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캡

nightcap.

1 모자

을 잘 때 머리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쓰는 모자.

재질도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은 얇은 천을 사용한다. 잘 때 이리저리 뒤척이면서 어디로 머리를 둘 지 모르기 때문에 챙은 없다. 남성용은 보통 기다란 고깔모자 같이 생긴 물건이 많으며, 여성용은 긴 머리카락을 수납하기 위해 모자의 부피가 상당히 크다. 이 경우 머리에서 벗겨지지 않도록 모자끝 이마 부분을 끈으로 조이게 되며, 모자에 주름이 생기기 때문에 프릴 등으로 장식돼있는 경우가 많다. 마카롱이 아니다

모에 요소로서는 머리를 압도하는 큰 모자로서 아기나 아이처럼 어려보이는 효과를 내며, 빵모자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본체가 쓸데없이 큰 모자는 마치 어른의 옷을 챙겨입은 아이 같다고나 할까.

용도가 용도이니만큼 잠옷과 함께 착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좀 괴짜 캐릭터인 경우에는 사시사철 그것을 쓰고 다니기도 하며 이런 캐릭터는 대개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거나 어린아이처럼 정신연령이 낮고 무개념인 경우가 많다. 10대 후반부턴 이 모자를 쓰면 주변의 가열찬 만류를 받을 수 있다.

동방 프로젝트에 자주 나오기 때문에 일명 'ZUN모자[1]'라 하기도 한다. 물론 원래는 저렇게 머리에 살짝 얹는 식으로 쓰는 모자는 아니다(…).[2]

1.1 이걸 쓰는 캐릭터

2 잠자리 들기 전 마시는 술

잠 자기 전에 마시는 한잔의 술. 숙면을 위해서라거나 여러 이유등으로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본래 스코트랜드 지역에서 취침 전 스카치 위스키를 마시던 습관에서 유래하였다.

위스키의 본산지인 스코트랜드에서는 위스키를 생명의 물로 여겨 불면증 치료에도 효험이 있다고 믿었다. 주로 침대 머리맡에 싱글샷을 준비하여 한번에 들이켰다.

일반적으로 도수가 낮은 술이 아닌 강한 술을 소량 마시는데 그 이유는 자기 직전 마시는 술이기 때문에 도수가 낮은 술을 다량 마시게 되면 수면 도중에 요의를 느껴 숙면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당분이 함유된 리큐르도 치아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다. 맛을 즐기지 않고 말 그대로 한번에 털어 넣는 술.

다만 최근에는 사람 취향마다 주종이 다르며, 칵테일로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나이트캡 칵테일류는 비트윈 더 시트나 나이트캡(동명의 칵테일)이 잘 알려져있는데 이는 미국에서 유래한 것이다.

개인 취향을 많이 타나, 달콤하고 도수가 높은, 장기간에 걸쳐 음용 가능한 술 들이 애용된다. 위스키, 코냑, 포트 와인 등.

취할 때까지 마시는 술이 아니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매일매일 일정한 주기로 한 잔씩 마시는 술은 사실 알콜중독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가끔 한 번씩 엉망으로 취할 때까지 마구 마시는 것보다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한다. 더군다나 수면 직전에 마시면 처음 몇 번은 잠이 잘 오게 되지만, 나이트캡이 만성화될 경우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 상태가 되어버려 알코올 중독증 환자가 된다.

작가 헤밍웨이가 입국할 때 옷이라 접수했던 가방 내용물이 술이라는 것을 세관에 걸렸는데, 나이트캡이라고 말하자[3] 그 재치에 감탄한 세관이 벌금과 세금을 물리지 않고 통과시켰다는 일화가 있다.
  1. 동방홍마향 당시 파츄리나 레밀리아가 쓰고 있던 모자를 가리키는 정식 명칭을 몰랐기 때문에 제작자 ZUN의 이름을 따서 이를 ZUN모자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2. 저렇게 썼다간 눕는 순간 벗겨진다. 이마까지 꽉 눌러써도 자고나면 벗겨지기 쉬운데..
  3. 보다시피 잠잘 때 쓰는 모자와, 잠자기 전 마시는 술이라는 중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