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드 모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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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 René Albert Guy de Maupassant (1850년 8월 5일 ~ 1893년 7월 6일)

프랑스소설가. 특히 단편소설로 유명하며 에드거 앨런 포, 안톤 체호프와 함께 세계 3대 단편소설 작가로 불린다.[1]

초기에는 플로베르에밀 졸라의 영향을 받아 리얼리즘 형식의 글을 써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 후 '벨 아미'라고 이름붙인 자신의 요트로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성과 쾌락에 탐닉하다가 매독이 발병, 1877년경부터 시작된 매독의 증상으로 신경증을 앓으면서 점차 환상적인 색채가 강해진다. 전자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비계덩어리, 여자의 일생[2], 후자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오를라가 있다. [3] 이 밖에 모파상의 환상소설들은 우리나라에서 러브크래프트와 함께 공포특급류의 해적판으로 많이 묶여져 나왔으며 이 중 <모파상 괴기소설 광인?>이라는 단편집이 2007년 '우물이 있는 집'이라는 출판사에서 <박제된 손>이라는 이름으로 개정출간되었다.

에펠탑이 파리의 풍경을 해친다며 에펠탑 건설을 반대했던 사람이기도 했다. 에펠탑이 세워진 후 어느 날 에펠탑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자 '여기가 파리에서 에펠탑을 볼 수 없는 유일한 곳이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말년은 비참했다. 앞서 말한대로 매독에 걸린 것이 문제였는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매독은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불치병이었기에 계속 진행되어 그의 뇌를 파손시켰고, 이후 자기 오줌을 성수라면서 모으기도 하는 등 발광이 심해져서 온갖 소동을 일으켰으며 1891년에는 자살까지 기도. 2년 뒤 정신 병원에서 사망했다.

한국에서는 목걸이라는 반전쩌는 소설을 쓴 걸로도 유명하다.

이런 여담이 있다.

하루는 사람들이 '무엇이 제일 맛있는가'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모두들 자기들이 맛있게 먹었던 요리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던 중, 갑자기 모파상이 "뭐니뭐니해도 여자만큼 맛있는 건 없지." 라고 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놀라며 "아니 식인을 했다는 말입니까?"라고 묻자 모파상은 태연하게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당신들도 먹어 본 적이 없다고는 못할걸."
  1. 하지만 이건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건 아니며 일본에서 건너온 세계 3대 뭐시기로 넣은 것뿐이라는 지적이 많다.
  2. 모파상 최초의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3. 오를라는 보이지 않는 괴생명체를 묘사하여 허버트 조지 웰즈투명인간을 구상하는데 영감을 주었으며 러브크래프트크툴루 신화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다. 그러나 문학 사상 처음으로 쓰여진 투명 괴생물체를 다룬 작품은 아니다. 아일랜드계 미국인 작가 피츠제임스 오브라이언(1828~1862)이 쓴 그것은 무엇일까? What Was It? (1859)같은 소설이 훨씬 먼저 나왔었지만, 오브라이언이 살아 생전 인정받지 못하고 남북전쟁에서 전사하면서 잊혀지며 오랫동안 묻혀졌다. 오브라이언의 작품 역시 투명생물체를 다룬 작품에서 수작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