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도

怪盗, Kaito, Phantom thief

1 설명

창작물에 나오는 캐릭터 기믹 중 하나, 말 그대로 괴이한(怪) 도둑(盗). 예고장을 미리 보내고 물건을 훔친다거나, 훔친 물건을 이후에 다시 돌려주기도 하는 등[2] 보통 도둑이라면 하지 않을 짓을 해야 괴도라고 한다. 물론 그 능력도 아주 비범해야 한다. 신출귀몰해서, 대놓고 범행을 저질러도 잡히지 않고 이후 쪽지와 같은 흔적을 남겨도 절대 잡히지 않는다든지. 때문에 탐정 역할의 캐릭터가 아무리 유능해도 도무지 잡히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명탐정과는 양립할 수 없는 상극.

본래 '괴이한 도둑'을 뜻하는 말 이지만 여러 대중 매체의 등장하는 픽션속 괴도들의 영향을 받아 그런지 최근엔 '괴도'란 말이 마술사 + 도둑 이라는 기믹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꼭 마술이 아니더라도 '과학'이나 '트릭'을 도둑질에 이용한다든지 등등.

창작물에선 주로 탐정물의 필수요소로 거론되는데 탐정 vs 괴도란 포지션을 처음 만든 유래는 아르센 뤼팽 vs Herlock Sholmes 이다. 자세한 것은 Herlock Sholmes 항목 참조.

이 포지션 중에서는 괴도가 예고장을 보내면 탐정이 괴도를 쫓아가는 포지션이다. 주로 탐정은 자신이 아니면 이녀석을 못 잡는다 라는 심정으로 괴도가 예고장을 보내면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가 괴도를 잡기위해 별별 방법을 다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괴도는 그런 탐정을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중에서는 연애로 발전해서 결혼까지 간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런 포지션의 두 사람에게는 묘한 신뢰감이 존재하여 어떤 이야기를 하면 탐정이나 괴도는 그말을 곧 잘 믿어주어 서로를 돕기도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소설 쪽으로는 보통 한국이나 일본에서 괴도하면 아르센 뤼팽이 가장 유명하다. 아래에 나오는 자주 쓰이는 괴도 기믹은 대부분 아르센 뤼팽 작품에서 확립된 것이다. 하지만 괴도 기믹의 시초는 A.J.래플스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덧붙이자면 한국에선 추리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래플스를 아는 사람은 적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영미권에선 뤼팽이 듣보잡이고 래플스가 메이저.

애니메이션/만화 쪽에서는 구세대는 루팡 3세, 현세대는 MAGIC KAITO, 명탐정 코난괴도 키드가 가장 대표적이다.

실사 영화 쪽으로는 미국의 스릴러 영화 나우 유 씨 미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여기서는 탐정이 아닌 FBI를 소재로 한다든지 괴도가 한명이 아닌 4명으로 이루어진 팀 이라든지 기존에 많이 쓰였던 괴도 기믹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2 자주 쓰이는 괴도 기믹

  •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특정 신념으로 범행을 행함(가끔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개 그 경우 일이 꼬여서 착한 일도 같이 한다.)
  • 자신의 범행을 자랑스럽게 여김, 본인은 '쇼'나 '게임' 이라고 말하기도 함(혹은 예술)
  • 관객을 원함, 눈에 띄는걸 좋아함
  • 관객들 앞에서 범행을 행하거나 관객이 모일만한 짓(예고장을 보낸다든지)을 한 후 범행을 함 관종
  • 보통 이상의 외모
  • 높은 지능 지수
  • 이중생활(괴도가 아닐 때엔 평범한 일반인) / 혹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지 않는 경우도 있음[3]
  • 가까운 사람들 중 그 괴도를 잡으려는 사람(경찰,탐정 등)이 있음
  •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피해를 준다해도 살인은 하지 않는다.
  •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다.[4]
  • 마술 혹은 마법을 사용한다.[5]
  • 변장의 명수 어느 괴도는 생머리→포니테일이 되었다고 못 알아보기도 한다. 같은 반친구인데.
  • 몇몇 케이스 한정으로 최면에도 능하다.
  • 도둑이라고 말하면 자신은 도둑이 아니라 괴도라고 화를 낸다.
  • 일반인 사이에선 인기가 많다.
  • 괴도일때는 선남선녀인데 일반인 모습일때는 그다지 외모가 부각되지 않는다.
  • 키가 엄청 크거나 엄청 작지 않다. 나이에 딱 평균키 정도이다.
  • 주 성우가 신용우다.

3 픽션에 나오는 괴도

볼드표시는 괴도가 주인공인 작품.

  1. 성우 팬이라면 신용우를 언급할 때마다 누구나 괴도를 연상시킬 정도로 괴도 관련 성우로 유명하다.
  2. 이런 경우에는 도둑질을 취미로(!) 한다거나, 훔치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긴다는 설정이 붙곤 한다.
  3. 작가가 일부러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4. 선천적인 유전의 요인인 경우도 있고 어릴때부터 거듭된 훈련의 결과물인 경우도 있다.
  5. 아직은 훔치지 않았는데, 마술 혹은 마법으로 트릭을 사용하여 훔친것처럼 위장한 후 병력을 분산시킨 틈을 타서 유유히 훔치는 경우도 자주 나오는 클리셰.
  6. 이외 등장인물 대다수가 괴도 기믹이다.
  7. 그냥 모티브만 가져다 썼을뿐이지 괴도랑은 백만광년쯤 떨어져있다. 팀에서 잠입, 탈취 임무를 맡는것도 아니라 작중에서 도둑질 한 적이 본인 에피소드인 블라드편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