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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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시바라 유키 원작 만화 충사 의 주인공. 인칭은 오레(俺).
성우는 나카노 유우토(中野裕斗).[1] 어릴 때의 성우는 사와시로 미유키이다.
북미판 성우는 에런 디스뮤크
백발 녹안 애꾸눈 남자. 아마 키타로가 모티브인듯. 복장은 캐쥬얼한 편이다. 하지만 주변 인물들은 다 기모노다.[2] 덕택에 복장만으로도 굉장히 눈에 띈다. 물거울 편을 보면 외모도 꽤 되는거 같다. 단지 그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걸 수도.. 늘 벌레 담배를 태우고 있다.

가는 곳마다 벌레를 끌어들이는 특이한 체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한 곳에 발을 붙일 수 없이 떠돌아다니게 된다. 담배 또한 벌레를 쫓기 위해 태우는 것.

첫 등장할 때에는 두 눈이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한 쪽은 유리로 만든 의안으로 앞을 볼 수 없게 된 스이에게 주었다. 왼쪽 눈에는 항시어둠이 자리잡고 있고, 스이처럼 두번째 눈꺼풀을 닫고 광주의 흐름을 지켜볼 수 있으나 작중에서 그에 대한 묘사가 등장하는 일은 드물다.

어릴 적의 이름은 '요키'. 백발도 초록눈도 아닌, 단지 벌레가 보이는 능력이 있을 뿐인 평범한 아이로 떠돌이 행상인 어머니와 다니다가 산사태로 어머니를 잃고 부상하여 산 속에 살고 있던 백발에 초록눈을 한 여자 충사 누이를 만났다. 이 때 일어난 사건으로 한쪽 눈과 기억을 잃어 깅코의 가장 오래된 기억은 항시어둠으로부터 나왔을 때의 햇살.[3] 눈 복덩이[4]를 품은 소녀[5]조차 그의 과거는 볼 수 없다.

이 때 붙인 '깅코'란 이름은 은빛벌레(銀蠱)의 이름을 딴 것. 물론 깅코에게는 이 벌레에 대한 기억은 없다. 다만 본능과 비슷하게 겨우 떠올린 이름이라서 붙인 것이다.

이후 광맥을 따라다니는 무리들에게 거둬들여진 뒤 여러 충사들에게 맡겨지곤 했으나 애물단지 취급만 받고 쫓겨나곤 했다고 한다. 개중에는 벌레가 꼬이는 체질을 이용해 일부러 한곳에 오래 머물러 소란을 유도한 뒤 일을 하는 질 나쁜 충사들도 있었다고. 그러면서 충사로써의 일을 배우고 자신도 충사가 된다.

하지만 벌레를 해롭고 퇴치 혹은 죽여야만 할 것으로 인식하는 다른 충사들과는 달리 깅코는 공존의 논리를 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충사들과는 이를 달리한다. 카리부사 탄유는 깅코의 이 점에 끌려 가문의 기록을 읽는 것을 허가한 바 있다.

하오체를 쓰며 차분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이지만 의외로 무모한 짓도 곧잘 한다. 자신을 포기하려는 사람을 절대 내버려두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물거울 편, 여행하는 늪 편 등) 이것은 그의 어릴 적 경험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벌레와 얽힌 인간을 자주 만나는 직업 특성상 위험한 일에도 곧잘 연관이 되고 가슴 아픈 일도 많이 그려지는데 독자의 심금을 울린다.

악우친구인 수집가 아다시노에게는 구라를 쳐서 벌레에 얽힌 물건을 팔아먹곤 하는데 아다시노도 조금 눈치를 챘는지 '자네가 가져오는 물건은 가짜가 많잖아'라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인간미 있고 매력적인 주인공. 게다가 에피소드를 보면 여자들과 제법 연이 맺힐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짜 봄' 에피소드나 눈 복덩이 소녀 그리고 '물거울' 에피소드. 게다가 카리부사 탄유의 경우는 거의 고백 수준이다. 하지만 산의 주인이었던 무지카의 경우를 보면 끝까지 홀로 살게 될 지도 모르는 일[6]. 만약 여자와 이어지게 된다면 함께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한 탄유나 똑같이 떠돌이 신세인 눈 복덩이 소녀 정도. 정착을 하지않고 함께 돌아다닐수 있다면 누구하고나 가능하겠지만.

2014년 1월 4일에 방영한 특별편 '해를 좀먹는 그늘'에서 다시 등장하여 맹활약을 펼쳤다. 어딜가나 사람들에게 그다지 신뢰받지 못하는 건 여전한 듯(…).[7] 등장벌레(?)인 '해좀'을 퇴치한 후 얻은 해좀의 파편은 어떻게 사용하는 가에 따라 사람에게도 이로울 수 있다고 하는데, 낌새를 봐서는 카리부사 탄유에게 넘겨줄 생각인 듯 하다. 충사 제작진은 깅코탄유를 지지합니다
  1.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의 레비 아 탄 성우이기도 하다.
  2. 배경은 작가 스스로 '특정한 시대나 나라를 구분짓지 않았다' 라고 밝혔으나 기본적으로는 농업기반 사회인 중세 일본에 가까워 보인다.(물론 머리양식이나 복식은 엄밀히 고증하면 시대불명)깅코는 등장 인물 중 홀로 서양식 차림으로 단추와 옷깃(Collar) 있는 셔츠, 재킷과 면바지 차림에 구두를 신고 있으며 겨울에는 코트와 머플러도 하고 다닌다. 작중 유일한 캐주얼 복장인데도(다른 충사들도 전통복 차림) 불구하고 처음보는 사람조차 아무도 옷에 대해 물어보지 않는다. 떠돌아다니는 처지에 옷과 구두를 어디서 조달하는 지도 의문. 혹시 시간을 달리는 깅코. 어렸을 땐 지금과는 달리 기모노를 입었다.
  3. 누이의 말에 따르면 항시어둠에 빠졌다가 자신이 기억나지 않을 때, 아무 이름이나 붙이면 빠져나올 수 있다고 한다. 다만 그렇게 되면 그 전의 모든 기억을 잃는다고 한다.
  4. '안복'이라고 번역되는 경우도 있다. 보는 것만으로 눈에 깃드는 벌레로 눈알을 몸이 죽어도 살아남는 이형의 존재로 만들어 완전히 자리 잡으면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벌레. 숙주의 눈에 자리 잡는 동안에는 앞이 안 보이는 사람도 앞을 볼수있게하고 천리안, 더불어 미래시까지 준다. 분리 직전에는 숙주가 제대로 볼수있으나 눈알이 따로따로 움직이다 툭하고 떨어져 검은색의 굵고 덩어리 진 형태가 된다.
  5. 안복의 영향으로 천리안과 더불어 미래와 과거를 볼수있었다.
  6. 다만 무지카는 편법을 이용하여 결혼도 하고 한마을에 정착하여 산의 주인이 되었다. 최후가 좋진 않았지만
  7. 물론 가짜 일식 때문에 농장물이 말라죽어가는 상황이니 사람들의 신경이 평소보다 날카로워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