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좌표
MGRS; Military Grid Reference System
전쟁시에는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요하기 때문에 민간에서 사용하는 지리좌표(경도 및 위도를 사용하는 방식이라든가)보다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측정을 할 수 있는 좌표가 필요하다. 그래서 일정 거리를 한 변으로 하고 동서선, 남북방향 직선을 변으로 하는 정사각형[1] 격자를 설정해 경도와 위도를 대체한다. 현용 GARS 기준으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대륙 혹은 국가단위로 2개의 알파벳을[2], 그리고 지역단위로 2개의 숫자를 사용하여 지도가 표시하는 전체적인 위치를 나타내며 세부 위치 표시는 사용 용도에 따라 1km 간격으로 사용할 경우 4단위(12, 34), 100m 단위일 경우엔 6단위(123, 456) 하는 식으로 격자범위를 조정하여 사용한다. 예를 들어 AB, 12, 345, 678 이라고 쓸 경우 AB 라는 격자에 위치한 대륙 혹은 국가에서 12라는 지역의 123, 456 에 위치한 100m X 100m 범위의 지역을 의미한다. 지도를 구글에서 mgrs를 처보면 꽤 나온다.
같은 군 내에선 공통된 기준에서 산정한 좌표를 사용한다. 경도 및 위도를 사용하지 않고 특정 격자단위로만 잘라 사용하므로 격자 안의 한 점을 정확히 지정하려면 기준에 대해 거리 및 방향을 지정해야 하지만 사용이 간편한 데 비해서는 정확한 어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지도. 그래도 더 빨리 대응하기 위해 영화 위 워 솔저스에서 보듯이 작전에 들어가기전에 미리 화력점을 선정 해서 좌표를 미리 측정한다. 작전시 이곳에 적이 나타나면 측정할 필요없이 미리 선정해 놓은 화력점만 가르쳐 주면 포병이나 항공지원에 의한 폭격이 이루어지며, 화력점 선정이 안된 경우에 육안으로 지형을 확인하고 간이 삼각측량 등을 통해 지도상에서 좌표를 구한 다음 불러주게 된다.
포격 좌표의 오차는 수십 수백명의 목숨까지 왔다 갔다 하기때문에 엄청 중요하다. 좌표가 엉뚱하다는 건 때리는 곳이 엉뚱하다는 것이고, 이는 쓸데없는 곳을 때려 탄약을 낭비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아군 오사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1차대전 이후 포병의 역할이 증대되면서 급증해 최근 이라크전까지도 사라지지 않았다.
이딴 난리법석이 없이 경/위도를 위성으로 직접 빠르게 측정하는 군사용 GPS가 이미 존재하고 이미 더욱 중요하게 쓰이지만, 교란장비의 영향을 받거나 지형상의 이유 등으로 사용이 제한될 수 있고, 곡선보다 취급하기 편해 좌표를 읽는 것이 경/위도방식보다 간편하므로 계속 쓰일 것이다.
참고
유사한 좌표 체계로 미군과 대한민국 공군, 한미연합사령부 등 미군과 연합작전을 하는 부대들에서 사용하는 GARS(Global Area Reference System)가 있다. 설명 보기
이는 미군의 각 전구(작전구역)별로 별도로 사용되던 좌표계를 전 지구를 포함하는 단일 좌표계로 통일한 것이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