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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룡 24권 발췌. 역자는 오경화.
남편이 죽은 뒤 시집으로 왔고 , 시집에서는 敎가 다른 그녀를 그닥 탐탁히 여기지 않으므로, 機會를 보아 敎會로 들어와 熱誠敎徒가 된 것 까지는 理解할 수는 있지만, 模範信徒로서 모두들 天使라고 일컬으는 그녀가…
- 예술논문집(藝術論文集) 3호, 대한민국예술원, 1964, 17장.
머릿말 은 생략하기루 하고, 요컨대 앞으로의 나와 동연이 문젠데, 물론 난 대강 각오가 돼 있으니까 지금 이렇게 동연이를 불러 낸 거구, 어차피 이런 일이라는 게, 이런 일이라는 게, 피차간에 이것 저것 걸려 있어 그닥 간단치가…
- 이윤기, <누군가가 보고 있다>, 1999.
1 개요
'그다지'의 이형.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비공식적 표현이다. 인터넷과 함께 등장한 통신체인 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으나 사실 예전부터 문학 작품에 많이 사용되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홍성유의 장군의 아들. 영화에선 안 쓰던데 어쩌면 훗날에는 국어사전에 오를지도 모르겠다.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으므로 표준어가 아니니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는 비판이 있다. 사실 이런 것은 언어를 보는 관점이 규범주의적이냐 관찰주의적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사전이 언어 현실을 규정해야 하는가 아니면 언어 현실이 사전을 규정해야 하는가(즉 사전이 현실을 반영해야 하는가)에 따라 견해의 차이가 있다. 하여간 최소한 현재는 사전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단어.
'영'[1], '썩', '별로' 등으로 치환해 쓸 수 있다.
- 이것과 유사한 예로 나름이 있다. 규범상으로서는 뒤에 보조사를 붙이지 않고 '나름'만 단독으로는 쓸 수 없지만, 실제로는 광범위하게 유포되어 있으며 때로 비판을 받기도 한다.
- 그닥은 표준어가 아니지만 어감이 비슷한 '그닥잖다'는 표준어가 맞다(!).
- 일본어에도 ‘あまり’의 전와(轉訛)인 'あんまり'라는 비슷한 표현이 있다.
2 사용된 사례
현학적인 대사빨로 이름이 높은 국내 순정만화 작가 이정애의 작품에도 '그다지' 대신 '그닥'이 쓰인다.
황금가지판 반지의 제왕의 경우, 작품 전체에 걸쳐 '그다지' 대신 '그닥'만 사용하여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 표준어 준수 여부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북한에서는 그다지와 함께 많이 사용되는 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