앉아 왕후폐위교서를 작성하라고 협박을 한다(헉, 아무리 권세가 하늘을 찔러도 그렇지! 용상이 무슨 길에 놓인 의자인가? 후궁이 않아 있게?). 조귀인이 왕 앞에서도 본인을 지칭할 때 '나'라고 하고 왕에게 언성을 높이며 말과 행동에서 불손함을 일삼는 등 상식 이하의 묘사가 계속된다. 조귀인의 의상인 당의도 당의 전체에 용이 크게 금박이 된 형태로 나온다. 용무늬는 왕비만 사용할 수 있는데, 조귀인이 왕을 무력화 할 정도로 권세를 누린 것은 아니었다.
1화부터 팽형에 관한 논란을 일으켰다. 게다가 주인공을 위시한 등장인물 상당수가 봉두난발을 하고 있다. 당시 봉두난발은 천민들이나 하던 헤어스타일이었다. 가장 압권인 건 주인공 입에서 사극 역사상 처음으로 타임(Time)이란 단어가 튀어나왔다는 거(...).
개판 고증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드라마. 단 2회만에 고증오류 문서가 개설되었을 정도이며, 문서의 길이가 아주 장난 아니게 길다. 자세한 건 태양의 후예/고증오류 문서 참고.


5.2 소설

자칭 17년 동안 역사공부를 하고 쓰는 역사소설. 하지만 실상은 김진명이 쓰는 사극이 그렇지 뭐.(...) 이 한마디로 설명이 되는 기막힘 무엇이 고증오류인지 꼽는 것보다, 차라리 무엇이 고증되어 있는지를 꼽는 게 더 쉬울 듯하다. 그야말로 사실관계가 무엇 하나 역사대로 되어 있는 게 없다. 오직 스토리적 고증 하나만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사실에서 그 위대함(?)을 짐작할 수 있다. 정수인이 쓴 동명의 소설 고구려도 수준만은 마찬가지. 연개소문과 계백이 초능력을 쓰고 붕붕 날아다니고 뭐 그런다고 보면 된다.


5.3 만화(애니메이션 포함)

작가인 프랭크 밀러가 의도적으로 고증을 무시. 특히 영화로 가면 현실에서 판타지로 넘어가는 수준이다.(...)
애당초 고증 따져서 의미 없는 작품이기는 하다.(...)
모든 게 다 개판인 이 작품이 고증이라고 훌륭할 리는 없다. 특히 복면을 쓴 채로 김치를 먹는 장면은 설명이 아깝다.
배경부터 에도 말기에 외계인이 내려왔다는 배경인데다 일본 역사속 인물을 모티브로 잡은 캐릭터들도 심하게 망가지는 작품이라 고증은 안드로메다로. 참고로 작중 등장인물인 요시다 쇼요의 실제 모티브, 요시다 쇼인이 실제로 어떤 주장을 했는지를 알면 괴리감이 참으로...[13] 어차피 은혼보는 대다수는 이런거 신경안쓰겠지만...


5.4 영화

장난 아니게 북한이 고증 안 되어있다. 물론 할리우드 영화의 고증무시를 훌륭하게 고증한 의도적인 설정이었지만...
식민사관의 기록를 그대로 넣었다.


5.5 게임

혼담 타다카츠. 이것만으로도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빔을 쏘는 책사들이라고 하지만 차라리 이건 양호하다. 진삼국무쌍5부터는 에스컬레이터(?), 금발서양인(?!), 톤파에다가 개틀링포를 달아놓은 무기(?!?)가 등장하고, 일본인인데 금발나오지 않은 화염방사기에 진짜 할 말이 없다. 심지언 이거 기술마다 대포에 레이저도 나간다... 오로치에서 이에야스에게 황월영이 패주 할 경우 대사가 그 무기 도대체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 겁니까? 라는 걸 보면 말 다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점은 스토리 재현에 있어서는 정사반영으로 일정한 진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 그리고 캐릭터 성격이나 디자인에서도 몇몇 고증에서 따온것도 있고, 야사나, 설화에서 따온것도 있다. 예를 들면, 유비, 관우, 장비는 말할것도 없고, 하후돈, 다테 마사무네가 애꾸눈라는 등....... 한번 판타지나 서양풍으로 날려먹은 점과 고증, 일화, 야사, 설화에서 따온 점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 사실 지금에 와서는 삼국지, 센고쿠 시대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게임이라고 보는 게 속 편할 듯.
간판 캐릭터인 세이버 부터 아서왕을 여체화 시킨거라 고증을 따지는게 무의미하다. 그외의 캐릭터들도 고증에 충실하기 보단 바탕이 되는 인물로 재창작한 캐릭터에 가깝다.


6 고증이 많이 이상해진 것들

6.1 드라마 이런 고증으로 괜찮은가?

도저히 여기에 넣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애당초 원작이 막장 고증으로 유명한 정립의 광개토대제[14]라는 것에서부터 불안한 낌새를 풀풀 날리기 시작하더니, 역시 정복전쟁은 제쳐두고 역사에도 없는 국상과의 내란에 분량의 상당부분을 꼬라박고 정복전쟁이랍시고 그리는 건 후연후연후연한다. 더욱이 고구려 건안성 수군 기지에 아타케부네, 니혼마루(...)가 등장하는 등 물적인 고증도 시망.
입체적이고 다양한 인물들의 성격 등 극의 완성도와 관련해 호평을 받기는 하지만, 고증이라는 측면에서는 할 말이 없다. 대조영이 장안까지 끌려가서 측천무후에게 스카우트된다던가, 당군의 보급에 거란족들이 참여한다던가, 서방에서 돌궐과 싸우다가 죽었어야 할 설인귀는 좀비처럼 살아서 발해의 건국을 보고 걸사비우도 멀쩡히 살아있다던가... 거기다 측천무후보다 오래살았을 이해고는 천문령 전투에서 실제보다 일찍 죽고 건국 이후에는 가족사 가지고 찌질거리다 간신히 종영(...). 찰갑도 아니고 판갑도 아닌 갑옷은 아예 말을 말자.
사실 이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소품이나 배경 고증 자체는 나름대로 신경을 썼으나, 드라마 치고는 스케일이 너무 큰 탓에 한계가 있었고, 각본과 연출 등이 막장이라 욕을 먹은 케이스에 가깝다. 일단 T-34/76의 경우 한동안 욕을 먹었으나 북한군이 소수나마 굴렸다는 사실이 드러나서[15] 완전 고증 오류는 아니게 되었고, 현대 한국군이 굴리는 도장 그대로 등장하던 다른 드라마의 패튼과는 달리 이쪽은 북한군 전차의 색으로 재도색후 드럼통을 달아 소련 전차를 흉내나마 내려 하기도 했고, 언제나 근무모만 쓰고 나오던 다른 드라마와 달리 북한군에게 실제 당시 북한군이 썼던 것과 동형인 소련 철모를 씌워주는 등 나름 노력한 흔적은 보인다. 다만 태극기 달린 국군 군복은 까임받아 마땅하다.
항덕들 뿐만 아니라 많은 일반인들이 봐도 이상한 각종 고증오류 투성이. 해당 문서 참조.
웬 도사님이 비바람을 불러와서 바다를 건너오는 수군을 개발살내고, 연개소문은 체온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데다 어검술을 부리고... 본격 고구려의 최종병기 뮤탈리스크 연개소문 여기에 대책없이 미화되는 연개소문은 . 대관절 이게 사극인지 무협지인지(...)....
위의 로드 넘버 원을 뛰어 넘는다. M48패튼 전차가 등장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UH-1휴이 헬기와 M60 기관총은 그냥 제작진들이 고증을 제대로 하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는 걸 보여준다. 착검돌격에서 착검을 안 하고 그냥 돌격하는 부분은 백미.(...) 거기에 시청자의 입장이라면 "내 귀를 의심해야 하냐 텔레비전을 의심해야 하냐?"라고 느낄만한 부분이 나오는데 한국전쟁에서 화살쏘는 소리가 난다.
처음에는 한나라의 선진적 철기에 밀려서 고조선이 멸망했다고 해놓고서, 나중에 드러나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 고조선의 기술력.(...) 아예 스스로가 설정오류다. 갑옷이나 복식 디자인에 대한 고증 그런 건 기대하지도 생각하지도 말자. 이후로 우수수 쏟아져 나오는 정체 모르는 고대 한국 갑옷(이라 카더라는 것)들의 시효가 바로 이 녀석이다. 오죽하면 한나라 갑옷은 모르도르, 풀업한 뒤의 고구려 갑옷은 곤도르라는 말이 나왔을까?
그냥 개념이 없었던 겁니다. 이덕일식의 사대주의적 유학세력 대 민족주의적 토착세력이라는 흑백논리를 적용, 작가 마음대로 마음껏 천추태후 미화를 해놓고는 사서와의 비교에서는 사실 다 후대인들이 왜곡한 거라고 빠져나가는 논리가 가관이다. 사서에서 자기 입맛에 맞는 대목만 가져다 쓴 셈이다. 스토리적 완성도도 시작은 반지의 제왕, 끝은 전원일기라니 도대체 이게 무슨 지거리인지(...)...
이성계를 무슨 고트족 마냥 맹글어 놓았다. 그리고 주요 스토리도 사실상 가상인물들에 의해 전개되고... 이것도 만만찮게 답이 없다.
갑옷은 판타지 갑옷을 극복하지 못하였고, '낭만'이나 '온실'은 어느 시대 말인가요...

6.2 만화(애니메이션 포함)

하프물범 성체 색깔이 잘못 나왔고 하프물범이 멸종위기라는 잘못된 정보가 그대로 나온다.
작가의 군 관련 지식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쟁 중에 북한부산까지 진격했다든가, 사진기자따위가 정식 훈련 받은 저격수들 뺨치는 저격실력을 자랑한다. 작중 등장하는 온갖 소품들도 고증따위 아웃 오브 안중이다. 연표와 같은 스토리상으로는 실제를 많이 반영했다지만 그렇다고 Cat Shit One처럼 아주 엄격하게 한 것도 아니다. 단지 부록으로 베트남전 연표까지 딸려주는 과잉 서비스 탓에 독자들이 '작가가 엄청 신경썼구나'하고 작가를 과대평가하는 것일 뿐.
공룡의 몸 구조와 당시의 화석처리 기술로 까였다.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 일개 수류탄(…)의 폭발에 맞아 방향이 꺾여 버리는 사태가 발생. 애시당초 수류탄 정도에 방향이 바낄리도 만무하고 미사일이 호구도 아니고 사람이 던진 수류탄에 맞는다는거 자체가(...).
애당초 원작이 막장으로 유명한 정립의 광개토대제니 아무리 우겨본들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올 리 없다. 있지도 않은 왕위쟁탈전에 스토리의 대부분을 할애하고,[16] 있지도 않은 흉노족과의 전투를 그리고,[17] 정작 가장 중요하고 독자들의 기대를 받았을 정복전쟁은 마지막 권에 다 꼴아박아놨다. 심지어 비류백제설마저 강림해주셨다. 덴노 헤이카가 쿠다라의 지도자이고 백제 장수들이 야마토 갑옷도 아니고 사무라이 갑옷을 입고 나온다!


6.3 소설

본격 이세계 고구려인 깽판물. 아니 애초에 가우리니 열제라는 단어부터가 역사 왜곡으로부터 비롯된 것인데 그걸 그대로 가져다 쓰면 어쩌자는 건지.(...)
  • 데프콘
  • 3차대전
  • 작전명 충무
  • 오 하느님 - 그 유명한 조정래 작가가 노르망디의 한국인을 소재로 하여 쓴 소설. 일단 소설 내용이야 조정래 소설답게 평범한데 고증이 심히 엉망이다. 전투 묘사도 맥빠진다는 평을 받은 것은 둘째치더라도 노몬한 전투 당시 일본군이 소련군을 상대로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둔 화염병을 소련군의 신무기로 소개한다던가 소련군이 미군 마냥 말단 병졸에게도 식량이 풍부하게 지급된다.[18] 또 독일이 소련을 침공할 것이란 소문에 날로 훈련을 빡시게 하는 묘사도 틀렸다. 오히려 스탈린은 독일과의 전쟁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독일의 침공 전날에도 국경 지역의 소련군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평온한 일상을 보냈다!


6.4 영화

사대교린 원칙을 충실히 따라갔던 세종대왕을 외교전도 불사하는 인물로 고증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얼추 수천에 달하는 대군을 수십 남짓한 병사와 시대를 거슬러 온 문종화차[19]로 무찌르는 정신나간 개연성과 단세포적 스토리라인 및 러브라인이 심히 보는 이의 비위를 자극한다.
대한민국을 무슨 아프리카듣보잡급 나라로 만들어놓았다. 이것에 불만을 품은 차인표가 이 영화에 출연을 취소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등장하는 고생물들의 복원이 고증에 맞지 않다[20]. 다만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고생물들은 부족한 일부 DNA를 다른 동물에게서 메꾸어 복원한 키메라 라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그리고 원래의 디자인이 하나의 캐릭터로 자리잡은 것 또한 감안해야 할것이다.[21]
광복 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한일기본조약의 기본 전제(일본은 한반도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한다) 따위는 씹어먹는 전개, 정치인이라면 내부반대나 검증 과정 그런 거 없고 정말 없을지도 모르겠어서 살짝 슬프긴 하다.(...) 참 쉽게 나라 팔아먹을 수 있게 하는 국가 시스템, 과대평가된 일본의 국력이라던가 감독 특유의 손발이 오그라지는 뽕빨대사와 연출도 짱이다.

6.5 게임

이 계통의 선두주자다(…). 혼자 이상하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한국내에서 대히트를 치는 바람에 후발주자들도 무개념 고증을 따라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만악의 근원.
동양권 관련 고증이 대부분 무개념. 다만 3는 그나마 나은 편. 하지만 좀 나아졌다곤 해도 중국 성이 일본식 천수각에서 기와만 바꾸었고, 한국에서 사용한 마반차를 일본이 끌고다니는 아쉬운 부분이 곳곳에 보인다.
이쪽은 주로 탑승물.
총기, 전장고증은 이제 안드로메다로.
모던2의 막장고증 그 이상. 자세한 내용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고증오류 항목 참조.
모든 전함들의 순양전함화(기동력 우선, 대응방어 상실)
  • 그 외 한국 온라인 FPS 대부분
  • 고대 문명의 유적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 대다수.
문자, 부조, 벽화, 조각 등을 이상하게 배치하거나[22] 돌려막기는 예사이고, 뜬금없는 장소에서 전혀 엉뚱한 벽화가 나오거나 해당 문명의 문자도 문법이나 내용따윈 무시해 가며 넣는 등 고대 문명들에 대한 고증이 대체적으로 엉망이다.


6.6 다큐멘터리

애초에 다큐멘터리가 고증에 안맞으면... 고증 때문에 보는 게 다큐멘터리인데 이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북한 노동자의 하루
네덜란드에서 제작된 것으로 촬영을 전부 지시를 받고 찍었다. 너무 딱딱 맞아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영화로 보는 편이 맞다. 우리가 아는 그 북이 이 북한인가 의심이 갈 정도로 황당한데 애초에 언제부터 본격 스텔스 국가인 북한에 전기가 그렇게 많이 들었나?
애초에 자문을 씹었다. 그리고 자문위원의 자문을 씹은 주제에 이후 제작한 극장판 개봉기념 이벤트 당시 같은 자문위원을 다시 초빙한 것에 대해 욕을 좀 얻어먹었다. 물론 거기 간 사람들은 그런거 신경 안 쓴 듯 하지만
정통성은 해동검도 수준인 현대인술이 최강의 무술로 뽑혔다[23]

보다, 애초에 여기 닌자가 쓰는 인술은 사실상 관절기부터 타격계까지 어지간한 무술을 대부분 짬뽕한 창작에 가깝다.

자칭 닌자 [글렌 리비]가 그냥 서 있기도 어려운 매화장 위에서 수리검을 피하는 것을 감상해 보자.


7 고증이 조금 이상해진 것들

7.1 드라마

분명히 시대는 2~3세기경 중국인데, 어째서인지 10세기 이후의 일본 갑옷을 입고 다닌다. 일본 자본의 투자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만. 더욱 심각한 건 한국의 이문열 삼국지 만화판이 이 막장스러운 갑옷 고증을 그대로 따라 그렸다는 사실. 때문에 이문열 삼국지 만화판을 읽으면 도중에 갑자기 바뀌는 갑옷의 괴리감에 눈이 휘둥그래진다. 그냥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다만 이건 적벽대전을 전후한 시기의 문제다. 이 시기의 갑옷은 일본스러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 외 부분의 복장고증은 병졸들이 판타지스러운 중무장을 하고다니는 신삼국보다 더 낫다.
이게 도대체 어딜 봐서 70년대 생활상인지 모르겠다1.
이게 도대체 어딜 봐서 70년대 생활상인지 모르겠다2. 자세한 것은 고증오류 항목 참조.
  • 조선시대 배경 사극들
칼을 써야 하는 배역의 경우 병맛스럽게도 칼을 그냥 손으로 들고 다닌다. 멋도 없고 불편하기 짝이 없을텐데 왜 저러는지는 미스테리. 그러나 2011년부터는 사극에서도 고증을 따라 점점 띠돈 패용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선덕여왕 때 사용했던 옷을 다시 재활용한다.
임진왜란 1592/고증 참조.
  • 구르미 그린 달빛
  • 중국의 한 드라마에서는 장제스가 한 군벌을 매수하기 위해 돈을 집어주는 장면이 나와서 웃음거리가 되었다. 우리가 보기에는 별로 안 이상해 보이지만, 중국인들이 보기에는 장제스 정도의 지위에 있는 인물이 자기 손으로 직접 돈을 집어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한국으로 치면 조선시대의 국왕이 아랫사람을 시키지 않고 자기 손으로 직접 돈을 집어주는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어려운 문제다.(...)
  • 지붕뚫고 하이킥
등장인물 중 한명인 이지훈은 레지던트 3년차인데 고작 27세다. 황정음, 신세경과의 나이를 어느정도 맞출 필요가 있어서 적게 잡은 듯. 하지만 레지던트 3년차면 아무리 작게 잡아도 30대 초반 정도는 되는게 보통이다. 그냥 의대 본과생으로 등장시켰어도 의대 본과생도 레지못지않게 오나전 바쁘고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할수 있을텐데 굳이....
응답하라 1997/고증오류 항목 참조.
응답하라 1994/고증오류 항목 참조.
응답하라 1988/배경해설 및 고증오류 항목 참조.


7.2 영화

영화 내에 M48 전차가 나오고, 인민군이 M4 셔먼을 굴리는 장면이 나와 대차게 까였다. 게다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원입대한 학도병들을 무슨 죄수부대로 묘사하고, 실제로 학도병들이 지연전을 벌여준 덕분에 3사단 후방사령부와 포항시민들이 피난가는데 성공한 것을 그냥 학도병들이 버림받은 것으로 묘사해 더욱 까였다. 해당 항목 참조. 비슷한 경우로 2011년 영화 고지전도 민간인까지 무사히 철수한 포항지구 철수를 민간인은커녕 배에 매달리는 아군을 사살해가며 배를 띄우는 등 오합지졸들의 아비규환으로 왜곡했다고 심하게 까였다.
해당 항목을 참조하면 알듯이 은근히 여기저기 고증오류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환도 고증이라든가, 등장하는 안택선 모두가 판옥선과 같은 크키라든가[24], 신기전을 화살로 쏜다던가... 그래도 대부분의 오류는 사소하거나 상업적인 이유로 받아들일 수는 있다. 근데 승자총통으로 공성하려는 일본군을 압살하는 것이 더 재미있지 아니한가? 또한 웃긴 것은 이런 부류의 고증오류가 주인공 보정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역으로 주인공 역보정을 주는 드문 사례란 거다.


7.3 게임

  • 임진록 2[25], 천년의 신화 등에서는 게임 시스템 상 부득이하게 고증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명군이 여진족을 퇴치해야 하는 상황인데 여진족이라는 별도의 종족을 만들 수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동족전을 만들거나, 혹은 임진왜란 시절에 공군이 존재하는 등등... 그래서 메뉴얼과 시디 케이스 및 설치 화면에서는 "역사책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역사책 쪽을 믿으세요"라는 문구를 적어 놓았다. 천년의 신화에서는 시나리오도 문제였는데, 백제 미션은 근초고왕 때로, 이때는 김유신관창 모두 태어나기 한참 전인데 두 사람을 (백제 미션) 3장에 등장시킨다던가, 군과 고려를 표현하지 못해 고구려를 당군과 고려로 각각 대신하는 병크를 저질렀다[26]. 동북공정 옹호.[27]
  • 코만도스2의 경우, 게임에서 나온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을 매뉴얼에다 사실이 아님을 밝혀놨다.
  • 오퍼레이션7은 국산 FPS 중에서는 그나마 현실 고증이 잘 되어져있는 편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그나마'.
  • 특전 유보트 우리가 알기론 고증이 우수하다고 생각되지만 정작 유보트승무원들은 이 영화를 열심히 깠다.예를 들어 배관이 터지면 그대로 침몰인데 침몰되지 않고 유보트를 난민 수용소처럼,그리고 승무원들을 나치에 의해 전장으로 내몰린 총알받이처럼 묘사해 더욱 까였다.
  • 스탈린그라드 90년대판과 2013년대판 둘 다. 전자의 경우 T-34/76대신 85가 나오는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독일군을 상당히 왜곡했다는 비평을 들기도 했다.자세한 것은 스탈린그라드 전투참조. 후자의 경우 4호전차 H형이 등장하는데 4호전차 H형은 1943년 4월에 만들어진 물건이다. 그외에도 MG34대신 MG42가 등장한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 해당 항목의 고증 문단을 보자. 밸런스는 안드로메다로 간 게임이지만, FPS인 만큼 총기 고증부분은 상당히 세세한 부분까지 잘 되어있는 편이나, 다른부분이 문제이므로..


7.4 문화재 재현

  • 만화일기 '땅콩찐콩'의 배경은 석기 시대[29]로 여기서도 고증오류가 두 가지나 나온다. 하나는 인류 시대에 공룡이 등장하는 것. 공룡은 인류가 등장하기 한참 전인 6500만여년 전에 이미 전부 절멸했으므로 이는 첫번째 고증오류. 또 하나는 여자아이인 찐콩이 직접 사냥을 하는 장면인데, 석기시대에 여자들은 직접 사냥을 하지 않았고, 사냥도구와 의복 수선등의 '야전지원업무'를 분담하는 등의 보조역할만 했으며, 직접 사냥을 하는 것은 남자들의 몫이었고, 여자들은 주로 가정을 돌보거나,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채집을 했었다. 고로 이것도 두번째 고증오류.


8 고증이 어느정도 충실한 것들

8.1 드라마

사극에 막장 드라마를 접목시키다가 조트망해버린 스토리 때문에 폭풍 까이기는 하지만, 세트나 의상 등 소품 고증은 이전까지 삼국시대 사극들을 생각해보면 혁명적인 수준이다. 특히 고구려 갑옷은 가히 흠 잡을 구석이 없다고 할 정도.(!) 다만 백제 갑옷은 노력한 흔적이 진하게 보이나 엄밀히 따지면 틀렸다. 백제는 판갑을 입었다는게 세간의 인식이긴 한데 사실 판갑은 좀더 초기의 양식이고 4~5세기부터는 찰갑으로 교체되었다고. 결정적으로 백제 판갑은 발굴된 적이 없단다. 당초부터 걱정을 샀던 요서경략설 드립도 성 두개 점령하는 수준으로 그럭저럭 끝났다. 뭐 이런 주장은 교과서도 하는데...[30]
그야말로 '조선다운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기존의 대중들 사이에 존재하던 다소 자학적인 역사관을 벗겨내었고, 여기에 캐릭터성을 살린 트렌디한 분위기[31]도 상당히 성공적으로 접목시켰으나, 문제는 전개가 역사적 사실들을 거스르고 상당히 정신줄을 놓았다. 충녕대군은 팔자에도 없이 경성에 원지부처를 당하고, 왕세자는 확신범으로 대책없이 미화된다. 물론 병신인 건 변함없지만... 가장 경악스러운 건 사대교린 원칙에 충실했던 임금 세종을 한글 창제를 위해서라면 명과 일전이라도 불사할 태세로 그렸다는 것. 여기에 소헌왕후 심씨가 토목의 변 직전의 정통제에게 직접 지은 옷을 보내서 무마한다든가?
여말선초의 의상과 갑옷 고증은 용의 눈물에서 다뤄진 고증에 따라 제대로 고증되었으나, 세트장의 건물 양식에 있어서는 중국풍의 세트장에서 촬영된 것이 옥의 티이다. 또한 기록상으로도 정도전이 정몽주에게 반격을 당해 고문을 받은 일도 없는데 고문을 받았다고 적은 등 각색도 더러 있는 편이다. 왜구의 갑옷 고증도 당시 무로마치 막부 시기의 갑옷을 입혔으나 정작 명나라 황제 주원장에겐 당나라 황제의 의관을 입힌 것도 옥의 티. 자세한 건 정도전(드라마)/고증 항목 참조.
전반적으로 고증이 뛰어나고 물적인 고증은 정도전보다 뛰어난 것도 많다, 일부에서 16세기 조선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세도정치처럼 왜곡했다고 주장하기도 하나. 이는 사실관계에서 간과한 주장이다. 군역의 비리나 허술한 점을 드라마 상에서 묘사 할 때 시대상에 맞게 제대로 한 것이다. 세도정치기에 벌어진 군역의 4대비리로 임진왜란 전후기를 묘사하지도 않았다. 세도정치기처럼 수탈만 일삼고 왕이 대책없이 그 시대에 손 놓고 있는 것으로 그리지도 않았다. 분명한 것은 조선전기보다 중기로 올 수록 역동성이 감소된 사회로 간 점이다. 드라마에서는 이를 반영한 것이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항목도 참조.
제작진이 덕후가 아닌가라는 의심을 일으킨 총기 고증, 업복이의 3보 1샷 장면이나 초반에 김혜원이 도피할 때 조선군 장교가 생존술을 알려주는 장면 등은 개념으로 칭송받지만 동시에 기생 제니의 존재나 청나라에서 왔다는 윤지의 팬티스타킹(!) 복장 등 극도의 안드로메다 고증이 나오기도 했다. 고증을 완벽하게 하기도 하고 고증을 완벽 무시하기도 한 대표적인 사례. 그래도 전반적인 개념고증 가운데에서 감수하기로 작정한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티가 좀 커서 문제지.
복식 고증이 충실하다
장영실(드라마)/고증 참조.
다만, 완벽한 고증이라기에는 할 수 없는 것이, 모든 병사가 붉은 색 망토를 입고 있으며, 깃발과 소품, 인물들의 행방들이 실제 역사와는 소소하게 실제 역사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군단병들이 역사대로 사슬 갑옷을 입고 있으며, 로마 시의 빈민구역등을 역덕들이 설레일만한 비주얼로 보여주었다.


8.2 만화, 영화

스토리 자체는 안드로메다지만, 당대의 다기, 복식, 실존 인물의 외모 싱크로율과 같은 같은 고증적 묘사는 같은 센고쿠 시대 작품에서도 비교할 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매우 뛰어나다. 또한 역사상의 사건들을 비틀기 위해 작가가 공부한 흔적이 역력하다.
문헌자료만 남아있고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만주어를 훌륭하게 재현했다. 다만 이것도 발음이 개판이라고 까는 사람들이 있다.[32]차라리 만주족 귀신들을 소환해 오는게 어때? 그 외에 청나라 갑주 고증도 뛰어난 편. 다만 만주어 고증에 공을 들인 것과는 달리 실제 역사와는 배치되는 부분이 많다. 일단 극의 마지막에서 조선이 포로 송환에 노력하지 않았다고 한것도 틀렸고, 결정적으로 도르곤이 왜 병자호란에서 죽어...[33] 그리고 영화와는 다소 무관한 문제이나 매체 등에서 한 활쏘기 대항전이라고 하는 것도 병자호란이 만주족 입관 전의 일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틀렸다.
임권택 감독이 언어에 신경을 많이 썼는지 서민층이 쓰는 언어(비속어), 양반층이 쓰는 언어(사자성어)와 같이 둘 사이를 미묘하게 잘 나누어 놨지만 한국사람들한텐 낮설게 느껴져 흥행에 실패했지만 칸느영화제에서는 상을 받는다. 그 당시 조승우의 연기력도 흥행참패에 한 몫 거둔다.
사실 고증을 철저히 신경썼다기보다는 당시 공룡 도감 등지에 실린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따왔다.
국방군 무죄론이 대세이던 시절에 이걸 부정한 매우 드문 작품들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사건과는 별개로, 형사 소송 진행 과정 자체는 형사 소송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현실성 있게 묘사되어 있다.

8.3 소설


9 고증에 매우 충실한 것들

9.1 드라마

다만 뒤늦게 엄청난 실수가 발견되었는데, 에피소드 3에서 블라이스라는 중대원이 전장 스트레스로 눈이 안 보이는 증세를 보이다가 중대장 윈터스와의 대화에 위로를 받고 겨우 다시 전장에 나선다. 그러나 나중에 블라이스는 목에 총을 맞는 중상을 입고 후송되나 후유증으로 사망하여 전쟁의 비극성을 강하게 나타내는 장면으로 작중에서 꽤나 임팩트가 큰 편. 문제는, 진짜 블라이스는 그때 안 죽고 살아서 미국으로 돌아갔다.(...)[34][35] 멀쩡히 결혼하고 애까지 낳고, 공수부대에 남아서 진급을 계속해 남아 상사까지 진급했고, 그 부대는 그의 전역전 마지막 강하를 기록 영상까지 찍어 기념하고 있었을 정도(!). 심지어 전후에 열린 101공수사단의 전우회에도 나타났는데, 아무도 못 알아봐서 그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안 알려졌다고 한다. 드라마는 부대원들의 기억에 의존해서 제작되는 바람에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드라마를 제작했으며, 블라이스의 후손들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보다가 멀쩡히 살아 있는 자신들의 할아버지가 작중에서 장렬히 전사하는 모습을 보고 황당해져서 뒤늦게 그의 전우들에게 연락했다고. 생존자들의 증언만으론 실제 역사 고증을 할 수 없다는 좋은 예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작중 도날드 후블러가 독일군에게서 루거를 노획하고 후에 오발사고로 죽는 내용이 나오는데 실제 후블러가 권총의 오발사고로 죽은것은 사실이지만 그 권총은 루거가 아닌(애초에 루거를 노획한적도 없다.) M1911A1 혹은 벨기에제 32구경 권총이다. 오발의 원인은 총이 철조망에 걸려서였다고 한다.
당시 인프라를 고려한다면,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할 정도로 훌륭하다.
당시 인프라를 고려한다면, 삼국기와 마찬가지로 고증이 훌륭한 수준이다. 물질적인 고증으로는 한국 사극 사상 최초로 경번갑, 두두미갑, 요선철릭 등을 재현하여 큰 호평을 받았으며 여성의 저고리도 당시 여말선초에 맞게 팔까지 길게 내려온 저고리를 그대로 재현하였다. 스토리적 고증으로도 당시 사료의 교차 검증을 통해 간신으로 손가락질받던 정도전을 재평가한 작품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당시의 인프라임에도 불구하고 고증이 장난이 아니게 뛰어나다. 특히 각 다이묘의 문장을 일본 쪽의 자문을 받아서 만든 덕분에 엄청 뛰어나다. 더 대단한 건 이 사극을 촬영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일본쪽 스텝들이다. 자국 역사에서 손에 꼽을 흑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도움을 준 것이다! 서양으로 따진다면 나치를 무찌르는 사극 찍는데 독일 스텝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준 것과 같다. 그 고증 덕택에 NHK 대하드라마에서 임진왜란을 묘사한 부분으로 짤막하게 이 임진왜란 드라마의 장면이 여러 번 소개되었다.


9.2 만화

작가가 전쟁만화의 최고봉.보면 알겠지만 정말 고증이 매우 뛰어나다.
아트 슈피겔만의 만화. 실재 사건의 재현이란 점에서 뛰어나다.
사실 이쪽은 고증에 아주 충실한 작품은 아니지만 독자들이 고증오류에 대해 지적을 하면 지적 받은 부분을 다 수정한다. 물론 창작이라는 미명으로 예외도 많이 있다.
병맛과 작가의 개드립이 철철넘치는 개그물이긴 한데, 의외로 작중 개드립과 개그들이 원전의 내용을 충실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사오정이 사는 곳이 물이 아닌 모래로 된 강이라는 것을 제대로 표현했다.
여성작가지만 전쟁, 역사물을 주로그린다. 플린트 락 머스킷은 수인물이어서 기본적으로 판타지에 들어가지만, 나폴레옹시기 육,해상 전투를 잘 표현했고 월드 오브 탱크 역사웹툰을 말그대로 2차대전을 해설하는 웹툰.
아직까지도 기안84의 작품 중 최고로 칭송받는 작품이다. 전투경찰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쳤다.
작중을 관통하는 가상설정인 여성징병제를 제외한 모든 작중 묘사가 2006년 당시에 매우 충실한 편이다. 작중 등장한 장소들의 실제 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성지순례글도 화제가 되었다.[성지순례]
카연갤 그림판 작이지만 작가가 어떤 생활을 한 것인지 궁금할 정도로 노가다판, 복싱계, 폭력조직에 관해서 훌륭한 고증을 보여준다.
송곳, 돼지의 왕 등으로 유명한 최규석 작가의 작품으로, 군대 내 가혹행위내무부조리를 매우 잘 고증한 작품이다. 그야말로 밑의 용서받지 못한 자과 더불어 군 내 인권실태를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작품.
왕따피해자라면 무서울 정도로 고증이 철저하다.


9.3 애니메이션

소년장수 이후로 북한에서 제작된 고구려 소재의 만화영화로, 비록 작중 등장하는 양인국이나 늑대족은 허구적 설정이지만 고구려의 복식을 고분 벽화를 통하여 훌륭하게 고증해 냈다. 물론 고려 이후에나 등장하는 개념인 상감마마가 대화 중에 나오고[36] 작중 최종보스인 늑대족 대추장이 파이어볼(...)을 발사하는 것 등의 소소한 고증오류도 있긴 하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남쪽의 고증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것들에 비해선 훨씬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세부적인 면에서 자잘한 오류가 있기는 하지만 원전이 출애굽기라는 한계를 감안하면 이해할 여지가 많은 편이다.
아동용 만화지만 일본 전국시대 전투 부분에서는 엄청난 고증을 보여준다. 투석전까지 묘사하는 작품은 일본 작품 중에서도 흔치 않다.


9.4 소설

움베르토 에코는 스스로 이걸 '짜깁기 패러디물'이라고 한다.(...) 영화화된 것도 원작의 시대배경을 기준으로 그보다 나중 시대 때 나온 소품을 소품제작대상에서 철저하게 제외시켰다.
애초에 글쓴이 자신이 1차대전 참전자다...


9.5 영화

단, 시작부분 갱들간의 던전앤파이터를 보는 듯한 판타지 배틀은 영화적 장치로 넘어가자. 설마 진짜로 철손톱 끼고 십자가 휘두르며 싸웠을까...
다만 작중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인신공양은 마야가 아니라 아즈텍이 한 짓이다
대왕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고증을 씹었지만, 각종 전투 씬에 대해서는 고증을 예술에 가깝게 되살려냈다. 특히 가우가멜라 전투.
감독이 톰 행크스에게 "그만 따지고 제발 아무 버튼이나 눌러!" 라고 했을 정도라고.
군필자라면 소름돋을 정도로 묘사가 자세하다.
지나친 할리우드 액션 등 문제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복장과 무기 고증이 좋다는 평이 많다.
특히 일본의 왜곡된 무사도와 집단자결을 잘 표현했다.(...) 단, 이오지마 전투의 과정은 실제 역사와 다른 점이 있다.
같은 감독의 영화인글래디에이터와는 정 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글래디에이터는 고증보다는 널리 알려진 이미지에 맞춰 소품과 배경을 만들었다. 단 극의 흐름과 캐릭터는 진짜 역사와 차이가 있으나,(대표적으로 발리앙과 시빌라) 극의 근본 취지와 극화되고 간략화되어야 하는 내러티브 양상을 고려하면 엔터테인먼트로서 용서할 수 있을 정도다.
영화 제작당시 주어진 조사결과를 토대로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재현하려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의 기록적인 흥행덕에 타이타닉 사건에 대한 연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와 영화를 비교하면 영화의 고증오류가 엄청나게 많아졌다.[37] 제임스 카메론감독도 2012년 NGC 타이타닉 100주기 다큐에서 이 점을 인정했고 다만 당시의 자료 수준 안에서 최선을 다했었다고 덧붙였다.
위에 소설의 영화화다. 소설만큼 세세한 고증처리는 없지만 처음 모래폭풍씬만 제외하면 상당히 정확한 고증을 보여준다.
주인공의 전차 T-34는 몰론이고 영화속 배경을 자세히 보면 랜드리스로 지원 받은 M3 리마틸다 전차가 등장한다! 밀덕,특히 전차덕이라면 반드시 봐야하는 영화.2차대전 영화들 중 소련군 고증 하나는 최강이라고 봐도 될 정도.[38] 다만 화이트 티거 자체는 티거라고 보기힘든 놈이지만...[39]
다만 후반부의 전투씬은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영화를 호평한 이들도 후반부의 내용은 아쉽다고 할 정도.
이덕일노론 음모론이라는 역사왜곡 편견를 부셔버린 역사영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기병대의 몰락과 전쟁 후반 참호전 당시 백병전으로 인해 갑옷이 재등장한 고증까지 세세히 표현했다.

9.6 게임[40]

애초에 제작 목적이 고증이다.


9.7 기타

간부들이 다소 심하게 미화되어 나오는 정도만 빼면 그당시 실제 군복무에 최대한 가깝게 묘사했다. 워낙 고증이 잘되어있어서 선임하사 역의 코메디언 김진호는 진짜 직업군인 출신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고증으로 개그를 만드는 프로그램. 컨셉 자체가 과거의 시대에 떨어진 현대인들이 시대에 맞는 일을 하면서 생고생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내용이다.


10 허구지만 고증이 사실처럼 이루어진 것들

1968년작. 우주선과 우주에서의 생활모습 등을 묘사했는데 현재 와서 거의 다른 것도 없고, 이 영화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 전에 만들어졌다.
로켓 발사 신 등에서 실재 아폴로 로켓의 발사 장면을 프레임 단위로 돌려보며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이 때 셀을 9장이나 겹쳐 썼다고...
시대배경은 완전 허구지만, 묘하게 총기에서는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총기는 전부 실재하는 독일 총기들.
1998년작. 2000년대의 기술발달을 거의 완벽하게 묘사했으며 여기 등장하는 것 중 현재 없는 것은 거의 없다.
미야시타 아키라의 만화. 뻥이지만 워낙 사실적인 뻥을 쳐놓았다. 특히 민명서방의 경우는 실존하는 출판사로 오인받기까지 했다.
괜히 존 로널드 루엘 톨킨을 판타지 소설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 영화화된 것도 나오는 모든 의상들과 건물들이 실제 역사상의 문화를 기반으로 재창작되었는데, 예컨대 로한의 경우 말을 탄 바이킹을 모델로 삼았다.
촬영할 때 화면에 나오지 않는 것까지 다 고증을 지켰을 정도이다. 함선 고증도 꽤 훌륭한 편
혹시 스타트렉에서 화상통화, 터치폰 등을 예상했던 짤방을 기억하는가?
반지의 제왕과 마찬가지. 판타지 소설이지만 중세 영국 등 실제 역사상의 문화를 기반으로 하였다. 작가 조지 R.R. 마틴은 역사 소설처럼 읽히도록 만들았다고 공인했다.
배경 자체는 가상이지만 실제 미국 내 인종 다양성은 물론이고, 각 인종별 해부학적 차이(...)까지 신경썼다. 각종 사고 역시 실제 있음직한 사고인데다 교통사고 묘사 역시 실제와 흡사한 편.


11 관련 항목

  1. 이때문에 '고증을 살리면 작품 재미가 없어진다'라는 논리적 오류가 생기기도 한다. 더군다나 고증오류를 논하는 사람 중에는 해당 작품의 매니아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저 주변에서 까니까 같이 까는 트롤러도 굉장히 많다는 점 역시 유념해야 한다.
  2.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과학과 관련된 고증이다. 과학적 고증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작품성이나 효과를 내는 작품을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괜히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레전드인것이 아닌것이다.
  3. 일부 노래는 마이클 잭슨한태도 저작권이 있다.
  4. 짚신이야 어떻게든 신는다 쳐도가 아니다. 짚신을 신는 것조차 맨발로 신으면 절대 안된다. 실내화를 신은 뒤 그 위에 버선을 신고 짚신을 신어야 한다.
  5. 페르마의 대정리를 800년째(...) 못 풀어서 자기 자신도 풀고 있다는 설정이 있었으나, 앤드루 와일스 경이 이것을 증명해 버림으로써 본의 아니게 고증 오류가 돼 버린 것.
  6. 설국열차를 생각해보자. 관객들 중 상당수가 막판에 열차 문을 부수고 나간다는 제안에 대해 거부감을 느꼈는데, 이는 영화가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여기에 동의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영화 장면 속에서 녹아가는 눈과 얼음이 충분히 제시되었다면 이런 거부감은 느끼는 사람이 없거나, 적었을 것이다.
  7. 플레이트 아머는 14~15세기에 등장했다.
  8. "이것은 화족의 중기병들이 입는 갑옷인뎁쇼. 좋아 보이죠. 화살 같은 건 못 뚫을 것 같죠. 그러면 뭐합니까. 이걸 입고는 말에 혼자 못 탑니다. 이 옆에 이놈, 이것은 더합니다. 서역의 용사들이 이런 거를 입고 싸운답디다. 이거를 입고 이렇게 얼굴까지 가립니다. 눈구멍 두 개만 내놓는다아 이겁니다. 이걸 입고 말에 탈라믄 종놈이 둘이나 필요하답니다. 이걸 입고는 칼도 못 씁니다. 그냥 긴 창을 들고 말을 냅다 달리다가 누가 먼저 떨어져 죽나 이게 끝입니다요. 한번 넘어지면 못 일어나거든요. 거북이 마냥." - 11화 플레이트 아머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혼자서 갑옷을 못 착용하는 것은 맞지만 적어도 넘어지면 못 일어난다는 거나 말에 혼자 못 탄다는 말은 명백한 거짓임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유투브 영상에서는 플레이트 아머를 입고 에어로빅(!)을 하는 영상까지 있다!
  9. 광해군 항목에서 나오듯이 실록은 아니지만 연려실기술선조가 왕자들에게 질문을 했고 광해군이 훌륭한 답을 하여 신하들의 주목을 받았단 기록이 남아 있다. 아마 이 얘기를 확대 재생산한 듯.
  10. 만드는 방식이나 설명들도 엉망진창이고 등장하는 도자기의 양식은 그냥 수백년을 넘나든다. 19세기에나 나올 양각 투각 백자가 등장한다.
  11. 사기장 따위가 자객을 부리고 소매 넓은 도포에 사대부만 쓰는 정자갓을 쓰고 있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강상죄다.
  12. 잠깐이기는 하지만 불멸의 이순신에도 "우리가 만든 물건을 그렇게 좋아하면, 우리도 사람 대접 해 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대사가 나온 걸 비롯해 이러한 사기장의 위치가 묘사되었다.
  13. 다만 실제 은혼 작가인 소라치 히데아키가 이런 주장을 한 인물을 모티브 삼아 작중에 출연시킨 것은 절대 작가가 혐한이라서가 아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이순신같은 역사적 인물의 이름만 쏙 빼서 비스무리하게 모티브 시킨것과 비슷할 뿐이다.
  14. 아예 허구의 사료를 조작하기까지 했다!
  15. T-34를 고증하는 데, T-34/85가 아닌 T-34/76를 고증해 까였다. T-34/85는 전쟁 기념관에 전시되어있을 정도로 흔하고 자료도 많은데, 어찌 다른걸 재현해 낸 건지 알 수 없다. 이 건 M48 전차를 쓴 것보다 더 까였다. 사실 전자는 돈낭비이고 후자는 제작비 한계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처사이므로 전자가 대차게 까인게 당연하다. [그런데 최근 발견된 한국전쟁 당시 필름에 T-34/76이 찍힌 장면이 발견되었다]! 사실 초월고증? 밀덕데꿀멍.
  16. 물론 당시 고구려의 왕권은 소수림왕대부터 정비되어서 그딴 게 있었을 리 만무하다. 괜히 광개토왕이 정복전쟁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게 아니다.
  17. 물론 당시에도 흉노는 존재했으나 한나라 시절처럼 요동과 접한게 아니라 선비에 밀려 저 멀리 오르도스와 서역에서 활동했다. 게다가 등장하는 흉노의 이미지는 말 그대로 표준적인 야만족속.
  18. 일본군보다는 나았지만 소련군의 전투식량은 형편없었다. 딱딱한 흑빵과 언 감자,청어 대가리가 소련군의 전투식량이었으며 미군의 랜드리스가 시작된 이후에서야 소련군도 양질의 식량을 보급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선 포로들한테도 고기 요리를 주는 모습으로 나온다...
  19.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이 스토리의 배경은 세종조이니 당시에는 문종화차라는 게 있을 수가 없다! 태종실록에서 묘사되는 세종조 화차의 모습은 다연장 화포이고 이를 화전(신기전)을 사용하는 탈착식 형태로 완성되는 것은 문종 때가 맞다!
  20. 정확히는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현대 복원과 격차가 커져버린 것.
  21. 3편에서도 디자인을 바꿨다가 혹평을 들었다.
  22. 예를들어 고대 이집트 문명을 소재로 했을때 벽화만 달랑 놓고 주변에 해설하는 문장을 두지 않는다거나, 신전 벽에 무덤에서나 그려넣는 벽화를 놓거나 등
  23. 파괴력이 아니라, 인체의 데미지를 재는데, 점혈만 급소타격을 상정했다
  24. 정확히는 높이가 거의 동일하다. 충파 부분에서 보듯이 배 크기 자체는 판옥선 쪽이 컸다.
  25. 다만, '조선의 반격'의 경우에는 애초에 다 허구다.
  26. 다만, 고려는 당연히 장수들은 (고구려와는) 다 달랐다.
  27. 다만,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이, 천년의 신화 제작 당시에는 동북공정이 그다지 이슈가 아니었다.
  28. 물론 중세시대에 안경과 사탕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나, 사탕은 몰라도 안경은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시기이다.
  29. 시대상으로는 '중석기 시대'로 추정된다.
  30. 그런데 그런 것치고는 지도에 표시되는 부분이 좀 크기는 하다. 점령한 건 얼마 없는데 지리인식이 안드로메다라는 것이 문제.(...)
  31. 중간중간 연출되는 개그신도 무턱대고 웃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상당한 캐릭터성이 반영되었다. 능글거리면서도 능력 있고 골기 있는 윤회라던가, 장영실충녕대군의 의뢰로 애들 가지고 놀 굴렁쇠를 만들자, 이천최해산이 뭔 애들 장난감을 무겁게 무쇠로 만드냐고 번갈아가며 갈군다던가.(...)
  32. 배우 문모씨의 발음은 고증에 관심없는 사람들한테도 너무 어색하다고 까인다. 청어노걸대를 읽나?
  33. 다만 죽은 황자가 도르곤이라는 것은 팜플랫과 엔딩 크레딧에서나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자체에서는 그냥 황자일 뿐이다.
  34. 보충하자면 본국으로 귀환한 후 다시 전선에 복귀했는데 이지중대가 아닌 에이블중대로 복귀했기 때문에 이지중대원들은 그가 살아있다는 걸 몰랐다.
  35. 한국하고도 인연이 있는데 한국전쟁에도 참전한 사람이다.
  36. 당시 고증대로라면 성상 또는 태왕 폐하가 맞다.
  37. 실제로는 충돌로 생긴 파공의 총 연장이 1m 수준으로 매우 작아 피해를 가늠하기 어려워 잠깐 항해가 재개되기도 했고 초반에는 침몰속도가 극히 낮아 충돌 1시간 뒤에야 겨우 침몰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정도가 됐다. 선교가 침수된 시점은 완전 침몰로부터 불과 10분전이며 첫번째 굴뚝이 무너진 시점은 약 5분 전. 선체의 기울어진 각도도 영화와는 달리 약 18~23도 수준으로 생각보다 완만했고 좌현으로 약간 기울었었다. 선체가 갈라진 부분은 3, 4번 굴뚝사이가 아닌 2,3번 사이였으며 선미부분이 직각으로 서기는 커녕 갈라진 뒤 1분도 안돼 완전히 침몰했다. [여기서 타이타닉의 침몰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대별로 모두 볼 수 있다. ]
  38. 위에서 말했듯 소련에게 공여된 서방제 전차가 등장하고, 그외 소련군의 군장, 무기, 심지어 전투식량 깡통까지 재현되었다.
  39. IS-2의 차체를 쓴 엉성한 레플리카가 등장. 그런데 실제로는 [티거 실차와 완전히 똑같은 레플리카]를 만들어 뒀었다.(이 영화의 IS전차 가지고 만든 엉성한 놈이나, 모습 자체는 흡사하나 개조에 쓰인 원 차량의 무한궤도나 형태가 보이는 서방 영화들과 달리, 무한궤도나 차체 형상, 크기 등 모든 걸 실물 중기형 티거와 똑같이 만들어 둔 차량이었다.) 아무래도 사정이 있었던듯. 만약 해당 레플리카가 등장했다면, 2차대전 관련 영화들 중 고증 최강에 들수도 있었을텐데 말이다.
  40. 일반적으로 고증이 좀 뛰어나다 싶은 게임들은 분류상 그냥 게임이 아니라 '시뮬레이터'라고 불린다는 특징이 있다. 사상 최강의 꼴통 잭 톰슨이 주장하는 살인 시뮬레이터가 아니다
  41. 단, 소련제 비행기는 오버스펙되어 등장한다.(...)
  42. 아케이드 모드는 이름 그대로지만 시뮬레이션 모드는 제법 고증이 잘 되어있다 그러나 IL-2와 마찬가지로 이쪽도 너무 소련을 편애하는 느낌이들 정도이기도 하다. 특히 불이 붙어도 격추가 안 되는 목재소련기 대다수
  43. 심지어 배경의 식물마저 일일히 구현할 정도다(...).
  44. 고증이 너무 쓸데없는 곳에서 디테일한지라 완벽한 쓰레기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