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시골 남녀의 풋풋한 사랑을 그려낸 소설. 1936년에 발표되었다.
참고로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이 소설에서 나오는 동백은 1이 아니라 2다. 김유정의 고향 지방인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 꽃을 동백꽃이라 하며, 이 작품의 알싸한 향기를 풍기는 동백꽃도 2. 일단 1은 향기보다는 강렬한 색이 필요한 조매화라 향기가 나지 않으며, 속의 꽃술이 노랗긴 하지만 노란색은 아니며 소설 내의 동백은 샛노랗게 보인다니 1은 절대로 아니다.[1]
그런데 학자들을 비롯하여 숱한 사람들이 생강나무가 아니라 1의 동백꽃이라고 생각한 관계로 어느 교사가 "내가 강원도 사투리를 조사해보니까, 김유정이 동백꽃이라고 서술한 게 표준어로는 생강나무인 것 같아"[2]라는 조사 글을 내기 전까지 전부 착각했다고 하니 국문학 연구에 있어서 사투리 언어자료가 필수적임을 보여준 사태. 그보다 저 교사가 대단하다 그 덕에 이전까지 생강나무가 아니라 동백꽃이라고 생각하고 낸 학자들 연구자료가 일대 타격을 받았다. 이와 비슷하게 사투리 때문에 오해를 사는 경우가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에 등장하는 맨드라미. 봄을 주제로 하면서 늦여름에 피는 맨드라미를 왜 넣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은 나중에서야 그것이 민들레의 사투리라는 걸 알게 된다.
풋풋한 남녀의 사랑이 해학적으로 그려져 종종 오덕 계열에서 토속 근대 조선 라노베라는 농담을 하곤 한다. 마름집 딸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특히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를 괴롭히는 소녀 점순이는 김첨지와 함께 대표적인 한국산 츤데레로 불린다.[3] 게다가 작품 중간에는 패드립이 더해진 고자드립까지 나온다!
"얘! 너 배냇병신이지?""얘! 너 느 아부지가 고자라지?"
"뭐? 울 아부지가 그래 고자야?"
(…)사실 야인시대의 후속작이다 카더라
묘하게 이분이 생각난다
이 작품이 쭉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관계로, 그전까지 그런 거 잘 모르던 평범한 여학생들과 일부 남학생들은 공부를 하면서 고자가 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요즘 애들은 내가 고자라니로 벌써 다 안다 여담이지만 내가 고자라니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고자라는 단어는 당시엔 함부로 쓰면 안되는, 최강 패드립 중 하나였다. 뭐 왜 패드립이냐고 생각해서 이야기 하다만 아버지가 고자면 자신은 어떻게 태어났는가... '어머니가 바람났다' 이뜻이니 어찌보면 쌍으로 패드립. 하지만 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 일단 후천성으로도 고자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순이의 말은 문맥상 "너희 아버지가 고자라서 너도 아버지를 닮아서 여자에 관심이 없냐"라고 비꼬는 내용이라, 자신에게 관심 좀 가져덜라는 투정이지, 어머니까지 욕하는 내용이 아니다.
웹툰 치즈인더트랩에서는 특별화에서 패러디했다. 지금은 유료라서 링크론 못 본다
2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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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의해야할 것이 있는데 1의 동백꽃에도 노란 동백꽃이 있으며 향기가 있는 동백꽃도 여러 종 존재하지만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노란 동백꽃은 베트남이나 중국 남부에만 서식하므로 그 동백일 확률은 더더욱 적다.
- ↑ 게다가 1의 동백꽃의 북방한계선은 충남과 전북경계 금강 즈음으로 그보다 훨씬 북쪽인 한강 이북에 사는 김유정이 자생하는 동백꽃을 글에 묘사할 가능성이 적다.
- ↑ 하지만 또다른 해석으로, 점순이는 주인공에게 갑의 횡포를 부리는 갑으로써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대표적인 의견 제시는 바로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