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미 선데이

Gloomy Sunday

1 헝가리의 피아니스트 셰레시 레죄(Seress Rezső)가 1933년 발표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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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헝가리어로 슬픈 일요일이란 뜻의 Szomorú Vasárnap(소모루 버샤르너프). 당시의 우울한 시대상과 맞물려 많은 사람의 자살을 부른 곡으로 유명하다. 1933년 처음 발표된 버전은 연주곡이었고 제목도 세계의 끝이라는 뜻의 Vége a világnak 였지만 이후 작사가 야보르 라슬로(Jávor László)에 의해 가사가 만들어지고 제목도 현재의 제목으로 바뀌었다. 가사가 붙은 판본은 1935년 헝가리의 가수 칼마르 팔(Kalmár Pál)의 곡으로 처음 나왔다.

이 노래에 저주가 걸려있어 이 노래를 듣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자살을 하게 된다는 등 이 노래와 관련되어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사실과 루머가 섞여 있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여러 얘기를 종합해 보면, 이 노래가 당시 자살한 사람들에게 어떤 계기로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 정도는 가능하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당시 글루미 선데이가 헝가리 사람들이 제목만 보면 멜로디가 떠오를 정도의 국민노래였다는 것. 자살을 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좋아하는 노래는 한번 듣고 자살할 때 그 노래가 글루미 선데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노래는 상당히 유행했었다고.

그랬던 터라 일부 방송국에서는 해당 곡을 금지처분하거나, 악보를 불태워가지고 원본 악보가 소실되었다...는데 셰레시 레죄가 직접 부른 가이드 녹음도 남아있고 35년에 곡을 최초로 부른 칼마르 팔의 녹음도 남아있다. 확실히 우울한 곡조이긴 하다. 일단 부른 칼마르 팔이 89세로 사망

작곡자인 레죄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만, 노래가 작곡된 지 한참 뒤인 1968년의 일이다.

1941년 빌리 홀리데이가 가사를 영어로 발표했는데, 이쪽도 나름대로 우울한 감정을 곡조를 통해 표현하고 있으며 노래를 듣고 있으면 진짜 자살할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이후 비요크부른 버전 역시 특유의 우울함과 슬픔이 귀기어리도록 잘 녹아있다. 항상 일렉트로니카 음악에 이상한 옷 입고 방방 뛰어다니던 여자가 이렇게 재즈 창법이 잘 어울린다는 것도 신기하지만...사실 비요크는 1990년 재즈그룹 트리오 구드문다르 잉골푸소나르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재즈 앨범을 발표한 만큼 재즈보컬에도 일가견이 있기는 하다.

2 독일의 영화

파일:Attachment/GLOOMY SUNDAY.jpg

1을 기반으로 1999년 제작된 독일 영화. 감독은 롤프 슈벨(Rolf Schubel), 주연은 요아킴 크롤(Joachim Krol-자보 역), 스테파노 디오니시(Stefano Dionisi-안드라스 역), 에리카 마로잔(Erika Marozsan-일로나 역)이다. 여기에 벤 베커(Ben Becker-한스 역)가 대표적인 조연이다.[1]

감독 롤프 슈벨은 1의 노래에 얽힌 실화를 소재로 한 바르코프(Nick Barkow)의 소설 <우울한 일요일의 노래 The Song of Gloomy Sunday>(1988)를 각색해 영화를 만들었다. 한 여자를 둘러싼 세 남자사랑 이야기를 그리면서, 1의 노래(번안, 각색한 곡)가 영화 전반적인 흐름을 이끈다. 영상과 음악의 조화 부분에서는 호평이 많은 편이다. 영화보다 OST를 먼저 접하고 영화를 본 사람도 제법 있는듯.

한국에서는 2000년 개봉되었으나 흥행 성적은 신통챦았다. 이후 2003년 재개봉하기도 했다.

3 인디 그룹 Pia가 발표한 노래

2003년에 인디 그룹 Pia가 '서태지 컴패니'의 '괴수 인디 레이블'에서 발표한 2집 3rd Phase의 3번 곡의 제목. 1과 2와는 제목만 같고 내용은 연관성이 없어보인다.

4 1과 2를 바탕으로 MC 스나이퍼 가 2004년 발표한 노래

3집 앨범<Be In Deep Grief>의 타이틀곡으로 사용되었다. 영화 OST에 수록된 <András Spielt>를 샘플링해 만든 곡으로, 뮤직 비디오에 2의 영화에서 나온 장면을 다수 사용하였다. 1.의 곡과는 제목만 같다.

가사는 이러하다.

우울한 오후 사랑의 질투는 실수를 연발해
참희 부서진 그대의 눈물 세상을 차게 적시네
숨이 막힐 듯 벅차 오르던 달콤함을 잊은 채
영문도 모르는 시린 사랑에 오열의 찬가를 부르네
천사의 눈물에 내 눈물 감추게 태풍을 내게로 부를 땐
하늘을 여네 마음의 상처를 달빛에 모조리 녹이게
어둠이 선율에 젖어 우네 작별의 흔적을 남긴 채
돌이킬 수 없는 사랑에 이별을 반가이 맞이해

저 하늘이 나의 영혼을 괴로움에 빠쳐도
어차피 내겐 삶의 시련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구름 뒤의 절망의 빛이 내 등뒤에 모두 숨어도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아무리 가르고 갈라도 피할 수 없는 우리 내 운명은
내가 믿는 신의 선택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들려라, 나의 목소리 너의 귓가에 들리게
울분이 터지는 오열 속에도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저기 길 잃은 별들과 함께 삶의 희망을 모두 잃어도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신에게 그대를 빼앗긴 내가 영혼을 팔아 곁으로 가기에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그대를 잃어도 사랑을 하기에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노래를 멈춘 슬픈 새들과 나는 침묵을 지키네
돌이킬 수가 없기에, 그래도 하늘은 나의 편

우울한 오후 두려움과 외로움에 밤을 새
그대가 버려둔 나의 영혼이 어둠과 나란히 잠들 때
찾기 힘든 여유와 자유를 끊임없이 갈망하던
나의 욕망이 절망 속에서 남은 사랑을 전해
가슴속의 멍에와 비애 생각의 장애를 남긴 채
알 수 없는 고독이 향기도 나의 몸을 감싸네
오선지에 그려진 슬픔 영혼을 찾는 노래가
같은 눈물을 흘리는 이 밤 나를 부를까 걱정돼

서울 땅은 내 것이 아닌 설 자리를 주지 않아
어머님의 눈물을 통해 날개를 잃은 나를 발견
그래도 하늘은 나의 편 상처뿐인 날개 짓에
꿈과 희망을 모두 잃어도 그래도 하늘은 나의 편
아무리 울고불고 내가 발버둥쳐도 떠나가
잃지 않으려 바랬던 것들 나의 곁을 달아나
날개 짓을 멈추지 않은 저기 새들과 함께 날아가
떠날 것들은 떠나가 아무리 끌어 안아도 가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저기 길 잃은 별들과 함께 삶의 희망을 모두 잃어도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신에게 그대를 빼앗긴 내가 영혼을 팔아 곁으로 가기에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그대를 잃어도 사랑을 하기에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노래를 멈춘 슬픈 새들과 나는 침묵을 지키네
돌이킬 수가 없기에 그래도 하늘은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저기 길 잃은 별들과 함께 삶의 희망을 모두 잃어도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신에게 그대를 빼앗긴 내가 영혼을 팔아 곁으로 가기에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그대를 잃어도 사랑을 하기에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노래를 멈춘 슬픈 새들과 나는 침묵을 지키네
돌이킬 수가 없기에 그래도 하늘은 나의 편

아마 가사가 쓸 데 없이 길어서 작성되지 않았던 것 같다. 너무 중2병스러운 것도 한 몫 했겠지 이거틀고 랭크전하면 꼭 이긴다 카더라

5 채동하의 솔로 1집 타이틀곡

SG워너비의 리더였던 솔로 가수 채동하가 SG워너비가 되기 훨씬 전에 낸 솔로 1집의 타이틀곡...이다만 3처럼 1과 2와는 전혀 상관없는 제목만 같은 곡이다. 그런데 의외로 노래가 좋다.

그대는 참 많이도 추억을 남겨두고 갔네요.
보이는것 가는곳 어디든 있는 그대

알고 있나요. 그 추억이 얼마나 내겐 잔인한 건지
이제는 이별로 이젠 기억으로 . 날 두번울리는 사람
이렇게 될것을 끝내 읽고 말것을
왜 내 전부를 걸고 사랑했었는지.

* 반복

가끔 생각이나 할게요. 혹시 미워하고 있나요
사랑한 죄밖엔 없는 날.
만일 나처럼 힘들다면 차라리 그댄 잊고 살아요.
나 하나만으로 돼요.



그땐 몰랐죠. 지난날엔 얼마나 내가 행복했는지.
보잘것 없는날 그누구보다도 소중하게 만든 사람.
그렇게 갈것을 잊어달라 할것을 왜 내게 그렇게도 잘해준 건가요
* 반복

그래요. 나하나로 됐어요. 이렇게 바보처럼 사는건
그대를 사랑한 내탓 이니까요.

6 장나라의 데뷔앨범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의 8번 트랙

역시 1번 및 2번 항목과는 아무 상관 없다.

7 자우림의 5.5집 <청춘예찬>의 8번 트랙

1번 노래를 리메이크했다. 가사는 전부 영어로 되어있다.

8 이소라의 리메이크앨범 <My One And Only Love>의 11번 트랙

1번 노래를 리메이크했다. 가사는 전부 영어로 되어있다.

- 동명의 곡을 발표한 다른 가수에 대한 내용 / 기타 관련내용 추가바람
  1. 사실 역할(?)로 볼 때 주연급에 포함시킬 수도 있지만 그래도 위 세 사람이 이야기의 중심축이니 만큼 조연으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