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놀이기구
웬만한 놀이터에 배치돼 있는 놀이기구 중 하나.
고정된 가로대 밑으로 두 개의 끈을 설치하고, 그 끝에 사람이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단 기구이다. 그 위에 올라서거나 앉아서 전후로 움직이거나, 밀어주면 단진자 운동을 시작한다.
보통은 발판에 앉아 시계추처럼 반동을 이용해 놀지만, 놀이터의 악동들은 서서 타는 스탠딩 그네[1], 누워서 타는 레이 다운 그네[2], 두 개의 그네를 이용하는 바이킹 그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한다. 또, 빙글 빙글 돌려서 묶은 후 풀어서 타는 방법도 있는 편. 꽈배기. 때로는 타다가 신발을 벗어 멀리 날리는 놀이도 있고 심지어는 스스로의 몸을 힘껏 날려서 멀리뛰기를 하기도 한다. 흠좀무.
앞뒤로 계속 반동을 주다보면 한바퀴 회전할 것 같기도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90도 지점이 한계이다. 이는 일반적인 쇠사슬 그네의 경우이고, 줄이 봉으로 된 그네는 회전이 가능하다. 쇠사슬 그네도 마찬가지이지만 봉 그네로 올라가다가 실패해서 떨어질 경우 그 높이는 더더욱...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3]. 안전을 그리고 X팔림을 막기 위해 머리가 굵은 위키니트들은 그냥 안전하게 즐기자.
노을지는 저녁에 혼자서 타고있으면 정중동의 미학 때문인지 기분이 묘해진다. 직장에서 잘린 중년이 회사간다고 뻥치고선 쓸쓸하게 동네 놀이터에서 일자리 구하기 위해 신문을 보면서 그네에 앉아있는 건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 직장에서 잘리더니 아이들의 자리를 빼앗아 버렸다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그네 혼자 움직인다든지 하는 식으로 도시전설에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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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여성들의 전통놀이로 애용되었기 때문에 춘향전에도 등장하여 이몽룡의 혼을 쏙 빼놓는다. 그네와 함께 나부끼는 치맛자락과 댕기머리가 차밍 포인트인 듯. 이것을 재연한 그네들은 대부분 놀이터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크고 아름다운 사이즈를 자랑한다.
탈 동안에도 느껴지는 바람이나 속도감, 높이의 변화 같은 것이 다른 놀이기구에 비해 상당히 재밌어서 어린 아이들의 인지도가 제일 큰 놀이기구이기도 하다. 선호도도 높아서 그네가 한 두개 있는 놀이터는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놀이기구이기도 해서, 요즘의 그네 주변에는 거의 다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이 울타리가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네에서 탄력을 받고 그 힘으로 앞으로 공중으로 뛰쳐나가는 놀이 비스무리한 것이 있는데놀이라기보단 그냥 놀다보면 심심함을 달래려고 알아서 터득하게되는 기술이다 그 놀이를 하는데 앞에 울타리가 있으면 울타리에 몸이나 머리가 부딫혀서 위험 할 수도 있다.
뺑뺑이와 마찬가지로 학교나, 운동장엔 보기 힘든 놀이기구.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의 별명이기도 하다. 본명이 [그녜]로 읽히기 때문. 정성호가 박근혜 대통령을 코스프레한 캐릭터 이름도 '박그네'이다.
1.1 관련 문서
2 가곡
김말봉[4]의 시에 작곡가 금수현[5]이 곡을 붙인 가곡. 1948년에 발표되었다.
민요의 음계를 변형한 9/8박자의 토속적인 음계와 우리말을 잘 살린 가사로 인기가 좋아서, 이른 시간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대부분의 위키니트들도 한 번 정도는 들어봤거나 불러봤을 곡이다.
2.1 가사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나니 구름속에 나부낀다 제비도 놀란양 나래쉬고 보더라 한 번 구르니 나무끝에 아련하고 두 번을 거듭차니 사바가 발아래라 마음의 일만근심은 바람이 실어가네 |
3 그림
그네(미술) 문서로.- ↑ 참고로 이게 전통적 방법이다. 물론 이 쪽이 더 위험하다. 그래서인지 옛날 초등학교에는 서서 탈수도 있는 나무판자 그네가 있었지만, 요새는 서서 타기 힘들게 흐물흐물한 캔버스천 의자가 대부분. 물론 탈놈은 탄다만...
- ↑ 키가 작아서 앉기 힘든 어린 애들이 자주 타는 방법이기도 하다.
- ↑ 서울의 한 음식점 뒷산에 설치된 그네는 높이가 약 5m나 된다. 그게 한바퀴 돌다 떨어지면...
- ↑ 1901~1962. 현대 여류소설가. 재미있는 것은 금수현의 장모라는 것이다.
- ↑ 1919~1992. 아내 전혜금의 어머니가 바로 김말봉이다. 본래 이름은 김수현이었으나, 교감 일을 하면서 학교에 있던 교사 18명의 절반이 성이 김씨라 성을 금씨로 바꾼다. 이 사람의 아들이 바로 지휘자 금난새, 금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