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BC의 대표 디스크자키(DJ)이자 대한민국 라디오의 최고의 디스크자키. 2010년 MBC FM4U 가을개편 때 DJ에서 은퇴하고 현재는 오디오북 제작업체인 (주)와미디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한편, 2011년 부터는 SBS 러브FM 2시의 뮤직쇼 김기덕입니다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DJ로 진행했던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 으로는 MBC FM[1]의 두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가 있다.
2 상세
1948년 7월 25일에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태어나 용산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연극영상학과를 졸업했다. 격동 50년의 해설자 등 각종 사극, 시대극의 해설자로 유명한 성우 김종성의 친동생이다.
1972년 MBC의 아나운서로 입사하여 방송계에 입문했다. 1973년 MBC FM(현 MBC FM4U)의 '두시의 데이트'를 맡으면서 DJ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무려 22년간 진행했다. MBC 라디오에서만 활동하여 MBC 라디오의 '명예의 전당'이라 할 수 있는 '골든마우스'를 수상했고. 라디오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자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2] 이후 잠시 공백기를 가지다가 1997년부터 '김기덕의 골든디스크'를 진행했으며 2010년 3월 MBC 라디오의 개편을 앞두고 은퇴했다.
전성기에는 KBS라디오의 간판 DJ였던 고 김광한과 팽팽한 인기 대결을 벌였다. TV쪽 출연이 잦았던 김광환 쪽이 얼굴은 더 많이 알려진 편.[3]
그냥 음악을 틀기만 할 뿐이 아니라, 라디오 드라마를 만들고, 음악 개그를 선보이는 등 도전적인 시도를 많이 했다. 여기를 통해 몬데그린개그를 선보여 크게 인기를 얻은 것이 박세민.
1995년 연예계 금품수수 비리에 관련된 흑역사가 있다. 그로 인해 두시의 데이트도 하차크리.(참고) 위에서 말했듯 골든디스크를 통해 복귀하기까지 1년 반 가량이 걸렸는데, 1995년에 일어난 이같은 사정 때문이다.
라디오 DJ를 30년 넘게 하고, 올드팝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종환과 자주 비교가 되는 편이다.
2011년 4월 4일에 SBS 러브FM의 '2시의 뮤직쇼'(주말 오후 2시~4시)로 복귀하였다.
골든디스크를 진행할 때부터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100'이라는 순위차트를 만들어 프로그램의 한 꼭지로 방송되기도 했다. '비오는 날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한국인이 좋아하는 락발라드' 등 여러 부문으로 세분화하여 순위차트를 만들기도. 워낙에 많은 노래들을 다루다 보니 나중에는 아예 이 이름으로 컴필레이션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DJ로 있으면서 대한민국 대중음악이 발전하려면 다양한 장르와 공신력 있는 차트와 통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계속 해왔다. 위에 나오는 순위차트도 자신에 소신에 따른 노력이다. 사실 한국인들이 부드러운 팝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많은 음악관계자들이 하였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김기덕의 순위차트가 처음이었다. 김기덕의 주장은 대중음악이 발전하려면 기업과 관계자들의 체계적인 마케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구체적인 근거가 차트와 장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기록에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도전하고 있다. 실제 기록상으로는 이미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2014년 3월을 기해 만 24년이 지났으므로 새롭게 등재를 신청하여 기록이 인정되기만 하면 바뀔 수 있는 기록이지만, DJ 배철수의 성향상 이런 점에 크게 개의치 않고 김기덕의 기록을 그대로 둘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