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노 나쓰오

桐野夏生

1 인물 소개

일본의 여류작가. 본명은 하시오카 마리코(橋岡まり子). 1951년생. 이시카와가나자와 출신. 세이케이 대학 법학부 졸업을 했으나 마침 경제불황이 닥쳐와 아르바이트만 하다가 24살에 결혼했다. 주부 생활을 하면서 창작욕이 불타올라 1984년 데뷔한다. 노바라 노에미, 기리노 나쓰코 등의 필명을 거쳐 후에 기리노 나쓰오로 고정되었다.

1993년 본격적으로 미스터리 추리 소설에 뛰어들어 기존에 없었던 여성 하드보일드 장르의 시초가 된다. 자기만의 작품 세계가 확고한 편이며 여성 주인공이 자주 등장하는 특징이 있다. 나중에는 사회파 쪽에도 관심이 생겼는지 한국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하는 다크를 쓰기도 했다.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으론, 대중소설 느낌이 강하면서도 자세히 읽어보면 그 안에 내포하고 있는 의미들이 깊다. 단순히 사회 문제를 비판하는 측면을 넘어서서 한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으로 귀착되기도 한다. 또한 관계문학이란 문학용어를 새롭게 탄생시켰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데, 여기서 관계문학이란. 마치 작가 자신이 그 인물인 것처럼, 한 인물의 내면을 깊게 파헤쳐 서술함과 동시에, 어떤 하나의 상황을 보는 관점들이 다르다는걸 탁월하게 보여주며, 그 상황속에서 인물들이 얽히고 얽히는 모습을 토대로 전개한다는 것이다. 그녀가 쓴 글들에 대한 서평을 읽어보면, 가늠할 수 없는 어두움이다, 거부하고 싶은 그로테스크스럽다, 라는 평이 많은데, 이런 평들을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녀의 글들이 무조건 어둡고 무섭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실은, 그녀의 글들은 뜨겁다고 할 수 있다. 깊이 읽어보면, 어둠 속에서 활활 타고 있는 새빨간 장미같은 글. 아마 이 장미를 발견할 이들을 위해 그녀는 글을 썼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호소하는 자이기도 하니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그녀에겐 딸이 있다. 딸에게 항상 말한다고 한다. "이 사회는 점점 더 썩어문드러 질 것이라고." 그로테스크한 문학을 쓰는 작가로서나,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나 정말 솔직한 사람이다.

2 국내 정발작

  • 아웃

- 네 명의 여자 주부가 공장에 일하면서 일어나는 시체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자신과 비슷하게 존재하는 또 다른 나 자신의 정체성의 무서움, 이것이 핵심.

  • 그로테스크

-그녀의 소설 중에서 다크와 더불어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그로테스크한데, 아름답다.. 이것 역시 네 명의 여자 학생들 중심으로, 그녀들의 어두운 성장기를 그린 소설. 옴진리교, 도쿄전력 여직원 살인사건 등을 소재로 삼았다.

  • 아임 소리 마마

-그녀가 쓴 글 중에 가장 그로테스크하다. 한 여자의 분노로 시작되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범죄자의 심리란 무엇인가, 인간의 진실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 리얼월드

-세 명의 여고생, 한 명의 남학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남학생이 어느 날, 자기 어머니를 죽이게 되고, 그를 중심으로 세명의 여학생이 도주를 도와주게 된다. 그러면서 이 시대 청소년들의 어두운 삶의 측면과 고뇌가 드러나는데...

  • 암보스 문도스

-그녀의 단편집이다.

  • 잔학기

-너무나 놀랍도록 어릴적에 범죄를 당한 아이의 심리를 잘 그려낸 소설이다. 차가운 일본 사회의 모습과,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볼 때, 정말 중요하게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지 예리하게 집어내고 있는 소설.[1]

-미로 시리즈 마지막 소설. 나이 40이 된 미로의 분노를 시작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녀의 소설 중에 가장 뜨겁고, 열정적인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미로라는 인물을 향한 작가의 애정이 느껴지는 소설. 진실로 뜨거운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길

  • 다마모에

-그녀가 유일하게 쓴 휴먼 다큐소설. 네명의 주부가 등장한다.

  • 메타볼라

-동성애자인 어떤 한 남자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현재는 절판이다.

  • 부드러운 볼
  • 얼굴에 흩날리는 비
  • 물의 잠 재의 꿈
  •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
  • 도쿄섬
  • 로즈 가든
  • IN

3 관련 항목

무라노 미로
  1. 니가타 소녀 감금사건과 유사점이 많아서 이를 토대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