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사자 철인 28호의 등장 인물. 성우는 토다 케이코. 로봇대전에서는 사이가 미츠키가 대역을 맡았다. 대영비디오판 성우는 김성희.
39화에서 첫 등장. 공사 현장에서 캡슐에 보관된 상태에서 발굴되었으며 깨어나자마자 카네다 쇼타로와 만난다. 후에 아버지인 우주마왕이 그라의 기억을 다시 되찾게 만들자 완전히 적이 되어버린다.
40화에서는 마인장군 던컨을 파견하여 지구에 항복을 하라는 메세지를 보내지만 지구쪽에서는 항복을 거절. 인공지능 로봇인 로비와 만나게 된다.
48화에서는 스페이스 로봇 5호로 무패의 철인을 한번 패배로 몰았지만 수리돤 철인과 블랙 옥스의 협공으로 다시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된다.철인은 수리하기 쉬운 로봇이니까...
49화에서는 세뇌 장치(?)로 블랙 옥스를 조종하여 철인과 싸우게 만든다. 마지막에 블랙 옥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하지만 그라 역시 요새 도시를 잃고 만다.
이후 아버지인 우주마왕이 자신의 힘인 블랙홀을 이용해서 지구를 아예 빨아들이려고 할때 "지구는 자신이 책임지고 다스릴 별이니 없애지 말아달라."라고 간곡히 부탁해서 우주마왕을 물러나게 하였다. 사실상 지구가 그대로 멸망당할 뻔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모두를 구한 것이나 다름없는 활약.
50화에서는 스페이스 로봇 7호를 타고 철인과 결투하지만 당연히 패배. 이 때 그라는 스페이스 로봇 7호와 함께 우주의 먼지가 되었다. 이 때문에 매우 분노한 우주마왕은 지구에 각종 천재지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쇼타로와 친구로서 지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고 적으로서 싸운 끝에 최후를 맞이하였지만 쇼타로는 마지막까지 그라를 친구로 생각하였었다. 그라 또한 짧은 시간 동안 쇼타로와 만나면서 마음의 변화가 있었다는 묘사가 있었지만 두 소년의 우정은 결국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 . 그라가 죽은 이후 쇼타로는 매우 슬퍼하면서 "다음에 만날때는 검을 버리고 만나자."고 말한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는 우주마왕, 던컨과 함께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 첫등장. 여기서도 역시 쇼타로와의 우정이 묘사되었다. 사실 루트에서는 사망하지만 IF루트에서는 생존한다.아군 합류는 하지 않지만...
천옥편에서는 if루트가 정사가되어서 중반 중앙대륙 루트에서 스팟참전후 후반에 아군에 합류한다. 스팟참전때는 티티라는 소녀가 아무것도 모르고 V콘 가방을 게슈탈트에게 넘겨준 덕에 철인의 태양에너지가 폭주하여 폭발위기에 직면했을때 블랙홀의 힘으로 상쇄하여 아군의 위기를 구해냈다. 과연 우주마왕의 아들. 성능은 그럭저럭 조역급이지만 정신기가 우수하고 몸빵도 괜찮아서 서브로는 쓸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