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1 개요

대한민국의 고전 연애 소설. 양반의 아들 이몽룡과 은퇴한 기생 월매의 딸 성춘향의 신분차에 굴하지 않는 연애담을 소재로 하고 있다.

2 줄거리

남원의 이름난 미녀 춘향이 몸종 향단이와 함께 단오날 그네를 뛰고 있던 차에 마침 구경 나온 양반가의 후계자 몽룡이 그녀를 보게 되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 몽룡의 하인 방자의 도움으로 연애 플래그가 성립된 그들은 곧 불같은 사랑[1]에 빠지게 되지만, 몽룡은 과거 시험을 응시하기 위해 한양으로 떠나게 된다.

남겨진 춘향은 정절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만 이전에 남원의 사또였던 이몽룡의 아버지가 다른 곳으로 부임하게 되어, 남원에 새로 부임한 사또 변학도에게 억지로 숙청수청[2]을 들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된다. 결국 변 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괘씸죄로 그녀는 옥에 갇히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이몽룡은 거지가 다 되어서[3]그녀를 다시 찾아오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정절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4]

생일잔치 날, 변학도는 운봉, 곡성, 정읍 등의 주변 고을 사또들을 데리고 잔치를 벌인다. 잔치가 한창 무르익자 이들은 양반답게 시조놀이를 하게 되는데, 변학도가 '고'를 운으로 띄워서 변사또의 부하들과 변사또의 동료 사또들 및 생일잔치에 초청된 양반들이 시조를 짓도록 했다.[5]

이에 잔치에서 음식만 받아먹고 있던 이몽룡은 자신이 비록 거지꼴이지만 그래도 양반이라는 것을 내세워서 자신도 시조를 지었다.

물론 이몽룡은 소설 속의 인물이므로 이 시조의 원작자도 춘향전의 작가일 수밖에 없다. 이몽룡의 모델로 거론되는 실존인물 성이성의 스승인 조경남이 쓴 <속잡록>에 명나라 장수 조도사(趙都司)가 지은 光海亂政譏詩(광해난정기시)가 소개되어 있는데 이 시가 금준미주가와 매우 유사하다고 한다. 실제로 읽어보면 시를 이루는 한자의 반 정도가 아예 똑같다.[6]

金樽美酒 千人血

금준미주 천인혈
(금빛 찬란한 아름다운 잔에 담긴 맛좋은 술은 천명 백성의 피요,)
玉盤佳肴 萬姓
옥반가효 만성고
(옥으로 만든 쟁반에 담긴 맛있는 고기는 만 백성의 기름을 짠 것이니,)
燭淚落時 民淚落
촉루락시 민루락
(촛농이 떨어짐과 함께 백성의 눈물이 떨어지고)
歌聲高處 怨聲
가성고처 원성고
(풍악소리가 높을 수록 원망소리도 높아진다.)

이 시를 쓴 직후 이몽룡은 관아를 빠져나갔고 이 시를 받아본 운봉 영장은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무식한 변학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잔치를 즐기는데...

그 직후 암행어사가 출두하여 변사또는 완전 망했어요 상태가 된다.[7] 사실 암행어사의 정체는 새 장원에 급제한 이몽룡이었다.[8]

출두를 숨기기 위해 부득이하게 거지 꼴로 연인인 춘향이까지 속인 셈. 불의에 굴하지 않고 정절을 지킨 결과 춘향은 마침내 기생의 딸에서 신분을 뛰어넘어 양반의 정실 부인[9]이 되고 삼남삼녀 잘 낳아서 잘 산다는 해피 엔딩을 맞게 된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판소리의 특성상 퍼져나가면서 내용이 변형되어 기록한 판본에 따라 '춘향이 모진 고문을 버티지 못하고 사망', '구해졌지만 신분의 격차에 좌절한 춘향이 결국 자살', '구해놓고 이몽룡이 바람피워서 자살'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남원 지역의 전설에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춘향전과는 달리 이몽룡을 기다리다 못해 자살하거나 추녀여서 이몽룡의 외면을 받아 자살해버리는 엔딩도 있다. 하지만 가장 널리 퍼진 것은 위 해피엔딩 버전.

3 고증

변학도가 춘향을 고문하는 방식은 본래 국청에서 죄인을 심문할 때 죄인의 정강이를 때리는 방식인데 차마 여성의 볼기를 치긴 민망했던 지방 관원들이 여성에게 태형이나 장형을 집행할 때 대체하는 방식으로 자주 사용했다. 사실 여성의 볼기를 칠 때는 속옷 한 장만 입히고 집행을 했는데 옷 위에 매를 치게 되면 나중에 피떡이 되었을 때 처리하기도 힘들어 이런 식으로 정강이를 치는 방식으로 대체한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친 관원도 꽤 있다. 혹은 여인임에도 완전히 탈의 시키던가. 정강이는 볼기와는 달리 노출시키는 데 대해 제한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이몽룡과 춘향은 정식으로 혼인한 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변학도가 이걸 성풍속 문란으로 몰아 역으로 당할수도 있기에 변학도가 춘향을 처벌한 게 정당화 될 수 있고 심지어 춘향의 볼기를 벗기고 태형 30대를 넘어서 장형 90대로 다스릴 수도 있었다.[10] 물론 춘향전에서는 이몽룡과 춘향의 사랑이 아름답게 각색되었기에 변학도가 춘향을 수청 안 든다는 이유로 어거지로 처벌한 걸로 처리한 만큼 춘향이 볼기를 노출당하고 매를 맞는 굴욕을 면하긴 했지만...

간혹 변학도가 자기 생일날에 춘향이를 죽이겠다고 했던 본문의 내용 때문에 춘향이 참형당하기 직전에 구원받는 걸로 묘사하는 매체가 있지만 지방 관원에게 죄인을 처형할 권한이 없었던 만큼 이는 명백한 오류이다. 다만 정작 춘향전 본문에는 춘향을 참형에 처한다는 내용은 없고 변학도가 춘향을 죽이려는 방식은 장살 즉 장형을 집행하면서 죄인을 치사시켜 버리는 방식이다. 실제로도 탐관오리들이 죽이고 싶은 이가 있으면 이런 방식으로 고의로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내리쳐 죽이는 경우가 허다했다. 춘향전 본문 중에 변학도가 물고장을 운운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 물고장이 다름 아닌 죄인이 장을 맞다가 실수로 죽었을 때 올리는 보고서이다.

몇몇 서적에서 조선 시대에 여죄수에게 칼을 씌우지 않아 춘향전에서 춘향에게 칼을 씌운 걸 고증오류라고 하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조선 시대의 문헌을 보면 여죄수에게도 칼을 씌워서 옥에 가두는 게 관례였다. 심지어 민간소설이 아닌 이덕무가 실화를 바탕으로 남긴 기록인 은애전에도 은애에게 칼을 씌웠다는 기록이 나오며 천주교 박해에 관한 기록에도 하옥된 여신도에게 칼을 씌웠다는 기록이 전하는 만큼 춘향전에서 춘향에게 칼을 씌워서 옥에 가둔 건 전혀 고증오류가 아니다.

4 등장인물

  • 성춘향 : 여주인공으로 성참판과 월매의 딸이다.[11] 춘향전에서는 해피엔딩을 맞이하지만 춘향전의 근본이 되는 전설에서는 추녀였는데, 죽고 나서 강한 바람이 남원에 불어닥치자 그녀의 원한 때문이라 생각으로 제사를 지내면서 미녀라고 달래며 제사를 지내더니 답정너 퇴치 바람이 그쳤다고 한다. 그리고 남원지리산 기슭에는 크고 아름다운 춘향묘가 있다![12]
  • 이몽룡 : 원래 남원부사의 아들로 춘향과 불타는 사랑을 하였고, 한 번 본 과거시험에 장원급제(위에 적인 여담대로 바로 암행어사가 되지 않는다.)를 해 암행어사가 되어 춘향을 구하고 행복하게 산다. 실제 모델이 되는 인물이 있어서 예전 역사스페셜에서 소개가 된 적이 있다. 바로 계서 성이성.[13] 인조시대의 인물로 암행어사로 3차례나 파견되었던 인물이었다. 부친 성안의가 남원부사로 있을 때 남원에서 거주하다가 기생을 만났고, 말년엔 늙은 기녀에게 어느 기녀의 소식을 물은 뒤 젊었을 적을 회상했다는 구절을 보아 결국은 맺어지진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암행어사 부임도 한참 늦고, 남원에 들렀을 때는 이미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존재해서 사실상 확정에 가깝다. 이후 후손들은 기생과 사랑놀음에 빠진 것을 부끄럽게 여겨서 실존 인물의 공개를 막기 위해서 성 도령이 이 도령으로 바뀌고 창씨개명?, 대신 성씨는 춘향에게 주어져서 성춘향이 되었다는 유래가 전한다[14]. '금준미주는~'으로 시작하는 본문의 시는 실제 성이성의 시로 기록되어 있다. 여담이지만 동명이인으로 現 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있다. 자신의 검열삭제심술방망이로 부른다 카더라.
  • 향단이 : 월매, 춘향의 몸종 모티브가 된 작품에 따라서는 방자와 맺어진다. 방자전에서는 이몽룡과 붕가붕가를 하는 전개를 보여주기도 한다.
  • 변사또(변학도) : 남원 부사. 가질 수 없으면 억지로라도 여자를 빼앗으려는 추한 꼴을 보이다 패가망신한다.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을 보면 감독의 독자적인 해석이 가미되는데, 남자가 예쁜 여자를 원하는건 어쩔 수 없다지만 지아비 있는 부녀자를 탐해서야 쓰겠냐고 말하는 이몽룡에게 일개 기녀가 정절을 논하는 것 자체가 양반의 사회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말하며[15][16] 보수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이몽룡은 그런 그에게 그것이 오랜 세월 억압받아온 자들의 몸부림이라 생각되지 않느냐고 대꾸했다.[17] 방자전에서 다소 어눌하지만 인생관이 뚜렷한(?) 인물로 나온다. 영화 내에서는 최고의 조연캐릭터로 칭찬받는 중. 춘향전 덕분에 한국 사또의 대표 캐릭터가 되었고 오늘날에도 변씨 성을 가진 많은 분들에게 사또라는 별명이 붙여지고 있다. 주변에서 사또라는 간판을 보게 되면 사장은 거의 변씨라고 보면 된다. 조선시대에 이미 러시아식 유머라는 선진문물을 받아들인, 시대를 앞서간 개화파라 카더라.[18]
  • 월매 : 성춘향의 어머니. 이분이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장면은 춘향에게 몽룡이 이별을 선언하는 장면. 춘향이 몽룡의 말을 듣고 자신의 머리와 옷을 찢고 히스테리를 부리며 방 안 물건까지 집어던지고 급기야는 고래고래 울어제끼자[19], 처음에 월매는 사랑싸움으로 치부하고 한가하게 아니꼽다고 중얼거리고 있다가 울음이 아무래도 너무 긴지라 수상쩍게 생각하고 엿들어 보니...... 현실은 시궁창.
진상을 파악한 월매는 "허 동네사람 다 들어보오. 오늘로 우리 집에 사람 둘 죽습네"하고 소리지르며 방 안에 난입하여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처음 공격 대상은 춘향. "이년 이년 죽어라"라며 시체라도 저 양반이 지고 가게 하라고 막말을 퍼붓는 한편, '오르지 못할 나무 쳐다보지도 말라 할 때 끝끝내 고집부리고 내 말 안 듣더니 꼴 좋다'하고 비아냥거다가 근데 님도 첨에 조건 보고 승낙했었잖아요 결국 포문을 몽룡에게로 향해 '내 딸이 어디가 어때서 버리려 드느냐!'고 몰아세운다. 기가 질린 이몽룡이 춘향을 데리고 가겠다고 둘러대나 조상 신주를 넣어 둔 상여에서 신주를 소맷자락에 빼돌리고 그 자리에 춘향을 태워가겠단 드립을 듣고 체념한 춘향의 만류로 상황은 일단락.
  • 운봉 영장[20] : 변학도의 생일잔치 때 초대받은 주변 고을 원님 중 하나로 눈치가 굉장히 빠르다.
  • 곡성 원님 : 변학도의 생일잔치에 초대받은 주변 고을 원님 중 하나로 겁이 굉장히 많다. [21]

5 트리비아

  • 한 농부가 춘향의 근황을 묻는 (거지로 변장한)이몽룡한테 "...이도령인지 삼도령인지 그놈의 자식은 한번 간 후 소식이 없으니, 사람이 그렇고는 벼슬은 커녕 내 X도 못 되지."[22]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 춘향과 이몽룡이 한창 사랑에 빠졌을 때 이에 대한 묘사가 흠좀무 수준인데, 이때 둘의 나이는 17살, 16살이었다. 이 때문에 한창 아청법에 대해 논란이 있을 때 아청법이 소설 등 텍스트 매체에는 적용되면 안된다는 주장의 근거로 이 춘향전과 같이 성적 묘사가 강하게 나오는 고전 문학 작품들을 들기도 했다.
눈결에 얼핏 보니, 삼삼이를 덮고 있는 것이 맹랑하고 야릇하다. (중략)

“생리대를 풀고 과거 시험장에 있는 과녁[23]처럼 잠깐 일어서려무나.”
“그건 곤란합니다. 그만하고 주무시지요.”
“이렇게 부탁하는데 일어나지 못하겠느냐.”
춘향이 어쩔수 없이 반쯤 일어섰다 다시 앉았는데, 몽룡이 정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니, 겹겹이 둘러 쌓인 푸른 산속, 늙은 중이 송이죽을 자시다가 혀를 데인 형상이요, 홍모란(紅牧丹)이 반개하여 피어오는 형상이라. 영계[24]찜을 즐기시나 닭의 볏이 거기 왜 있는가? 먹물이 흐른 줄과 도끼자국이 일치하는 구나.[25]
이도령의 움직임좀 보소. 몸이 점점 달아오르니, 훨훨 벗어 제끼고 모두 벗고 이부자리로 뛰어드는데, 춘향이 하는 말이,
"저 보고는 일어서라더니 당신은 왜 안일어납니까?"
이도령이 눈결에 일어서서 앉아있자 춘향이 묻는 말이
“검은색을 띠면서[26], 송이버섯의 머리 같은 것이 무엇시오?”
“그것도 모르느냐. 동해 바다에서 대합(大蛤)조개 일쑤 잘 까먹는 소라고둥이라 하는 것이라.”
에후리쳐 덥썩 안고 두 몸이 한 몸 되었구나. 네 몸이 내 몸이요, 네 살이 내 살이라. 호탕하고 무르녹아 여산폭포(廬山瀑布)에 돌 구르듯이 데굴데굴 구르면서 비점가(批點歌)[27]로 화답한다.
ㅡ 춘향전 도남문고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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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령이 춘향의 가는 허리를 후리쳐 담쑥 안고 기지개 아드득 떨며 귓밥도 쪽쪽 빨고 입술도 쪽쪽 빨면서 주홍 같은 혀를 물고 오색 단청 순금장 안에 쌍거쌍래 비둘기같이 꾹꿍꿍꿍 으흥거려 뒤로 돌려 담쑥 안고 젖을 쥐고 발발 떨며 저고리 치마 바지 속곳까지 활씬 벗겨놓으니 춘향은 부끄러워 한편으로 잡치고 앉아 얼굴이 볼그레하고 구슬땀이 송실송실 맺힌다. 어디 이뿐인가, 〈춘향가〉에는 ‘정자타령’ ‘궁자타령’ ‘비점가’ 등 춘향과 이도령의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거나 빗대어 부른 사랑가가 즐비하다. 갈 데까지 다 갔지만 전혀 상스럽거나 추하지 않다. 그래서 〈춘향가〉이다. 〈춘향가〉는 이와 같이 은밀한 남녀간의 관능적인 사랑을 열린 공간에 드러내놓고 자연스럽고 떳떳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ㅡ 김석배 교수. 네이버 지식백과. 〈춘향가〉의 자력

일제강점기 당시 춘향전을 일본어로 번역했는데 이 번역본의 성적 묘사가 매우 강해서 '일본인들이 열녀 춘향을 모욕하려고 왜곡한 거 아냐?'라며 연구를 했으나, 알고 보니 원전을 충실히 번역한 것일 뿐이었다는 카더라도 있다.
  • 참고로, 도지삽니다로 유명한 김문수 前 경기도지사의 대표적인 말실수가 춘향전과 관련이 있는데, "따먹문수"로 악명이 높았다. 그냥 듣기에도 심상치 않은 해당 이명의 유래는 김문수 본인이 춘향전을 보고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는 얘기"라고 한 데서 시작된다.# 사실 춘향전 내용을 보면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니다. 내용 전개상 이몽룡이 성춘향을 꼬시는 내용이고, 변사또가 춘향이에게 수청을 들라고 협박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단지, 그 표현 방식이 공식 석상에서 할 표현이 아니라 저질 농담에나 쓰일 표현이라서 문제였지... 아무튼 이런 이유로 따먹문수라고 불렀다.
  • 1960년대 중반 북한에선 한때 춘향전의 미디어화가 김일성 교시로 금지되었다. 이유는 계급간의 사랑타령이라 젊은 세대의 남녀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것. 정작 김조가 조선보다 더한 계급사회다? 그걸 영화 좋아하던 김정일이 십 년도 넘게 지난 1970년대 후반에 해금시켰다.

6 기타 미디어

  • 한국을 대표하는 연애담이니 만큼 후대에 여러 모습으로 오마쥬되었다. 심지어는 일본의 만화 창작 집단 클램프도 이 작품을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 중국에 홍루몽을 연구하는 홍학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춘향전을 연구하는 춘학이 있다고 할 정도로 학계의 연구도 많은 편이고 캐릭터들에 대한 해석도 다양한 편이다. 근데 설화계, 판소리계라서 원본 찾기가 힘들어서 망했어요...

6.1 춘향전이 모티브가 된 작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춘향전의 원조.
일본 작가가 그렸다는 점에서 특이 케이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나 설정 등은 원작을 따르지만 내용은 원작과 다르게 악덕 양반 퇴치 모험물. 여기 나오는 한국어발음은 조총련계 재일교포에게 조언을 받았는지 모두 북한식 표기를 따르고 있다(양반을 량반이라고 한다거나).
월매라는 이름이 1995년 발매된 독일의 유로댄스 그룹 Le Click의 Tonight is the night라는 노래의 랩 부분 가사인 Hold me hold me몬데그린이다. 이 노래 자체도 한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지만 월매전의 인기로 월매댄스송으로 더 유명한다. 참고로 월매 역을 맡은 개그맨은 임하룡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를 기점으로 한국 영화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르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시발점 중 하나로 평가된다. 몽룡 역의 조승우는 이 작품 이후로 본격적으로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춘향 역의 이효정[29]은 간간이 오락 프로그램에 나오는 정도로만 모습을 보이다가 조용히 연예계를 떠나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고 있다. 춘향이 고문을 당하는 장면은 실제 조선시대의 신장 집행 방식대로 고증이 잘 이루어졌으나 주리틀기나 남발하는 사극들에 비하면 확실히 고증이 뛰어난... 뜬금없이 판소리 장면으로 넘어가 춘향이 고문당하면서 변학도에게 질타하는 모습이 안나와 아쉬운 부분이다. 더불어 춘향의 꿈 해몽을 비롯한 옥중생활 또한 춘향전에서 중요한 대목임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 면이 있다.
  • 어찌된 영문인지 베트남까지 전해져 전래되고 있다. 여주인공의 이름도 春香의 베트남식 발음(난 수엉 후엉)이고, 여기서는 몽룡이 춘향을 만나기 위해 여장을 한다고(...)
  • 1906년에는 대만에서 신문 연재되었다. 여기서는 춘향이 매를 맞고 죽어서 집으로 실려가는 중에 다시 살아나서 다시 감옥에 갇히나 이맹협이라는 협객이 구출해서 이몽룡(이 작품에서는 이령)이 미국 유학(!)에서 돌아올때까지 보호한다는 무협지스러운 각색이 들어가 있다고.
  • 1892년에는 프랑스에서 "향기로운 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여기서도 몽룡이 춘향을 만나기 위해 여장을 한다고(...) 프랑스 작가에게 춘향전을 소개한 사람이 바로 홍종우 선생.
  • 신암행어사
초반 에피소드에 춘향전을 따온 내용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박)문수지만 산도가 춘향이다. 이몽룡은... 망했어요. 춘향전을 나름 연구했는지, 학자까지 인터뷰해 소개했다.
80년대 춘향전의 프리퀄부터 시작한 작품으로 월매가 춘향을 낳게 되는 스토리부터 춘향이 자살[30]하고.. 노년의 이몽룡과 변학도가 춘향의 묘 앞에서 우연히 만나는 장면까지 그렸다 꽤 출연진이 다양하다[31]
  • 단막극 춘향전
90년대 잘 나가던 하이틴 스타(…) 이민우와 김희선을 주연으로 기용하여 만든 작품. 이전까지 춘향과 이몽룡 역은 성인 배우가 연기했으나, 이민우와 김희선은 당시 18세로 주인공들의 실제 나이에 근접한 것으로 화제가 되었다. 변학도는 주현 씨가 방자는 허준호씨[32] 가 맡았다. 전반적인 내용은 춘향가를 그대로 따라가지만 변학도나 방자 부분에서는 개그가 짙어진다. 김희선의 발연기는 그대로다90년대 중후반까지 KBS에서 가끔 명절 특집으로 방송해주곤 했다.
TV인생극장에서 춘향전을 다룬 적이 있다. 그냥 한 에피소드임에도 굳이 다루는 이유는? 선택이 수청을 든다, 수청을 들지 않는다. 그렇다! 춘향이 변사또에게 수청을 드는 내용이 나왔다! 요즘도 생각하기 힘든 놀라운 IF다! 여기에 이몽룡이 춘향을 만나기 위해 몰래 잠입하기 위해 "여장"한다는 시대를 앞선 발상까지 나온다. 수청은 든 최종 결과는 변사또의 첩이 됐으니 잡혀가는 변사또를 따라가겠다고 하고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을 보고 놀라며 후회하고 끝... 이외에 일밤에서 별개의 그냥 특별편으로 춘향전을 다룬 경우에서도 골때리는 설정이 나오는데 역졸들 중에 서양인이 나오질 않나 (깜짝 놀란 옆의 역졸과 대화 "너 뭐야?" "아르바이트 왔다 왜?" 이사람 민속촌에 관광갔다가 막걸리 한사발에 현장캐스팅됐다고[33])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아니라 역졸이라 뭔일인가 했더니 과거에 떨어져서 일하고 있다고 하질 않나...
이쪽은 심청전까지 콜라보레이션되어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춘향이 월매의 딸 성춘향이 아니라 심봉사의 딸 심춘향.(...)
  • 소설 남원고사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
소설가 김연수의 단편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에 수록. 기존에 알던 춘향전과 다른 해석을 보여준다. 춘향은 그냥 출석체크만 하면 되는 기생점고에 안 나가겠다고 바득바득 우기다가 지 팔자 지가 꼬는 캐릭터로, 변사또는 부패한 항리를 몰아내려는 올곧고 청렴한 관리로 등장한다. 언어의 아름다움이 아주 출중한 작품.
  • 발레 '춘향'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창작한 창작 발레. 2006년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쇼케이스가 공개된 후 2007년에 고양 아람누리에서 전막 초연하였다. 2014년 대폭 수정, 보완하여 세종문화회관에서 정식 공연하였다. 2014년 공연에서 차이콥스키의 '만프레드 교향곡(Manfred Symphony)' 등 그간 대중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음악들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1막, 2막 각 50분 정도로 다소 짧은데 그 때문인지 방자와 향단이의 비중은 초반부 몽룡과 춘향의 만남 이후로는 병풍 수준.(...)
  •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창극의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루마니아 출신 연출가 안드레이 서반이 연출한 창극이다. 내용이 현대적으로 각색되어 몽룡은 아버지의 남원 발령으로 내려온 대학생으로 서울로 돌아가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검사가 되는 것으로 나온다. 대사도 현대적인 구어체로 진행되고, 무대 디자인이나 의상도 현재 시대상과 같다. 무대연출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2000년 영상판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준다. 마오쩌둥을 연상시키는 변학도의 모습이나 '기생점고' 대목에서 춤추는 기생들이 특히 그러하다. 향단이가 등장하지 않는데 연출을 맡은 서반이 가난한 퇴기의 집에 몸종이 있는 것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이외에도 제목인 '다른 춘향'에 걸맞게 춘향은 청순가련한 고정관념과 다르게 감옥을 찾아온 몽룡에게 도끼눈을 뜨면서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일갈하는 캐릭터다. 동시에 서반은 춘향을 영웅적 인물상으로 제시하는데 몽룡이 '예쁜 춘향을 꼬셔서 어떻게 한번 해볼까' 하는 정도라면 춘향은 '사랑'이라는 이상에 자신을 완전히 내던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춘향이 갖은 고초를 겪는 와중에도 몽룡은 춘향을 구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잊고(!) 지냈다는 것과 대조된다.
  • CMYK - 변사또전
이 노래에선 변사또를 주인공으로 정하여 서술한 사례다. 내용은 춘향이가 이몽룡이 떠난 후 예전부터 춘향이를 좋아해왔던 변사또가 그에게 고백하지만, 차이고 마을의 바람둥이 이방의 조언을 받고 자신의 집을 보여줘더니 춘향이가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변사또는 그에게 많은 사치품을 사주고 춘향이는 변사또의 등골을 휘게 할 정도로 사치품을 많이 산다. 그리고 행복하게 지나던 동안에. 이몽룡이 돌아오게 된다. 암행어사가 되어 변사또를 묶으라 하자 변사또가 오라에 묶이고. 춘향이는 가짜 눈물을 쥐어짜서 이몽룡에게 간다. 변사또가 맞는 사이 춘향이는 변사또가 사준 사치품을 이몽룡에게 자랑한다. 변사또는 매질이 아파서 우는게 아니라 서러워서 눈물이 난다.
  • 끼리프로젝트 - 춘향YO!
부산 뮤지컬&연극 극단인 끼리프로젝트에서 하는 코믹로맨스 뮤지컬. 춘향전을 모티브로 하긴 하지만 내용은 그냥 인물만 따왔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다르다. 주인공인 춘향이가 박색하여 향단이보고 춘향이라고 하게 하는 등.. 소극장에서 주로 하므로 소극장을 좋아하는 위키러라면 한 번 쯤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 드라마스페셜 원녀일기 - 2015년. 춘향, 심청, 콩쥐가 한 마을 친구로 나온다. 춘향이 아니라 주인공이 콩쥐인데, 김슬기가 맡았다. 사또 역으로 오상진이 나온다. 손진영이 이방 역으로 나오고 견미리는 콩쥐 엄마, 정준호가 청이 아빠 심학규 역으로 특별 출연하는 등 은근히 캐스팅이 화려하다.
  1. 참고로 원전(어린이용 동화책이 아닌 조선시대의 원본)에 따르면 이들은 만난 지 하루만에 검열삭제를 한다. 현대라고 쳐도 가히 KTX급 초고속 진도(...). 사실 로미오와 줄리엣의 경우도 그렇고 이렇게 진행된 물건들은 좀 있다. 정신줄을 챙길 시간이 있으면 현실감각이 돌아오기 마련이니까
  2. 춘향이 관기라 해도 수청은 요구하는 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기생은 창녀가 아니기 때문이다.
  3. 이때 월매의 표현이 압권. " 걸인중에 상걸인이 되서 돌아왔구나! "
  4. 관기인 춘향이 정절을 요구하는 것이 정상은 아니다.
  5. 아예 기름 고(膏)와 높을 고(高)로 운자를 띄워줬다는 버전(완판본)도 있다. 수능을 위주로 한 교과서에는 주로 이 버전이 쓰인다. 그런데 시를 지을 때 운자(한자의 독음에서 중성과 종성과 성조가 맞는 글자를 압운이라고 하는데, 한시를 지을 때는 짝수행의 마지막 글자들에 압운이 되도록 한다. 이걸 운자라고 부른다)를 지정해 주더라도 정확히 어떤 글자를 쓰라고 지정하는 경우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흔치 않은 일이다. 하루만에 검열삭제도 하는데 이런 건 알 게 뭐야
  6. 淸香旨酒 千人血/청향지주 천인혈/ 細切珍羞 萬姓膏/세절진수 만성고/ 燭淚落時 人淚落/촉루낙시 인루낙/ 歌聲高處 怨聲高/가성고처 원성고/ - 조경남, 속잡록(續雜錄) 임술년 천계 2년, 광해군 15년(1622년)
  7. 당황해서 '문 들어온다, 바람 닫아라. 물 마른다, 목 들여라' 라는 말도 하게된다. . 고전 문학의 언어의 도치를 이용한 언어유희를 통한 해학을 가르칠 때 자주 나오는 예시이다.
  8. 실제로 이 작품에 나온 것처럼 장원 됐다고 바로 암행어사 되는 건 불가능하다. 항목 참조
  9. 정경부인이 되었다는 판본도 있다. 정경부인은 남편이 정승급인 정1품 또는 종1품에 올랐을 때 그 부인을 예우한 것인데, 이몽룡이 정1품 관직인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을 지내서(...) 이 호칭을 받았다 한다.
  10. 실제로 조선 시대에 양반과 스캔들을 일으킨 여성이 이런 식으로 처벌받은 사례가 꽤 있다. 평민들 끼리의 일이면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잘 나가던 가문의 양반은 예법의 규율을 많이 받기에 사헌부에 걸리면 그 양반 남성이든 상대 여성이든 큰 처벌을 받을 수 있었다.
  11. 어머니가 기생이라 양반은 아니었으나, 명색이 양반의 딸이었기에 당시 정조 사상에 맞춰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것이다.
  12. 묘의 봉문이 클 뿐만 아니라 축대와 계단 같은 걸 포함하면, 굉장한 규모다.
  13. 임진왜란에 관심 많은 역덕후라면 잘 알고 있을 정유재란 때의 의병장 조경남이 그의 스승이다. '금준미주 천인혈'은 조경남의 저서 속잡록에 나오는 명나라 장수의 글을 변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 또는 그대로 공연하자 양반가 자제의 스캔들이라고 해서 윗선에서 막았기 때문에 공연자들이 살짝 돌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느 쪽이든 그다지 좋은 소리는 못 들었다는 증거.
  15. 조선 시대에서 기생이 정절을 내세우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게다가 어머니인 월매가 관기니까 춘향도 관기로 대우받는데 그 관기가 수령의 명령을 거절한다? 이건 항명이다!(...). 다만 춘향전의 판본이 너무 많고, 애초에 그나마 원판으로 추정되는 경우도 대비정속(왕실이나 조정고관과 관기 사이에 낳은 자식을 관적에서 빼는 대신에 여종을 관적에 올리는 것. 다만 이는 세종 때 일천즉천의 원칙에 의해서 폐지되었다.) 등을 통해서 춘향의 신분을 양민화시켜 놓기도 했다. 이런 판본은 거기에 맞춰서 춘향이의 친부도 성참판이 된다. 19세기 판본에는 월매가 애초에 기녀가 아니게 되기도 하고, 기적에서 다른 양반이 빼주기도 하고, 심지어 춘향이도 아니고 월매가 양반의 서녀로 등장하기도 한다.
  16. 애초에 일천즉천의 원칙에 의하면 서얼중에서 천첩에서 나온 자식인 얼자는 모두 천인이 된다. 하지만 앞 각주에서 언급된 대비대속이 법적으로 폐지가 되건 말건 실제로 대속한 사례는 많다. 외거노비의 경우도 이 방식으로 면천할 수 있었고. 월매도 향단이를 몸종으로 거느리는 등 관기이건 일반 기생이건간에 상당한 재력을 쌓았기 때문에 대속 자체는 불가능하지는 않다.
  17. 참고로 이렇게 일견 투쟁적인 느낌까지 나는 시나리오를 쓴 사람이 바로 도올 김용옥이다.
  18. "물 마르다.(목 마르다.) 목들여라.(물들여라.) 문 들어온다.(바람 들어온다.) 바람 닫아라.(문 닫아라.)"
  19. 이건 완판본 버전의 묘사로, 아동용 버전에서 춘향의 전형적인 태도, '도련님 그러시면 전 어떻게 해요'하며 울기만 하는 청순가련하고 애처로운 이미지를 지닌 사람이라면 쇼킹할 법한 대목. 참고로 경판본의 묘사는 아동용 버전과 흡사.
  20. 중앙 5군영 및 각도 병영 소속의 아래에 설치된 진영을 관할하는 무관직으로, 법제상으로는 정3품에 해당하여 종3품인 남원부사 변학도보다 관등이 높다. 다만 실제로는 지방군의 영장은 대부분 지방관 겸임으로 되어 있었으며, 조선시대에 운봉은 현감이 파견되는 현이었으므로 작중에서 운봉 영장이 변학도에게 공대를 하는 것이 크게 틀린 것은 아니다.
  21. 모여든 인원을 '순창군수 임실현장 운봉영장 자리호사 옥과현감 부채치례 남평현령 을고 났다 곡성원님 권마성에 담양부사 순천구례'라 전하고 있다.
  22. 물론 이 말을 들은 이몽룡은 바로 항의한다(...).
  23. 원문에는 식년동당(式年東堂)의 기추(騎芻)로 나와 있는데 식년도당은 "식년에 과거를 보는 장소인 동당, 또는 식년에 보는 시험인 동당시를 의미하며 기추는 말을 타고 달리며 활을 쏘는 것을 말한다.
  24. 원문에는 연계(軟鷄)로 나오는데 영계의 원말로 병아리보다 조금 큰 어린 닭을 의미한다.
  25. 이 부분 전체가 춘향이의 성기를 묘사한 글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출처에 있으니 참조.
  26. 원문에는 반룡단(斑龍丹)색을 띤다고 나오는데 반룡단은 한약의 일종으로 짙은 검은색을 띠고 있는 약이다. ##.
  27. 성행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단어.
  28. '원작과의 연결점은 배역의 이름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재해석이 가해졌다. 가장 큰 차이점은 악역에서 탈피해서 복잡한 캐릭터가 된 변학도(엄태웅)
  29. 당시 16세였는데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슴가 노출과 성행위를 연기했다. 이것 때문에 당시 말이 많았는데 이전에 길소뜸의 이상아, 꽃잎이정현과 마찬가지였다. 다만 이상아의 노출은 뒤태만 잠시 나오고 이효정의 노출은 잠시만 나오지만 이정현은 음모 노출까지 했고 꽤 자주 나와 노출도가 훨씬 심했다. 어쨌든 이정현과 이효정의 경우 예술표현이라는 이유로 유야무야 넘어갔다.
  30. 이 드라마에서 이몽룡은 서울에 가서 양반 집 규수와 새로 결혼을 하는데, 이게 춘향이 자살하는 결정적 이유가 된다.
  31. 선우은숙이 젊은 날의 월매와 춘향, 강부자가 늙은 월매 다이어트와 피부 관리의 실패 강석우가 이몽룡, 백윤식이 변학도였다
  32. 허준호 씨의 부친인 고 허장강 씨 역시 영화 성춘향에서 방자 역을 맡았었다.
  33. 막걸리 한사발이라는 건 우스개소리로 그렇게 얘기한 것일 뿐 실제로는 다만 5~6만원이라도 그날 일한 대가에 대한 돈을 쥐어줬을 가능성이 높다. 보조출연자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겉으로 보기에 단 한컷뿐이라도 실제로는 하루종일 촬영한다. 물론 막걸리도 실제로 대접해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