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웹툰)

금수저
글/그림HD3
연재 사이트네이버 웹툰
연재 날짜2016년 6월 10일 ~
연재 요일토요일
장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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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선택할 수 있다고!?'

후천적 금수저가 된 아이의 인생 어드벤처

1 개요

네이버 웹툰 작가 HD3이 연재중인 수저계급론을 다루는 만화.

2 줄거리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승천. 아버지(이철)의 만화가에 대한 집착에 대해 질려 아버지를 증오하게 된다. 그 와중 한 할머니에게 단돈 3000원으로 일명 '부모를 바꿀 수 있는 금수저'를 구매하며 이 수저로 동갑내기의 집에서 밥을 3번 먹으면 부모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지겨울대로 살아온 흙수저 인생을 벗어나기 위하여 금수저 친구(황태용)의 집에서 구매한 금수저를 이용해 밥을 3번 먹고, 그 결과 부모가 바뀌게 되는데...

3 등장인물

  • 이승천: 이 만화의 주인공. 웹툰 작가 준비생의 아들이라 그림을 엄청 잘 그린다. 금수저를 이용해 황현도의 아들이 되었으며 처음 바뀌고는 게임이나 장난감을 마구 사서 270만 원이라는 돈을 쓰기도 하는 등 금수저가 된 생활을 즐기면서 돈에 집착하는 모습이 나온다. 어린 아이치고 정신 연령이 좀 높은 듯하지만 그래도 어린 터라 가끔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인다. 본래 아버지 이철을 싫어한다. 하지만 사고 이후 3개월 만에 원래대로 돌아오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돌아오자마자 오실장 차의 수리비 1억 문제로 오실장 집에 얹혀살게 되었다. 이에 콤플렉스를 가지게 되고 중학생이 된 뒤로 괴롭힘에 휩싸이고 반항기를 겪는 중. 작중 묘사를 보면 (독백으로 "1년 반 남았다"라고 한다) 흙수저로 돌아온 걸 후회하게 되고 부모를 바꿀 다음 기회만 기다리는 듯 하다.
  • 할머니: 승천에게 금수저를 판 할머니. 정체가 비밀에 싸여있다. 승천 외에도 여러 사람에게 금수저를 판 적이 있는 듯. 금수저도 그렇고 승천이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사라져있는 걸 봐서 초자연적인 존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황태용: 황현도의 아들. 위에서처럼 금수저이다. 유쾌하고 늘 웃는 성격이다. 근데 그림은 무척 못 그린다. 이철의 아들이 되고 본래 기억을 잃었으나 성격은 바뀌지 않고 잘 지내는 편이었다. 어머니[1]가 태용을 낳으면서 사망했기 때문에 생일이 어머니 기일이라 절대 생일 파티는 하지 않으며 이철의 아들이 됐을 때 유독 엄마인 선혜에게 애정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원래대로 돌아왔을 때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남아서 울기도 한다. 작중 행적을 보면 승천을 거의 짝사랑(...)하는 수준인데, 3학년 때 그림을 잘 그리는 승천을 본 이후 보물찾기에서도 승천과만 짝을 짓고, 운동회 때 열혈응원하거나 눈싸움을 거는 등 3년간 승천바라기(...)의 모습을 보인 끝에 결국 6학년 때 베프가 된다. 반면 승천은 친하긴 했지만 그의 엄청난 집을 보고 시기하고 질투한다... 안습. 나중에 주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주희에게도 승천 얘기만 주구장창했으며 혹시나 승천이 질투할까봐 여친인 주희의 존재를 그로부터 숨겨왔다고. 이러한 승천에 대한 마음은 중학교 와서도 계속되는데 승천에게 계속 연락을 하다가 그가 계속 씹자[2] 학교까지 찾아올 정도. 승천 집안의 빚을 대신 갚아주려고 하지만 승천이 이 방법을 쓰면 여러 가지 곤란해진다는 점을 냉소적으로 지적하자 할 말을 잃고 떠나는 그의 뒷모습만 바라본다.
  • 이철: 이승천의 아버지. 웹툰 작가 준비생이지만 10년 넘게 데뷔를 못하고 있음에도 접을 생각을 안 하고 돈 한 푼 못 벌어오고 있어 승천의 가족은 어머니가 일을 해 생계를 이어간다. 인품은 대단히 좋은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욕을 바가지로 먹어도 할 말 없는 양반으로 35만원 월세도 못 내는 주제에 꿈 타령하면서 하루종일 그림이나 그린다. 그러나 승천이 태용과 바뀐 후로 여러 일을 하면서 처음으로 생계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다. 책상물림 주제에 끈기있게 막노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이러한 변화엔 승천과 태용 둘 다 한몫을 했는데, 승천이 바뀌기 직전에 자기도 학원 보내달라고 하다가 돈이 없다고 하자 PC방이라도 가게 돈 달라고 하자 이철이 주머니를 뒤적이는데 600원밖에 없었다. 이에 빡친 승천이 폭언을 퍼붓고 집을 나가는데 (이후 금수저로 부모를 바꾼다) 이후 승천이 된 태용이 살갑게 굴자 "그래도 나를 위로해주려고 하는구나"라고 착각해 죄책감을 느껴 삶의 태도를 바꾸게 된 것. 그러나 워낙 앉아서만 작업하던 양반인데 무리를 하다보니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추락해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이 사고는 여러 모로 영향을 끼치는데 1. 갈등하던 승천이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2. 하필 오 실장의 고급차 위로 추락해 1억이란 빚을 지면서 집안이 한 단계 낮은 흙수저로 다운그레이드된다. 3. 더 거지꼴이 된 집으로 인해 승천이 다시 금수저 사용을 다짐하게 된다. 이후 집안 전체가 오 실장 집에 얹혀살면서 이철은 그의 기사로, 선혜는 가사 도우미로 일하게 된다.
  • 선혜: 이승천의 엄마. 작중에서 상당한 미인으로 묘사되며[3], 미용실에서 일하며 가족을 먹여살리지만 자기 처지에 딱히 불평하지 않고 진심으로 가족을 생각한다. 이철이 또 웹툰 등단에 실패하고 "다음엔 되겠지"란 한심한 소리를 할 때도 순간 멈칫하지만 웃으며 "응 그럴 거에요"라고 위로해줄 정도로 엄청난 대인배. 실제로 이철의 사고 전까지 승천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던 이유 대부분이 엄마로 "내 유일한 자랑"이라고 할 정도로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고 요리솜씨도 좋고 아들딸 마음도 잘 헤아려주는 인물이다.
  • 이승아: 이승천의 누나. 중학생으로 가족에 대한 반항심리를 가지고 있어 상당히 까칠하다. 근데 대부분은 정당한 분노(...). 위에 나온대로 이철이 웹툰 진입에 실패하고 "다음엔 되겠지"라고 했을 때 빡쳐서 정신 좀 차리라고 하면서 문을 꽝 닫고 나가버린다.
  • 황현도: 황태용의 아버지. 아들에게 엄격하며, 같이 이야기 하거나 밥 먹는 것조차도 별로 한 적이 없다. 엄청난 기업의 회장이며 황태용을 낳으며 사망한 아내를 동경한다. 높은 지위에 있지만 의외로 낮은 사람을 무시하지 않고 태용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대한 성격이다.
  • 문기: 운전기사. 고아지만 어릴 적 황현도의 도움을 받았기에 감사하고 있다. 태용을 차로 태워주고 학교에 간 사이 부탁 받은 물건들을 사준다.
  • 나주희: 재벌가 자녀이자 태용의 약혼자.[4] 존댓말 캐릭터로 연애 관련 책을 들고 다니며 태용의 행동을 그걸로 해석하는 버릇이 있다. 또한 태용의 모습으로 사는 승천이 사주는 소위 말하는 서민 음식[5]을 "서민 음식"으로만 여기면서도 맛있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승천이 은근히 마음이 생긴 듯. 승천이 보자마자 감탄할 정도로 미인이며, 오여진과 다르게 제법 개념인으로 흙수저에 대한 차별의식이 전혀 없다. 흙수저인 승천에게도 꼬박꼬박 "승천님"이라고 하며 (참고로 친구건 남친이건 모든 인물에게 님자 붙인다) 다른 금수저들과 똑같이 대한다. 21화에선 승천의 비밀(오여진 집에 얹혀삼)을 아는지 모르는지[6] 이때 애매한 상태에서 실수(?)로 허니브레드를 승천을 뒷담화하고 있는 여진의 얼굴에 끼얹는데, 만약 고의로 그런 거면 주희 역시 승천에 대한 마음이 있을 수도...
  • 오실장: 건설사 사장 아들로, 전형적인 악랄한 금수저 캐릭터. 자기 차 위로 이철이 떨어져 차가 박살나자 수리비로 1억을 요구한다. 이것 때문에 승천의 가족이 오실장 집 지하에 살면서 일을 하게 되었다.[7] 딸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 대하는 것과 다르게 자기 딸은 꽤 아낀다. 아내와는 이혼했다고.
  • 오여진: 오실장의 딸. 이승천과 동갑이다. 오실장과 별로 닮지 않고 꽤 예쁘게 생겼으나 성격은 자기 아버지를 똑 닮았다.[8]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떻게 1억이 없냐며 비웃었고, 승철이 자기집에서 살게되었을 때도 니네 아버지랑 자기 아버지 중에 누가 더 좋은사람이냐며 비웃는다. 매번 먹고 남은 음식들을 버리려던 거였다며 승천을 주며 약올리고,[9] 쇼핑할 때 승천을 짐꾼으로 써먹기도 한다. 승천에게 츤데레와 비슷한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동백꽃점순이 같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21화에서는 친구들에게 하인 취급하며 강아지 같다고 낮잡아보기도 했다.[10]
  • 예전 금수저 사용자: 승천이 영구적으로 부모를 바꿀지 말지 고민하던 13화, 14화에 처음 등장했다. 험한 일(?)을 하다 한 손이 잘려나가고 거지신세가 된 중년의 사내로, 승천과 마찬가지로 어릴 때 할머니를 만나 금수저를 얻었다. 승천과 마찬가지로 흙수저인데다가 심지어 아버지가 성격은 좋은 이철과 달리 폭력까지 휘두르던 쓰레기였는데 3년 뒤 정 때문에 결국 원래 부모에게 돌아가게 된다. 직후 후회하고 30년 뒤라도 바꾸려고 했지만 이 아버지란 작자가 금수저를 팔아먹는 바람에 30년이 지난 다음 기회가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 매일 할머니를 찾아가는 중. 고민하던 승천이 금수저 집안 쪽으로 기울게 되는 계기가 되지만... 이철의 사고 때문에 모든 게 바뀐다.

4 비판

6화에서 승천과 태용이 바뀐 뒤로 태용이 승천의 금수저를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작위적인 면이 있다. 전개 상 필요한 부분으로 보이지만, 남의 가방 안에 있던 수저를 곧바로 꺼내서 자신이 쓰는 것은 꺼려지는 게 보통이지 않은가. 이 전개는 10화 후반부터 11화에서 또 나오는데 이번엔 진짜로 썼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태용의 반응을 보면 몰래 쓰고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쓴 것이라고 쳐도, 자칫 한번 더 썼다가는 우정이 깨질지도 모르는 판국에 태용의 성격 상 승천이 모른다고 해도 함부로 금수저를 쓰는 일을 할 리가 없다.

그리고 작가가 돈 vs 가족 전개를 만들기 위해서 다소 작위적으로 무리수를 남발하는 감이 있다. 1화를 보면 본래 승천의 가족은 가난한 것도 있지만 그다지 사이 좋고 화목하다고 할 만한 가족은 아니다. 그런데 승천이 금수저로 태용과 위치를 바꾼 뒤로 너무 훈훈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특히 승천의 가족에서 문제의 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아버지 이철이 올해 들어 생일 케이크 사려고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도 사주려고 만화라는 꿈도 접고 일을 시작하는 등 갑자기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이런 점이 11화에서 잘 드러나는데 승천이 금수저를 세 번째로 쓰고 태용과 바뀐 날, 승천(원래의 태용)이 이철에게 밝아지고 기운이 나게 해준 덕분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진짜 승천은 화장실에서 혼자 속으로 분노가 섞인 질투를 한다. 그리고 11화 댓글창에는 이런 장면들을 보고 승천을 욕하는 베댓들이 많이 올라와있다.

하지만 저런 행동을 무작정 불효자, 패륜아라고 욕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이철의 말을 달리 말하면 이철이 저렇게 무능력했던 것은 승천 탓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승천 때문에 이철이 저리 되었다거나, 승천의 행동을 무작정 철없다고 치부할 수 없다. 작중 승천의 성격은 상당히 시니컬하고 계산적이며 가끔 애늙은이 같은 모습도 보여주는 등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어린이와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승천의 일생을 보면 왜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지 이해가 갈 정도인데, 승천의 아버지 이철은 승천과 태용이 바뀌기 전까지 10년도 넘게 만화가 데뷔를 하겠다고 가정을 등한시하여 엄마가 가족을 모두 먹여살리는 형편이다. 꿈을 좇는 것이 나쁜 건 아니지만, 자식이라는 또다른 꿈을 포기하다시피 하며 불명확한 꿈에 매달려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것은 용납할 수가 없는 일이다. 즉 승천이 저렇게 된 것은 이철의 모습을 보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시달리며 자란 영향으로 볼 수가 있다. 승천이 본래 아버지 이철을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게 이해가 갈 정도. 승천이 저리 욕 먹을 일이 절대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승천과 태용의 위치가 바뀐 뒤로 이철이 확 바뀌고, 이전에 보여준 행동을 마치 승천의 탓처럼 이야기하니 당연히 이상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작가가 의도한 건 "똑같은 환경에서도 태용은 행복하지만 승천은 불행해한다"겠지만 둘이 처한 상황은 실제로 다르다. 승천 때와 달리 태용 때는 이철이 정신차려서 일을 함으로 인해 희망이 조금씩 보이던 시점이었다. 승천이 초6, 이철이 10년 동안 웹툰 작가 지망생으로 지낸 걸 생각하면 승천은 이철이 일을 하는 꼬라지를 본 적이 없다. 게다가 태용은 원래부터 가족의 정을 그리워하던 인물이라 정만은 넘치는 승천의 가족에서 더 행복해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꼴랑 3개월만 지내면서, 그것도 앞서 서술된 것처럼 "긍정적인 모습"만 주로 보던 시점이었다. 아무리 불행한 집안이라도 주구장창 불행만 있는게 아니라 조금씩 행복이 찾아올 때도 있는데, 태용이 승천의 집에 있을 땐 그게 정점이었다. 또한 승천은 태용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인물인 어머니와 있을때는 행복해했다. 게다가 승천네 집은 금전적인 문제가 크지 인물들 자체는 굉장히 좋은데, 태용이 있을 때는 금전적 문제로 나락까지 떨어지는 걸 경험하지 못했었다. 결국 태용은 짧은 기간 동안 승천네 집의 긍정적인 면만 최대한 보고 간 것이다. 아무리 태용이 밝은 인물이어도 월세도 못 내는 판에 꿈만 찾는 한심한 아버지만 평생 보고, 그로 인해 원하는 걸 아무것도 못했다면 밝음을 유지할 수 있을 가능성은 적다.
  1. 묘사를 보면 미인에 활달하고 아주 사랑스러운 인물이었던 모양. 아이가 잘 생기지 않아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자주 하곤 했다. 냉혈한에 가까운 황현도 역시 아내를 매우 사랑했으며 그녀의 기일엔 하루종일 납골당에 쳐박혀 있는 등 매우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2. 승천은 금수저를 다시 써서 태용의 부모와 바꿀 생각이 계속 커져서 죄책감에 연락을 씹은 것.
  3. 애엄마인데도 길 가다가 헌팅(!)이 들어올 정도이며 얼굴 보는 사람마다 미인이라고 감탄한다. 여담이지만 미인인 추신수 선수의 아내도 애엄마인데 미국 10대들이 헌팅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사실 보통 미국인들이 동양인들의 나이를 실제보다 훨씬 어리게 보긴 하지만...
  4. 즉 태용과 미래에 정략결혼을 할 상대.
  5. 삼각김밥이라던가 인스턴트 라면 등.
  6. 이때 주희는 화장실에 가고 승철도 화장실에 간다고 둘러대고 뒤에서 이것저것 생각하던 사이 여진이 승철을 하인 운운하며 까고있었다. 이때 승철은 주희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게되고 암울해지는데, 그때 주희가 왜 그러냐며 승철을 정신차리게 했다. 여진의 말을 들은 건지 안 들은 건진 알 수 없음.
  7. 미인인 승천의 어머니를 굳이 미인이라고 하면서 유심하게 보는데 향후 전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부분.
  8. 같은 금수저인 주희하고 상당히 비교된다.
  9. 처음 피자를 줬을 땐 승철은 매우 화가 났었지만 현재는 적응해서 무덤덤하게 먹는다.
  10. 사실 모든 사람들의 성격이 그렇듯 단순히 낮춰보기 or 츤데레라기보단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보는 게 맞다. 작중 오여진은 텅 빈 집안에서 어머니도 없이 외롭게 살았던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 상황에서 동거 비스무리하는 하는 외모도 괜찮은 (승천은 여진 친구들의 뒷담화에서 키는 작지만 제법 잘생긴 것으로 묘사된다) 동갑내기 남자애에 대한 미묘한 관심+어렸을 때부터 멸시하는 감정+"마님과 노비" 비스무리한 구도에 대한 판타지가 섞여서 관심 아닌 관심을 보이는 듯. 실제로 승천이 치킨흡입할 때도 계속해서 얼굴을 주시하고 있다. 그런데 한급 높은 금수저(고작 실장 딸인 여진과 달리 황현도와 동급의 회장네 손녀다)+미녀에다가 개념인이기까지 한 주희가 승천에게 플래그를 꽂을 기세를 보이면서 이 감정이 어떻게 변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