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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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즈트, 암흑의 왕자(Graz'zt, the Dark Prince). 이우즈의 아버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데몬 로드. 크고 검은 인간 전사 모습으로 나타난다. 참고로 육손이다.[1] 등에 지고 있는 무기는 비탄의 파도라고 불리는 바스타드 소드.

데모고르곤, 오르커스와 더불어 어비스의 삼대 세력을 갖고있다. 당연히 서로 라이벌이며 언제나 신경전 중.

능력에 관계없이 아무리 저열한 하급 마법사라도 소환 주문만 알면 소환에 응해주는, 소환에 너그러운 데몬 로드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환한 그 다음이 문제. 마법진 안에 불려나온 그라즈트는 마법사가 자신을 소환하기 위해 그린 마법진을 천천히 살펴본 뒤 트집을 잡아 마법사를 죽여 영혼을 먹는다. 대략 이런 식 "너님 이 문자 틀렸음. ㅇ가 아니라 O인데...계약 무효임 ㅋ" 그리고 유유히 지옥으로 돌아간다…(마법진을 정확히 그려야 마법사와 악마가 동등하게 거래를 할 수 있다. 악마를 대할 때 마법진은 마법사의 유일한 생명줄이다). 그라즈트를 불러낼 때 쓰는 마법진은 그리기가 굉장히 난해해서 엘민스터는 ' 처음 이 마법진을 고안해낸 마법사도 다시 똑같이 그리진 못할 것'이라고 평했다.

데몬 로드중 굴지의 미남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컬티스트의 태반은 여성(종족은 천차만별). 주물질계의 마녀여왕 이그윌브를 속여서 자신을 소환하게 한 뒤 하인놀이를 하며 이우즈를 낳게 하고, 적당히 틈을 봐서 유폐시키는 등, 교활한 악마군주로서 악명이 자자하다. 말빨이 매우 좋다는 것이 그의 특징인데, 3.5 시절의 어드벤쳐에서는 다른 데몬로드들을 선동해 플레이어들을 족치려다 "네가 직접해라"라는 소릴 듣고 직접 싸우게 되기도 했다. 나름대로 굴욕. 물론 화신(aspect)과 싸우는 것이라 본체 만큼의 포스는 당연히 없다.

그 특성상 악마 반악마 자식이 매우 많으며, 한 서큐버스 딸로 하여금 상업의 여신 와우킨으로[2] 변장해 신들 틈에 끼어들어 가려고 한 적도 있다. 이 일 때문에 포가튼 렐름에서는 와우킨이 유일하게 원수로 삼고 있다. 포릴 진출은 물건너 간듯. 이 처자는 문명과 상업이 있는 이상 절대로 소멸할 수 없기에..

아들 이우즈는 어머니 이그윌브를 유폐하는 등의 처사로 그에게 불만이 많지만 악마군세는 주물질계 정복에 필요한 힘이므로 하는 수없이 아빠에게 손벌리고 산다.

락시보트라는 즈바트(고블린의 친척, 쥐와 친화능력이 있다)장군이 그를 배신하고 달아나더니만은 데미 갓이 된 적이있다. 도어세인처럼 이리저리 치이며 쥐여사는 것도 아니라 떳떳이 독립에 성공. 그라즈트를 바보로 만들었다. 어차피 별로 숫자도 없는 즈바트의 신이 별거 있겠냐 싶어서 놔둔 것일 수도 있지만. 반쪽짜리 아들도, 배신한 부하도 신의 지위를 얻은 마당에 명색이 데몬 로드라는 자가 뭐하는거냐 싶기도 하다. 물론 나름대로 바쁜 몸이다. 혼자 영지 세개를 독식하느라 관리에 힘이 부칠 수도? 게다가 물질계 여자신도들 어장 관리도 충실한 타입으로 보인다. 몸이 여러개라도 모자랄 것이다.

미친 대마법사 재기그에게도 봉인 당한 적이있다. 굴욕축에도 못드는 것이 그냥 이름난 데몬로드에게는 다 지나가는 과정이나 다름없다. 한둘이 당했어야지... 결국 다 풀려났기도 하고.

4.0에 추가설정으로, 실은 아스모데우스의 심복으로, 어비스의 창조 기원인 악의 씨를 탈취하라는 명령을 받고 어비스에 도착했다. 어비스의 세 층을 정복한 것 까진 좋았지만 오르커스데모고르곤의 압박으로 인해 목표를 이루는데 상당한 지장이 있었으며, 결국 그라즈트는 자신의 출신을 버리고 어비스에 자신의 왕국을 세웠다.

그 이전에는 최초의 인간이지만 너무나 야만적이라 그를 만든 신들의 손에 죽었다, 어느 울트롤로스의 손에 의해 악마가 되었다(북오브 바일 다크니스), 고대 어비스의 주류 종족인 오비리스 원로인 '페일 나이트'의 아들설(플레인스케이프) 등등 갖가지 출생의 비밀을 지닌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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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즈트가 지배하는 어비스의 45~47층을 통틀어 아자그라트(Azzagrat)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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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층에 있는 즈린토르(Zrintor)는 독사로 이루어진 나무가 많은 숲으로, 군데군데 유염(Quicksalt)구덩이나 피가시덤불(bloodthorn bushes)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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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즈트는 젤라타르(Zelatar)란 물질계 인간 도시풍의 마을에 있는 별장에 거주중이다.

그라즈트가 진짜로 나인헬(베이아터)과 등을 돌렸는지 아니면 아스모데우스와 비밀리에 결탁중인지는 자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서큐버스의 여왕인 멜켄세트에게 구애하다가 퇴짜맞은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멜켄세트와 그라즈트 사이에는 냉전의 분위기가 감도는 상태. 이 설정은 D&D 4th에서 서큐버스가 바테주 진영으로 옮겨가면서 폐기될 뻔 했으나, D&D 5th에서 서큐버스가 바테주에서도 독립해 어느쪽에도 소속되지 않은 독립 마족이 되면서 DM이 굳이 되살리고자 한다면 되살릴 수도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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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5판 시나리오인 《데몬의 분노 Rage of Demons》에서는 포가튼 렐름언더다크에 다른 데몬 프린스들과 함께 강림했다. 새 일러스트는 3.5판 어비스 관련 서플리먼트인 《핀디시 코덱스 Ⅰ : 어비스의 무리들 Fiendish Codex Ⅰ : Hordes of the Abyss》에 실렸던 일러스트와 같이 반은 벗고 있다. 일단 CR은 이전까지 같은 데몬의 군주 후보로 동일선상에서 언급되던 오르커스데모고르곤보다 2 낮은 24인데,[3] 시나리오 상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 만날 일이 없다고 한다.
  1. 그라즈트의 상징도 검은 여섯개의 손가락이 달린 손이다. 피아노는 정말 잘 연주할 것 같다.
  2. 타임 오브 트러블의 시절, 와우킨은 AO를 만나기 위해 각종차원으로 이어진 연결로인 무한계단을 지나가려했다. 그 길목이 그라즈트의 영지였으므로 그와 거래를 통해 지나가려 했으나, 상기의 이유로 억류당한다
  3. D&D 5th의 CR은 3rd에서와 같은 NPC 자체의 절대적인 강함의 척도라기보다는, 안정적인 딜링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NPC를 안정적으로 잡기 위해 필요한 레벨 정도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라즈트가 CR이 낮다고 오르커스, 데모고르곤보다 눈에 띄게 약하다거나 하는 수준은 아니다. CR 30이지만 딱히 특수 능력은 없는 타라스크와 CR 26이지만 팀 워크가 흐뜨러지면 단숨에 파티가 궤멸될 수 있는 각종 능력으로 무장한 오르커스 중 어느쪽이 강할지는 당연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