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농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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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나이츠 No. 8
김준성 / Jun-Sung Kim
생년월일1992년 10월 22일
국적대한민국
출신학교배재고 - 명지대
포지션포인트 가드
신체사이즈177.1cm / 72kg
프로입단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9번 (SK)
소속팀서울 SK 나이츠 (2016~)

1 소개

서울 SK 나이츠의 포인트 가드.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9순위로 SK나이츠에 지명됐다.

2 고교, 대학 선수 시절

배재고 시절 김만종과 함께 제 5회 고대총장배 3위, 제 47회 전국춘계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팀을 3위에 올려놓고 수비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패싱 센스와 스피드를 바탕으로 잠시 제 2의 김승현이라는 타이틀이 붙었고 명지대에 진학했다.

명지대 저학년 때는 잔부상과 선배 김시래, 동기 김수찬을 향한 시선에 가려져 주목도가 떨어졌다. 포인트가드로서 센스와 스피드, 돌파, 패스 타이밍, 속공 전개 등 리딩 자체는 좋았지만 작은 신장으로 인한 수비문제와 슈팅력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김시래 리딩, 김수찬 마무리로 굳어진 명지대의 공격 옵션 자체도 김준성에게는 출전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었던 요인. 김시래가 프로에 진출한 후 자리를 이어받아 주전가드 역할을 맡았으며, 졸업반 때는 주장을 맡기도 했다. 트렌지션에 능수능란하며 속공 마스터 김수찬과의 시너지는 명지대의 제 1 공격 옵션이었다. 덕분에 졸업반 때 대학농구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김준성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높이와 압박이 강한 팀과 대결에서 고전하는 적이 많았고, 배강률(195cm) - 주긴완​(196m) 센터진의 제공권 한계는 김준성의 장점을 살리기 역부족이었다. 고교시절 김만종이라는 정상급 센터와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대학시절에는 인사이드진이 워낙 약세라 빅맨을 살리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제일 큰 요인은 확실한 공격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졸업반 때 성적은 4.3득점(3점슛 23.1%). 같은 해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김기윤, 최원혁 등과 비교했을 때 공격에서 확실한 경쟁력이 없었다. 대학 저학년 때 까지는 김시래에 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부분도 이유가 됐다. 이런저런 시선에도 불구하고 프로에 와서 조련 여부에 따라 발전성이 큰 선수라 평가받았지만 강점에 비해 약점이 너무나도 컸다.

3 실업 선수 시절

드래프트에 낙방한 김준성은 2년간 다른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명지대에서 7개월간 코치 생활을 했다. 하지만 다시 프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동호회 농구팀을 전전하던 끝에 올해 5월 신생 실업팀 놀레벤트 이글스의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다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 후 몽골에서 열린 국제대회(제2회 칭기즈칸 컵 2016 국제농구대회)에 참가했고, 제 97회 전국체전에서 놀레벤트는 1회전 조선대를 29점 차로 격파, 8강전에서는 2016 대학농구리그 우승팀이자 현직 국가대표 허훈, 최준용 등이 포함된 연세대에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3위를 기록했다.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김준성은 2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했다. 가장 고질적인 문제였던 3점슛이 상당히 좋아졌고, 허훈, 천기범이라는 대학농구 최고의 가드들에게 펼친 활약에 대해서 여러 언론이 주목했다. 애초 절대 안 될 것이라고 하던 평가가 반신반의하기 시작했고, 농구계 관련 기자, 스카우트들은 "잘하면 3라운드에서 뽑힐 수도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드래프트 당일 서울 SK 문경은 감독은 김준성을 2라운드 9순위로 지명했다.

문경은 감독은 "우리 팀에 김선형의 뒤를 받쳐줄 백업 가드가 필요했다"면서 "예전 드래프트에 나왔을 때 슈팅이 약점이란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실업팀에서 기록을 보니 매 경기 20점 이상 득점을 했더라, 나도 슛을 좀 쏴본 사람인데 슛 실력이 연습한다고 해서 쉽게 늘 수 있는 게 아닌데 노력을 많이 한 것 같고, 하프라인을 넘어올 때 안정성도 보였다. 노력과 열정, 절실함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케 한다. 그 점을 높이 샀다”며 “우리 팀은 서울팀에 화려한 농구를 하는 팀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준성 같은 선수가 들어와 그런 절실함과 열정이 더해진다면 팀 분위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가장 큰 환호성이 나온 지명이였고 뽑힌 직후 한동안 목이 메인 듯 말을 잇지 못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