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도 로즈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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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표기怪盗ローズマリー
로마자Kaitou rosemary

만화 괴도 세인트 테일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성우코우다 나오코 / 김혜미.

작품 후반부에 등장하는 최종보스 모녀중의 한 명. 센도 마쥬라는 딸[1]과 함께 세계를 돌아다니며 값비싼 물건들을 훔치고있다.

이 사람은 젊은 시절에 라이벌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주인공 메이미의 어머니이자 또다른 전설적인 괴도였던 괴도 루시퍼. 한 때, 최고의 보석이라는 스타루비를 놓고 둘이서 도둑질 경쟁을 벌이기도 했었다.[2] 당시엔 둘 다 실패해서 도망쳤지만 후에, 딸인 마쥬를 데리고 돌아와 기어이 훔치는데 성공한다.[3]

스토리 후반부에 아스카 주니어를 사로잡고 그에게 세인트 테일의 정체가 메이미라는 걸 확인시키는데 성공, 세인트 테일과 아스카간의 염장질 Final의 하이라이트를 마련해주시는 장본인. 최종적으로는 주인공 연인들을 인정하며 딸과 함께 다른 곳으로 떠난다. 떠나기 전 자기 딸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대사가 인상적이다. "젊은 날의 나도 저런 남성을 만났다면.." 노처녀의 비애[4]

마쥬얘기에 따르면 귀여운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근데 귀여운 것은 물론 귀여운 남자애도 좋아하는 듯 보이며, 그래서 그런지 처음 아스카 주니어를 보고도 귀엽다고 껴안는 모습을 보인다. [5]

참고로, 본명은 센도 카바코(仙道 椛子)이나 본인은 이 본명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다. 이유는 카바코의 카바(椛)는 하마라는 뜻의 카바(河馬)와 동음이의어이다. 곧, 일본인의 입장에서 이를 글 없이 듣게 되면 이 이름이 하마순이 처럼 들리게 된다. 로즈마리의 고뇌가 그대로 전해지는 부분. 괴도 로즈마리가 괴도 세인트 테일에게 복수를 결심하게 된 것도 사실 이 때문이다. 사실 괴도 루시퍼에게 원한을 가지게 된 이유가 열기구(?)에 자신의 본명을 모든 사람들에게 폭로한 사건 때문인데 15년 후의 그의 딸이 이와 똑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온 마을 사람들에게 본명이 밝혀진 괴도 로즈마리는 격분, 말로만 복수한다던 그녀도 이제는 그걸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그러나 아스카 다이키의 진실어린 마음에 감동한 그녀는 자신도 괴도 세인트 테일의 정체를 공개적으로 알리려던 복수를 포기하고 본명이 밝혀진 이 마을을 떠나게 된다.

근데 당시 국내에서 번역된 원작만화는 이러한 언어유희를 제대로 표현할 길이 없어 본명을 돈벌레로 바꿨다. 어쨌든 이것이 후반부의 줄거리에서 나름 변수가 되는데.... KBS판에선 그런거없이 그냥 가차없이 가위질생략해버렸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당시 편집기술로는 일본어 부분을 처리하기가 좀 곤란했기 때문. 하긴 세인트 테일의 예고장도 죄다 날려먹었는데 이 아줌마만 봐줄 이유가 없지 그래서 한국판만 보는 사람들은 이 사람의 고뇌를 모르고 "왜 그러냐 저 아줌마"하며 그냥 까기만했다.
  1. 친딸은 아니고 수양딸
  2. 어릴 적에 주인공을 응원하면서 만화를 보다보면 자주 착각하는 게 한 가지 있는데, 이건 주인공 메이미가 하는 도둑질 같은 정의로운 도둑질이 아니라 양쪽 다 그냥 도둑이었다. 주인공 버프를 받아서 어머니까지 정의로운 도둑이었다고 무의식중에 착각하면 안 된다. 남편 잘 만나서 갱생한 양아치 그래도 자신의 예전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하는지 정말 당당하게 메이미에게 자신의 예전 모습처럼 되라하는 부분이 있다.범법 권장하는 엄마? 하지만 이 로즈마리 편에서 한 과거 회상을 들어보면 자신이 말썽만 부린 못된 도둑이었단 걸 본인도 인정한다. <내 예전의 모습을 닮아라>란 건 그냥 자신의 운동신경과 날랜 움직임을 닮으라는 거였다고 해명(?)한다.
  3. 정확히 말하자면 딸이 훔친거지만.
  4. 결국 괴도 로즈마리의 수양딸은 로즈마리가 못 훔친 보석을 훔쳐내서 도둑질을 완성해 냈고, 괴도 루시퍼가 사랑을 만나 도둑질을 그만두고 낳게 된 친딸은 괴도 루시퍼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같은혹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배우자를 선물받게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보던 만화 치고는 꽤나 치밀한 결말이 아닐 수 없다.
  5. 하네오카 메이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센도 마쥬는 어이없어하며 "저보다 더 귀여워요?"하고 툭 던진다. 원작의 대사는 그 버릇 좀 고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