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순이

1 개요

EBS에서 2004년 5월 3일부터 2004년 8월 27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17시 30분에 방영되었던 어린이 드라마[1]로, 총 84화가 방영되었다. 자신의 친할아버지와 생모를 찾아나선 한강순의 역경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재확인한다.
또한 멀티 토탈 드라마로, 작품 중간 중간에 크로마키 기법 등을 통한 CG 기법이 도입된다는 것도 가벼운 특징.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가 주연으로 등장했던 드라마라는 것이 알려져 재조명받기도 했다.

2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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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주요 인물

  • 한강순
드라마의 주인공. 김지선이 연기했다.
어린 시절, 사고로 양부모를 잃고 심마니 할아버지에게 입양되어 단 둘이 살았다. 즉, 천애고아. 불우한 환경이지만 쾌활한 할아버지의 사랑 덕분에 밝고 명랑한 성격. 천성적으로 정이 많고 불의를 참지 못한다. 분교에서의 별명은 왈패였다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날리기도 한다. 또한 할아버지와의 아침 수련을 통해 쌓은 무술 실력이 대단해 강도를 쓰러뜨릴 정도이며, 할아버지가 틈틈이 가르쳐 주신 한학 덕분에 어디를 가든 유식하단 소리를 듣는다. 이쯤 되면 ㅎㄷㄷ. 할아버지가 호랑이를 키웠다
그러던 중 할아버지가 산삼을 캐다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가 남긴 편지에 의존해 친모를 찾으러 서울로 상경한다. 할아버지의 편지 내용은 사실 본인은 강순의 친할아버지가 아니며, 너의 진짜 친모는 서울에 있다는 내용, 그리고 춘자의 집주소를 적어준 것이라고.
어렵사리 춘자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지게 되지만 생활이 여간 쉽지 않다. 춘자와 복만을 제외한 식구들은 강순을 왕따시키며, 구박하기 일쑤. [2] 학교에선 천성적인 성격 덕분에 부반장을 맡게 됐지만, 하필 반장이 해리... 둘 사이의 상성이 맞지 않는 것은 당연해 해리는 불쾌해하고, 끊임없이 강순에 대한 모함을 해 입장이 난처해진다. 해리를 짝사랑하고 있던 수봉은 당연히 쉴드쳐주지도 않으며, 거기에 담임은 해리의 말만 믿으니 강순으로선 더욱 난감한 상황.
해리의 할아버지인 강대풍과는 약수터에서의 자리 다툼으로 안면을 튼다. 이후 강대풍이 소매치기로부터 지갑을 도난당했을 때 특유의 무술 실력으로 강도를 잡고 지갑을 파출소에 갖다주는 일이 있었는데, 그 일로 한 번 더 인연을 맺게 되고, 둘 사이의 유대가 이루어진다. 여느 아이들과는 다른 성품 때문인 듯.
혼다 토오루마냥 대인배 속성을 갖고 있다. 풍자의 계략에 의해 두 번이나 버려졌음에도 불구하고[3] 가족같이 대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는 것이나, 결말에서 해리를 용서해준 것만 봐도 충분한 대인배.
춘자의 집이 몰락한 이후엔 얹혀사는 것이 미안해 준희네 분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러나 일이 서툴러서 금방 해고된다. 그러던 중 해리가 소속되있는 소속사 실장의 눈에 들어 드라마에 출연하고, 나름대로 돈을 벌어 집안 살림에 일조한다. 강순의 이러한 행동은 훗날 춘자의 집이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된다.
자신의 친모를 나름대로 찾지만, 어린애 혼자 찾기엔 힘든 일. 아버지의 사진을 항상 지니고 있으며 가족끼리 단란한 모습을 보고 부러움을 느끼는 것을 보면, 가족을 많이 그리워하는 듯하다. 그러나 사실은...
가족을 지척에 두고 못 찾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강대풍의 친아들인 강지한이라는 사람이며, 그녀의 어머니는 다름 아닌 민준희의 어머니 정은수. 지한과 은수의 결혼을 매우 반대했던 강대풍 탓에 집을 나왔으며, 불미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강지한은 즉사하고, 정은수는 강순을 산 할아버지한테 맡긴 후 서울에 갔다가 기억상실증으로 그녀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게 된다. 이후 현재의 가정을 꾸린 것이라고. 그렇게 되면 민준희와 한강순은 배다른 남매 지간이 되며, 강해리는 강순의 사촌이 된다.
  • 어수봉
작품의 부주인공으로 이홍기가 연기했다.
어씨 집안의 장손으로 집안 식구들, 그 중에서도 춘자와 풍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 영향인지 버릇은 없는 편. 싸가지
강해리를 짝사랑하고 있으며, 늘상 그녀의 옆에 붙어다니며 다른 아이들을 견제한다. 그러나 강해리는 수봉을 친구 혹은 머슴 정도로밖에 보지 않으며, 수봉을 얕잡아본다. 그러나 수봉은 강해리의 이런 행동을 튕기는 것으로 착각한다.
누나처럼 말버릇마다 초급 영어를 늘어놓는 습관이 있다. 아마도 누나한테 영향을 받은 것인듯.
의외로 주변에서의 평판은 좋은 편인 듯하다. 나름대로 훤칠한 외모에 부잣집 아들이라는 배경, 혹자들은 그의 성격이 좋다고도 하지만 잘 모를 일. 또한 노래를 잘 불러서 마지막편에선 학교 개교기념일 장기자랑에 독창으로 나가기도 한다. 그리고 이 아이는 훗날 가수가 됩니다
처음엔 한강순을 견제하지만, 그녀의 씻고 나온 직후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반한 듯. 강순과 해리가 나오는 꿈을 꾸다가 몽정을 하기도 하고, 강순이 춘자로부터 종아리를 처음 맞았을 땐 자신이 할머니의 종아리 선배라며 약을 쥐어주기도 한다. 츤데레 회가 반복될수록 강순을 좋아한다는 기믹이 늘어난다.
집안이 몰락하기 이전엔 마냥 철없는 모습으로만 등장했지만, 집안 몰락 이후 강순의 영향으로 성격이 바뀐다. 현지와 송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친구들에게 쓴소리를 하는가 하면, 정신 못차리는 가족들에게도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 나온다. 갑자기 진지해졌다
  • 민준희
서브 남주로 장기범이 연기했다.
춘자의 건물에 세들어 분식집을 하고 있는 부모님, 동생과 가난하지만 행복한 생활을 영위한다. 준희의 고민은 엄마가 자기의 과거를 모른다는 것. 성격은 우직하며 말수는 적지만 할 말은 하는 성격. 항상 고독한 얼굴이지만[4] 시크한 매력이 있어 강해리가 반하기도 한다. 심성은 착한 성격.
어수봉과는 상성이 맞지 않아 늘상 티격태격하는 사이다. 주로 수봉이 먼저 딴죽을 걸면, 논리정연하게 반박하는 기믹. 후에 강순이 은수의 친딸이라는 것을 알고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강순을 짝사랑한다. 아마도 그녀 특유의 강직한 성격에 반한 것 같다. 먼저 사귀자고 한 적도 있으며, 실종된 강순을 찾기 위해 짱개, 꼬꼬 등과 찾는 모습도 보인다. 강순이 친모를 찾아 떠날 때 편지를 해 준 유일한 사람이기도. 그래서인지 강순의 친모가 자신의 엄마라는 것을 알았을 때 패닉에 빠지지만, 어찌어찌 극복한다.
  • 강해리
이 작품의 악역으로, 김유리가 연기했다.
중소기업 회장인 강대풍의 손녀딸로, 아버지인 강국한은 상무이다. 그녀는 TV에 얼굴을 내비치는 탤런트로, 엄마가 매니저 역할도 담당한다. 어려서부터 회사 일로 바빴던 부모 때문에 사랑이 부족했기에 항상 누군가 옆에 없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항상 부하처럼 여자 애들 몇 명을 데리고 다닌다. 문제는 자신의 외모를 내세워 반 친구들을 하인처럼 대하는 게 예삿일이라는 것. 심지어 싸인을 해 줄 때도 부자 친구, 가난한 친구 구분해서 하기 때문에 해리를 탐탁치 않는 친구들도 많다. 그녀 특기인 연기를 이용해 반 친구를 모함에 빠뜨리기도 하는 듯 악랄한 모습은 다 보여준다. 집안에서의 모습도 그리 좋진 않아서 부모님께 떼를 쓰기도 하고, 할아버지인 대풍에게 막말을 내뱉기도 한다. 포커페이스에도 능해 대풍 앞에서 온갖 애교를 부리지만 뒤에선 흉을 본다. 대풍에게 애교를 부리고 난 후 방에서 나올 때 짓는 표정은 가히 압권.
강순과는 여러모로 악연을 맺게 되며, 마지막엔 그녀에게 열폭하는 모습도 내비친다.
수봉의 집이 몰락한 이후 수봉을 가차 없이 내버린다. 이 모습에선 친구들조차 질려했을 정도. 그러나 정작 그녀가 위험에 처했을 때 나름 적극적으로 도와준 게 수봉이라는 건 어찌 보면 모순되는 일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도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는데...
사실 그녀의 얼굴은 모두 뜯어고친 것이었다. 어린 시절 점이 유난히 많아 친구들에게 놀림받았다고. 그러다가 친구들이 그녀를 초대해놓고 정작 그녀를 교실 안에 가둔 것을 계기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고, 성형수술을 결심하게 된다. 성형수술 전엔 온순하고 말도 곧잘 듣는 성격이었던 듯하다. 물론 이러한 과거를 갖고 있다고 해서 친구들을 괴롭힌 걸 납득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2.2 수봉네

  • 맹춘자
수봉의 할머니. 선우용여가 연기했다.
약간의 수다와 부지런함으로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성격. 세련된 외모와는 달리 속은 보수적인 할머니. 게으르고 사치스런 며느리 풍자가 늘 못마땅하다. 힘들게 고생해서 세운 집안이기에 나름 애지중지하는 듯.
나름대로의 인간미가 있다. 5년 째 월세를 올리지 않고, 준희 가족을 적극 지지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도 꾸준히 나가기도.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준 산 할아버지에게 늘 감사하며 살고 있다. 산 할아버지 역시 주변 사람 중 그녀를 제일 신뢰했는지 강순을 그녀의 집에 보낸다. 죽은 산 할아버지에게 은혜를 갚는 일이라 생각하고 강순을 열심히 키운다.
아들이 허풍자의 기에 눌려 사는 것이 못내 안타까운지 사업을 적극 지원해주지만 망했어요.
  • 어복만
수봉의 아빠로, 맹상훈이 연기했다.
천성은 악하지 않으나 사람이 모질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성격. 몸에 좋다면 무엇이든, 특히 산삼에 기를 쓰고 달려든다.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있지만, 무능력으로 부인 풍자에게 잡혀 사는 공처가. 춘자의 그늘에서 고생 한 번 모르고 자란 듯하다.
본인도 헬스클럽 말고 다른 사업을 하고 싶었던지 선배의 말에 넘어가 사업을 차리려 했지만...망했어요. 이후 영호의 도움으로 세탁소를 운영하게 되며, 대리운전도 하게 된다. 힘들어도 자식들만 바라보며 사는 이 시대의 아버지상.
  • 허풍자
수봉의 엄마로 최란이 연기했다.
취미는 쇼핑. 고가의 옷을 자주 사들여 춘자로부터 바가지를 긁힌다. 이름 그대로 허풍 역시 심한 성격.
미영에게 열등 의식을 느끼는지 헬스클럽에서 그녀를 만날 때마다 그녀를 깎는 모습을 보인다. 시어머니 지인이라는 이유로 얹혀 사는 강순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작중 강순을 내쫓으려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녀가 점을 봤을 때, 업둥이가 하나 있다는 내용을 듣게 되는데 그 업둥이를 강순이라 생각하고 더 모질게 대한다. 그렇지만 자기 자식들한텐 유해서 용돈도 자주 주고, 특히 수봉을 끔찍히 아낀다.
집안 몰락 이후엔 패닉 상태로 있다가 고생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성격이 바뀐다. 남편의 세탁소에도 나가고, 함께 일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후반부에선 강순이 대풍의 친손녀라는 걸 알리기 싫었던 미영이 강순을 캐나다로 보내려 하지만, 며칠 고민하다 이내 거절했다. 강순에게 아무래도 미운 정이 든 듯.
  • 어수선
수봉의 누나로 정은지가 연기했다.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아니다
미국 사는 고모네 집으로 조기 유학을 갔다가 실패하고 돌아왔다. 그 덕분인지 입만 열면 초급 영어가 튀어나온다. 허세 오 노우!! 미모를 강조하는 스타일이며, 친구 지은과 보충 째고 미팅을 나가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독서실에 다닌다는 것도 물론 거짓말.
성격은 일진들의 말을 빌리자면 왕싸가지. 이쪽 역시 강해리 못지 않게 사람을 깔보는 습성이며, 가족에게는 용돈을 받을 때만 살랑할 뿐이다.
강순이 들어온 후 강순을 하녀처럼 부려먹는다. 강순과 한 방을 쓰는 것을 굉장히 못마땅해한다. 그래서 온갖 압박을 다 동원해 강순을 내쫓으려 안간힘을 쓰는 인물.
동네 날라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당연히 그녀의 성엔 차지 않아 모두 거절. 거절할 때의 장면이 압권인데 '집 몇 평이냐, 부모님 뭐하시냐, 이런 데(피잣집) 자주 올 능력 되냐' 등을 물어본다... 이러한 점에선 돈 밝히는 속물의 모습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사업 실패로 집이 몰락한 이후엔 노래방 도우미를 한다. 그러다 대리운전을 하던 복만과 마주치게 되고, 아버지와의 회포를 푼다. 이후엔 나름 개과천선한 캐릭터.
여담으로 그녀의 이름을 이용한 개그 기믹이 가끔이지만 등장한다. "어수선하게 왜들 난리야?"라던가 "너의 수선화 저기 계시다" 등.

2.3 해리네

  • 강국한
대풍의 조카이자 해리의 아빠로 천호진이 연기한다. 대풍의 친아들인 지한이 죽자 대풍의 양아들 노릇을 해왔으며 현재는 해리 학교의 운영위원장이기도 하다. 큰아버지 대풍의 마음에 들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지만 지한만 생각하는 대풍인지라 인정받기 힘들었고 이 때문에 속을 썩은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목적을 이루는 것에 있어선 철저하게 냉철한 성격으로 사람들 앞에선 효자인 척, 생각해주는 척하나, 순전히 자신의 이익을 위한 계산된 행동이다. 대풍의 회사를 양도받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워둔다. 후에 대풍이 뇌졸증으로 쓰러졌을 땐 아내와 마찬가지로 방관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가 대풍의 격려와 김 비서의 말에 영향을 받았는지 갑자기 돌변. 아내 미영이 참다참다 대풍을 요양원에 맡겼을 땐 미친 듯 찾아나서며, 그 과정에서 대풍의 진심을 알게 된다.
결국 자신의 회장 취임 직전 대풍에게 이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알리고, 이에 노발대발하는[5] 대풍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사실 국한은 죽은 지한에게 여러모로 열등 의식과 질투심을 갖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대풍에게 애증이 쌓인 것. 후에 해리에겐 자신처럼 질투심에 눈이 멀지 말라고 말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는 나중에 개과천선한 케이스.
  • 김미영
국한의 아내이자 해리의 엄마. 이상숙이 연기했다.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우아함을 목숨보다 더 지키는 냉정한 스타일로, 풍자를 항상 천하게 생각하고 있다. 참고로 이 두 사람은 고등학교 선후배 지간. 풍자에게 교복 좀 달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는 것으로 보아 어린 시절엔 나름 고생하며 자란 듯하다.
해리와 국한에게 코치를 해 주는 역할. 실상 그 내용은 비열하기 짝이 없다. 대풍에게 겉치레는 자주 하지만, 실상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후반부에선 대풍이 쓰러지자 대놓고 방치하는 모습을 보이며 후엔 국한 몰래 요양원으로 보내버리기도.
국한도 개선된 마당에 이 여자는 강해리와 더불어 대쪽같이 악역의 모습을 유지하였지만... 마지막회를 보면 이 여자도 결국 개과천선한 듯.
  • 강대풍
김성겸이 연기했다. 깐깐하고 대쪽같은 성격이다. 그렇지만 마음 속으론 내심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는 듯하다. 외아들 지한과는 진로 문제와 결혼 문제로 자주 마찰이 있었던 듯하다. 그 외아들을 사고로 잃고, 밀려오는 죄책감[6]을 본인도 어쩌지 못하는 상황. 일종의 비뚤어진 부성애였던 듯하다. 때문에 지한이 남기고 간 친손녀를 백방으로 찾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현재 김 비서를 시켜 손녀를 찾고 있다. 조카인 국한에게 상무직을 맡기고 회사를 함께 경영하고 있으며, 국한의 사업 경영을 못마땅해하는 듯하다. 그러나 후에 뇌졸증으로 쓰러진 자신을 대신해 실적을 쌓는 것을 보며 흡족해하고, 회장직을 물려주게 된다.
마지막에 애타게 찾던 손녀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그게 바로...
  • 강지한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 강대풍의 친손이며, 생전엔 피아니스트였다. 진로와 관련해 강대풍과 마찰이 있었던 듯하며, 고아라는 이유로 차주옥과의 결혼도 반대당해 집에서 나와 조촐하게 살림을 차린다. 딸의 출생을 보기 위해 가다가 교통사고로 즉사했다고. 위에도 서술되어 있듯 강순의 친부다. 강순과 대풍이 지니고 다니는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이 사람.

2.4 준희네

  • 민영호
준희의 아버지로 이영범이 연기했다.
천성이 착하고 낙천적이나, 다혈질에 화끈한 성격. 은수와 금술이 좋지만 가끔은 집착이라 불릴 정도로 그녀에게 매달린다. 은수의 기억이 돌아와 지금의 행복이 깨질까봐 언제나 불안하다는 것이 그 이유. 춘자와는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네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수선의 탈선을 잡기도 한다. 후반부에서 그녀의 예전 기억을 인정해준다.
  • 정은수
준희의 엄마로 이일화가 연기했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으며, 우아한 미모와 지성을 갖춘 것으로 묘사된다. 12년 전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렸고 그 후 준희 아빠를 만나 재혼을 하고 준희와 들레를 낳았다. 가끔씩 떠오르는 알 듯 모를 듯한 기억에 혼란을 겪지만, 이내 잊어버리고 만다. 그녀에게 초원여고 졸업생 아니냐며 자주 물어왔는데...
그리고 사실 이 여자가 강순의 진짜 생모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본명은 차주옥이며 초원여고 졸업생. 천애고아로 이것은 강대풍이 지한과의 결혼을 반대한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기억상실증에 걸리기 전 지한과 결혼한 사이였으며, 그와의 사이에서 강순을 낳은 것. 잠시 산 할아버지에게 맡기고 서울에 갔다가 사고가 난 후 기억을 잃게 된다. 후반부에서 대풍이 그녀에게 용서를 구할 때, 그에 대한 악감정은 이제 없다며 용서해준다.
  • 민들레
준희의 여동생으로 송민주가 연기했다.
아버지 닮아 끼가 많고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강순을 보며 자기랑 눈이 닮았다고 친언니처럼 좋아하고 잘 따른다. 주변에 유난히 남자가 꼬이는 듯. 덕분에 아빠 영호는 늘 가슴 졸이면서 산다 (..)

2.5 6학년 4반 구성원

  • 조태일
나름 비중 있는 조연으로 조중휘가 연기했다.
강순의 짝이 되면서 등장. 머리 스타일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에 평에 따르면 날라리라는 설정. 산동네에서 어머니, 형과 생활한다. 나름 의리있고 정이 많아 친구들의 선봉에 서기도 한다.
중반부에서 유현지를 다독여주면서 연애 플래그가 선다. 유현지는 반에서 입장이 곤란해지지 않기 위해 연애 사실을 숨기기 급급한 덕에 중간에서 고생하는 인물. 후엔 친사모를 결성해 친구들을 끌어들인다.
  • 장선영
조태일 등과 어울려 노는 달동네파 1. 장다윤이 연기했다. 비중은 적으나 주변에서 거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 한보연
조태일 등과 어울려 노는 달동네파 2. 한보연이 연기했다.
집안 사정이 매우 불우한데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를 두고 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주정에 지쳐 가출했다고. 해리의 부탁으로 출석부를 가지러 갔다가 지갑을 몰래 본 것을 도둑질하려던 것으로 오인받아 협박당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 변호해주고 자신의 상황을 도와주는 강순의 모습에 감격받아 나중엔 자진 술회한다. 그리고 강순이의 소개로 아버지가 개과천선하고 강회장의 운전기사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분량이 줄어들었다.
  • 유현지
해리파 1. 유현지가 연기했다. 이쯤 되면 조연들 이름 짓기 귀찮았던 듯
해리와 함께 다른 애들을 비꼬는 역할에 일조한다. 초반부에서 어수봉을 짝사랑하는 기믹이 자주 보였는데... 실제로 그러했다. 수봉에게 나름 용기를 내어 고백하지만, 강해리를 좋아하고 있던 어수봉은 강해리가 자신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한다. 이 때 실연의 상처로 힘들어하는데 조태일이 등장하면서 연애 플래그가 서고, 비밀스런 연애를 하다 해리에게 걸린 직후 팽당한다. 그 이후로 해리 저격수로 등장.
해리파 2. 현지, 해리 등과 어울려 다닌다. 그녀의 집은 상당히 부촌으로 묘사되지만, 사실은 아버지의 사업 몰락으로 아버지는 전과자가 되고, 그 자신과 어머니는 이모네 집에 머물러있는 것. 친구들을 잃고 싶지 않아 일부러 부자인 척 연기하지만 해리에게 걸리고, 이후 거의 시녀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나 현지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해리의 과거 사진이 폭로되기 전 해리의 과거 사진을 본 인물로, 이 일은 나중에 강해리의 과거가 까발려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후반부에 등장한 전학생. 선영, 보연, 송이, 현지와 마찬가지로 배역과 배우 본명이 같다(...)

강해리의 미모에 반해 전학왔다고 한다. 성격은 한마디로 왕재수. 잘난 척은 옵션이며, 이쪽 역시 강해리마냥 사람을 깔보고 다닌다. 수봉의 집이 몰락하기 이전의 어수봉 포지션.
자기가 싫어하는 유형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본인보다 잘생긴 사람, 둘째는 본인보다 공부 잘하는 사람, 그리고 마지막은 자신 이름 틀리는 사람이라고(...)
강해리의 성형 전 모습이 폭로됐을 땐 강해리의 미모에 반해서 온 자신을 속인 짓이라며 강해리를 차버린다.

막판엔 춤을 가르쳐준다고 등장. 이래저래 잘난척하지만 속으론 어울려 놀고 싶었던 듯.
  • 담임 선생님

2.6 기타 조연

  • 김 비서
강대풍의 비서로, 대풍과는 약수터를 같이 다니고 늘상 붙어다니는 등 충실한 부하 직원으로 활약. 대풍의 부탁으로 손녀를 찾는다. 후에 그의 조카가 강해리를 납치한 사건을 계기로 해임된다.
  • 짱개/꼬꼬/피돌이
짱개는 유병희, 꼬꼬는 김기두, 피돌이는 박솔이 연기했다.
이 작품에선 개그 기믹을 담당하는 배달부들. 셋 모두 수선의 용모에 반하며, 그녀를 뒤에서 지켜본다. 참고로 짱개는 조태일의 형이기도 하다.
  • 산 할아버지
상투 틀고 한복 입고 공자왈 맹자왈 하는, 전통적인 할아버지. 기정수가 연기했다.
강순을 친손녀처럼 키웠다. 학문과 무공이 뛰어나며, 점쟁이처럼 사람 앞날을 조금 볼 줄 안다. 강순에게 큰 화가 있을 것을 예견해 강순에게 세차게 살아 갈 것을 당부하고, 무술을 가르치며 내공의 힘을 길러준다. 강순에게 고약을 떨지만, 속마음은 누구보다 강순을 아낀다. 아는 사람이라곤 서울 사는 첫사랑 춘자 뿐이기에 그녀에게 강순을 맡긴다.
  • 미자
풍자의 친구로, 주로 강순을 집에서 내쫓는 편에서 등장한다. 그러나 겉친구인 듯. 정작 풍자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도 돈이 없다며 단칼에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후에 비중이 줄어들면서 리타이어.
수선의 친구.
  1. 제작진 측은 가족 드라마라곤 하지만, 내용 구성 등이 영락 없이 어린이 드라마.
  2. 사실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단란하게 살던 집안에 느닷없이 할머니 지인의 손녀랍시고 자기 집에 머무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특히 강순과 한 방을 쓰는 수선 입장에선 그야말로 최악
  3. 한 번은 강순이 부반장이 됐을 때 맛있는 것을 사 준다고 불러내고 쫓아낸 거, 또 한 번은 친모 같다며 한 여자한테 보낸 것.
  4. 사실 꽤 준수하게 생긴 편이다. 수봉이 세련미가 돋보이는 스타일이라면, 이쪽은 검소미가 돋보이는 스타일.
  5. 주변에서는 대풍이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국한에게 물려준다는 인식도 있었으나, 아래에서도 설명하디시피 국한의 경영 능력은 괜찮았던지라 내심 회사를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국한이 회장 취임을 거부하자 "회사 물려달래서 그렇게 해줬더니, 이번엔 또 뭐가 불만이야?"라면서 화를 낸 것.
  6. 피아노를 친다고 했을 때 반대했던 것과 결혼을 반대했던 것. 그리고 항상 매몰차게 대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