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쿡 선생얀쿡크를 찾아왔다면 이쪽으로.
이렇게 생겼다...이쯤되면 어디가 괴조(鳥)인지 의문이 갈 정도.
Demon.
컨셉아트를 보면 아마 쥐에서 진화한듯하다.
소설상에선 아주 약간 등장한다. 메트로 2033에서 도서관에 가기 위해 지상에 나올 때 부터 존재감을 과시하고, 아르티옴이 혼자 지상 루트를 통해 스몰렌스크로 갈 때 주변을 날아다니다 아르티옴을 노리고 달려드는 워처들을 잡아먹는 모습이 나온다.
메트로 2034에서 2마리가 등장해서 사샤를 잡아먹을려고 하는데 갑툭튀한 스토커의 유탄발사기에 끔살당한다.
게임에선 소설과 달리 질리도록 보게된다. 게임에선 데몬(Demon)이라고 불린다.[1] 핵전쟁 후 세기말이 되어버린 모스크바의 창공을 지배하는 생물로 얼굴은 벨로시랩터처럼 생겼지만 몸은 노살리스처럼 생겼다. 덩치는 대략 2~2.5배 급.
게임에서는 야외에서 진행하는 챕터에서 상당히 신경 쓰인다. 이놈 때문에 개활지에서 항상 조심해야 한다. 목표를 발견하면 높이 상승했다가 급강하해 덮치는 방법으로 공격하며 데미지가 상당하다! 보통난이도에서 풀체력이라도 3방이면 훅 간다. 맷집도 강한편이지만 좁은 곳에서 만나는 사서보단 상대하기 편하다. 아니 상대할 일이 거의 없다는게 정확한 편. 사서와 달리 야외에선 주변에 숨어있을 좁은 곳이 많고, 벽 주위에 붙어있기만 해도 공격을 못하고 으르렁대다가 사라진다. 게다가 접착식 수류탄을 붙여주면 한방에 저세상행.
도서관 챕터에서 본의 아니게 주인공을 구해주기도 했다. 사서(메트로 2033)에게 뒷치기당한 아르티옴이 죽기 직전에 사서를 공격해서 시간을 벌어준다. 사서가 잠시 도망치자 아르티옴을 잡아먹으려다 사서에게 뒷치기를 당해 몸싸움을 한판 벌인다. 아르티옴이 들어있던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는 바람에 아쉽게도싸움의 결과는 볼 수 없는데, 아마도 뒤에서 기습을 한 사서가 이겼을 가능성이 높다. 원작 소설에서도 워처를 잡아먹어 아르티옴을 구한 경력이 있는, 묘하게 아르티옴의 은인(?)격인 생물.
거의 최강급 신체능력을 가진 사서를 일시적으로 도망치게 하는 걸로 봐선 모스크바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있는 생물이 맞는 모양. 소설판에서는 두마리가 들러붙어 장갑차를 뒤집어버릴 뻔 했다. 그리고 게임에선 한마리가 레인져 장갑차의 포탑을 뜯어서 날아가버린다. 안에 사람이 든 채로.추가로 차를 넘어 트린다
여담으로 게임에선 데몬이라는 이름때문인지 괴조2마리를 잡는 업적 이름이 이단심문관이다.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에서도 등장. 전작보다 등장 빈도가 훨씬 늘어났고 공격 패턴 때문에 플레이어들의 혈압 수치를 높이는 주범이 되었다.
플레이어에게 가하는 데미지 자체는 줄었으나, 변경된 패턴 덕분에 심히 이 녀석을 무시할 수 없게 만든다. 전작에서는 그저 아르티옴을 할퀴거나 넉백형태의 공격을 취했다면 라스트 라이트에서는 플레이어를 잡아채 날아올라 떨어뜨린다! 가해지는 충격은 전작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으나 문제는 원래 있었던 자리에서 꽤나 멀리있는 장소에 떨어뜨린다는 점. 특히 이 녀석을 처음 만나는 지점이 '일몰' 챕터인지라 안그래도 연료 찾느라 가는길 바쁜 플레이어들을 낚아서 완전 다른곳에 떨어뜨린다...[2]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맷집이 줄어들어 이전에 비해 쉽게 격추(?)시킬수 있게 되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신체능력을 보여주는데 대형 새우를 일격에 작살내거나 보스급 몬스터인 늪지 새우랑 1:1을 붙는다던지 수시로 노살리스같은 돌연변이들을 낚아채서 잡아먹는다. 다만 이런 신체적 능력과 달리 돌연변이답게 머리는 깡통인지 어린 검은 존재는 덩치는 크다. 하지만 멍청하다.라고 깐다.
라스트 라이트에서 새끼의 모습이 나왔는데 그냥 달릴거 다 달린 괴조 축소판(...). 훙악한 생김새는 그대로지만 자그마해서 성체보단 귀엽다. 모성애가 강한 편인지 새끼를 지키고 있을 때는 선빵을 날리지 않고 그저 위협만 한다. 이에 관련된 분기점이 있는데 옥상에서 새끼를 지키는 어미 괴조와 새끼를 둘다 죽일지, 아니면 그냥 구경만 하다 내려가서 살려줄지를 선택하게 된다. 어미를 죽이면 도덕 포인트가 깎이고, 새끼까지 죽이면 추가로 깎인다. 반면에 살려주면 도덕 포인트가 쌓인다. 둥지에 아이템이 조금 있긴한데 별로 많진 않으니 괴조에게 한이 맺힌게 아니라면 도덕 포인트도 얻을겸 그냥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