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셀

ナシェル[1]
227403_01_1_2L.jpg판타지 소설로도스도 전설》의 주인공. 알려지지 않은, 마신전쟁의 영웅.

모스 공국 남부의 소국, 스커드 미사일 왕국의 왕자.

스커드는 여러 소국이 난립하는 모스 공국 중에서도 약소국이었으나 볼크 왕은 아들 나셀의 자질을 높히 사서 벨드워트같은 유명한 인물들에게 그의 교육을 맡겼다.

스커드 왕국이 갑자기 나타난 마신들에게 멸망하자, 외숙부인 하이랜드의 왕 마이센에게 의탁한다. 마신에게 복수를 맹세하고 바람의 노룡(Elder Dragon) 윌윈드[2]를 얻어 용기사가 되었으며, 마신 토벌의 선봉에 서서 로도스 전역에서 백명의 용사들을 모은다. 마이센은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기 위해 자신의 딸, 라피니아와 결혼시키기도 한다.

인간을 끌어들이는 카리스마와 도량을 갖춘 인물로 벨드, 워트, 환 등의 용사들조차 그에게 감복해 도움을 주고자 했을 정도. 거의 구무협 주인공 수준의 배경과 재능,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3][4]

벨드와 프라우스의 대화 도중 나셀이 화제에 오르면서 나온 벨드의 평에 따르면 짐승. 그 말을 들은 프라우스가 오히려 당신에게 어울리는 평가 아니냐고 말하자, 자신 이상이며, 제정신인 자가 야생 용을 혼자서 길들일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을 정도.[5]

하지만 만일 그가 마신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면 로도스 전체가 통일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6], 회색의 마녀 카라에게 위험시되어 그녀에 의해 마신을 풀어놓은 것이 실은 볼크 왕이라는 내막이 폭로되고[7][8] 나셀은 마신전쟁의 원흉이자 배신자로 몰려 모든 것을 잃고 혼자 떠나게 된다. 다만 이 비밀은 당시 상층부에서도 극히 일부만 알고 있었으며, 진실을 알고 동요는 했어도 나셀을 변경으로 보낼 뿐 숙청하려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진실이 민중에 알려지면 사기가 떨어져 패배할 것을 예감[9]한 나셀이 스스로 모든 오명[10]을 짊어지고 떠났을 뿐…. 그 애비에 그 아들내미 아니랄까 본격 나셀 레퀴엠

이후 대외적으로는 나셀의 의도대로 그가 진짜 마신왕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그 직후 카라를 만나지만, 나셀은 카라를 원망하기보다도 오히려 로도스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할 뿐이었다. 동시에 언젠가 카라의 파멸을 부를 최대의 적을 예측하고 내심 그녀를 애도했다.[11] 이런 그의 모습에 감명을 받은[12] 카라는 잠시 방관자, 조율자의 자리에서 벗어나 백의 용사의 한 사람이 되어 마신들과 싸우게 된다.[13]

자기 손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 아버지에 의해 제물로 바쳐진, 여동생 리나 공주의 모습을 한 마신왕에게 싸움을 거나 패배한다.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려던 순간 왈완드의 마법으로 목숨만은 건졌으나 두번 다시 역사의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자신의 생존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숨어 살아가게 된다.[14]

미즈노 료의 후기에 의하면 소설을 쓰다보니 본래 구상보다 너무 크게 성장해버려서 그 뒤의 로도스의 역사와 맞추려면 그런 식으로 퇴장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15]

로도스도 전기 본문에서는 로도스도 전설에서는 별다른 활약도 못했던 마이센의 아들, 제스터가 마신전쟁 최후전투에 참가했다면 6영웅이 아니라 7영웅이 됐을거라는 언급을 봐선, 당초 미즈노 료는 제 7의 영웅을 설정하였고 그 역할의 수행자로서 나셀을 창작한 게 아닌가 추정된다.

참고로 신로도스도 전기에 그의 후손[16]이 약초사로 등장하는데, 잊혀진 스커드산 맥주 제조법을 마모 공국에 전해 교역에 이바지한다.
  1. 나셸이라 표기해야 옳겠으나 국내 정발판에서는 나셀로 번역되었다.
  2. 노룡은 고룡은 아니지만, 장성한 용이 나이를 먹고 세월에 의해 고룡에 버금 힘을 지니게 된 존재로 지능이 매우 뛰어나며 강력하다. 사실 오색의 마룡도 마이센과 슈팅스타를 제외한 3마리는 고룡이 아닌 노룡으로 다르게 말하면, 마이센과 슈팅스타 다음으로 강력한 용들중 하나라는 뜻이고, 그런 윌윈드의 용기사는 작중에 등장하는 모든 용기사 중 고룡과 마음이 통한 마이센의 바로 다음이라는 이야기.
  3. 벨드는 5년 후의 나셀을 이길 자신이 없다고 했고, 워트는 나셀이 5년만 마법을 더 배우면 도사급 마법사가 될 거라고 했다.
  4. 심지어 용모마저 아름다워 아내인 라피니아가 자격지심을 느낄 정도. 라피니아 본인도 모스 지역에서 이름난 미소녀임에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귀여운 백합커플
  5. 나셀 이외에는 아무도 몰랐지만 왈완드는 보통 드래곤이 아니라, 오색의 마룡 중 브람드, 에이브라 등에 버금갈만한 노룡이었다.
  6. 나셀을 로도스의 통일왕으로 만드는 것이 볼크 왕이 마신을 해방시킨 진짜 이유였다. 마신을 해방시킨 후 적당히 깽판질을 벌여 로도스의 공적이 된 후 아들 손에 죽으려했던 것. 본격 볼크 레퀴엠" 비록 마신왕의 통제에 실패해 죽었지만 그래도 미래는 그가 의도한 방향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카라만 없었으면.
  7. 다만 볼크 왕도 마신의 폭주는 예상못했는데 이는 제물이 된 리나 공주가 왕비의 불륜으로(그녀 스스로는 왕비가 되길 원치 않았으나 볼크가 억지로 왕비로 만든 것에 복수한 것) 태어난 사생아라는 걸 몰랐던 탓이다. 거기다 리나는 사랑하는 오라버니를 위해서 기꺼이 마신왕의 제물이 되었다.
  8. 죽는 순간 볼크 왕은 무한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아들의 미래를 자기 멋대로 로도스의 통일왕이 되는 것으로 고정시켜버렸다는 걸 깨닫고 절망한다. 카라로 인해 그 미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게 볼크 왕 입장에선 차라리 구원이었을지도….
  9. 그 당시 용사부대의 최강 전사인 베르도가 마신에게 맞서는 인간의 힘의 상징이라면, 대장이었던 나셀은 의지의 상징이었다. 그렇기에 벨드라면 몰라도 나셀에게는 흠결이 있어선 안되었다.
  10. 자신이 마신왕이라 주장함으로서 분노의 대상이 되었다.
  11. 그 후 직접적으로 카라를 쓰러뜨린 건 판과 그 동료들이었지만, 그들을 배후에서 유도한 사람은 나셀의 예측대로 워트였다.
  12. 마정령 아톤으로부터 세계를 구했으나, 그 대가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고대 마법왕국 최후의 왕, 파람에 버금갈만한 그릇이라 인정했으며, 게다가 그를 몰락시켜선 안 되는 게 아니었나 후회(의식적으로는 그 생각을 무시했지만)했다.
  13. 카라는 일종의 인공지능에 가까운 존재로 설득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런 존재가 감명과 더불어(스스로는 인정 안했으나) 후회까지 했을 정도라는 건….
  14. 로도스도 전설의 완결편인 '지고신의 성녀'에서 영웅전쟁 말미에 살짝 등장한다.
  15. 원래부터 전면에 드러나지 않은 인물로 설정되어 있었는데, 캐릭터가 알아서 입지를 갖추었다는 말. 작가조차 의도치 않았는데 저렇게 성장했다니 과연 뿌릿속까지 먼치킨 주인공이다. 만일 나셀이 살아서 고전적 용사의 역할을 맡았다면 전형적인 용사물이 되어버렸을 것이다.
  16. 나이로 봐선 손자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