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홍

1 개요

작가 주호민의 레귤러 멤버. 모티브는 주호민 작가의 친구인 김자홍씨. 짬에서부터 간간히 출연하더니 최초의 장편 웹툰이었던 무한동력에서도 한수자의 담임선생님으로 나오고, 신과함께에서는 당당히 주인공을 차지했다. 여담으로 5사단 수색대 출신에 K3 사수였다고 한다.

2 무한동력 등장인물

한수자의 담임선생역으로 나오며 물리를 가르치고 있다.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수업중에 무한동력에 대한 이론을 비웃었는데(물론 한수자의 아버지가 무한동력을 개발한다는 사실을 몰랐다.)[1] 이외에 진로상담 때 한원식과 대면한 것만 제외하면 큰 비중이 없는 단역.

또 하나의 단역이 있는데, 꿈에서 진기한 어머니가 진기한을 다시 집으로 데려가려 할 때 같이 온 '자홍 스님'이다.

3 신과함께 저승편 등장인물

金子洪
1971. 3. 19. ~ 2009. 12. 7.[2]

KBS 라디오 극장판의 성우는 김인[3]. 영화판 배우는 차태현.

일단 이 사람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하자면,흔한 한국의 회사인 미생

명실상부한 저승편의 주인공으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한국 남성. 민국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군대를 전역하고 입사하여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퍼마셔야 했던 술로 인해 간 질환을 얻어 마법사인 채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정확히는 1971년에 태어나서 2009년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세상을 떠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저승에 대한 적응이 덜 된 모습을 보였지만 진기한의 화려한 말빨과 임기응변으로 큰 처벌을 받는다던가 하는 일이 없었다. '형벌'을 받은 것은 화탕지옥에서의 3일간 변수탕 청소 뿐이었고 변수탕을 빠져나올 타이밍을 잡지 못해 하마터면 변수탕에 갇힐 뻔했지만 흑기사 진기한이 구해냈다.

그는 그냥저냥 그럭저럭 살아온 덕에 크게 빼어난 것도 없어 각 지옥마다 꽤나 아슬아슬하게 넘어왔지만 발설지옥에서는 그야말로 무결점의 사나이(…)로 평생 싫은 소리 한번 못하고 살았던 것이 빛을 발한다.

그러면서도 저승에서의 49일 재판동안 참 많은 일을 겪기도 한다.

도산지옥에서는 진기한의 임기응변으로 마지막 3조 안에 들어서, 진광대왕의 귀차니즘으로 가볍게 통과했다.

화탕지옥에서는 자잘한 죄들 때문에 변수탕에 들어갈 뻔 했지만, 진기한이 열심히 변호해주고 흑암천녀도 죄에 비해 벌이 과하다는 의견을 내어 3일간의 변수탕 청소형으로 끝났다.

한빙지옥 업관에서 손과 발이 잘리고 여러모로 고생하나, 다행히 서천꽃밭에서 뼈살이꽃과 살살이꽃을 구해온 진기한 덕분에 자기 손발을 찾을 수 있었다. (대개는 업관에서 손발이 잘린 채 송제대왕의 앞까지 가는 게 보통인 듯하다. 증거로 송제대왕은 손발이 멀쩡한 김자홍을 보고 놀란다.) 한빙지옥에서는 몇 가지 불효를 저지른 면이 있지만 요즘 세상의 기준에 의하면 형벌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판결을 받아 통과한다.

업강에서 아귀고래한테 잡아먹힐 위기에 놓일 때 지하철에서 노잣돈으로 내복을 사드린 할머니가 전함을 타고 나타나서 구해줬다. 그 이후 들른 검수지옥에서는 다섯 가지 죄의 무게를 측정하는데, 형벌을 받지 않는 기준에 아슬아슬하게 충족하여 통과한다.

여기까지는 대단히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일이 많아 불안한 면모를 많이 보였고, 진기한의 말빨로 통과하는 일이 많았지만 그 다음지옥인 발설지옥에서는 진기한의 도움 없이 온전히 자기 힘으로 통과한다. 발설지옥은 입으로 지은 죄를 심판하는데, 해당하는 죄가 업경에 단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이다. 염라대왕은 죄가 안 나오니 업경의 고장을 의심하고 다음 죄인을 들여서 심판하고 난 뒤, 김자홍이 정말로 죄가 없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그리고 칭찬과 함께 김자홍의 소원 하나를 들어준다.

그 다음 변성대왕의 독사지옥에서는 연좌제로 상벌을 가리게 되어 친지들의 죄를 가리게 되었는데 착한 그의 본성과도 같이 친지들도 모두 착한 사람이어서 약간의 가산점을 받고 통과.[4] 중간에 페이크를 넣으려고 칼을 든 괴한처럼 생긴 친구가, 그것도 어릴 때 좀 놀던 친구였다는 설정까지 둬서 나왔지만 그는 횟집에서 일하는 착한 친구 고두익(…)이었다. 그런데 고두익은 심영을 괴롭히잖아. 안될거야 아마 물고기는 칼로 난자하더라도 괜찮다는 거냐!

마지막 거해지옥에서는 생전에 대기업에 다니며 납품 단가를 후려쳐 하청업체의 고혈을 쥐어짰다는 이유로[5] 톱에 썰릴 뻔 하였지만 진기한의 말빨과 생전에 속았던 일이 워낙 많아[6] 무사 통과했다. 속았던 일에 대해서는 전기톱을 3 cm씩 후퇴시키는 가산점을 주는데, 무려 17 m를 후퇴시킬 분량이라고 한다. 계산해 보면 평생동안 속았던 일이 566번.

다행히도 3년 재판으로 끌고 가는 일 없이 49일 안에 모든 재판이 종료되어 피고인이라는 명칭도 지워졌다. 그후 들어갈 문을 배정받고 들어가는데, 어디로 들어갔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해원맥과 환생부 담당자의 대화를 통해 인간문으로 들어가 환생했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한다.

대구에서 택시기사로 환생했다는 설이 있다

일본판 신과 함께에서의 모습. 미청년으로 바뀌었다. 나이가 29살로 10살 다운되었다! 사인도 술병에서 과로[7]로 변경. 그리고 동정이 되었다. 결말에서는 인간문으로 들어가 아이를 잃은 젊은 부부의 아이로 환생했다. 환생한 후의 이름도 자홍이다.원작의 결말에 비하자면 굉장히 깔끔하긴 해도 비교적 텁텁한 엔딩
  1. 해당 수업 내용은 물리Ⅱ 교육과정으로 이과 반 중에서도 일부 학급만 배우는 내용이다. 참고로 수자는 한국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입학한다. 여담으로 이 때 자홍은 물리2 선택자들의 헬게이트로 일컬어지는 단원 중의 하나인 열역학을 수업하고 있었다. (헬게이트로 일컬어지는 단원 '중 하나'다. 전기 단원에서는 교류가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는다.)
  2. 한자, 생몰년도 둘 다 저승편 48화의 업경에 나오는 표기.
  3. KBS 37기 성우.
  4. 덧붙여서 '앞으로 이곳에 오게 될 네 친지들은 네 덕분에 많은 가산점을 받게 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먼저 간 너를 그리워 할 것'이라는 변성대왕의 말에 감동한 듯. 착하게 살자.
  5. 물론 본인이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고 회사 경영 방침상 그렇게 한 것이며 진기한은 그러면서도 최대한 을의 입장을 변호해주느라 접대며 회식을 무리하게 하느라 술병을 얻어 죽은 것이라고 변론했다.
  6. 그 중 하나가 평화의 댐에 오천 원을 낸 것. 여담으로 거해지옥 도감에도 실렸다고... 청계천에서 빨간 비디오를 구입했는데 아기공룡 둘리 비디오와 일본어 강의 비디오였다는 일화도 있었다.
  7. 일본에선 이런 음주 문화가 없기 떄문에 바뀐 것으로 추측. 과로 때문에 쓰러져서 응급실로 실려갔지만 수술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