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다우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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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 해군의 비행대 '선다우너즈'

Sundowners
(선다우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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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11 Sundowners - 편성 (1942)
VF-111 Sundowners - 해체 (1995)
VFC-111 Sundowners - 재편성 (2006)

1943년 편성되었다가 1995년 해체, 2006년 가상적기 비행단으로 재 편성된[1] 미 해군의 명문 비행단. '선다우너즈'. 상징물은 '욱일기'를 비튼 '낙일기'. 이 때문에 한국에서의 인지도 역시 매우 높은 편. 나쁜 의미로.

2 역사

1942년 부대가 생성되었다. 비행대의 초점은 일본과의 전쟁에 특화되는 것이었다. 1943년 4월부터 7월까지 과달카날 전투에서 55대의 일본 전투기를 격파하였으며, 미 본토로 돌아가 F6F 헬캣로 기종을 전환. 미 해군 항공모함 CV-12 호넷을 주 항모로 하여 활동하며 이후로도 100대 가까운 일본 전투기를 격추시키고 지상 격파 임무에도 대활약한다. 태평양 전쟁 종전 이후에는 제트 전투기인 F9F-2 팬서로 기종을 개편하여 한국전쟁에도 참여.[2] 이후로도 F9F-8, FJ-3, F11F-1, F8U-2N등으로 계속해서 기종을 개편. 베트남 전쟁 무렵에는 F-4B로 교체되었으며, 1977년에는 F-14로 기종을 개편하였다.

그러나 미 해군이 냉전 종식으로 인해 축소되고, F-14 기종들 역시 퇴역 절차를 밟기 시작하면서[3] 1995년에 해체 수순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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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7년 가상 적기 비행대로 재편성. F-5N을 사용하는 중이다. 꼬리날개의 낙일기도 그대로 유지중

3 오해

사실 이 비행대의 항목이 작성되기도 한 이유. 벡터의 개념 도입이 시급하다!

동양, 특히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권의 시각에서 매우 불쾌할 수밖에 없는 욱일기를 비행대 마킹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뒷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들은 해당 비행대 사진을 보게 되면 "이거 주일미군 사진이냐" 혹은 더 나아가서 "친일 비행단인 것 같다"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잘 보면 이 비행단의 마킹은 일본의 욱일기와는 달리 태양이 반만 그려져 있어, 마치 해가 지는 모습처럼 보인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이 비행단의 이름 "Sundowners"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태양을 가라앉힌다는 뜻이 담겨 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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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마크도 두 대의 F4F가 태양을 향해 어뢰를 쏘는 모습이다. 여기쯤까지 설명되면 반론의 여지는 거의 없다.[5]

3.1 한국에서의 반응

모르는 사람일 경우 (혹은 알더라도) 당연히 부정적이고 혐오감을 나타내는 게 일반적. "적으로 싸운지 얼마나 되었다고 전범기[6]까지 달아주면서 친목질이냐" 등등 미국에 대한 비난이 쏟아진다. 혹은 이 비행대의 역사나 배경을 알더라도, 욱일기가 너무 부각되는 디자인이라 그다지 좋지 않아 보인다라는 의견을 내는 사람도 많다.

3.2 미국에서의 반응

뜻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일부 무식한 와패니즈들은 디자인이 멋지다며 좋아하거나, 심지어는 일본과의 우호의 상징으로 아는 놈들도 가끔 존재한다(...) 참전자들이 알면 뒷목 잡을 일이다.

3.3 일본에서의 반응

이쪽에서의 반응은 약간 특이하다. 아무래도 디자인이 떨어지는 해를 의도하였다지만, 어떻게보면 그냥 사이즈에 맞춰서 욱일기를 그려넣은 것과 같은 느낌이 더 강한 게 문제(...) 때문에 일본에서도 약간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旭日은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뜻하는 한자이므로 막 떠오르기 시작한 해를 그려 넣는 구도는 당연히 유사품인 낙일기보다 훨씬 먼저 존재했고 지금도 빈번하게 사용되는 구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 매체에서 반쯤 잘린 욱일 문양이 나온다면 그건 당연히 떠오르는 해를 묘사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자국의 멸망을 기원하는 문양을 쓰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어찌되었건 일본에는 태평양 전쟁 뒤로 오지 않을 것 같겠지만, 일본에 몇차례 전시차 들린 적이 있다고 한다(...)

4 부정론

하지만 미일 관계가 더이상 적이 아닌 주요 동맹으로 굳어졌기 때문에 점점 미군 내에서도 '선다우너즈'의 의의와 낙일기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거나, 덮어두려는 풍조가 강한 편이다. 때문에 선다우너즈가 미일 간의 적대적 관계, 상하적 관계를 상징한다는 말도 이제 옛말이며, 미군에게는 선다우너즈 부대가 설립 의의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역사적으로 명성이 있는 부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군 부대들 중에서도 기존의 낙일기가 아닌 실제 전범기인 '욱일기'에 훨씬 가까운 디자인을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수 존재하게 되었다. 주로 주일미군의 주둔지인 '카네다 공군기지'를 중심으로 이런 부대가 몇몇 있는데 주로 공중급유기 부대가 이러한 패치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 아이러니한 점은 이 부대중 하나가 대한민국 공군의 급유 훈련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말도 은근히 많은 편이다.

2014년,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일미군 부대중 다수가 욱일기를 부대 엠블렘으로 채용했다고 한다. "엥? 이거 완전 낙일기(Sundowners) 아니냐?" 라는 반응도 있었으며, 실질적으로 위 기사와 같이 미군을 실드치기 위해 덧글을 통해 멀쩡하게 기사를 쓴 기자를 기레기로 몰아가는 여론이 형성되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볼수있듯 몇몇 패치는 해가 중천을 떠있는 모습을 구현한 확실한 욱일기로 보이고 도리이사무라이, 후지산, 한자[7]닌자(...)까지 일본 친화적인 소재를 주로 사용하는 주일미군이 굳이 일본을 조롱하는 의미의 낙일기를 사용할지도 의문이다. 사실 미군에게 중요한 것은 동아시아 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재의 일본이기 때문. 그런 미군이 수십년의 전쟁때문에 현지에 주둔하는 군대가, 공식적으로, 현재의 안보 파트너를 조롱할 목적으로 그런 문양을 쓴다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또한 미군에서 "낙일(Sundowners)"이라는 별명을 가진 것은 태평양전쟁 초기부터 활약한 미해군의 VF-111과 후속비행대대인 VFC-111정도로 국한된다. Sundowners가 2차대전 당시 미군 전체적으로 널리 퍼진 상징이나 별명도 아닌데 어느정도 경쟁관계에 있는 육군이나 공군이 해군 특정 비행대대의 상징, 별명을 자기 부대의 엠블렘으로 삼는다는 주장은 육군, 공군의 자존심상 사실 현실성이 없다.[8] 같은 해군이라도 다른 부대의 엠블럼, 패치가 VF-111의 낙일(Sundowner)을 소재로 했을 가능성은 적다.

또한 결정적으로 그냥 욱일기가 반으로 잘려있다고 해서 낙일기가 되는것이 아니다. 예전부터 욱일기 모양은 일본인들도 그 크기 때문에 여러 그림과 사료에서 볼 수있듯 반으로 잘라서 쓰는 경우가 잦았고, 배경과 특정한 의미에 따라서는 해가 지는것이 아닌 해가 떠오르는 일출의 의미로 해석하기도 했다.

여기에 주일미군 공보실(U.S. Army Garrison Japan Public Affairs Office)에서 운영하는 공식 주일미군 페이지명은 아예 Rising Sun으로 되어 있다.[9]

이런 사진도 있다. 해당 장면은 구일본제국해군 박물관에서 주일미군(해군)이 일본군 출신 할아버지에게 강의를 듣는 장면인데, 벽에 걸린 커다란 욱일기가 인상적이다. 즉, 주일미군은 현재 동맹국이고 과거에나 적이었던 군대의 상징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1. 사실 기존의 가상적기 비행단 VFC-13의 개명으로 이어받은 것.
  2. 1대의 MiG-19를 격추하는 전과를 올렸다.
  3. 최신형이었던 F-14D 역시 이 비행대에 배치되어 있어 잘만 하면 좀더 오래 버틸 수 있었겠으나, 그냥 타 비행대로 옮겨지는 것으로 끝났다.
  4. 다만 디자인이 떨어지는 해를 의도하였다지만, 어떻게보면 그냥 사이즈에 맞춰서 욱일기를 그려넣은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는 말이 많다. 이때문에 일부 디자이너들은 이를 모방해 욱일기의 해를진작에 박살놓거나, 깨트리는 방식, 또는 서쪽으로 해를 배치하여 해(일본)이 망했다.를 표현한 경우도 있다.
  5. 해석하기에 따라 이 모습을 태양을 향해 전쟁을 끝낸 그 폭탄 2발을 투하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건 육군항공대(지금의 공군)가 투하했지만 그렇게 따지면 와일드캣은 어뢰를 운용하지를 않았다는 문제가 생긴다.
  6. 법적으로 욱일기는 전범기가 아니지만 동아시아에서 그에 준하는 대접을 받고 있기는 하다. 이런 것 또한 발언자가 뒷배경을 자세히 모른다는 증거 중 하나.
  7. 참고로 해당 패치에 그려진 파도와 후지산은 일본 에도시대의 유명화가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그림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이 이정도 패치만들 정도면 일본 문화에 꽤 조예가 깊은 사람인듯 하다.
  8. 참고로 Sundowner는 그냥 VF-111의 상징이나 별명 정도가 아니라 VF-111의 공식 호출 부호(콜사인)이다. 다른 부대와 겹칠래야 절대 겹칠 수 없는 그런 존재인 것이다
  9. 주한 미군인 미8군의 경우는 그냥 8th Army라고 되어있다.