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영등록

1 개요

軍營謄錄. 조선시대 훈련도감, 금위영, 어영청, 총융청, 수어청의 오군영에서 작성한 업무일지. 1593년부터 1882년까지 300여년간 기록되었으며 총 689책이다. 규장각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훈련도감이 창설된 1593년부터 별기군 창설 이후 폐지된 1882년까지 30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된 조선시대 군영들의 일일 업무일지로 당시 군 조직과 활동상을 물론 병사들의 생활 모습, 주변의 국제, 군사 정세, 군인들이 임금에게 호소한 내용 등이 담겨 있으며, 300여년 동안의 우리나라 사회상과 경제상 등 시대전반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병영기록을 이토록 수백여년의 장기간에 걸쳐 작성하고 온전하게 보존한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조선의 군영등록이 유일하다.

훈련도감의 전용 일지인 훈국등록 108책을 포함한 총 569책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왕실도서관 장서각에, 훈국등록 9책을 포함한 총 120책은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집 없는 병사들에게 무상으로 땅을 나누어 준 내용, 조선시대 군인들의 생계 활동, 표류해 조선에 정착한 네덜란드인 박연헨드릭 하멜의 훈련도감 근무 기록, 노비 출신으로 훈련도감 무관이 돼 병자호란인조를 호위했던 안사민이 원래 주인의 소유권 주장 때문에 다시 노비로 전락할 뻔한 사연 등등 온갖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다. #

3 기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는 군영등록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 ##, ###

장서각에서는 2014년 11월 20일에 군영등록 세미나를 열었다. # 조선시대 기록자료로서 군영등록이 지닌 위상을 알아보고 훈국등록에 실린 민원 관련 자료인 상언(上言)을 통해 조선 후기 사회상을 조명한 후, 조선시대 300여년 동안 중앙군대와 군인에 관한 콘텐츠의 원천이 많아 스토리텔링 소재로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번역을 통한 콘텐츠 개발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