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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종합편성채널 MBN의 교양 프로그램. 2012년 8월 22일부터 방송을 시작했으며 매주 수요일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나온다. 종갓집 보양식과 함께 MBN 교양 특집 프로그램으로 분류가 되어 있었다가 홈페이지가 분리되었다.
방송 내용은 온갖 스트레스에 지쳐 가는 도시인이 가진 것 없어도 여유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자연인을 찾아가는 여행에 관한 교양 프로그램이다. 1회에서는 개그맨 이승윤이 숲 속에서 사는 김용호 할아버지를 찾아가 등목도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을 치유하는 내용이 나왔다. 2회 이후도 등장 인물만 다를 뿐 내용은 비슷하다. 4회부터는 개그맨 윤택도 출연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이승윤과 윤택이 2주에 한 번씩 번갈아가며 출연하고 있다. 나레이션은 정형석.
JTBC의 썰전 48회의 내용에 따르면 평균 시청률은 3%[1]정도인데 젊은 세대의 시청률은 0.01%일 정도로 중장년층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중장년층의 경우 대다수가 산이나 시골생활을 한 경우가 많았기에 어렸을적 생활이나 부모님대의 생활을 반추하고, 가족부양, 직장생활 등에 피폐해진 심신을 본 방송을 통해서 속세에서 벗어난 생물 그 자체의 삶을 동경하고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 본 방송을 즐겨본다고 한다.
2016년부터는 닐슨코리아 기준 5% 중반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정말 중장년층 남성들이 많이 시청하는 모양인지 젊은 사람들끼리 얘기하다 자기 아버지가 자연인을 자주 본다는 말이 나오면 이구동성으로 "어 우리 아버지도..." 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은퇴하고 자연인들처럼 살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건 덤...
나를 돌아봐(예능)에선 박명수-이경규 콤비가 이를 패러디한 적이 있다.(2016년 4월 8일) 박명수가 인터뷰 출연자로, 이경규가 자연인 역할로 나왔다. 물론 두 사람답게 결말은 베드 엔딩(?). 무한도전에서도 패러디가 됐는데 이번엔 박명수가 자연인으로 나온다.
2 본 방송에 출연한 자연인들의 특징
-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연인들은 험난한 산악 너머의 오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떠나고 남은 빈 집을 매입하거나 빌려서 수리해서 사는 경우가 많고, 나름대로 기술 및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직접 나무와 흙, 돌을 활용해 스스로 집을 짓는 경우도 있다. 특이한 케이스로 '동굴'에 사는 출연자도 있었다. 물론 정부의 허가를 받고 거주하는 형태이니 함부로 따라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기름, 연탄, 도시가스 등을 원료로 쓰는 일반적인 보일러는 사용하지 않으며 쓰러진 나무나 잔가지들을 땔감으로 만들어 아궁이로 온돌을 달구는 재래식 난방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매번 불 피우기가 상당히 까다롭고 화재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LPG 가스통을 직접 메고 들고 와 가스레인지를 쓰는 자연인도 있는 반면 아예 포기하고 생식 위주의 식습관을 갖고 어쩌다가 필요할 때에만 불을 피우는 자연인도 있었다.
-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밤마저 촛불로 때우는 자연인도 간혹 있지만, 가능하다면 전기로 밤에 불 밝히는 용도까지는 사용하려는 자연인들도 있다. 아예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한 자연인도 있었다. 어떤 자연인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유일한 끈이라며 직접 전화선을 연결해서 집전화를 마련한 경우도 있다.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끈이라며,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곳에서) 라디오에 밧데리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전기제품은 잘해봐야 냉장고 쓰는 사람이 드물게 있을 뿐이며, 대부분 직접 재배한 채소 위주의 식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지라 냉장보관의 필요성이 크지 않은지 냉장고조차 없는 자연인들도 대부분이다.
- 음식은 대부분 자급자족한다. 텃밭에서 채소를 가꾸어서 직접 김치를 담그고, 장아찌, 고추장, 된장, 간장 등 기본적인 부식들은 홀로 해결하는 분위기이다. 때로는 산에서 직접 약초나 과실을 채취해서 먹기도 한다. 다만 '쌀'만큼은 자급자족하기 어려운 만큼 동네에 거들어야 할 일이 있으면 일해서 마을 주민을 통해 얻는다든지 약초나 효소 등을 팔아서 번 돈으로 사든가, 원고를 집필하는 등 수입을 어느정도 마련해서라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자연인의 말에 따르면 그러한 수입이라도 있어야 막걸리라도 마실 수 있단다. 물은 당연히 깨끗한 산 속의 물 그대로 마시거나 천연 정수기를 만들어 먹는다. (수도비 낼 걱정 없다)
- 옷은 도시에서 살던 시절 옷들 그대로 가져와 스스로 기워입고 빨아 입는다. 어떤 자연인은 찢어진 점퍼를 테잎을 붙여 떼우는 경우도 있었다. 당연히 세탁기없이 직접 빨래를 한다. 소비지향적 도시에서의 삶을 포기한 사람들인만큼 오히려 자연속에서 얻은 것을 바탕으로 직접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즐기는 자연인들이 많다. 하루 일과를 보면 텃밭을 가꾸거나, 산에 올라가서 약초, 땔감 등을 찾아 헤맨다거나, 계곡에서 냉수마찰을 하거나, 음식을 만드는 등이다. 밤에는 홀로 명상을 한다든지 글을 쓴다든지 체조를 한다든지 소박한 일상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 산에 들어온지 8년 남짓된 사람들부터 20년이 넘어가는 사람들까지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그저 산이 좋아서 왔다는 사람,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들어왔다는 사람, 운동권에서 활동하다 숨기 위해 들어왔다가 친환경적 삶에 매료되어 머물렀다는 사람, 아내 혹은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들어왔다가 아예 자리잡았다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연들이 있다. 다만 대체적으로 자연인들에게서 친환경적 가치관과 욕심없이 소박한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의 자세를 추구하는 경향은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 선입견과는 다르게 대체적으로 완전히 고립된 생활은 하지는 않는다. 종종 친구들이 찾아온다고 증언하는 몇몇 자연인들도 있고, 도시에 사는 가족을 만나러 간다든지, 동네 마을 주민들을 찾아가 일손을 거든다든지 등 최소한의 사회적 연결망은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송에서도 개그맨들을 대하는 자연인들의 태도는 오랫동안 산속에서 홀로 산 사람에 대한 우리들의 편견과 다르게 무척이나 예의바르며 유쾌하고 건강해보이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완전히 고립된 생활을 하고있다면 취재하는것 자체가 힘들 뿐더러, 심한 경우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수년 이상 홀로 산에서 사는 사람을 만나러 갔더니 언어가 안통해서[2] 취재를 포기한 경우까지 있다.
- 그냥 산에 들어가서 막 살면 되는 게 아니다. 거주에 앞서 미리 정부 혹은 해당 땅의 주인으로부터 허가를 받는다든지, 젊었을 때 모아둔 돈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야를 아예 통째로 구입해버리든지 등 나름대로 수완을 발휘해서 사는 것이다. 허가받지도 않고 남의 땅에 함부로 들어가서 무허가로 거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실제로 사유지가 아니라고 해도 야산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는 행위는 위법행위로 저촉된다. 흔히 보이는 산에서 나물캐서 장터에서 파는 아주머니, 할머니들도 다 국가에서 허가받고 하는 행위다.
쉽게말해서 이짓도 돈이랑 능력 없으면 못한다는 소리다[3]
3 인터넷에서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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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문에(…) 인터넷 등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운지천 광고의 대사 중 나는 자연인이다!하고 외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 문서도 수정 전에는 원래 운지천에 리다이렉트된 문서였다. 물론 이 프로그램에 사용된 '자연인(自然人)'은 그냥 문자 그대로의 의미이며 특정 정치 성향이나 개그 코드와는 전혀 관련없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방송 중에 출연인들이 나는 자연인이다!하고 외치는 대목이 있는데 일부 집단이 사용하는 의미가 자꾸 떠오른다는 의견도 있는 모양이다.
- ↑ 종편예능의 시청률 수치는 케이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므로 이정도면 높은 시청률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가끔은 동시간대 공중파 전 드라마였던 예쁜 남자를 추월한 적도 있었다.
- ↑ 단순히 제대로 된 취재가 불가능한 수준을 넘어 아예 기본적인 인사조차 불가능한 수준이다.
- ↑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인근 야산에 집지을 터를 살 돈과, 혹은 아무도 안쓰는 터를 허가받고 쓴다고 해도 집을 새로 짓거나 보수하거나 할 최소한의 자금부터, 수년~수십년 동안 기거하려면 기반 자금이 푼돈으로는 안되는건 당연하며, 빚쟁이들이 손놓고 구경할게 아니니 당연히 빚 한푼 없어야 하거나 야산에서 사업으로 돈을 벌 능력이 있어야 한다. 거기에 어지간한 일은 직접 해결해야하니 손재주도 보통 이상은 되어야 할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정도면 까놓고 말해서 어디 무인도에다 혼자 던져놔도 살아남을 수준은 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