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수(각시탈)

"시장 바닥에 가면 말이다. 왜놈 똥개 새끼한테 짓밟히는 이씨에 김씨, 박씨가 있거든. 그게 다 각시탈이야." - 이강토에게 고문당하면서.

각시탈의 인물. 배우는 김방원이다.

종로시장 떡 장수의 아들. 조선의 영웅 각시탈을 추앙하고, 일제 앞잡이 이강토를 증오한다. 상인들을 괴롭히는 순사들에게 짱돌이라도 던져야 속이 시원한 열혈청년.

경찰서에 끌려가 고문을 당해도 자길 고문하는 이강토 면전에서 강토를 비꼴 만큼 독립운동가급의 기개를 가진 청년이지만 이강토의 어머니와 이강산을 막 괴롭혀대는 행각을 보여준 탓에 시청자들에게 욕 좀 드셨다.[1]

그리고 6화에서 정말로 적절한 시기에 이강토 집에 방화를 함으로서 이강토가 2대 각시탈로 활동하는데 엄청나게 도움을 주었다. 방화 타이밍이 조금만 더 빨랐다면 이강토가 형은 몰라도 엄마는 조선인의 방화로 타죽었다라고 오해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방화를 안했으면 이후 이강토도 모두에게 의심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말로 적절한 시기에 이 분이 방화를 해 준 덕분에 이강토가 엄마와 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모두 아는 상황에서 집이 전소해 다른 사람들은 조선인의 방화로 강토의 엄마와 형이 죽었다고 오해하게 되었다는 기막힌 시츄에이션이 연출되고 말았고, 덕분에 이강토의 흑화 연기에 설득력이 충분하게 되었다. 가히 백건과 더불어 이강토가 2대 각시탈 자리에 무사히 안착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1등 공신.

하지만 어디까지나 드라마 전개 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이놈이 한 짓이 그렇게 잘했다고 할만한 일은 아니다. 집이 어디있는지 알고 있었다는 것은 강토 가족이 어떤 상태로 살고 있는지도 알고 있었다는 것인데, 한씨와 강산이 자식 형제 잘못 둔것 때문에 부당하게 피해입을 이유는 전혀 없다. 강토에게 원한이 있다면 나쁜 일본놈들과 그에게만 풀었어야 되는 것이다. 일본놈 앞잡이 하는 자식 부끄럽다고 벌어다 주는 돈도 마다한 채 하루 벌어 먹고사는 노인와 독립운동하나 끌려가서 바보가 되어 나온 청년을 같은 조선인이 보호해주지는 못할망정 작당을 하고 집에 불을 지르다니. 시장통에 강토가 나타날때마다 그가 오히려 자기 엄마에게 악질 친일파 취급을 받으며 얼마나 꾸중듣고 외면당하는지 뻔히 보고있던 사람들이 말이다. 이강토의 엄마는 아들의 친일파짓해서 벌어온 많은돈 받느니 차라리 시장바닥에서 이렇게 무시당하고 사는게 훨씬 나으며 당연하다고 이강토에게 말한사실을 잊지말자. 악당이 힘이 강해서 직접 복수못한다고 힘없고 아무죄도 없는 피해자에게 억지부리며 화풀이해서 대체만족감이나 가지는 행위는 비겁하고 더러운 인간들이나 하는짓이며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있을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행동이다.

행동을 보아서는 아직 동네 건달에 불과하지만 3화에서 강토에게 고문당하면서 했던 위의 대사는 명대사에 속한다.

이후 독립군의 일원으로 열심히 작전을 돕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아무래도 성질머리 더러운 독립운동가라는 점에서는 코드기어스타마키 신이치로를 연상케 한다. 종로시장 상인들은 아무도 모르는 폭탄 테러를 알고 있었다는 게 복선이었던 셈.

21화에서 드디어 김득수가 선역다운 일을 했다. 전에 담사리 사형식때도 이랬지만 그때는 여럿이 해서 묻혀졌지 그리고 엄선화와 플래그가 꽂혔다.

22회에서는 각시탈과 만나 동진을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등 점점 도움이 되는 중. 그런데 각시탈과 만났을 때 반응이...

24회에서는 출장소를 불태우기 위해 복면을 쓰고 참가하나 슌지에게 잡힌 상황. 예고에서는 슌지에게 양백과 동진의 계획을 발설하는 듯 했지만...? 사실은 이강토와 같이 총독부를 폭파한다고 거짓정보를 흘리는 역공작을 해버렸다. 그리고 슌지는 완벽히 파닥파닥. 그 왜놈똥개새끼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멘붕할뻔 하는걸 이강토가 가까스로 막아 협력하게 된다.

25화에서 종로서의 무기고를 터는 작전에도 참가했다. 이강토가 탈출하지 못했다는 걸 알자 구하러 가려고 했으나, 안섭과 진홍의 만류로 그만두었다.

26화에서는 플래그가 꽃힌 엄선화 남매를 동진결사대 본부로 피신시켜 주고, 시장 상인들에게 이강토를 변호해 주는가 하면 강토의 부탁으로 백건을 동진결사대 본부로 데리고 오는 등 활약이 컸다. 강토와 주고받는 대사들을 보면 이제 완전히 서로 친구 먹은 듯.

28화에서 목단이 부케 선화가 받았다고 대놓고 좋아하다가 동진결사대 본부가 일본 군경에게 털려 다른 대원들은 전사했지만 득수는 엄선화 남매와 함께 무사히 탈출, 그 후로 동진결사대의 핵심 인물이 되어 마지막까지 활약한다.
  1. 물론 악질 친일파의 엄마와 형이 좋게 보일 리 없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오히려 친일파 짓하는 둘째아들을 항상 공개적으로 강력히 꾸중하는 힘없는 노인과 독립운동하다 고문으로 미쳐버린 정신질환자에게 욕을 하고 폭행까지 하는게 절대로 잘하는 짓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